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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건강에 좋다하면 너도나도 달려듭니다. '저런걸 어찌 먹어?' 생각이 들만큼 혐오스러운 것들도 없어서 못팔아 밀거래가 이루어지고, 비싼 값에 팔려 나가기도 합니다. TV프로그램에서 어떤 음식이 몸에 좋다더라, 무엇을 몸에 가까이 하고 있으면 좋아진다더라 그러면 불티나게 팔려나갑니다.

건강을 지키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능이라면, '차라리 몸에 나쁜 것들이나 먹지 말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몸에 좋은 것을 마구 찾아다 먹기보다, 몸에 나쁜 것을 적게 먹자 생각하는데요. 막상 유혹을 못 버리는 나를 볼 때면 나쁜 걸 많이 먹기 때문에 '그렇게 몸에 좋을 것을 찾는 거겠구나' 싶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몸에 좋은 음식은 어떤 것일까요? 어떤 기준이 있어야 할까요? 지난 주 경남도민일보와 창원 농협이 주죄하는 창원단감 팸투어에 다녀 왔는데요. 그 곳에서 감농사 지으시는 최갑현(61) 선생님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으며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또 소비자의 입장에서 반성하는 마음도 많이 들었었지요.

너무 잘 먹어서 병나는 사람들

한해에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이 수십조에 이르며 처리비용 또한 8천억원 이상 소요 된다고 합니다. 버리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겁니다. 그러니 요즘은 못 먹는다기 보다 너무 잘 먹고 또한 넘쳐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잘 먹으니 문제가 생긴다며 선생님은 못 먹어서 병이 나는게 아니라 많이 먹어서 병에 걸린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고로 건강의 비결은 무엇을 먹고, 얼마만큼 먹느냐인데, 선생님께서는 우리땅에서 나는 자연의 것을 먹고, 조금만 운동하면 된다고 말씀 하십니다. 정말 간단한 것인데 이것을 사람들이 못해 병이 난다며 문제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먹은 만큼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고 축척하게 되니 병이 안날 수 없다는 겁니다.

동물 중에서 유일하게 배부른데도 먹는 것이 사람이라 합니다. 먹기만 하고, 힘을 쓰지는 않으면서 또 몸에 좋은 것은 찾고...인간의 욕심과 게으름이 자신들의 병을 키우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소비자들의 모순적인 선택 기준

어쨌든, 사람들은 몸에 좋은 것을 찾습니다. 그러면서도 보기에도 좋고, 예쁜 것을 찾는다는 겁니다. 이것이 소비자들의 모순이라 말씀하십니다.

몸에 좋은 것은 농약치지 않고, 항생제 없이 자연 그대로 키운 것이 몸에는 더 좋을 겁니다. 그런데 그런 것은 울퉁불퉁하고, 모양도 제각각이고, 크기도 크지 않으며, 벌레도 잘 먹으니 못생기다는 거죠. 그럼 소비자는 몸에 좋은 것을 찾으니 그런것을 더욱 선호해야하는데 전혀 반대라는 겁니다. 

                  <단감농사 12년차 목암단감농장에서 농사를 지으시는 최갑현 선생님>

감 농사를 지으시니 감을 예로 설명해 주시더군요. 곶감을 만들때 자연그대로 말리면 검은 곰팡이가 생긴다고 합니다. 그것이 면역력을 더욱 높여주고, 당도도 높아 맛도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검무탱탱하니 사람들이 싫어한다는 겁니다. 농민의 입장에서 소비자들이 구매하지 않으니 선호하는 것을 만들기 위해 약품을 쓸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또 문제점 하나!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어 유통거리가 짧은 것이 몸에는 더욱 좋은 것인데 사람들은 흔하면 없신 여긴는 것이라고 말씀 하십니다. 비싸고, 구하기 힘들고, 멀리서 오면 그 희소성 때문에 더욱 좋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라는 겁니다. 멀리서 왔기 때문에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비싼 것일 뿐 우리 지역에 나는 것이 결코 뒤지지 않으며 영양적인 면에서도 욱 좋다라는 겁니다. 

가까운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일 수록 몸에 좋은데 흔히 널려 있고, 유통 과정이 짧아 저렴할 것인데 말입니다.

소비자들의 생각이 바껴야 한다.

그래서 선생님은 소비자들의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생각을 달리 해볼 문제라는 겁니다.

저 또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귀한 것일 수록 흔하게 만들어 주셨다 하셨는데 나 또한 그것을 생각하지 못하고 살았구나 싶더군요. 저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면서 감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 주변에 너무 흔히 널려 있으니 별로 소중히 생각 못해 봤었는데 감도 외국에 수출하고, 외국에서는 귀한 과일 중에 하나 더라구요. 

어느 땅이냐에 따라 기후도 다르니 그 지형에서 잘 자라는 작물이 그 지형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가장 좋은 것일텐데 말입니다. 

또 조금은 못생기더라도 친환경적으로 재배한 것이 몸에 좋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소비자들이 구매하면 농민들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농민들은 소비자에 달려 있다고 말입니다.

"친환경은 내 자신과의 싸움이다"   

선생님의 말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입니다. 내가족, 내건강을 생각하면 친환경으로 재배하지 않을 수 없는데, 돈을 따지면 친환경으로 재배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친황경으로 재배하면 수확량이 20%도 될까말까 하신다더군요.

소비자가 선생님의 말씀대로 생각을 바꾸고 소비를 한다면, 농민도 양심을 가지고 농사를 짓는 분들이 많이 생겨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금 비싸더라도 두개 먹을 거 하나 먹는 다는 생각이면 되지 않을까요? 그것이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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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상교육 2011.11.07 15: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환경이 말처럼 쉬운게 아니군요..
    정성이 가득하군요..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잘봤습니다:)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1.11.09 0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농사라는 것 자체가 아주 많은 정성과 에너지를 들여야 하는 거잖아요. 보통일이 아니죠..
      직업에 귀천이 없다지만 정말 세상에서 가장 귀한 일이 농사가 아닐까 생각해요.
      글 속의 농부님이 그러시더라구요. 껍질채 먹을 수 없다면 친환경이 아니라구요. 감도 껍질채 먹을 수 있어야 한다구요. 저도 많이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늘 좋은날 되세요~

저는 긴 파마머리입니다. 생각해보니 꽤 오랫동안 굵은 웨이브스타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뭐 짧은 머리는 잘 안 어울릴 것 같기도 하고, 이 스타일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아 가끔은 단발머리를 해보고 싶지만 용기를 못내고 유지하고 있지요. 친구들과 직장 동료샘들은 머리빨(?)이라 놀리지만! 상당 부분 인정합니다. 하하하하 그렇다고 이쁘다는 말은 아닙니다!

어쨌든, 제 머리는 아이들에게 인기가 좀 있습니다. 뭐 씁쓸하긴 하지만 저의 존재가 아니라 머리카락이 인기가 좋다는 말입니다. 제가 자리에만 앉았다하면 아이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제 머리로 달라(?) 들거든요. 우리반 아이들 뿐만 아니라 다른 반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여자친구들이 대부분이지만 남자아이들도 못지 않습니다.

선생님 긴머리가 좋아요.

                                      <TV동화에 나온 제 캐릭터입니다.>


아이들은 제 머리로 달려들면서 꼭 한마디씩 합니다. "선생님 긴머리 좋아요", "음~향기좋다", "선생님 예뻐요"라면서요. 일단 저에게 기분 좋은 말로 다가와 머리카락을 가지고 놀지마란 소리 못하게끔 합니다. 아이들 상당히 머리가 좋습니다.^^ 그럼 또 제가 넘어가주지요.

이 때는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보통은 머리카락을 만지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하지요. 자기 엄마는 어떤 머리스타일이고, 이모는 어떻고, 아빠는 어떻고, 끝내는 자기도 긴머리 하고 싶다 합니다. 

또 "어떤 스타일로 해줄까요?"라며 저에게 물어 보기도 하고, "선생님 이봐요~이쁘죠?"라며, 자기들이 한 것을 저에게 자랑하기 바쁩니다. 머리카락을 땋거나, 소라처럼 만들거나, 자신들이 하고 온 여러 종류의 머리핀과 머리끈으로 제 머리를 장식합니다. 그래서 제 머리는 명성황후 머리스타일이 자주 연출되곤 하지요.   

선생님 머리카락이 멋진 교구가 되는 순간

제 머리카락을 가지고 놀 때는 보통 네명이 붙습니다. 그리고 주위에 다른 아이들이 대기(?)를 합니다. 대기 인원은 보통 두 세명이지요. 그럼 자기들끼리 의견을 조율합니다.

우선 제 머리카락을 사이좋게 사등분해서 나눕니다. 그리곤 머리카락을 먼저 잡은 네명의 아이들이 먼저 가지고 놀고, 대기하는 친구들에게 "우리가 먼저하고 줄께"라고 말하지요. 여섯살 아이들이 말입니다. 대단하죠? 어른들도 이렇게 조율을 잘하고, 사이좋게 지낸다면 싸울일도 없을텐데 아이들에게 본 받아야 할 부분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요. 아이들이 제 머리카락을 가지고 노는 순간! 제 머리카락은 그냥 머리카락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둘도 없는 허은미표 교구가 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주 멋진 교구가 되는 것입니다.

교구라면 교육을 목표로 만든 도구들인데요. 제 머리카락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어찌 교구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유명교구만이 아이들을 발달 시키는 것이 아니다!

몬테소리 교교의 목표

▶ 손은 두뇌발달에 큰 역할을 한다.

▶ 소근육발달 - 말초신경이 있는 손에는 모든 신경이 집중되어 있어 몬테소리 교구는 소근육을 많이 쓰게 되어 두뇌발달에 도움을 많이 준다.

▶ 대근육발달 - 교구를 가지러 왔다 갔다 함으로 써 대근육을 발달 할 수 있게 한다.

▶ 집중력 - 자기가 선택을 해야하므로 집중하고 몰두한다. (자발적 자기훈련)

▶ 지속력 - 실수를 하더라도 끝까지 만드는 끈기가 생김으로써 지속력이 생기며, 성취감과 자신감이 뛰어나게 된다..

▶ 협응력 - 눈과 손에 협응력이 뛰어나게 된다.

▶ 심미감 - 교구가 아름답기 때문에 심미감을 느낀다.

▶ 선택할 수 있는 능력 - 여러가지의 교구 중 선택을 해야 하므로 스스로 선택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 실수를 인정하는 아동 - 처음부터 잘 안만들어짐으로써 많은 실수를 하게 되고, 실수를 인정하는 아이가 된다.



위의 내용은 몬테소리교구의 목표입니다. 한 때는 이 교구가 유명해져 유치원에서 너도 나도 교구를 사들여 수업을 했고, 부모들도 가정에서 구입해 아이들이 가지고 놀 수 있도록 했지요.

저도 유아교육을 전공했기에 공부할 당시 과목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배울 때에는 '아이들을 말도 못하게 조용히 앉혀 이걸하게 한다니! 과연 재밌을까? 이건 고문이야!'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요. 그래서 싫어했던 과목 중에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몬테소리가 아주 훌륭한 학자였다는 걸 알았습니다. 몬테소리가 교구를 만든 의도와는 다르게 교구가 상업적으로 변질되면서 일어난 병폐라는 것을 깨달았지요. 몬테소리의 유행이 끝나고, 그 뒤로 또 새로운 교구들이 마구마구 나타나는 식의 사실이 이것을 증명해 줍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많은 부모들은 착각합니다. 교구를 가지고 놀면 배움이 일어나고, 교구가 아닌 놀잇감은 배움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착각말입니다. 몬테소리나 가베를 가지고 놀면 공부한다 생각하지만 제 머리카락을 가지고 놀면 그냥 논다라고 생각하실 거거든요.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유명 교구들만이 저러한 교육 목표를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놀이를 만들고, 그 과정에서 친구들과의 질서와 규칙을 만들고, 놀라운 집중력과 창의력을 발휘해 자신의 생각하는 대로 표현해내는 제 머리카락도 아주 훌륭한 교구라고 생각합니다.

제 머리카락 뿐만 아닌, 하찮아 보이는 흙도, 물도, 나뭇잎도, 돌멩이도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모든 놀잇감들은 아주 휼륭하다고 믿습니다.

근데 저 대머리되면 어쩌죠?

"아야!"

"에이~좀 참아봐라~"

"아푸다이가~ 좀 살살해봐라"

"무슨 엄마가되가지고 그것도 못참나~"

저를 엄마라고 부르는 우리반아이들 제 머리카락을 가지고 놀 때 대화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아이들이 제 머리를 가지고 놀다보면 어른 손이 아니니 머리카락이 제법빠집니다. 제가 머리숱이 좀 많은데요. 그래도 걱정입니다. 이러다가 대머리되면 어쩌죠?

그래서 몇번 하지말아달라 했더니 아이들이 제 머리카락만 보면 손들이 주위를 맴돕니다. '만질까말까' 동작 처럼 말입니다.

뭐 교구가 제 머리카락만되는 것은 아니니 다른 놀이들을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기도 했는데요. 그래도 가지고 놀게 해야할까요? 재미난 고민에 빠져봅니다.  

글 읽으신 당신! 행복하고 좋은날되세요~^^

 


2011년 10월 13일 교과부 블로그 아이디어 팩토리에 포스팅 되었습니다.

어른 생활 리듬에 맞춰진 아이들에게 어떤 일이?
바로가기-http://if-blog.tistory.com/1381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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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0.10 0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chamstory 2011.10.10 1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사들의 존경을 받고 사는 선생님의 모습이 큰 천사 같습니다.

  3. 비상교육 2011.10.10 15: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미인선생님!!ㅎㅎㅎ
    기분나쁠 것 같지만 아이들을 위해 머리카락도 내어주시니
    대단합니다ㅎㅎ

  4. jj 2011.10.10 1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쁘지 않다고 하셨는데 정말 미인이신데요! ㅎㅎ 애들이 좋아할만해요~! ㅎㅎㅎㅎ

  5. 왕왕왕 2011.10.10 17: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만 보고는 또 교실붕괴 얘기인가 하고 들어왔더니만, 정 반대 얘기네요. ㅋㅋㅋ 선생님이라는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계신 모습이 보기 좋으시네요.

  6. 2011.10.10 2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검객(劍客) 2011.10.10 2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아름다운 선생님의 사랑을 받는 아이들은 무척 행복할 것 같군요.

  8. 어여쁜 사랑 2011.10.10 2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고민 하지마세요..저도 아이들이 제가 긴머리라서 아이들이 좋아합니다..그래서 가지고 놀기도 하지요..따아 보기도 하고 둘둘 말아보기도 하며 여러가지로 놉니다..머리 숱도 많은 편인데도 빠져도 괜찮답니다..
    너무 많이 놀게는 하지 마시구요..아니면 가지고 노는 하루를 주되 많이 놀게 적당히 놀게 하세요..그럼 괜찮답니다..대머리 걱정은 않하셔도 되요..ㅋㅋ

  9. 사랑이 가득 2011.10.10 2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요즘 장난감들 해로운 것도 많은데 (자연적이지 않은 플라스틱에, 너무 화려하고 기능이 다양해서 아이의 상상력을 요구하지 않고 수동적으로 만드는 물건들...) 가까운 사람과의 접촉, 늘 보면서도 흥미를 자극하는 것 만큼 좋은 게 어디있을까요? 자연히 신체에 대해서도 알게 될 테고..

  10. 사회복지사 2011.10.11 0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저도 아이들을 많이 만나는 분야라서 공감이 많이 가네요^^ 유치원교사 하시면서 시간도 많이 없으실텐데...이렇게 잘 꾸며놓으셨네요~~가끔씩이라도 들릴게요~ㅋ

  11. 허재희 2011.10.13 2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 글은 딱딱!! 정리된 느낌이라서 좋은 것같아요.. 항상 선생님 글을 읽으면서 이런생각을 하는데, 오늘 처음으로 표현을 해보네요~

    저도 선생님처럼 글을 잘 쓰려면 좀 더 써야겠지요? ㅎ

  12. 에이플러스 2011.10.14 1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좋으신 분이네요.

  13. 진홍덕 2012.01.07 0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넘 멋지네요! 게다가 미모도 출중 하시고 선생님은 천사시네요.

문신미술관 뒷동산에 산책을 갔는데...

얼마 전 아이들과 산책을 나갔습니다. 일곱 살 형아반 아이들과 함께 갔었지요. 형아든 동생이든 서로를 지켜주기로 약속하고,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룰루랄라 갔었습니다.

목적지는 문신미술관 뒷동산이었습니다. 아주 작은 언덕 빼기 산으로 아이들과 무리 없이 산책하기에 아주 적합한 곳이지요. 유치원 앞 기찻길을 따라 20분가량 걸으면 문신미술관이 나오고, 뒷동산은 15분쯤 오르면 되니 거리도 적당합니다.

또 마산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이라 경치가 예술입니다. 참! 기찻길이지만 낮에는 기차가 다니지 않아, 차가 다니는 골목길보다 안전합니다. 가까운 곳에 이런 좋은 곳이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정상에 도착한 아이들, 물과 싸온 오이를 간식으로 먹고 열심히 놀았습니다. 이렇게 나오면 오이도 서로 먹으려하지요. 참으로 잘 먹습니다.


자연에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놀이감이 무궁무진합니다. 그 중에서도 아이들이 보물이라 칭하는 곤충들을 가장 좋아합니다. 이날은 운좋게도 아기도마뱀을 봤습니다. 어찌나 빠른지 잠깐 보았지만요. 거기에 사마귀, 여치, 귀뚜라미, 개미, 무당벌레, 이름 모를 벌레들까지 많은 보물들이 있었습니다. 아이들 눈에는 어찌 그리도 잘 보이는지 참으로 신기합니다.

친구들과 다니며 곤충을 잡는가 하면, 어떤 아이들은 땅에 조그만 구멍을 발견해서는 두더지가 산다며 두더지를 구할(?)거라고 난리가 났습니다. 또 어떤 아이들은 돌멩이로 소꿉놀이에 흠뻑빠져 있고, 어떤 아이들은 긴 나무막대를 들고서 밤을 딸거라며 난립니다. 저마다의 놀이에 푹 빠져 참으로 행복한 아이들이었습니다.

저마다의 놀이를 실컷 하고 내려가는 길이었습니다. 역시나 잘 다듬어진 길을 나두고, 길 옆 언덕길이라고 해야하나? 조금 높은 곳으로 올라가 내려오더군요. 아이들은 똑바르고 안전한 길보다는, 어른들이 가지 말라고 하는 조금은 험난한 길을 좋아하잖아요. 예를 들면 어른들은 비웅덩이를 피해 걸어가지만 아이들은 고인 물을 철퍽 밟고 가는 심리라고 할까요? 저는 용감하고, 씩씩한 아이일 수록 그런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그리 위험하지 않은 길이니 '그래 신나게 간다면 좋은거지' 싶어 내버려뒀지요. 그렇게 가던 몇 명의 아이들 그 언덕에서 재미난 놀이를 발견합니다.

재미난 것은 기똥차게 찾아 내는 아이들

언덕 위로 걸어오던 아이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미끄럼틀을 타면 재밌겠다 싶었나 봅니다. 한 명의 아이가 미끄럼을 타고 내려오더니 나머지 아이들도 하나 둘씩 미끄럼틀을 타더군요.


"와~하하하하하 진짜 재밌다!"

그 순간 일제히 모든 아이들이 우르르르르 언덕으로 올랐습니다. 그 곳이 그냥 흙바닥이 아니고, 뽀송뽀송한 잔디로 뒤덮여 있었거든요. 잔디가 미끄럼틀의 역할을 제대로 해준 겁니다. 완전 신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감탄스러웠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놀이를 어찌 이리도 잘 찾아내는지 말입니다.

놀이를 찾아 내는 건 정말 아이들의 본능일까요? 말그대로 좋아서 꺄르르 넘어가는 행복한 아이들의 표정을 보면서 속으로 참 아이들은 행복하겠다 싶어 부러웠습니다.

어른이 되고 보니 하나를 할려고 해도 주위 눈치를 보게 되고, 손해보는 일은 아닌지 따져 보게 되던데 말입니다. 저렇게 따지지 않고 마냥 좋아 꺄르르르 웃을 수 있는 일이 일 년에 몇 번이나 되는지 아이들이 그저 부럽더군요. 아이만 같아라 라고 했던가요? 아이들의 얼굴을 보며 그말이 떠오르더군요.



그렇게 아이들과 미끄럼틀 타며 실컷 놀았습니다. 어찌나 재밌게 타는지 궁금해서 열매반선생님과 같이 타보기도했죠ㅋ 진짜 스릴 있고 재밌더라구요.

아이들 덕분에 이렇게 언덕 미끄럼틀도 타보고 저도 참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아이들이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네요. 순수한 아이들 덕에 까만 마음들이 조금이나마 씻어지는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하하

늘 생각하게 해주고, 가르쳐 주고, 웃게해주는 아이들이 저는 참 고맙습니다. 유치원에 아이들이 아닌 제가 원비내고 다녀야겠습니다.하하하~^^

<잔디썰매 타는 아이들입니다. 사진 멋지죠?>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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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지 2011.10.06 0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모습을 보니 노전 대통령님의 모습이 생각납니다...ㅠㅠ;

  2. 참교육 2011.10.06 0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생 추억에 남을 체험학습을 하고 왔군요.
    너무 예쁜 천사들과.. 선생님은 참 행복하시겠습니다.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1.10.09 2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행복해요~직업을 고를 때
      잘 하고, 즐거운 일을 하면 성공이라는데요.
      잘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즐거워요. 반쯤 성공한 것 같아요ㅋㅋ
      아이들과 있으면 웃을 일, 기분 좋은 일이 많아요~
      아이들 말에 감동 받을 때도 많구요.
      그래서 아이들로 인해 가끔 속상한 일이 생겨도 금방 극복되는 것 같아요선생님~
      늘 힘이되주시는 말씀에 김용택선생님 덕에 또 힘이나요~ 늘 감사합니다^^

  3. 진녕맘 2011.10.07 0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신난 아이들 얼굴보니 기운이 팍팍생깁니다.
    자주 좀 데리고 가세요?! 선생님!
    찐도 완전 좋았는지 그날은 이야기 하더라구요~!
    긴바지를 입혀야 더 재미나게 놀았을텐데...
    개구쟁이 천사들을 보고 갑니다.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1.10.09 2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님~~~ㅋㅋㅋ
      우리 진녕군이 얼마나 좋아했는지 몰라요~
      긴바지 안입었어도 무진장 신났답니다~
      풀이 까끄럽지 않아서 괜찮았어요~
      보들보들 풀이었어요 잔디를 자르지 않아서 퓩신했구요~
      그런곳을 발견해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이번 주에 또 타러 가봐야겠네요^^

  4. 행복님 2011.10.07 0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신나네요!
    산골에서 자란 저는 너무x2 실감나고 공감 입니다.
    도심에서 이런 미끄럼틀이 있다는것 정말 행복 입니다.
    개구장이 아이들과 어우려진 뒷동산
    그리고 선생님과 아이들의 지혜에 웃음을 머금어 봅니다.

  5. Denise 2012.01.24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류 승리 간주 . 공개

못 먹던 야채도 먹게 만드는 요리수업의 힘!

아이들의 편식 습관을 고치는데 요리를 같이 해보는 것만큼 좋은 것도 없다 싶습니다. 요리수업을 해보면 못 먹는다는 야채들도 그렇게 잘 먹을 수가 없거든요. 스스로해보는 힘이 아이들이 못 먹던 것도 먹고 싶게끔 만드는 그런 작용을 하는 것 같습니다. 자기 손으로 만든 그 소중한 음식이 어찌 맛없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스스로 해보는 것! 경험이 참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요리도 해보아야 만들어 주시는 이의 감사함과 노고를 알게 되고, 음식을 남기지 않게 되겠지요. 스스로 해보지도 않았는데 풍족함에 넘친다면 반찬 투정은 자연스레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내심을 만들어 주는 재료 준비

얼마 전, 아이들과 꼬마 김밥 만들기를 해보았습니다. 일반 김밥용 김을 사등분한 크기입니다. 물론 안에 들어가는 재료들도 그 크기에 맞춰야겠지요. 재료는 아이들과 함께 준비했습니다.


당근, 오이, 어묵은 아이들이 자르고, 불을 사용해야하는 유정란은 제가 부쳤지요. 참! 당근과 어묵도 살짝 볶았습니다. 그리고 우엉과 밥은 급식선생님께서 준비해 주시고, 단무지는 제가 잘랐습니다.


<꼬마김밥만들기 재료입니다. 이날은 잡곡빼고 현미밥으로 준비!>



빨리 먹고 싶다고 말하는 아이들에게 요리는 “빨리 먹고 싶다고 빨리하다 보면 실수를 하게 되고 맛이 없어진다. 그리고 요리도 완성이 안 되는 거다. 먹고 싶어도 참고 마음을 천천히하며 하나씩 해나가야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는 거다.” 라며 멋진 아이들은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하니 자기들은 다 참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정말 귀여운 녀석들이죠?

그래도 요리하며 조금씩 맛보는 그 재미도 빼앗으면 안 되겠지요. 당근 자르다 하나씩 먹어 보고, 계란도 부치다 조금씩 잘라 먹으며 재미나게 재료를 준비했습니다.

꼬마김밥만들기 시작!

이제 밥에 간을 할 차례였는데요. 이전의 아이들이 밥솥 바닥까지 싹싹 긁어 먹었던 경험으로 이번에는 밥을 넉넉하게 하면 좋겠다 싶었지요. 그래서 급식선생님께 밥을 많이 해주시라 부탁했었습니다. 한가득 넉넉하게 밥을 퍼 소금과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고소하게 간도 했습니다.

공동체별로 둘러앉은 아이들에게 밥과 재료들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물론 밥은 넉넉하였기에 아이들에게 나누어주고도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분명 더 달라 말할 것이다 생각했지요. 이런 디테일한 선생님이 있을까 속으로 흐뭇해하면서 말입니다.

김밥은 도시락 뚜껑을 접시삼아 그 위에서 말았습니다. 작은 김밥을 하나씩 만드는 아이들의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누가 불러도 모를 만큼의 진지함으로 온 마음을 다해 만들고 있었습니다.



김을 한 장 깔고, 수저로 밥을 떠 김 위에 올려 폅니다. 재료를 하나씩 올리고 돌돌 말아 먹었지요. 제법 잘하는 아이들에서부터 너무 욕심을 내 도저히 말리지도 않는 아이, 옆구리가 다 터져 김밥의 형체가 없는 아이들까지! 그래도 아이들은 정말정말 맛있다며 신나게 먹었습니다.

밥은 넉넉하게 준비한 것이 오차!


아이들에게 많이많이 먹어라며 밥이 여기 많이 있다고 했지요. 그래서 일까요? 예전에는 한두 명의 아이들을 제외하곤 끝까지 남아 밥한 톨까지 싹싹 먹었었는데, 얼마쯤 신나게 먹더니 그만 먹는 겁니다. 윽! 밥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데 말입니다.

물론, 김밥으로 만들어 먹다 보면 원래 양보다도 더 많이 먹었겠지만 제가 밥을 너무 많이 한 걸까요? 아니면 한 번에 다 공개한 것이 오차였을까요? 넉넉히 준비하였다 해도 분명 다 먹을 수 있을만한 양이었는데 말입니다.


제가 밥을 조금씩 여러 번 들고 왔다면 아이들은 분명 다 먹었을 겁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준비했던 것이 음식을 남기게 했던 겁니다. 조금 먹고 아이들이 먹고 싶다 그러면 밥을 더 가져다 먹고 그랬어야 음식을 남기지 않는 모습을 보여 줬을 텐데 말입니다.

남은 밥과 재료는 형아반에 선물로 주었더니 저희 아이들보다도 더 맛있게 먹더라구요. 제 손으로 만들더라도 역시 음식은 조금 적은 듯해야 더 소중하고 맛나는 법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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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행복님 2011.09.27 1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살된 손녀와 단 둘이서 저녁밥을 먹을때 일 입니다.평소에는 가족들이 김밥을 만들어서 먹여 습니다.
    그날은 손녀가 밥상 위에다 김을 펼치고 밥과 멸치를 넣고 정말 예쁘게 말아 자기도 먹고,저에게 주면서
    할아버지 하는데 얼마나 귀여운지. 그 뿐만 아닙니다, 평소 상추는 먹지도 않았는데 저가 상추에 밥과
    검정콩,멸치를 넣어 쌈을 싸주자 정말 잘 먹드라고요 .선생님 맞아요
    스스로 만들어 먹을 때와 주변에서 잘 먹는다고 분위기를 잡아 줄때 편식에서 벗어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넉넉함도 좋습니다만 좀 부족한 듯 살아가는 것도 행복한걸요. 좋은글 감사 합니다.

  2. 대교 2011.09.27 14: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에게도 좋은 체험이었을 것 같아요^^ 쓰신대로 제 손으로 만들더라도 역시 음식은 조금 적은 듯해야 더 소중하고 맛나는 법~ 이라는 걸 배우게 된 듯해요^^

저희 유치원 아이들은 선생님을 부를 때 “선생님”이라고 부르기보다 “엄마”, “아빠”라고 더 많이 부릅니다. “은미엄마~”라며 이름을 넣어 부르기도 하구요.

물론 엄마나 아빠라고 부르는 순간부터는 모두 반말입니다. ‘엄마’라고 부르듯이 정말 엄마에게 말하는 것처럼 아주 다정다감하게, 사랑스러운 어리광쟁이처럼 말합니다. 뿐만 아이라 혀까지 짧아집니다.

“엄마~나 어제 요기 다처쪄”

“오디? 요기? 음~아파께땅~엄마가 호해주까?"

“응”

“호오~얼른나아라~”

아이들이 엄마라고 불러 줄때는 대화가 대부분 이렇습니다. 옆에서 보면 ‘어우~닭살이야~’ 이럴지도 모르지요. ‘아빠’선생님께도 마찬가지구요. 참! 저희 유치원에는 남자선생님이 두 분이나 계시거든요. 원장님 포함이요.

뭐 여자아이들만 그렇게 하겠지 생각하시겠지만 그렇지도 않습니다. 여자아이들이 엄마라 더 많이 부르긴 하지만 남자아이들 또한 그렇게 불러줍니다. 옆반 아이는 '이모'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저희반 엄마캠프 때 사진입니다. 진짜 엄마들이시죠~ㅋ>

어쨌든 엄마라고 부르기에 에피소드도 많습니다. 한번은 어느 학부모님이 아침에 유치원에 아이를 데려다 주시는데 열매반선생님이 맞이해 주시며 인사를 나누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열매반 한아이가 달려오며 “엄마~”라며 선생님께 안겼던 겁니다
.

선생님 나이는 20대 중반, 아이는 일곱 살! 당황하신 학부모님 아주 의아한 눈빛과 동시에 고개를 갸우뚱하시며 손으로 아이를 가리켰죠. “딸?!” 더 당황한 선생님 “아뇨~!그냥 그렇게 자주 불러요”, "그쵸~설마했어요~호호호호" 그랬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또 한번은 엄마랑 캠프를 가서 진짜 엄마들이 왔는데도, 은미엄마라며 계속 말을 걸고 안기는 겁니다. 진짜 엄마가 옆에 계시는데, 엄마라 불러주니 참 난감하기도 하더군요. "그래그래"라며 받아줬긴 했지만 정말 표정 관리가 잘 안되더라구요.

뭐 에피소드가 그뿐이겠습니까? 시집도 안간 선생님보고 아기를 낳아달라고 하지를 않나~ 아빠선생님이랑 언제 결혼했냐는 둥, 엄마 찌찌 먹고 싶다는 둥, 또 그런 말을 유치원 안에 있는 사람들이 아닌 다른 사람들 앞에서 할 때면 낯 뜨거울 때도 많았지요.

그런데 처음부터 아이들이 엄마라고 부른 것은 아니었습니다. 무섭고, 권위적인 선생이 되기 싫어 아이들과 친구처럼 지내다 보니 선생님께 말을 낮추어할 때가 많았지요. 또 ‘유치원에오면 선생님이 엄마가 되어서 너희들을 지켜주는 거야 집에서는 엄마가 엄마고, 유치원에서는 샘이 엄마야’ 그랬더니 그때부터 대부분의 아이들이 샘을 엄마라고 부르게 되었던 겁니다.

그렇게 하면 아이들이 버릇없어 지는 거 아니냐고요? 저는 꼭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이들은 예의를 지켜야할 부분에서는 지키거든요. 자신이 좋아하는 선생님께 나쁜행동을 하기보다 더욱 좋아주려 하기 때문입니다. 또 이렇게 아이들과 엄마, 딸, 아들하며 더욱 큰 것을 얻었거든요.

엄마처럼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선생님

엄마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있을까요? 엄마는 존재만으로도 따뜻함이고, 평안함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줄 것 같은 그런 수호신이 아닐런지요. 어쩌면 ‘엄마’라는 호칭으로 인해 저희 선생님들이 덕을 보고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물론, 진짜엄마와 같은 존재가 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아이들과 부르며 자연스레 스킨쉽이 많아져, 사랑의 표현들을, 고마움의 표현들을 자주하게 되고, 더욱 더 친해지게 되더라구요. 기본자세가 안기면서 이야기를 시작하니 말입니다. 어찌 친해지지 않을 수 있고, 좋아지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선생님이 두렵지 않고, 다가가기 힘든 대상이 아닌 엄마처럼 편안하게 다가올 수 있는 그런 선생님이 되는 것이지요.

뭐 예전에도 아이가 속상한 마음을 털어 놓기도 하고, 기쁜 일을 전해주기도하고하며 아이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자는 편이지만 왠지 엄마가 되고 나니 마음이 좀 더 다르더라구요. 음...그 뭐라 표현해야할지... 어쨌든, 무척 기분 좋고, 행복합니다.

'시집을 안가봐서, 또 애를 안 낳아봐서 선생님은 모르실거예요~'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물론 어찌 진짜로 아이를 낳아본 엄마와 같겠습니까? 엄마는 그냥 부를 때가 아닌 친정엄마가 되어 보아야 이해할 수 있다는데 저는 언제 그렇게 될런지 모르겠네요. ㅋㅋ 김제동 같은 멋진 사람이 나타난다면 모를까요~ 어쨌든 저도 유치원에서는 엄맙니다.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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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9.20 08: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참교육 2011.09.20 08: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장 이상적인 선생님은 엄마 맞지요.
    엄마의 고나심과 사랑. 그게 교사의 근본이니까요. 늘 엄마로서의 아름다운 역할로 모든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 되시기바랍니다.

  3. 비상교육 2011.09.20 14: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겨워 보여서 글을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ㅎㅎ
    잘봤습니다ㅎㅎ 몸조심하세요~ 바람이 차갑네요ㅎㅎ

  4. 행복님 2011.09.27 1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제동이란 사람은 이 세상에는 단 한사람 뿐 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유사품은 사람을 실망 시키지요.
    나의 짝을 찿기를 바랍니다.
    나를 나 보다 더 사랑할 줄 아는 사람.나의 영혼까지 사랑해 줄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은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 입니다.
    아유~내년이면 숫자가 몇이야?!@#$%%^&**.

참 세상이 무섭습니다. '진달래 먹고, 물장구 치고, 다람쥐 쫒던 어린시절' 처럼 산으로 들로 놀러 자유롭게 놀러다니던 시절은 옛날입니다. 이제는 놀이터에도 아이 혼자 보낼 수 없고, 학원을 보내도 혹시나 납치라도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요즘 학원은 아이가 학원에 몇시에 도착하였는지 학부모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답니다.(물론, 땡땡이 칠까봐서 이기도 하겠죠?ㅎ)

아이들을 자유롭게 놀게 해주고 싶어도 성폭력, 납치, 유괴의 불안감 때문에 또는 자동차 사고와 같은 사고의 걱정 때문에 그렇게 해주지도 못합니다. 늘 누군가는 아이의 곁을 지킬 보호자가 동행하여야하는 그런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하긴 옛날은 옆집 숟가락 갯수까지 다 아는 그런 사이였다지만 지금은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지요. 어찌하면 한푼이라도 더 벌어 남들보다 잘살까, 아이에게 한자라도 더 가르칠까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런 경쟁사회에 살아가고 있으니 당연한 말이기도 하겠습니다. 

성폭력 나도 당할 수 있다.

어쨌든! 우리는 성폭력, 납치, 유괴의 위험성을 늘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는 아니겠지!', '우리 아이는 아닐거야!' 라고 생각하십니까? 과연 그럴까요? 당하는 사람, 그렇지 않은 사람, 정해져 있지 않지요. 나도, 너도, 내 아이도 당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09년 '나영이사건'이 있었지요. 학교에 있는 초등학생을 유인해 성폭행을 저지른, 지옥에 떨어져도 분이 풀리지 않을 것 같은, 아무리 심한 욕을해도 성에 가시지 않는 그런 나쁜xx, 어찌 아이에게 그런 파렴치한 일을 저지를 수 있는지 정말 분노의 본노를 끓어오르게 했던 그 일 말입니다. 이런 사건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미리 성폭력에 대해 알고, 주의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틀 전인 9월 6일 저녁, 신한금융의 후원으로 '성폭력 유괴납치예방본부'에서 성폭력 예방법에 대해 강의를 듣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유치원으로 찾아오셔서 강의를 해주시더군요. 그래도 저는 조금은 알고 있다라고 생각했는데, 강의를 들으면서 제가 모르는 것도 많더군요. 유용한 정보를 함께 나누고자 글로 정리해봅니다.

아동 성폭력이란?

<이미지출처: 다음 이미지 검색>

우선, 성폭력을 예방하고, 대처하려면 성폭력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개념을 알아야할 것입니다.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이죠.

아동성폭력이란?
아동에게 가해지는 성폭력으로  13세 미만의 미성년자 대한 강간, 강제추행으로, 실제로
몸이 닿았건, 닿지 않았건 성적 만족을 위해 아동을 이용하는 모든 행위를 말한다.
 

이렇게 되면 참 애매해집니다. 몸이 닿았다고 하면 정확이 판단되겠지만, 닿지았았다면 요게 애매모호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성폭력은 '비접촉성 성폭력' '접촉성 성폭력' 두가지로 나뉘어집니다. 

접촉성 성폭력은 말할 것도 없고, 비접촉성이란, 음란물 노출과 성적인 의도로 옷을 벗거나, 벗기는 행위 또는 아동의 벗은 모습 관찰, 성기 노출을 말합니다. 한가지 더! 성적인 말도 포함된다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여기서 퀴즈!(맞춰보세요.)

1. 아동 성폭력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상처가 되기 때문에 묻지 말아야할까요?
→NO! 물어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것이 다그치거나 강제로 말하게해서는 안되겠지요. 그 방법은 글 후반부에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2. 성폭력을 당했다는 아동의 말은 거짓말인 경우가 많다?
→ 아동은 자신이 입은 피해를 거짓으로 꾸미거나 관심을 끌기 위해 말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겁니다. 그래서 어떠한 경우에서라도 믿어줘야 한다고 말하더군요.
 
3. 아동에게 성폭력을 가하는 가해자는 정신병자다?
→NO! 대부분 가해자는 이웃의 아는 사람이나 피해자와 친분이 있는 사람들일 경우가 70%라고 합니다. 놀랍지요. 이런 사람들이 고등교육을 받는 일반인들이라고 하니 배운 것 하나 소용없다는 경우가 이거구나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보통 '나쁜사람', '낯선사람'이라 가르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생각하는 나쁘고, 낯선사람은 마스크를 끼고, 선글라스를끼고, 키가 크고, 덩치도 크며, 무섭게 생긴 남자를 많이 생각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아이들에게 그림을 그리는 실험을 했더니 대부분 이런사람을 그렸다 하더군요.

그런데 아니라는 겁니다. 남자일 수도 있고, 여자일 수도 있습니다. 또 잘생겼을 수도 있고, 못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무섭게 생겼을 수도 있고, 착하게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정말 그야말로 '일반인'이라는 겁니다.

4. 아동성폭력 피해는 아이가 자라면 잊기 때문에 조용히 넘어가는 게 아이를 위하서 좋다?
→NO! 어릴 때의 피해일수록 정확한 진단과 전문적인 치료 및 장기적인 관찰과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합니다. 피해자에게는 전혀 잘못이 없고, 가해자의 잘못이며 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피해 극복에 도움이 된다고도 합니다. 그렇기에 시간이 더 가기 전, 그 시기에 적절한 치료와 보살핌을 받는다면 성폭력 피해의 휴유증은 치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어린이는요...

어린이는 힘이 없습니다. 싫어도 방어할 힘이 없는 겁니다. 또 나쁜 짓인지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어린이는 어른들을 믿어 버린다고 합니다. 자신의 신체에 대해 호기심은 많지만, 성에 관한 지식은 부족하고, 성 안전에 대해 배우지 못한 어린이들은 성폭력이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모른다는 겁니다.


우리는 어른들 말씀 잘 들어야 착한 어린이라고 가르치지요. 어른들에게 복종하는 것을 배운 겁니다. 그렇게 배우고, 힘 없는 어린이가 반항하기란 쉽지 않겠지요.

또 어린이는 성폭력이 흔히 애정의 표현이나 증거로 가장 되기도 한다는 겁니다. 손주들이 귀여워서 "꼬추한번보자"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싫다 그러면 "과자 사줄께"라며 꼬시지요. 또 뽀뽀한번하자고도 잘합니다. 저도 우리 조카에게 무진장 많이 시키는데요. 아이가 싫다라고 말할 때는 절대 하지 말아야합니다. 그런 싫다라는 표현으로 거절해보는 경험이 있어야 다음에도 싫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억지로 시킨다면 어른들에게 복종하는 법을 계속 익힐 수 밖에 없는거지요.

아이가 성폭력을 당했다면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말을 잘할 수 있을까요? 가해자는 아이를 위협했을 겁니다. "다른사람에게 말하면 혼낼 거야!"라든지, "이건 너와 나의 비밀이야 누구한테도 말하면 안돼" 같은 말을 하겠지요. 아이는 말할 수 없게 됩니다. 

또 피해아동은 '아무도 날 믿지 않을거야, 혼날거야', '부모님은 나를 사랑하지 않을거야, 나는 나쁜아이야'와 같은 생각을 가진다고 하니 더욱 더 말하기 힘들게 된다고 합니다. 

아동성폭력 예방 교육시 주의사항

성교육한다고 하면 가장 많이들 하시는 말씀이 "~~에 가지마라.", "~~하면 큰일난다"입니다. 이것은 예방법만을 강조하는 것에 불과하지요. 왜 예방해야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아이에게 설명해 주어야 합니다.

또 직접적인 성폭력이야기보다 동화나 영상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눈으로 보는 것이 이해하기에 훨씬 좋겠지요.

한가지 더! 평소에 아동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경험하고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하는 것 등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기본적으로 중요하다고 합니다. 아동의 경우에는 당한 일에 대해 말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아이들의 이상행동을 통해 부모가 발견해 내야하는 겁니다. 

아이가 평소와 전혀 다른 행동을 하거나, 갑자기 성에 대해 구체적인 신체부위에 관심을 가지고, 이상한 행동과 말을 하는 경우입니다. 아이로서 알지 못할 말들을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겁니다. 그런 사례들이 부지기수라고 하더군요.  

아동 성폭력 징후
 성적인 징후 비성적인 징후
성기, 혹은 항문 주위에 상처, 통증, 가려움, 출혈
조숙한 성 지식을 나타내는 말과 행동
성적인 묘사를 한 그림을 그림
동물이나 장난감을 가지고 성행위 흉내
자기보다 어린 아이에게 본인이 당한일을 재현함
자위행위
성기나 항문에 물건 삽입
폭식 및 단식
평소보다 지나친 부모의 관심 끌기위한 매달림
특정 사람이나 불건을 거부
감정변화와 우울증증세 및 자기학대
알 수 없는 감기증상, 이뇨증, 악몽, 어둠을 두려워함
또래와의 부적응, 집중력 저하, 가출, 무단결석
학교 부적응 

 아동성폭력시 유의사항

제일 중요한 것은 아이를 다그치지 말라는 겁니다. "거기를 왜 갔어! 너 때문에 못살겠다! 좀더 조심하지 그랬니!"와 같이 아이를 비난하는 언행은 아이에게 두번 상처입히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피해야할 부분입니다.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인내하셔야겠지요. 우리는 어른임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그래서 제일 첫번째 해야하는 말! "너를 믿어, 너 때문에 일어난 일이 아니야"라고 합니다. 아이의 잘못이 아님을 확인시켜주고 안심시켜야겠지요. 그런 다음 "너를 도와줄게, 큰 일 날뻔 했구나, 그만하니 참으로 다행이야, 거기만 아픈거지 온 몸이 다 잘못된 것은 아니란다, 치료 받으면 나을 수 있어" 라고 합니다.   

아동성폭력발생후 대응절차

첫째, 신고를 해야합니다. 경찰은 112, ONE STOP지원센터로 국번없이 1366번 이라고 합니다.
둘째, 너무 놀라거나 당황스러움을 표현하지 마세요. 
셋째, 너무 꼬치꼬치 캐묻지 마세요.
넷째, 아이를 안심시키고 보호해 줄 것이며 더 이상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해 줄 거라는 약속을 합니다.
다섯째, 성폭력이 의심되는 증거를 보존하세요. 증거물품(체모, 체액, 흉기)를 종이봉투에 보관해야한답니다. 비닐봉투는 변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장을 훼손하지 말고 그대로 보관해야합니다. 아이를 씻기지 않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여섯째, 반드시 전문 기관에 연락하세요.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치료방향등 조언과 지원을 받아 효율적으로 대처해야합니다.


피해아이에게는 300만원의 지원금이 나간다고 하네요. 그것으로 위로가 될지는 의문이긴 합니다만...그리고 부모가 비밀로 해달라 그래도 교사가 알았을 시에는 반드시 신고하여야 한답니다. 법적의무라고 하네요. 미시행 시 벌금이 있습니다. 교사300만원, 원장일 경우 천만원이라네요. 처음 알았습니다.

동 성범죄 세계 3위! 

1위가 미국, 2위가 아프리카, 3위가 대한민국이랍니다. 그 많은 나라 중에서 3위라니 참 놀랍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이 미국은 신고율이 80%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고작 6%에 불과하다구요. 육퍼센트! 그런데도 세계 3위! 그야말로 허걱!입니다.

하루형균 2.8회, 평균연령 9.4세, 연평균 1081건이라니 신고율 100%라면 수치가 어마어마해집니다. 상상도 하기 싫네요. 

또 문제는 아동성범죄자들이 대부분 재범이라고 합니다. 한번이 아닌 여러번 범행을 저지르고 뒤 늦게 잡히는 경우인 겁니다. 재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꼭 신고하여야 된다 생각이 듭니다.

제발 이런사람들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길거리를 다니고, 맘 편히 놀 수 있고, 사람을 의심하지 않으며, 서로 믿는 그런 건강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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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디어팩토리 2011.09.09 2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해를 입은 아이들 스스로 죄의식을 가지게 하거나 마음의 상처를 입게 하는 경우가 있을텐데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함을 배워갑니다. 싫다고 말하는 법을 알 수 있도록 아이를 존중하여 가르치는 것도 참 중요하겠네요. 정말 좋은 글입니다. 한편으로 하루평균 2.8명의 아이와 그 부모가 받을 고통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 주성찬 2012.05.08 16:27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늘도 지민이가 성찬이 보고 성찬이 집에 가고싶다고
      그러던데 성찬이도 지민이 싫어 나도 싫은데
      그래도 누나도 한번 가고 싶었어 그러니까
      성찬이 집이 지곡 이지 누나도 알고 있어
      그걸 모를까봐 다알아 성찬아 누나가
      바보니 그러니까 성찬아 너도 마음만 먹어도 지민이가
      너 집에 가고싶다 꼭전하라고 하던대 성찬이도 싫지
      문 열어 주지마 성찬아 알았지 문을 열어 주면 안되

  2. 허재희 2011.09.10 2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방시키고 예방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3. Yitzhak 2011.09.11 0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감한 부분이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도록 돕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일들은 일어나지도 말아야죠. 선생님, 추석 연휴 천사들 걱정일랑 잊어버리고 넉넉하고 풍요로운 마음으로 가득 채워오시길 바랍니다.^^

  4. 강지민 2012.05.08 16: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민이너 내일도 사워 하고 와서 죽었어 강지민 누나 내일 집에 늦게 가는데 다소미 애들 하고 다같이 간다
    집에 그러니까 간식먼저 먹고 집에 늦게 올거야 그런줄알어 강지민 모래 금요일 날 보자 강지민 알겠니
    재한이가 지민이보고 뚱보라고 불렸어 그래서 맨날 많이 먹는다고 배 나왔다고 하더라 지민이가 요새
    집에서도 많이 먹지 그러니까 살이 찌는거지 안그러니 강지민 너는 참 웃기는 강지민이야 알지
    그리고 선생님 앞에서 연애질 좀 하지 마라 그러니까 영규 선생님도 모른적하고 싶지만 알지 강지민 오늘도

편해문선생님께서는 '아이들은 놀기 위해 세상에 온다'고 하였습니다. 그만큼 아이들의 삶에서 놀이는 땔래야 땔 수 없는 소중한 것이지요.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세상을 배우게 됩니다. 사람살이의 이치와 방법을 자연스레 익히게 됩니다. 놀이가 배움인 것입니다.

어린이의 놀이는 끈기와 인내 건강을 증진시킬뿐만아니라 사회성과 상호협동심 사고력, 비판력, 문제해결력을 길러준다.

-가르칠 수 있는 용기 중에서-

 
그런데 어른들은 아이들이 놀고 있으면 놀기만 한다고 야단들입니다. "아이를 저렇게 놀려도 돼?" 하십니다. 그럼 아이를 하루종일 붙잡아 두고, 연필 잡고 쓰게만 하고, 외우게만 하는 주입식 교육을 시켜야만 공부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래야만 만족하시나요? 그건 아이를 위함이 아닌 어른들의 욕심일 겁니다.
<이미지 출처: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하지만 노는 것도 잘 놀아야 겠지요. 아이를 혼자 방치해 두는 것은 놀이가 아닐 겁니다. 여러 또래 아이들과도 만나게 해주고, 다양한 연령의 형아, 동생들도, 또 어른들도 함께 놀아 보아야할 겁니다. 그러면서 우두머리도 해보고, 쫄따구(?)도 해보면서 리더쉽도 발휘해 보고, 공동체를 위해 양보도 해보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기도 하고, 또 놀이도 만들고 규칙도 만들어 보아야 할 겁니다. 또 소꿉놀이를 하며 정말 엄마, 아빠가 되어 보기도 하고, 착한놈과 나쁜놈도 되어 보는 그런 놀이를 많이 해보아야겠지요.

물론 간접적으로 배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책을 통해서도 아이들은 여러 세상을 알게 됩니다. 한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많은 것들을 책을 통해 알아가게 되지요. '마당을 나온 암탉'을 읽으며 먹이 사슬의 과정과 그 아픔을 알게 되고, 엄마의 마음도 알게 됩니다. '강아지 똥'을 읽으며 세상의 하찮은 것이 없음도 깨닫게 될테지요. 또 여러 직업에 대해서도 알게 될테고, 곤충 도감을 보며 한번도 보지 못한 여러 곤충의 종류도 알게 될겁니다.

그러니 간접 경험과 직접체험이 적절히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간접 경험인 지식으로만의 배움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아이들에게 배움이란 즐거운 것이 될 수 있을까요?

저희 유치원에서는 아이들에게 일주일에 한 번 수영장을 갑니다. 수영을 배우면서 물놀이를 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이 영법을 가르쳐 줄 때보다 마음대로 노는 시간에 아이들은 수영을 더 잘합니다.


예를 들면 자유형을 가르치지 위해 숨쉬기인 '음~파'를 시킵니다. '음'하면서 얼굴을 물에 담궜다가 '파!'하면서 물 밖으로 나와 숨을 쉬는 건데 가르칠 때는 그렇게 안되다가 마음대로 노는 시간에는 물 속에서 자유자재로 잠수도 하고 그럽니다. 보고 있으면 참 기가 막히고, 우습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자유롭게 노는 시간을 많이 주면 줄 수록 물과 친해져 수영을 더 잘하게 됩니다. 그것도 아주 즐겁게 말입니다. 배움이 즐거워지게 됩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지식교육과 놀이교육 중 어느 것이 더 먼저냐고 한다면 저는 놀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에 가기 전까지 만큼은 몸으로 노는 배움의 시간을 많이 주어야한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그래야 더욱 지식교육도 잘하게 되리라고 생각하구요.

그런데 이 나라 교육은 어찌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 되어 시험에서 높은 점수받는 것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서로 협력하기 보다 친구가 경쟁 상대가 되어 버리는 참 안타깝기만한 현실입니다. 
 
요즘은 놀이터에 나가면 아이들도 없습니다. 주인을 잃은 불쌍한 놀이터 입니다. 아이를 많이 낳지 않아서 이기도하고, 맞벌이 부부가 많아져 아이와 놀아 줄 시간이 없어서 이기도 합니다. 또 아이들이 마음대로 나가 놀 수 없는 무서운 세상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나가 노는 것보다 한자라도 더 배우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아이들을 잡아 두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놀이터에 나가 노는 것보다 한글자 더 쓰게 하고, 영어 단어 하나 더 외우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은 아닐런지요.

놀이는 하찮은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에게 스스로 배움이 일어나는 아주 소중한 시간입니다. 아이들에게서 놀이를 빼앗지 말아주세요. 놀이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야단치지 말아주세요. 놀이도 공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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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arden0817 2011.09.05 0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 좋은하루되세요

  2. 리미르 2011.09.05 1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은 글이네요^^ 잘보고갑니다.

  3. 2011.09.07 1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꽃돼지선 2011.09.10 0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군요.아이들은 어렸을 때 실컷 놀아야 사회성도 좋아지고 머리도 좋아진다고 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노무현대통령님이 돌아가신지도 벌써 2년이 넘었습니다. 그 뒤로 여러번 봉하마을을 찾았지만 여전히 마음 한구석이 짠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 봉하마을을 찾았을 때는 정말 깜짝 놀랬습니다. 지금은 처음에 비하면 많이 개발되어 기념관들이 생겼고 조금은 다듬어진 모습이었지만,  처음엔 정말 사택말고는 없었거든요.

'세상에 이렇게나 시골이라니...그래도 대통령인데...'라는 생각에서였지요. 정말 노무현대통령이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역대 대통령이 그럴만한 사람이 있을까? 그 분답다'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처음 봉하마을을 들어설 때 그 떨림이 잊어지지가 않습니다. 울컥 올라오던 떨리던 슬픔과 마지막 여생을 다하시지 못함에 대한 안타까움과 미안함에 절대 웃음이라고는 나오지 않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2주년 추모제 공연 '김제동의 토크콘서트'를 보며 웃으며 그 분을 그리워할 수도 있음을 배웠지요. 그래도 여전히 한쪽 가슴이 아픈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노무현대통령님 65주년 생신을 축하드리러 갔습니다.


봉하마을에서 65주년 탄생 기념음악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할걸음에 달려갔습니다. 친구와 함께 모임에서 참석하였는데요. 처음 가본 친구는 제가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의 가슴 아픈 설레임을 똑같이 느끼더라구요. 눈물이 나올 것 같고, 두근두근거린다며 저를 봐라 보는데 저는 다만 그 마음을 그대로 느껴라고 말해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희는 7시 공연이었는데 일찍 출발해 5시에 도착했었습니다. 예전에 시간 맞춰갔더니 사람들이 너무 많아 정말 발딛을 틈이 없더라구요. 잔디밭 끝 쪽에서 공연을 봤었거든요. 그래서 도시락도 준비하고 일찍갔지요. 그랬더니 주차할 자리도 넉넉하고 무진장 좋았습니다.

이곳 저곳을 둘러 보며 처음 온 친구에게 가이드도 해주고 조금 여유롭게 돌아보고 있었는데, 그 사이에 공연장이 있는 잔디밭에 들어가기 위해 사람들이 벌써 줄을 길게 서있더라구요. 한시간이나 남았었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일찍 줄선 덕분에 저희는 공연장 의자 앞쪽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자리가 순식간에 매워지고 옆 산쪽에까지 사람들이 올라갈 볼 정도로 봉하음악회에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었습니다. 그 분을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다니 감동스럽지 않을 수 없었지요.

문재인이사장님의 부인 김정숙씨의 공연

이날 공연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는데요. 더욱 특별한 분들이 많이 참석해주셨습니다. 그 중에서도 깜짝 놀랠만한 분이신 문재인이사장님의 부인이신 김정숙씨의 공연이었습니다. 


공개적인 자리에는 문재인이사장님과 함께 동행하신 적은 많지만, 한 번도 마이크를 잡으시고 말씀하시던걸 뵌적이 없었거든요. 이날도 말씀을 하시지는 않으셨지만 노무현대통령님 생신 축하를 위해 노래를 선물로 준비하셨다니 미리 알고는 있었지만 정말 놀라웠습니다.

노래는 '청산에 살리라'를 독창하시고, 다른 성악가들과도 두곡이나 더 부르셨지요. 원래 성악을 전공하셔서 서울시립합창단으로 활동하시다 은퇴하셨지만,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실력이 대단하시더라구요. 또 중간에 조금 실수하시던 모습은 더욱 친근하게 보여 좋았습니다. 흐뭇한 미소를 머금고 부인을 봐라보시던 문재인이사장님의 표정을 보며 참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조율'을 부르시던 한명숙 전 총리

또 특별출연으로 한명숙 전 총리가 한영애의 '조율'을 불렀습니다. 2주기 추모제에서 김제동이 마지막에 '아파트'를 불러 정말 깜짝 놀랬었거든요. 정말 김제동이기에 가능하다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즐거운 노래를 부르며, 축제분위기의 추모공연의 문화가 자리를 잡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노무현대통령을 그리워하던 분들이 이제는 즐거운 마음으로 그를 그리워하고 기억하려하는구나 싶었지요.  

노래는 박자 다 틀리시고 부르셨지만 열심히 부르시고 조금은 부끄러워 하시던 그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그 분이 참 좋아하시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지막 소절의 가사는 조금 바꾸어 부르셨는데요. 문재인이사장님께서 인사말씀을하시고, 두분이 함께 손을 잡고 마지막 소절을 함께 부르시기도 하셨습니다. 물론 관객들도 함께요.

"잠자는 노짱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사람사는세상으로 조율 한번 해주세요"

시낭송 한 번을 위해 김해까지 찾은 게스트들

봉하음악회의 공연은 대부분 성악가들의 공연이었고 또 가수들도 왔었습니다. Happy birthday to you의 권진원과 '꽃밭에서'의 정훈희도 왔었지요. 정말 가수는 가수구나라는 생각이 들만큼 노래도 잘하고 무대위의 포스가 장난아니었습니다. 나이가 많으심에도 어찌나 맑고 고운 목소리신지 정훈희할머니(?60세라고 하시더라구요ㅋ)의 노래실력과 곱게 단장하고 오신 모습을 보며 감탄을 했었지요.

또 더욱 놀라웠던 두 분이 있었습니다. '박하사탕'의 이창동감독과 '접시꽃 당신'의 도종환 시인입니다. '정말 이창동감독이 온단 말이야?' 생각했었는데 정말 오셨더라구요. 이창동감독은 '시'의 영화 속에서 자신이 직접 쓴 시 '아네스의 노래'를 낭송하시고, 도종환 시인은 '지진'이라는 시를 낭송하셨습니다.

제가 놀라웠던 것은 두 분다 시 하나만 낭송하셨다는 겁니다. 여러 편도 아니구요. 말씀을 많이 하신 것도 아니구요. 10분이나 되었을까요? 그 한편의 시 낭송을 위해 멀리서 김해까지 찾아 오셨다니 정말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그 분의 축하 공연을 위해 먼걸음을 오신 불들이 참으로 대단해 보였습니다.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던 네손가락 '이희아'의 공연

많은 특별한 분들이 계셨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네손가락의 '이희아'입니다. 얼마 전 경남통일농업협력회에 통일딸기에 관한 글을 써드리고 '이희아' 싸인이 있는 앨범을 받았었는데요. 들어봐야지하며 깜빡하고 그대로 나뒀었는데 이날 그녀의 연주를 들으며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공연한 참가하신 모든 분들이 마찬가지셨지만 그분의 그리움이 잔득 베어나오는 이희아의 인사말에 눈시울이 붉어졌었습니다. 지금은 장애인들이 매우 힘들다며, 그 분이 살아계실 때 참으로 행복했노라고 잘 부르지는 못하지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자 대통령님께 노래를 바친다며, 아마 멀리서 매우 좋아하실거라고 Amazing Grace를 부르는데, 온 힘을 다해 부르던 희아의 모습이 정말 아름다워보였습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이런 것이구나 느꼈다할까요?

네손가락으로 온힘을 다해 피아노를 치던 모습, 정말 꾸미지 않은 아름다움, 부끄러워하지 않는 당당한 모습과 마음이 느껴지는 진심어린 말을 들으며 그날 공연을 보러 가면서 이쁘게 꾸밀거라며 외모에 신경쓰고, 사진찍기에 바빴던 내가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이희아의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권양숙여사님과 함께 보셨겠지요?

봉하음악회에 처음부터 끝까지 참석하신 분이 또 계십니다. 권양숙여사님이시지요. 정말 자리를 뜨지 않으시고 저희와 함께 하셨습니다. 웃음을 머금으시고 공연을 보시던 권양숙여사님이 너무나 쓸쓸해 보이시더라구요.

살아계셔서 이 공연을 함께 볼 수 있으셨다면 얼마나 좋으셨을까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축하공연을 준비하고, 또 보러 와주시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그 분이 바람이라고 하셨지요. 아마 바람이 되어 그 공연장에 찾아와 흐뭇한 미소로 여사님과 함께 바라보시지 않으셨을까 생각합니다. 

이글은 제 블로그의 200편 째 포스팅 되는 글입니다. 노무현대통령님의 대한 내용으로 쓰게 되어 참으로 기분이 좋습니다. 작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에서 조금이나마 작은 생신 선물을 해드리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좋아하실까요?

참으로 슬프지만 이제는 그가 바랬던 세상으로 만드는 것에 노력하며 살렵니다. 깨어있는 시민이 되어 행동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365일이 노무현이라 그랬습니다. 영원히 그를 잊지 않겠습니다. 내 마음의 정의로운 대통령, 그립고 사랑합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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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지 2011.08.29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갔어야 했는데..가지를 못했던;

  2. 진녕맘 2011.08.29 1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행이 살아계실 때 봉화마을에 가서 가까이 뵈었던 처음이자 마지막 대통령이였는데..
    그래서 더욱 애절하고 안타깝네요~!

  3. 허재희 2011.09.02 2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선생님 블로그에 글이 200개 돌파네용~~ㅎㅎ 저도 부지런히 써야할듯..ㅎ축하드려요~

    저도 노무현 대통령님을 김해 내려와서 한 번 만나뵌적이 있었는데.. 그 때, 노무현대통령님과 찍었던 사진을 싸이에 올려놓았더니, 친구들과 애도하던 생각이 나네요..

  4. 지나가다 2012.10.01 1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물납니다.. 그립네요.. ㅠㅠ

  5. 황애경 2015.08.14 2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마와요ᆢ 정말ᆢ

  6. 2016.07.12 1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 밥 잘 먹고 똥 잘 누는 아이
2. 좋은 먹거리와 나쁜 먹거리를 구분할 줄 아는 아이
3. 자연을 사랑하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아이
4. 평화를 사랑하고 스스로 평화로운 아이
5. 이웃과 공동체를 소중히 여기는 아이
6. 신명나게 놀 줄 아는 아이
7. 서로의 차이와 다양성을 인정하는 아이
8.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아는 아이
9. 쉽게 포기하지 않는 아이
10. 인사를 잘 하는 아이
11. 용기 있는 아이, 자신감 있는 아이
12. 사물을 세심하게 볼 줄 아는 아이


이게 뭐냐구요? 저희 유치원의 '어린이 상'입니다. 재밌죠? 특히 1번이요^^ 이것은 저희 유치원이 이런 어린이로 가르치겠다라는 의미가 담겨있는 겁니다. 저희의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깊은 고민이 느껴지시지 않나요? 저는 이걸 볼 때마다 '맞아! 맞아! 저런 아이들로 커야해'라며 한번 더 되새기고, 또 한편으로는 우리 아이들을 이렇게 잘 표현할 수 있을 싶어 감동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어린이 상'을 정할 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일단 그건 접어 두고...^^

어린이 상이 있으니 '교사 상'도 있겠지요? 저희 '교사 상'은 '어린이 상'과 똑같습니다. 밥 잘 먹고 똥 잘 누는 선생님, 좋은 먹거리와 나쁜먹거리를 구분할 줄 아는 선생님 등, 아이가 아닌 선생님으로 바뀌지요. 이러한 아이로 가르치겠다 했으니 선생 또한 그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어린이 상'과 '교사 상'이 같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면...저희 유치원에 오는 아이들이 많아져 함께 하실 선생님을 찾습니다. 공모광고를 내는 건 아니구요. 블로그에 제가 쓰는 글을 보시면서 관심 있어 하시던 분들이 있을 것 같아 글을 올려봅니다.

'교사 상'에 맞는 완벽한 선생님을 찾는 건 아닙니다. 저 또한 그러지 못합니다ㅋ 다만 YMCA교사 상에 맞추어 함께 노력해 주실 선생님이 계시다면 환영합니다. 

저희는 아이들을 서로 경쟁 시키고, 주입식 교육, 조기교육 하는 곳 아닙니다. 아이들과 함께를 가르치고, 적기교육을 중요시 생각하고, 몸교육, 마음 교육을 더욱 중시하는 곳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놀고, 배우며, 성장하는 그런 곳, 선생님이 되실 수 있는 곳이죠. 매력적이지 않나요? 그래서 저는 여기에 눌러 앉아 있네요. ㅋㅋ

더욱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점은 댓글이나 방명록에 글을 남겨주세요~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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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츠하크 2011.08.26 1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사들은 마음이 깨끗해서 저 같은 악마는 평생 천사들의 선생님은 못할 것 같습니다. ^^ 훌륭하고 자상하신 선생님들의 많은 지원을 바랍니다.^^

  2. 서자현 2011.08.26 2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 실습했던 서자현이에요 ^^ 카톡에주소가있길래 들어와봤어요
    잘지내시죠 줄기반 귀염둥이들 잘있는지요~너무 보고싶어요 사진을 보니깐 더보고싶네요 놀러갈께요
    저두 졸업하면 선생님이되면 선생님처럼 아이들과 지내고싶어요
    선생님 너무멋져요 실습하는 동안 너무 많이배우고 갔어요 ~감사합니다.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1.08.28 2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샘~~반가워요~ㅋ 이렇게 찾아와주고 고마워요~
      잘지내죠? 애들이 자현샘이야기 자주하고 그래요~
      "그때 학생선생님은 서자현이잖아요 맞죠?"라면서요 애들이 이름을 기억하려 노력하는구나 싶어요
      놀러오세요~~애들이 엄청 좋아할거예요ㅋㅋ
      애들이 쓴 편지도 못드렸고...ㅎ

      나는 샘이 있어서 많이 배웠어요~ 내가 하는 모습들에 더욱 신경이 쓰였고, 어찌하면 더 좋은 모습으로 샘이 배워갈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었고말이예요
      제가 잘하지는 못했지만ㅎㅎ 고마워요샘~~~ㅋ
      놀러오세요~~~ㅋㅋㅋ

제가 선생이다 보니 선생으로써 해야할 일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입니다. 하지만 배움이라는 것이 어찌 한쪽에서만 일어나겠습니까 양쪽에서 일어나게 되어있지요. 한쯕으로의 일방통행은 문제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양쪽의 소통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선생도 아이도 치지지 않고 서로 배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지내다 보면 아이들로 인해 배우기는 일이 많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모르고 있던 사실을 가르쳐 주기도 하고, 또 어떠한 행동으로 인해 깨달음을 주기도 하지요. 또 아이들이 저를 챙겨 주고, 도와주는 일도 많습니다.

이렇게 매일 유치원 아이들과 생활하다 이번 여름방학때에는 '자전거국토순례'를 다녀오면서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큰아이들과 일주일간 함께했었는데요. 저에게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의 소통과 다르게 큰아이들은 뭐랄까? 오히려 제가 학생이 된 기분이었다고나 할까요? 도움과 보살핌(?)을 듬뿍 받고, 큰 가르침을 얻고 왔습니다.

선생으로써 잘해야지 하는 부담감이 컸던 나

자전거국토순례가 아이들에게도 큰 도전이었을테지만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정말 큰 마음을 먹고, 대단한(?) 각오로 참가했었거든요. 제 인생에서 대단한 일을 해낸 하나의 큰 사건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생각할 정도니까요.



어쨌든 아이들을 인솔하는 지도자로 참가했지만 사실 정말 걱정되더라구요. 내가 잘해낼 수 있을지도 의문인데 아이들까지 챙겨야한다니 말입니다. 또 아이들이 선생님에 대한 기대치가 있을텐데라는 부담감이까지 더해지더라구요. 혼자 괜한 부담감을 만들고 있었던 겁니다.

물론 즐거운 마음이었습니다. 가기 한 달 전부터 완전 들뜬 마음이었고, 자전거를 타면서도 힘들었지만 정말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힘들었던 만큼 성취감도 컸었거든요. 그래도 내가 힘드니 자전거를 타는 동안에는 아이들을 못챙길때도 많았습니다. 역시나 였던 겁니다.

컨디션이 괜찮을 때는 아이들과 이야기도 나누도 많이 나눴습니다. 어찌 참가하게 되었는지 정말 대단하다며 칭찬도 많이 해주고 "파이팅!"도 외쳐가며 서로 함께 달렸지만, 몸이 힘들어지니 계속 뒤쳐지는 겁니다. 역시 아이들을 따라 갈 수가 없더군요.

계속 뒤쳐지니까 로드가이드 해주시는 지도자선생님이 제일 선두에 서라고 하셔서 선두에서면 나중에는 제일 뒷쪽으로 밀려나기 일쑤였습니다. 뒤로 쳐질때면 아이들 보기가 어찌나 민망하던지 정말 속상하더라구요.

처음에는 아이들도 "에~ 선생님 또 만나네요ㅋㅋ"라며 놀렸습니다. 자기네들보다 못하는 선생님을 놀려보고도 싶었을 겁니다. "야! 나도 속상하거덩~! 놀리지마라!" 그러면서 우스갯소리로 넘기긴 했지만 진짜 속상했습니다. 선생으로써 아이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싶었는데 자전거를 능숙하게 못타는 내가 얼마나 한심스러웠는지 모릅니다. 

뒤쳐지던 선생님에게 '파이팅!'을 외쳐주던 아이들


그런데 시간이 갈 수록 아이들의 말이 달라졌습니다. 자전거를 탈수록 힘들다는 것을 알았기에 상대방의 힘듬도 이해할 수 있었겠지요.


"선생님! 힘내세요 파이팅!"
"선생님 또 만났네요. 괜찮아요? 힘내세요!"

아이들이 저에게 힘이 나는 말을 해주는 겁니다. 선생인 내가 아닌 아이들이 저에게요! 그 말을 듣는 순간 꼭 온몸에 전기가 흐르는 것 처럼 찌르르한 감동이 왔습니다. 아이들이 꼭 큰 어른같이 느껴지던 순간이었지요. 

그렇게 저는 뒤쳐질 때마다 아이들의 응원을 받으며 자전거를 달렸습니다. "응! 고마워~ 너도 힘내!"라면서요. 정말 영화 속의 한 장면 같은 멋진 장면이죠? 상상이 가시나요?         


선생님에게 먼저 물을 건내던 아이들

그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쉬는 시간이 되면 늘 물이나 간식을 먹었는데요. 아이들은 늘 저를 먼저 챙겨주었습니다. "선생님~이거요"라며 자기 먹는 것 보다 저에게 먼저 건냈고, 또한 친구들과 동생들에게 먼저 건내는 멋진 아이들로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그러지 않았던 아이들이었습니다. 자기 것을 먼저 챙기던 아이들이었는데 말입니다.

한 번은 33km 되는 새만금방조제를 지나 쉬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랜 시간을 달렸으니 아이들도 저도 지쳤었지요. 그때 간식 당번이 물을 가져오는데 물이 없다는 겁니다.

이틀 정도는 아이들이 물의 소중함을 알 수 있도록 500ml 물 한병을 받아 다 마시면 다시 물을 채워 아이스 박스에 담아두었었다가 쉬는 시간이 되면 다시 가져다 마시고를 반복했었거든요. 그런데 그 전 쉬는 시간에 시간이 촉박해 물을 다 담아두지를 못했다는 겁니다. 그러니 빈통이었던 거지요.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불끈! 하더군요. 정말 정말 목이 말랐거든요. 다행히 물을 받아 오기는 했지만 차가운 물이 아닌 미지근한 물이었습니다. 그 햇볕 쨍쨍한 여름날, 자전거를 타고 마시는 물인데 미지근하니 아이들 얼마나 짜증이 났겠습니까? 아이들도 저도 막 투덜대고 있었는데 우리 조장이었던 고등학교 1학년 종윤이가 그러다라구요.

"이거라도 감사하고 그냥 마시자"

아이들도 저도 모두 투덜거리던 것을 멈추고 조용히 물을 마셨습니다. 그 순간! 제가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모릅니다. 얼굴이 빨개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선생인 내가 먼저 아이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불끈한 마음을 가라앉혔어야 했는데 고등학생인 종윤이보다 더 못난 사람이었던 겁니다. 참 멋진 고등학생이지요?  
 

부끄러웠던 나

 

그렇게 아이들은 서로를 더 많이 챙겨주고, 응원해주었습니다. 물론 저에게까지도 말입니다. 시간이 갈 수록 아이들은 더욱 더 잘해갔습니다. 밥먹고 씻는 것까지 말하지 않아도 동생들을 챙겼지요. 

저 정말 부끄러웠겠죠? 그런데도 아이들은 자전거 국토순례가 끝난 뒤 저에게 고마웠다 인사를 하였습니다. 전화로, 페이스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동원해서 말입니다. 그 마음을 저에게 전해주는 겁니다. 정말 고마운 사람은 저인데 말이죠. 

620km를 함께 완주한 아이들, 조금은 모자란 선생이었기에 아이들이 생각하는 권위적인 선생님이기보다 친근하지 않았나 싶기도합니다. 그래서 선생이라기 보다 함께한 동료가 된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한마디하고 싶네요.

<저전건 국토순례에 참가한 우리들입니다.>

멋진 아이들~종윤이, 건호, 지환, 건우, 효준, 창준, 성민, 현석, 성재, 건모, 민영, 소연아~ 정말 고마웠어! 너희들이 있었기에 선생님도 잘 해낼 수 있었어! 정말 고마워~^^

우리는 대단한 일을 해낸 멋진 사람들이야! 이제는 못할 것이 없다고 했던 너희들이잖아! 선생님은 언제나 너희들을 응원할거야~ 사랑해~ 장한 우리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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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5일에는 교과부에 글이 실렸습니다.
선생님을 반성하게 해준 진짜 선생님-http://if-blog.tistory.com/1303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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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네오나 2011.08.24 1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은 생각지도 못하는 때에 이렇게 부쩍부쩍 자라주는 군요.
    몸 뿐 아니라 마음이 더 커진 그런 여행길이었던 듯합니다.

  2. 이츠하크 2011.08.24 1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선생님 힘내세요!"를 아이들에게 들으신 기분 조금 이해합니다. 좋은 경험, 좋은 글, 좋은 제자들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3. hopeplanner 2011.08.24 1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고 갑니다. 참 좋은 선생님이신듯^^

  4. 이종윤 2011.08.24 14: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흐흐...부끄럽게 ㅋㅋ 선생님이 최고였어요!! 그떄기억이 새록새록나네요 ㅎㅎ

  5. 김다윤 2011.08.25 1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멋지세요....저두 담에 다윤이랑 꼭 자전거여행을 다녀 볼 생각인데...
    몸이 힘들때 맘이 자란다고 하더라구요...
    평생을 함께할 좋은 추억을 만든것같아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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