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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뒷정리를 하고 있었지요. 저는 아이들이 먹다 책상과 바닥에 흘린 음식을 닦고 있었고, 도움지기 친구들은 빈 그릇을 급식선생님께 가져다 드렸습니다. (도움지기는 그날 하루 선생님과 친구들을 도와주는 친구를 말합니다.) 그래서 함께 뒷정리를 하고 있었던 거지요.

책상을 열심히 닦고 있는데 몇 명의 아이들이 웅성웅성 모여서는 저에게 오는 겁니다. 손에는 작은 접시가 들려 있었습니다.

 

 

은미샘~이거봐요~”

 

이게 뭐야?”

 

이거 달팽이예요~ 두 마리~ 급식샘이 우리 줬어요~”

 

정말? 우와~진짜 좋겠네~”

 

! 친구들이랑 보라고 우리한테 줬어요

 

그래~ 그럼 친구들하고 시이좋게봐~”

 

~”

 

접시에는 부추 몇 개와 달팽이 두 마리가 있었습니다. 그 날 반찬에 부추겉절이가 나오더니 급식선생님께서 부추를 손질하시다 발견하신 모양이었습니다. 그걸 도움지기 하던 아이들이 기큭하다며 주셨던 겁니다.

급식샘에게 큰 상이라도 받은 듯이 좋아하던 세 명의 아이들. 도움지기를 하며 자기들만 받았으니 얼마나 기분이 좋았을까요. 그렇게 세 명이 유치원 곳곳을 함께 다니며 친구들과 형들, 동생들에게까지 자랑을 하고 다녔습니다.

 

<달팽이를 지켜보는 아이들입니다.>

 

웅성웅성 모여 달팽이를 지켜보는 아이들 야야야! 밖으로 떨어지겠다!” 그러면서 달팽이가 기어 나와 접시 끝에 다다를 때면 손가락으로 톡 건드려 달팽이 집안으로 속 들어가게 만들고, 재밌다며 키득키득 웃음바다가 됩니다. 또 달팽이가 반대로 가게 만들면서 접시에서 떨어지지 않게끔 하며 달팽이 구경이 한참이었습니다.

얼마 뒤 사건은 일어났습니다. 옆에서 구경하던 한 아이가 달팽이 한 마리를 가지고 도망간 것입니다. 옆에서 지켜보던 것에서 성에차지 않았겠지요. 자기 손으로 더 많이 보고 싶었던 겁니다. 아이다운 용감함입니다. 그러나! 빼앗긴 친구며 보고 있던 아이들은 난리가 났습니다.

 

으앙~~~~!!!! 썬쌩니~~! 00이가 달팽이 훔쳐갔어요오오오오오옷~!”

 

잡아라~!!!”

 

사건이 터질 것은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야 아이답지요. ㅋㅋㅋ 달팽이를 어쨌는지 도망친 아이 손에는 벌써 달팽이 한 마리가 사라지고 없고 남은 달팽이 한 마리만이 접시에 남아 있었습니다. 어쨌든 달팽이를 빼긴 아이와 도망간 아이부터 달래고, 남은 달팽이를 제가 접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모두 정리 시키고 모여 앉았습니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저의 구구절절한 설득(?)과 함께 잔소리가 시작 되었지요.

 

이제 이 남은 달팽이 어떻게하면 좋을까?”

 

우리가 키워요!”

 

달팽이를 키우자고?”

 

! 교실에서 키우면 되잖아요 통에 넣으면 되요

 

통에? 통에 갇혀 있으면 달팽이가 좋아할까? 선생님 같으면 엄청 싫을 거 같애

 

괜찮아요~”

 

애들아~ 생각해봐라~ 달팽이는 자연에 사는데 이렇게~ 넓은 자연에 있다가 요렇게 작은 통에 갇혀서 살면 얼마나 힘들겠어? 엄마도 못보고~아빠도 못보고~ 엄청 슬플걸~!”

 

달팽이도 엄마 아빠 있어요?”

 

당연하지~! 너희도 누가 잡아가서 조꼬만한 통에 가둬 놓고 키우면 기분 좋겠어?”

 

아니요!”

 

그렇지? 그러니까 달팽이도 엄청 싫을걸? 그리고 유치원에는 밤에 캄캄하고 아무도 없잖아 얼마나 무섭겠어

 

그럼! 내가 아침 일~~~~~~~~찍 올게요!”

 

나도요 나도!”

 

아이고~설득 시키다 완전 빵! 터지고 말았습니다. 완전 해맑고 진지한 얼굴로 엄청난 좋은 생각이 났다는 듯이 한손을 번쩍 들며 자기가 아침 일찍 오겠다는 겁니다. 그 표정을 보셨어야하는데 정말 아쉽네요. 우리 아이들 정말 순수하고 귀엽죠?

정말 간신히 설득 시켜 자연으로 보내주었습니다. 마침 그 날이 비가 오는 날이었거든요. 교실에서 키워야했음이 맞은 것이었을까요? 아이들에게 조금 미안하기는 하지만 이런 아이들과 대화하고 만날 수 있음에 참으로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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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2.04.02 1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잘하신거예요.
    아이들은 좀 더 커면 알겠지요. 자기 집으로 보내는 게 정답이라고...ㅎㅎㅎ

  2. 행복님 2012.04.02 2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 친구들의 대책 능력과 발상력이 대단 합니다.
    아침 일찍 오면 됩니다----ㅋㅋㅋ.
    다음에는 교실에서 키워 보는것도 재미 있을것 같습니다..
    요즘 예쁜 다섯살 손녀는 자기가 직접 심어 놓은 감자와 강낭콩 그리고 텃밭에 돋아 나오는 새싹에
    관심도가 대단 합니다.
    할아버지가 곡쾡이 질을 할때에는 힘네!힘네!하면서 응원도 하고요
    할아버지 도와 줄께요 하면서 고사리 손으로 돌을 고르는 모습은
    하늘에서 조그만 요정이 내려 온것 같습니다.
    행복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을 즐기는 것이랍니다.

  3. 찡☆ 2012.04.03 16: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개를 바짝 치켜들고 찌푸린 눈으로 칭얼대는 아이들이 상상되네요. 크앜ㅋㅋㅋㅋㅋ 너무 사랑스러워요>_<

  4. 작토 2012.04.18 1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작은 동물이라도 자연그대로의 삶이 제일 좋다는 가르침을 심어주셨네요~
    역시 아이들의 생각은 다양하고 기발한 것 같아요^^

  5. 해찬솔 2012.04.19 1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이 일찍오면 선생님들도 준비하는 부모들도 바쁘겠는데요. 이게 나비효과인가요 아니다 달팽이 효과군요 ㅎㅎㅎ.

  6. vietnam visa 2012.04.19 2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사, 행운에 대한 감사

  7. vietnam tours 2012.04.19 2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과 함께 동의합니다
    "아주 잘하신 거예요.
    아이들은 좀 더 커면 알겠 지요. 자기 집으로 보내는 게 정답이라고 ... ㅎ ㅎ ㅎ"

  8. 허재희 2012.05.02 1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귀여워요~^^ㅎㅎ

  9. 모르세 2012.06.05 2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도 순수로 태어나는듯 합니다.

퇴근 후 집에 돌아와 심심하던 차에 오랜만에 TV나 보자 싶어 채널을 돌렸습니다. 눈에 들어온 것은 '호루라기'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TV를 자주 보는 편이 아니라 처음 보는 프로였지만, 사회에 심각한 문제를 찾아내 해결해 가는 그런 좋은 프로그램 같더군요.
 
보살핌을 전혀 받지 못하던 5남매, 도둑질까지...

내용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11살되는 큰딸이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4명의 어린 동생들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고작 11살인데 말입니다. 자신 또한 엄마, 아빠의 보살핌을 받아야하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보살핌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고, 오히려 큰딸이 동생들 밥먹이며 돌보는 모습을 보면서 자식을 무한 방치하고 있는 부모는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더군요.

부모가 없는 집에서 동생들을 돌보며, 먹을 것이 없어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그것마져 없을 때는 바로 밑에 동생과 동네를 돌아 다니며 먹을 것을 훔쳤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훔쳤습니다.


빵을 훔쳤던 남매, 그날 저녁 한 아저씨가 찾아와 묻습니다. "너희들이 빵을 훔쳤지?" 아이들은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 이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을까요? 배가 고파 먹을 것이 필요했는데, 먹을 것은 없고, 부모도 없고, 어쩔 수 없이 빵을 훔칠 수 밖에 없었던 겁니다. 그래야 어린 동생들의 배고픔을 자기의 배고픔을 달랠 수 있었을 테니까요. 아이들이 도둑질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거지요.

집은 말할 것도 없고, 간난쟁이 어린 동생들의 위생 상태도 엉망이었습니다.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니 당연한 노릇이었지만, 정말 기특한 것이 11살 난 큰딸과 둘째 아들이 어린 동생들을 무척이나 잘 돌봐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정확한 나이는 모르겠지만 이제 기어다니는 동생과 갓 걸음마를 땐 듯한 동생 두 명을 돌보는 모습을 보니 정말 마음이 울컥하더군요. 

도대체 부모는 어떤 사람이길래!

부모는 아이들을 집에 내버려두고, PC방에 갑니다. 세상에 그렇게 어린 아이들을 두고 말입니다. 40살되는 아빠는 게임에 빠져 있고, 그 옆에서 30살의 엄마는 인터넷을 하고 또 잠이 오면 엎드려 자기까지합니다. 아빠는 그렇다 치더라도 세상에 엄마라는 사람이 다섯명의 아이를 낳았으면서도 저렇게 방치할 수 있다니 경악스러울 따름이었습니다. 밤이 깊어지도록 갈생각을 안하는 부부, 그 시간 아이들은 부모를 기다리다 지쳐 잠이 듭니다. 

그 다음날, 부모는 일찍 나가버리고 또 아이들만 남았습니다. 학교 가야할 시간에 학교를 가지 못하는 아이들, 부모가 동생들 돌보라며 학교를 가지 말라고 하였답니다. 세상에 부모라는 사람이 말입니다. 부모의 자격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그런 사람이다 싶더군요.

 

 

(영화 '여행자' 중 아버지가 아이들에게 여행을 보내준다며 보육원에 맡긴다. )


전문가들이 투입! 가장 문제는 부모라고 결론을 내리고 부모를 만났습니다. 돕겠노라며 이리저리 설명을 하니 의외를 쉽게 받아들이시더군요.

아빠는 일용직, 일도 거의 없고 한달에 버는 돈은 고작 40만원 안팍, 거기에 엄마는 약간의 지적장애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거기에 심각한 우울증까지 앓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니 부부는 아이들을 돌봐야하는 그런 힘든 부분들을 감당해내지 못하고 계속 회피하고 있었던 겁니다.

학교에 찾아가니 아이가 원래 결석이 잦았었고, 현재는 한달 가량 결석을 하였다고 했습니다. 집에 전화하면 동생돌보느라 못갔다 그러고, 부모에게 전화하면 '보내겠노라' 말할 뿐이었다고 담임은 말합니다.

이런 것을 나라가 아닌 TV프로그램에서 도와주다니..

어떤 나라에는 아이를 집에 혼자 놔두고 간다든지, 아이를 방치할 경우 법적인 조치를 받는다는데, 한달가량 학교에 아이가 오지 않는데도 전화해 확인하는 것밖에 조치를 취할 수 없다니 같은 교사로써도 참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초등교육은 의무교육아닙니까? 돈내고 다니는 학원도 아니고 조금만 알아보면 아니 그냥 상황을 봐서도 이것은 심각한 문제임을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참으로 어린이에 대한 인권과 보호가 열악한 한국이구나 싶습니다.

이 사건도 이웃들의 제보가 없었다면 계속 방치되고 있었을 상황이었다는 것이 더욱 화나게 만듭니다. 

다행히 이 가정은 TV프로그램과 이웃들의 도움으로 인해 가정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부모가 격리되어 치료를 받았고, 이웃분들의 손길로 집도 새로 단장했습니다. 이제 이 가정에도 웃음꽃이 피어나겠지요.


이 아이들이 그대로 방치되어 자랐다면 어찌 되었을까요? 학교 폭력이요? 왕따요? 요즘 말들이 많습니다. 친구들의 괴롭힘에 못이겨 자살이라는 최악의 선택을하는 아이들...늘 친구들과의 경쟁 속에서 이겨야 되는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 나의 일이 아니라면 모른척하는 그런 아이들로 우리가 방치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총기난사사건 등 더 끔찍한 일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불평등한 사회 속에서 자란다면 이보다 더 끔찍한 일들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가끔 이런 생각도 합니다. 부모자격증을 만들어 부모의 자격이 되는 사람들만 부모가 될 수 있게하면 어떨까? 라고 말입니다. 오늘은 이런 생각이 드네요. '나라에도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자격증이 없으면 나라도 못만들게 하면 어떨까?' 라고 말입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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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빠 2012.01.06 0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세계를 통틀어 국민이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 곳은 우리나라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네요...

    나라가 국민을 생각해주질 못하니 늘 국민이 서로를 다독거리며 도움을 주고 살아가는 유일한 나라..

    참 서글픈 나라입니다.. 아니 오히려 이런 국민이 나의 이웃이라서 행복하야하는 걸까요?..

  3. ㄷㄷ 2012.01.06 1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복지란...이런 아이들을 살펴주는게 복지인데........

  4. 액션맘 2012.01.06 1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왜.. 저런사람들을 TV프로그램이 도와주는지 이해가 안되요... 나라가.. 국민을 보살피는게 당연한게 아닌지.. 어떻게 된게.. 국민들이 성금안내고, 안도와주면.. 당체 신경을 안쓰니.... 참 희안한 나라입니다.

  5. 대한민국사회복지사 2012.01.06 1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에는 눈에 보지지 않지만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사회안전망에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데 있다는 것이 안타깝네요. 이러한 글 많이 써주시고요~ 많은 분들이 아셨으면 좋겠네요.

  6. 아빠 2012.01.06 1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나라 복지 수준...큰 걸 바라지는 않지만 청소년 방치와 청소년 폭력 정도는 책임지고 대처해줬으면 합니다.세금은 그런 곳에 쓸려고 걷어가시는 것 아닌지요.

  7. 정신들차립시다 2012.01.06 1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위에 있는 피씨방을 들여다봐보세요 이런사람들 피씨방마다 한두팀들 꼭 있습니다..
    빠른 대책이 시급합니다

  8. 사람노릇해라 2012.01.06 16: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 자격증 정말 필요하지요.. 요즘은 짐승같은것도 부모라고 깝죽데네요..

  9. 2012.01.06 16: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북에다 퍼주지말고 이런아이들이나 도와줘라~

  10. 다같이 사는세상 2012.01.06 2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같지않은 사람들 교육하는 데가 있어야겠어요~
    이사람들은 전혀 부모로서의 의무를 모르고 자식들을 방치하는 자격 미달자들입니다.
    사실 이사람들만 그런것 아닌 것 같아여
    주변에 보면 많더라구요~
    이런 사람들 교정해주는 곳을 나라에서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11. 푸른하늘 2012.01.06 2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총체적 무책임입니다.
    가정이 제 구실을 못하면, 학교에서 아이들을 돌봐야할 책임이 있습니다.
    부모와 스승이 같다는 것은 대우받을 때만이 아니라, 책임도 같은 데 있다는 뜻인데,
    해체된 가정의 아이들은 학교에서도 방치되는 게 현실입니다. 빈부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는 지금, 더욱 무서운 사실은 이렇게 빈곤과 학대에 가까운 무관심 속에 자란 이 아이들이 자라서 성인이 되어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 되었을 때, 얼마나 큰 비용을 치뤄야 할지 관심갖는 이가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특수학교에서 오랜동안 장애아동을 가르쳤고, 지금은 기간제교사로 성남 인접 학교의 두 서너곳에서 특수학급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가정배경이 경제적, 문화적으로 빈곤한 아이들이 유아기부터 불충분한 교육과 빈약한 양육으로 지적, 정서적,심리적 부적응을 보이고 그런 상황이 초등학교 중학년을 넘어서면 학교진도를 따라가지 못하여 정신지체(지적장애)로 판정받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정과 학교 사회가 서로 책임감을 갖고 충분한 양육과 보충교육을 했다면 장애아동이 되지 않았을텐데...우리 사회가 과연 제대로 아이를 길러내고 있는 걸까요?

  12. 고모 2012.01.06 2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난하고 무능한 놈들이 끼리끼리 만나서 애를 낳으면 아들은 커서 노가다뛰거나 or 범죄자 딸은 커서 매춘녀 되기 쉽상이다. 쥐뿔도 없는 놈들이 무슨 5명씩이나 애를 낳아서.... 아이들 미래가 훤하다.

  13. 참ㅠ 2012.01.06 2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라는 사람들은 뭐 말할가치도 없고...
    도대체 선생이라는 사람은 참...요즘은 한 반에 학생수도 많지도 않은데...
    상황이 저러면 한번쯤 방문을 해봐야 되지 않나요???
    상황파악하고 동사무소나 관련복지시설에 어떻게 해서든 도움을 받을수 있도록 도와줄수도 있었을텐데
    요즘은 선생이라는 직업이 그냥 직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듯 합니다....선생'님'이라고 부르고싶지도 않네...

  14. 어처구니 2012.01.07 0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집안 가장인 남편이 제일 문제던데 방송에서는 정작 부인의 심각성만 부각시키더군요.

    남편을 정신병원에 가둬나야 할거같던데 말입니다.

  15. 쓰레기야 2012.01.07 0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자란것들이 마구잡이로 성관계하면서 개소같이 애새끼만 쳐낳고 저런환경에서 자란애들이 또커서 범죄자 노숙자되고...저딴 개소같은것들은 잡아다가 강제적으로라도 불임수술을 시켜야되...쓰레기같은것들

  16. 토끼 2012.01.07 0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정도라면 양육권을 국가가 빼앗아야할텐데 부모자식이라는 고리에 너무 많은걸 맡겨버린거 같기도하고 아직 우리나라가 선직국 될려면 한참 멀었다는 생각밖에는 정말 윗분 말씀처럼 총체적 무관심과 책임전가라는 생각밖에는 안드네요 ...... 우리나라 육아, 교육정책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보여지고 복지수준과 사회 안전망이 얼마나 열악한지 볼수 있네요...... 우리나라 중산층권에만 들면 살만하지만 그 이하로 추락하면 헤어날 기회도 없고.......시스템도 없는게 현실이네요

  17. 행복님 2012.01.09 17: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형수님이 살고 계시는 시골에 내려 갔습니다.
    마침 그때 축협에서 소 안부 전화가 왔습니다.여물은 잘 먹는지? 감기는 걸리지 않았는지? 라고 말 입니다.
    형수님은 암소 한마리와 송아지 한마리를 기르고 있습니다.소 귀에는 관리 표찰을 붙이고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가끔 축협 담당자가 확인 차 방문도 한답니다.
    아! 이렇게 관리 시스템이 잘 되어 있구나 라고 감탄을 했습니다만
    요즘 세상 돌아 가는것이 왜 이리 시끄럽습니까?
    소 한마리가 50만원,학교 폭력 관계로 심야 토론과 아침마당--- 언제적 이야기 입니까? 학교에 일진회라는
    폭력 서클이 있다는 소리는.국,영,수, 위주의 교육 정책.한국 역사는 몰라도 영어 못하면 취직도 안되는 이 정부.
    뭐,이제는 차때기에서 봉투 돌리기야.--------.
    선생님은 존귀하신 분 입니다.
    한 인생이 올바르고 가치있는 인생관을 안내하는 등불과 같은 분이 아닙니까?
    전화 한 두번으로 모든 책임을 다 했다고 인식하고 계시지는 않겠지요? 선생님.
    언제 쯤 약한자가 보호 받는 행복한 세상이 올련지.

  18. ha 2012.01.26 1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VIPPCBANG 게릴라 이벤트 또 시작됐네요!
    PC방 추천해서 상품권이나 받아야겠다~ㅋㅋㅋ
    이번 게릴라 이벤트도 당첨되었으면 좋겠어요!
    http://www.vippcbang.co.kr/html2011/promotion/Promotion.asp?no=11

  19. Air Jordan 23 2012.02.23 17: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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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내시나요.

  20. top quotes 2012.03.30 1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또 이런 사연이.. 저번에 뉴스에서 게임중독인 부부가 갓 태어난 아이를 굶겨죽인 사건을 봤었습니다. 화가 무지 났었는데 또 다르게 생각 해보니 그 부부의 어린시절을 보면 그들도 그들의 아이처럼 사랑과 관심없이 자랐을 겁니다. 악순환이죠. 다들 불쌍한 이들이죠. 동정이 아닙니다. 사랑과 관심 그리고 교육에서 희망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 해봅니다.

  21. Nike Air Max 2012.04.01 1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우리는 민주주의 사회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란 무엇인가요? 민주주의란 국민이 주권을 행사하는 정치형태를 말합니다. 즉, 국민이 권력을 가짐과 동시에 스스로 권리를 행사하는 정치 형태를 뜻합니다.

국민이 아주 큰 힘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지요. 그 힘의 행위를 가장 크고, 중요하게 실현할 수 있을 때가 선거에서 투표를 할 때입니다. 국민의 권력이 아주 확연히 드러나는 때입니다. 


투표란?
현대 민주주의에서 투표는 주관식이 아니라 객관식이다. 그리고 이 투표는 최종 정책 결정 단계가 아닌,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는 대리인을 선출하는 행위이다.


그러니 투표라는 것이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나를 대신해 이 나라의 중요한 일들을 해주는 사람을 뽑는, 나의 권력을 대리할 사람을 뽑는 일이기에 대충하거나, 그와 반대로 하지 않거나 하는 행위는 주관 없이, 시키는 대로 살겠다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그 사실을 아주 절실히 깨닫고 있다하지요. 어떤 지도자를 뽑느냐에 따라 사회가 혹은 자신들의 삶이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말입니다. 
그러니 민주주의에 사는 우리는 아이들에게 투표라는 것이 어떤 행사를 하는 것인지 잘 가르쳐야할 의무가 있겠지요.

이것을 어떠한 방식으로 가르치면 좋을까요? 이틀 전 제가 일하는 단체에서 주관하는 '어린이자치학교' 캠프에 다녀왔습니다. 유치부에서 초등부까지 함께하는 캠프였는데요. 그곳에서 아이들에게 '투표는 이런 것이다'라는 교육을 보고 왔습니다. 참 재미 없을 수 있는 이것을 재밌게 가르치는 모습을 보면서 아하! 이렇게 가르치면 되겠다 정리해봅니다.

투표를 직접해보자!

첫째, 나의 의견 말하기

캠프장에서 아이들끼리 생활하는 규칙을 정하기로 하였습니다. 7~8명씩 한 모둠으로 이루어진 팀이 6팀이었지요. 모둠별로 서로 의논한 뒤 한가지로 정하고, 그것을 가지고 투표하기로 했습니다.

나는 어떻게 지내고 싶은지 의견을 말하면서 다른 사람의 의견도 들어보고, 더 좋은 것을 생각하고, 의견들을 모아 내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해 투표로 표현해 보는 것이지요.

1. 군고구마조 - 싸우지 않기
2. 산타조 - 인사잘하기
3. 무지개조 - 친구 놀리지 않기
4. 네잎클로버조 - 선생님 잘 따라다니기
5. 돌연변이 - 어른들에게 반말하지 않기
6. 토끼와 거북이조 - 심하게 장난치지 않기

정말 열띤 토론 끝에 이렇게 6개의 안건이 나왔습니다. 선생님들이 이런 것을 지켜라 말하면 싫어할 녀석들이 자기들 입에서 나오더군요. 참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둘째, 투표용지, 우리들만의 약속



그 다음은 투표하기! 그래서 투표용지의 사용법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일러줍니다. 후보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 하나에만 스티커 붙이기, 여러개 하고 싶다고 스티커 여러개 붙이면 그건 무효처리됨, 어떤 것을 뽑을지에 대해 미리 말하기 없기, 용지에 스티커 붙일 때 보이지 않게 하기입니다. 참! 안할 수도 있습니다. 안하는 것은 시키는 대로 하겠다는 것과 같음이기에 꼭 해야한다는 것을 알아야겠지요.

그렇게 투표용지를 받아 스티커를 붙이고, 종이도 두번씩 모두 똑같이 접었습니다. 그런 다음 투표함으로 쏘옥~넣었습니다.

셋째, 투표함 개봉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투표가 끝나고 투표함에 용지가 다 모였습니다. 이것을 개봉해야할 차례가 되었지요. 공정하게 하기 위해 아이들 중에서 두명을 뽑았습니다. 투표함을 지키는 아이, 용지를 꺼내 주는 아이로 말입니다. 그럼 사회자가 접어진 용지를 펴서 앉아 있는 모든 아이들에게 확인을 시켜줍니다. 

투표결과 '심하게 장난치지 않기'가 최다 득표로 뽑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하나의 규칙 만큼은 우리가 생활하면서 지키기로 정하였지요.



사실, 저희는 이것을 준비하면서 아이들이기에 자기들 조에서 정한 규칙만을 고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용지를 펼치는 동안에도 자기들 의견에 표가 나오면 환호성이 대단했거든요. 그렇다하더라도 투표를 해보는 경험이 중요하겠다 싶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투표결과를 보니 최다득표가 12표였습니다. 한조에 7~8명이었는데 그 인원을 넘는 숫자였던 것입니다. 자신들이 의견을 냈더라도 정말 괜찮다고 생각하는 다른 조의 의견을 아이들이 뽑았다는 것입니다.

한 번의 작은 경험이지만 이 경험이 아이들에게 큰 자극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한 번 해본 것과 해보지 않음은 천지 차이가 아닐런지요. 정말 재미나게 투표를 해보면서 '투표라는 것이 재밌는 거구나', '나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것이구나' 아이들이 느꼈으리라 믿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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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1.12.29 08: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손자들도 허은미선생님에게 맡곁으면....
    진짜 교육다운 교육 참 보기 좋습니다.
    어릴때이수록 민주주의 가르쳐야지요. 선생님 제자들.. 다음 커서 큰 일꾼될 것입니다.
    연말연시 잘 보내세요.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요.

  2. 이야기캐는광부 2011.12.29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훈훈한 교육현장입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게 하는 훌륭한 교육을 펼치셨군요.
    한해 잘 마무리하세요잉~^^

  3. 진검승부 2011.12.29 1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아있는 교육..아이들의 미래는 교육에 있는데.....현시점에서 교육은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4. 행복님 2012.01.02 1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회 의원,창원시의원님네들 어릴때 이런 교육 받았어면 마직막 날 날치기식 법안 통과는 안 할 텐데
    의원 되기 싶지요.
    아이 낳어면 격투기 가르치고,힘있다 싶은 사람 뒤에 줄서기 가르치고,
    우물에 설탕 타 준다는 공약 가르치면 됩니다.
    국회만 생각 하면 행복 할 려고 하다가도 짜증나.

  5. 작토 2012.01.23 2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이 너무 귀엽네요^^
    계속 이렇게 창의적인 교육방법으로 아이들을 가르쳐 주세요, 홧팅! :)

  6. Air Max Shoes 2012.02.23 1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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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like this post very much, You have defined it very simply for so I understand what you say, In this post your writing level is also excellent to us. This is great issue youhave done on this topic really very well.
    지내시나요.

바빴던 12월도 거의 지나가고...드디어...방학입니다~ 야호!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었던 글쓰기도 다시 시작해야겠습니다. 아자! 오늘은 가볍게 아이들과 있었던 재미난 이야기 하나 들려드리겠습니다.

아시겠지만 저희 유치원에서는 아이들이 '선생님'이란 호칭 보다는 자신들이 부르고 싶은대로 아주 편하게 선생님을 부릅니다. 샘, 은미샘, 은미엄마, 허은미엄마 이렇게도 부르고, 이름을 그냥 부를 때도 있습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선생님이라 불러야할 때는 아이들이 선생님이라 합니다. 그 중에서도 대부분 아이들은 '엄마'라는 호칭을 더 많이 씁니다. 그것이 버릇없다고 생각하신다면 예전에 글을 읽어 보시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2011/09/20 - [아이들 이야기] - 결혼도 안한 유치원샘이 엄마라고?

아무튼! 그것에 관한 사연입니다.

<사진은 내용과 무관합니다.>

점심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밥을 먹고 나면 점심시간의 나머지는 자유놀이를 합니다. 자유로운 유치원이다 보니 자신들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속에서도 위험한 곳이라든지 지켜야할 규칙은 있겠지요. 아이들은 줄넘기, 훌라후프, 복도에서 술래잡기, 달리기, 미니카시합, 종이접기, 그림그리기 등등을 합니다.

아이들이 대부분 밥을 먹고 자유놀이를 하고 있는데, 몇명의 아이들이 밥을 다 못 먹고 늦어지는 겁니다. 옆에서 밥 먹는 걸 봐주고 있었지요. 그때 성민(가명)이가 다다다다다~달려오더니 저를 뒤에서 와락 안았습니다. 아이들의 스킨쉽은 자연스러운거라 "성민이야?"그러면서 손을 꼭 잡아주었지요.


성민: 아~~~우리샘 좋다~~ㅋㅋㅋ
동수: 야! 비키봐~나도 좀 안아보자!
성민: 싫다!
동수: 치! 니는 음미엄마가 그렇게 좋나?
성민: 그래!
동수: 그라몬 니는 진짜 엄마가 좋나? 가짜엄마가 좋나?
성민: (나를 확! 뿌리치며...) 그걸 말이라고 하나! 당연히 진짜 엄마가 좋지!


허걱! 이게 무슨일이랍니까? 저는 아무죄도 없는데...뒤에서 안기는 아이의 손을 잡아줬을 뿐인데, 이녀석들이 제 등뒤에서 이런 이야기를 주고 받더니 쌩~하니 놀러 가버리는 겁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우습던지요. 배꼽을 잡았더랬습니다. 

눈깜짝할 사이, 진짜엄마와 겨뤄 보기 좋게 져버렸네요.ㅋㅋ 어찌 진짜 엄마와 비교하겠습니까~ 그래도 무진장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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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녁노을* 2011.12.26 0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아이들에겐 진짜 엄마가 최고이지요.
    그래도..엄마라고 부르며...서로 안기려고 하니 보기 좋습니다.

    잘 보고가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2. 참교육 2011.12.26 0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연한 이야기가 섭섭하게 들리지요?
    란들은 것만 못하다는 건 이런걸 보고 하는 얘기 같습니다.
    한해 동안 선생님이 있어서 아이들이 행복했습니다.
    내년에도 변함없는 사랑 기대하겠습니다.

  3. 행복님 2012.01.02 1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답니다.
    손녀가 평소에 할아버지 하면서 달려와 안기고 할아버지 무척 보고 싶어서요 라고 하면서
    할아버지 엄마 없어니 마트에 가요 하는 애교에 비싼 장난감을 안기고 마는데
    오늘 가족 분류에 감짝 놀랐습니다.
    4살 손녀 가족은 아빠,엄마,해원이고 할아버지는 해원이 가족이 아니고
    이모,또이모, 할머니,할아버지가 가족 이랍니다.
    한편으로 섭섭한 마음 또 다른 마음은 얼마나허뭇하든지 정말 행복 했습니다.

  4. Jordan 11 2012.02.23 1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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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내시나요.

이틀 전 명진스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경남이주민센터에서 경남시민인권대학이라는 것을 하는데 세 번째 강사로 오셨었지요. 좋은 강의 들으며 아주 유쾌하고 즐거운 성찰(?)의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명진스님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했습니다. 봉은사주지스님이시고, ‘강남좌파스님정도로 바른 소리 하시는 아주 유명하신 분이라는 정도로만 알았습니다. 그래도 스님이시니까 무언가 진지하고, 조금은 무겁게 삶의 가르침과 깨달음을 주시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갔었는데요. 웬걸, 명진스님 만나 뵈니 나꼼수정봉주17대국회의원 만큼의 깔데기(?) 실력과 도울 만큼의 유쾌하고 철학적인 말솜씨를 지니셨더군요. 정말 나꼼수에 나와도 재밌겠다는 생각이들 정도였습니다. 물론 유쾌하게 들으며 삶의 가르침과 깨달음 또한 얻었습니다.

종교와 정치, 종교와 민주주의라는 내용으로 강의를 정말 재미나게 들었는데 저만 들으면 아깝잖아요. 얼마나 유명하신 분이신지 김두관도지사까지 오셔서 강의를 들으시더라구요. 정리가 잘될란지는 몰라도 한번 해보겠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가?

이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것을 알려면 무엇이든 쪼개고 제대로 볼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부처든, 교회든 말입니다. 그것을 쪼개어 보고 그 속에 있는 내면의 것을, 그 속셈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정말 부처의 말씀대로 절이 운영되고 있는지, 예수님의 말씀처럼 교회가 운영되고 있는지 말입니다. 말씀 속의 가르침은 볼 줄 모르고, 행하지 아니하고, 돈벌이로만 생각하고 사람들의 눈을 속여 뜯고 있는 것은 아닌지 보라는 겁니다.

자신의 삶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거품을 걷어낸 자신의 삶을 살라는 겁니다. 지금 우리시대는 거품이 잔뜩 끼여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나를 거짓으로 치장하고, 사람들을 판단합니다. 성형을 하고, 가짜라도 명품을 들고 다녀야합니다. 돈으로 상대방을 판단합니다. 그렇게 거품 가득한 인간이 되어 또 그런 인간들을 만나고, 거품과 거품끼리 결혼도 합니다. 그런데 결혼은 현실이지요. 결혼을 하게 되면 거품이 빠지게 되어있습니다. 그럼 실질적 가치가 나타나게 됩니다는 겁니다. 나쁜 결과가 자연스레 나타나게 되겠지요.

그러니 거품을 걷어내고 진실하게 살려고 노력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비움에서 온다고 합니다. 욕심을 버리고, 비우지 아니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사람들을 착각하게 만드는 MB의 가장 큰 죄는?

그런데 거품 중에서도 최고의 거품은 MB라고 하십니다. 최고로 거품이 많이 끼여 있는 시대만들었기 때문이지요. 그 중에서도 MB의 가장 큰 죄는 거품의 시대를 만들고 있으면서도 거품의 시대가 아닌 것처럼 착각하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 한 두 가지 아니지요. FTA처럼 미국에 나라를 팔아먹는 일도 졸속적으로 처리하고,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어 나라를 자신의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 어찌 이 나라의 대통령일 수가 있는지 격분하시더군요.

도덕적으로 깨끗한 정부라고 하는데 스스로가 위장전입, 게다가 남의 논문 표절, 군대 안가고 이런 사람들이 국가의 지도가가 된다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 사회가 선진국으로 가기에는 멀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최근에는 내곡동 사저를 구입하는 모습에서는 가족까지 동원해 투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강의 내용 중에서-

정말 상식적으로 이해가지 않는 행동을 하는데도 바른소리, 맞는말, 싱식적인 근거를 토대한 말을 하면 빨갱이라 합니다. 그리곤 사회에서 매장시켜버리는 일도 서슴지 않는 MB입니다. 잘못하고 있다 말도 못하면 어찌 민주주의 국가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독재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는 세속적인 가치에 따라 시비분별하며 패를 가르고 좌와 우, 잘사는 사람과 못사는 사람, 영남과 호남 등 수없이 많은 잣대로 서로를 나누고 있다는 겁니다.

국민에게도 통렬한 비판을 하고 싶다.



종교갈등
, 빈부갈등 그리고 지역갈등까지 부추기고 있습니다. 또 대통령 스스로가 거짓말을 일삼고 상식과 원칙이 무너지는 사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우리 국민 모두는 반성해야합니다 부자 되게 해주겠다”, “잘살게 해주겠다는 이 말에 도덕성과 청렴성, 원칙성이 하나도 없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은 국민들이 그래도 인과응보가 돌아온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강의 내용중에서-

명진스님은 아직도 사람들이 정신 차리지 못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지켜보면서 아주 실망하셨다면서요. 선거에서 보았듯이 투표율을 본다면 반은 투표 하러 가지 않았다는 것인데, 그것은 평생 저들이 말하는 대로 노예로 살겠다는 말과 같다는 겁니다. 진실한 것을 보지 못한다면 평생 노예로 살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행동하지 않으면 노예로 살겠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거품이 잔뜩 끼여 꼭 자신이 그 1%에 들어가는 냥 착각하며 살지 말라고 하십니다. 99%를 대변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자는 거지요.

쌩얼이 그리워지는 시대

요즘은 사람들은 나꼼수에 열광합니다. ! 이전 정치에는 없었던 솔직함을 그대로 표현해주거든요. 속이 후련해지는 겁니다. 이것을 스님은 쌩얼이 그리워지는 시대라 포현하십니다. 솔직함, 진실이 통하는 세상이 되어 간다는 겁니다. 이제는 정치에서 거짓, 보수, 겉치레가 없어져 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그것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는 것입니다. 이제 정치는 그러해야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이여, 이단이 되라!

스님이 이 말씀하셨다고 발끈하시는 분들이 계실까싶기도한데요. 스님의 말씀은 이렇습니다. 이단은 기존의 가지고 있는 종교를 의심하는 것에서 나옵니다. 생각이 달리하였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기독교도 불교도 여러 종파가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단이 되라는 스님의 말씀은 의심을 하라는 겁니다. 왜 의심을 하지 않는가? 말하는 대로 믿는가? 입니다.

무엇이든지 믿고 따르는 수동적인 삶을 살지 말고, 다른 것에 이끌리지 아니하고 스스로 일으키거나 움직이는 능동적인 삶을 살라는 겁니다. 왜 남을 따라가는 삶을 살려고 하는가, 자신이 선택하라는 거지요.

스님의 강의를 듣고 나는 누구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나는 거품이 잔뜩 끼여 있는 인간이 아닌지... 많이 반성하게 됩니다. 능동적인 삶을 살리라 다짐과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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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hamsrory 2011.12.01 0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명진스님 강의 꼭 한번 들어보고 싶었는데...
    창원에다녀가셨군요.

  2. 쪽모이 2011.12.07 1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남도민일보 갱상도 문화학교 추진단입니다. 엊그제 새해가 시작된 것 같았는데, 벌써 '송년 시즌'이라뇨. '세월이 화살'이라는 말을 실감합니다.

    '갱상도 블로거'들과 2011년을 함께 마무리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연대와 소통으로 결속을 다지는 것은 물론 올 한 해 되돌아볼 일은 없는지, 새해 준비는 어떻게 하면 좋을 지 같이 모여 수다 좀 떠들어 보자는 취지입니다.

    가벼운 이야기부터 무거운 이야기까지 온갖 이야기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재밌고, 유익한 자리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곁들여서 이날 2011년 '갱상도 블로그 공동체'의 변화 발전을 위해 애쓰신 분을 뽑아 격려하는 자리도 마련했습니다.

    12월, 이런저런 약속 많으시겠지만, 부디 많은 블로거가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8일과 13일 또는 14일무렵 참석 확인전화 드리겠습니다.

    제목: '가는 해 안 잡는다, 오는 해도 막지 말자!'(가제)
    언제: 2011년 12월 15일 저녁 7시
    모이는 곳: 아직 정하지 못했습니다. 밥 먹으면서 술도 한 잔 할 수 있는 곳으로 알아보고 있습니다. 댓글이나 문자 보내주시면 확정되는 대로 따로 연락드리겠습니다. 장소 예약 관계로 14일 저녁까지만 받겠습니다.
    참가비: 1만 원.
    문의: 민병욱 019-559-9102 블로그 http://min.idomin.com 이메일 min@idomin.com

    <진행순서>(초초안)
    -7시~7시 40분 즐겁게 밥 먹고, 마시기
    -7시 40분~8시 간단한 참가자 소개
    -8시~10시 자유로운 발표와 토론
    예) 올해 블로그 생태계에서는 어떤 일이…. 올 한해 갱블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 (기뻤던 일, 고쳤으면 하는 것들)…. 내년에 갱블 차원에서 해볼 만한 일은 어떤 게 있을까…. 올해 갱블에서는 누가 갱블 발전을 위해 애썼는지 뽑아 봅시다.
    **이야기 나눌만한 '거리' 있으시면 제안해 주십시오.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3. Air Jordan 11 Concord 2012.02.23 1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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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내시나요.

사랑이라는 단어는 참으로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기분 좋은 말입니다. 사랑은 하는 것에도 받는 것에도 아까울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랑한다는 것도 표현을 잘해야 그 마음을 상대방이 잘 느낄 수 있을텐데요. 하루에 사랑하는 이에게 몇 번이나 사랑한다고 말씀하시나요? 한 번? 한 번도 아니?

저는 하루 종일 아이들과 생활하다 보니 사랑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일부러 많이 하려 노력합니다. 복도를 지나가다가도 아이들과 눈이 마주치면 “00~사랑해~”라고 말합니다. 조금은 장난스럽게요. 그 말을 들은 아이가 얼마나 행복해하는지 활짝 웃는 얼굴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자연스레 사랑한다는 말을 더 많이하게 되더라구요.

얼마 전이었습니다. 교실에서 아이들과 있었지요. 어쩌다가 호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뭔가 손에 잡히는 겁니다. ‘이게 뭐지?’하고 꺼내 보았더니 왠 조그마한 상자였습니다. 악세사리를 포장하는 조그마한 상자였습니다. 분명 내것도 아니고, 내가 호주머니에 넣은 적도 없는데 이상하다 싶어 열어 보았습니다.



소희가 쓴 편지가 들어 있었습니다. “허은미엄마 사랑해, 허은미엄마 좋아해 소희가라고 적힌 편지였습니다. 그걸 본 순간 제 기분이 어땠을지 상상이 가시나요? 나 너무 좋은거예요~행복해서 하늘로 붕~뜨는 기분이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는 기분까지요.

소희가 어디 있나 주위를 살펴보니 역시나 저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더군요. 선생님이 자기의 편지를 받고 어떻게하나 보고 있었던 겁니다.

소희야~ 고마워 나도 사랑해~~~주 많이

소희를 불러 꼬옥 안으며 이야기했습니다. 원래 애교 많은 아이지만 이렇게 몰래 호주머니에 넣어둘줄이야 상상도 못했었습니다. 선생님을 위해 편지를 쓰고 또 호주머니 속에 넣어두면서 아이는 얼마나 기분이 좋았을까요?

둘의 모습을 지켜보던 다른 아이들, 그때부터 사랑의 편지 무진장 많이 받았습니다. 호주머니가 터져 버릴 만큼 많이요. 호주머니 속 작은 편지가 아주 큰 사랑으로 바뀌는 순간들이었습니다. 참으로 고맙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입니다.

사랑은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는 법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잘 표현할 줄도 알고, 또 그 마음을 받을 줄도 알아야 일방적이지 않은, 건강한 사람 관계를 만들어 지지 않을까요? 저는 우리 아이들이 그런 아이들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보너스~ 우리반 수영이가 저에게 준 쪽지입니다. "뭐야?"하고 펴보니....
이것이 진정한 장난이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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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29 1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비상교육 2011.11.29 1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봉사활동 하면서 아이들에게 편지를 받는데
    너무 기분이 좋더라구요ㅎㅎ
    훈훈한 글 잘봤습니다:)

  3. 파비 2011.11.29 1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난종결자네요. ^^

  4. 선비(sunbee) 2011.11.29 1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골목대장노릇은 정말 보람있는 직업입니다.
    부럽습니다.

  5. 바람흔적 2011.12.01 08: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진스님 좋은 말씀 귀에 속쏙 들어 올것 같습니다.
    좋은강의 많으면 마음이 살찌겠죠?
    12월에도 늘 좋은일 많이 생기시길....

  6. 작토 2012.01.23 2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전이 재밌네요 ㅋㅋㅋㅋ
    손으로 직접 쓰는 편지로 마음을 전하는 습관이 오래오래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7. Jordan Chicago 2012.02.23 1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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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내시나요.

11월 초, 우리 유치원아이들을 데리고 남해편백자연휴양림으로 가을캠프를 갔었습니다. 편백휴양림이라 가을 단풍은 사실 큰 기대를 안 하고 갔었는데요. 그런데 웬걸요~ 편백나무 사이로 가을 나무들이 울긋불긋 물들어 정말 가을이구나를 실감나게 해주더라구요. 정말 가을을 마음껏 느낄 수 있었답니다.

매번 캠프를 가면 남해편백자연휴양림으로 많이 갑니다. 대부분의 휴양림은 깊은 산속에 있어 경사가 높은 곳들이 많은데 남해편백자연휴양림은 경사가 완만하고, 길이 넓고, 운동장만한 넓은 잔디밭도 있어 아이들이 놀기에 정말 좋거든요.(실외수영장도 있어요. 여름에 짱좋지요.) 또 아이들이 자주 오다 보니 길을 잘 알고 있어 안전에도 도움이 되고, 아이들도 익숙한지 마음 편하게 놀이를 합니다. 그리고 놀이에서도 확장이 일어나더라구요. 그래서 좋답니다^^

어쨌든, 이번 가을캠프를 준비하면서 매번 하던 것 말고, ‘재미난 게 없을까선생님들과 고민하다 새로운 모험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그 모험은 12일 중 첫째 날 저녁 혹은 밤에 야간산행을 하기로 한 것입니다.

<캠프에서 가장 재밌었던 걸 그렸더니 대부분 야간산행 때 그림을 그렸습니다.>


유치원생 아이들을 데리고 그 위험천만한 야간산행이냐구요? 남해편백자연휴양림의 산길은 임도여서 차들도 다닐 수 있는 넓은 길이고, 제일 중요한 것! 경사가 완만하다는 점이지요. 또 여름캠프 때 낮에 그 산길을 따라 아이들이 가보았기 때문에 밤중이라도 충분할 거라 생각을 하였습니다. 또 정상까지가 아닌 임도 중간에 있는 정자까지거든요. 물론 아이들은 여기까지가 정상이라고 생각하지만요^^

렌턴때문에 꼬임에 넘어간 아이들

사실 걱정 되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밤이라 아이들이 무서워하면 어쩌지?’, ‘정말 아이들이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서 말입니다. 날씨의 사정 때문에 못하는 거면 그건 어쩔 수 없는 노릇이고, 정말 힘들어서 못가겠다는 아이들이 생기면, 그 아이들은 담임선생님이 아닌 체육선생님이나 아빠선생님이 데리고 내려가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우리들의 야간산행의 이름은 별빛 산행으로 이름을 붙였습니다.

야간산행이니 만큼 준비물에 렌턴이 추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가을캠프를 떠나기 전 어떤 활동들을 할 것인지 이야기를 해주면서 그 중 이제 것 없었던 렌턴을 준비물로 가져와야 한다고 이야기해 주었지요.

애들아 있잖아~ 이번에 가을캠프가면 렌턴을 꼭 가지고 와야해. 렌턴 알지?"

알아요 불나오는 거요


그래그래 그거! 그걸 가져와야하는데 왜냐면 밤에 별빛산행을 할거거든~아주 캄캄한 밤에 말이야, 대단하지?! 그건 아무나 못해! 용감한 사람들만이 할 수 있어. 그걸 해낸다면 아주 대단한 사람이 되는 거야. 근데 너희는 원래 대단한 아이들이니까 더더더더 대단한 사람이 되는 거지. 근데 조금 무서울 수도 있어. 또 안 무서울 수도 있고. 그건 생각하기 나름이야. 무섭다 생각하면 무섭고, 안 무섭다 생각하면 안 무서운거니까


그래~선생님 귀신 같은거 없잖아요~ 도깨비도 없잖아요!”(조금 무서웠는지 귀신 도깨비가 생각난 모양입니다
.)

당연하지! 그런 건 없어~ 걱정 안 해도 돼~ 또 선생님이 지켜줄거니까 용기를 내기만하면 돼. 너희들은 맨날 못 하는 게 없지만 이건 못할 수도 있어. 해낼 수도 있고, 지금은 못하지만 나중에 할 수도 있으니까. 그러니까 지금은 용기가 안 나는 사람들은 안 해도 좋아. 렌턴도 안 가져와도 돼


그랬더니 자기들은 아주아주 용감해서 모두 할 수 있다고들 하더라구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만 해도 대단한 아이들이지요. 근데 한 아이가 저에게 그러더군요. 엄마가 렌턴이 준비물인걸 알고 있냐고 말입니다. 렌턴을 사야하는데 엄마가 모르면 안된다구요. 이 아이들은 랜턴의 꼬임에 넘어간겁니다. 참 아이들답지요.

그 뒤로도 렌턴을 샀다는 둥, 자기는 아직 못 샀다는 둥, 가을 캠프 가기 몇 밤 남았냐는 둥, 어찌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오른쪽은 렌턴을 켜고 걸어가는 모습이고 왼쪽은 야광팔찌를 받은 아이들입니다.>

드디어 별빛산행을 가다!

당일 아침, 아이들을 만났는데요. ..... 유치원에 오자마자 렌턴 자랑하기에 바쁜 아이들이었습니다. 이거 뭐 별빛산행 하기 전부터 건전지 다 달아 안 켜질 기세더라구요. 간신히 달래고 달래 별빛산행을 위해 참기로 했지요.

드디어 아이들이 기다리던 밤! 유치원생 아이들을 데리고 야간산행을 하였습니다. 날씨가 얼마나 좋았는지 가을인데도 낮에는 더워서 반팔 옷을 입고 다닐 정도였고, 밤에도 얇은 점퍼 하나만 입어도 전혀 춥지 않고, 구름 한 점 없고, 휘영청 밝은 달로 렌텐 없어도 밝은 그런 날이었지요. 아이들의 마음을 하나님도 아신 걸까요? 별빛산행이 아닌 그야말로 달빛산행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출발! 렌턴 때문에 신난 아이들, 어찌나 제 얼굴에 빛을 쏘는지 정말 눈아파 죽는 줄 알았습니다.^^

용감이 넘쳐 렌턴을 꺼버리는 아이들

아이들은 정말 용감했습니다. 여섯 살, 일곱 살 아이들이 어찌 그리 용감한지, 정말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칭찬들을 아이들에게 마구마구 해주었지요.

너희들은 왜 그래?! 무슨 유치원아이들이 힘들다 소리도 안하고 뭐가 이렇게 용감해?”

우리 YMCA다니잖아요


! 그렇지 하하하하 진짜 너희들은 대단한 아이들이야! 그래도 진짜 안힘들어? 선생님은 힘든데~에이~~힘들면 말해
~”

하나도 안힘들거든요~! 선생님은 힘들어요? 무슨 선생님이 그래
!”

자기들은 YMCA유치원 다녀서 용감하다는 아이들, 오히려 저에게 타박을 주더라구요. YMCA선생님이 그래도 되냐면서 말입니다. 그러면서 자기들은 원래 용감하다는 둥, 선생님은 그것도 몰랐냐는 둥, 아이들의 용기가 하늘을 찔렀지요.

아무튼 아이들에게 힘나라고 폭풍 칭찬을 하고 있는데 한 아이가 렌턴을 끄고 오는 게 아니겠습니까? 깜짝놀라 고장났냐고 물으니 아니랍니다. 완전 용감해서 불끄고도 갈 수 있다는게 아니겠습니다. 이거 정말 난감하더군요.

야아~니 진짜 용감하다~ 완전 짱! 대단해대단해. 근데말이야 렌턴을 안 켜면 바닥이 잘 안 보이니까 돌멩이 같은걸 못보고 넘어질 수도 있거든. 그건 용감해도 켜고 가야되는거야

이렇게 말해줘도 먹히지가 않더군요. 그러면서 너도나도 렌턴을 끄고 가는데 진짜 무슨 유치원생 아이들이 이렇게 용감하단 말입니까! 진짜 설득 시키느라 진땀을 뺐었습니다. 그래도 켜는 아이들 몇을 빼고는 대부분 렌턴을 끄고 가더라구요. 그래도 달빛이 밝아 다행이었지요.

정상에 도착해서는(실은 정상 아니지만 아이들은 그렇게 알고 있는) 야광팔찌도 나누어 주었습니다. 야광팔찌에 신난 아이들, 내려가는 동안에는 정말 렌턴 없이 야광팔찌만으로 걸어갔지요. 정말 한명도 포기하는 아이들 없이 모두가 성공하였습니다. 정말 대단한 유치원아이들이죠?

<하산해서는 따뜻한 어묵꼬지도 간식으로 먹었습니다.>


그래도 유치원생 아이들인데 너무했다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실 충분히 해낼 수 있는 환경이었고, 아이들에게도 낯선 곳이 아닌 익숙한 공간이기에 그렇게 무리한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아이들은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도, 어른들이 너무 아이로만 바라보고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요? 이 모험이 아이들의 삶에서 큰 영향이 되리라 저는 믿습니다. ‘나는 대단한 아이다라는 말이 산에서 내려온 아이들의 입에서 나왔으니까요. 하면 할 수 있다는 마음! 이 마음이 아이들을 더욱 성장하게 하리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칭찬을 먹고 자란다고 하지요. 칭찬을 잘 먹고 자란 아이들은 밝고, 자신감 또한 높습니다. 그러니 자존감도 높겠지요. 어찌 잘한다 잘한다말을 들은 아이와 이것밖에 못해!”말을 들은 아이가 같겠습니까?

칭찬의 힘이 아이들을 성공하게 만들었다 생각합니다. 더욱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생각하구요. 그 성공의 경험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아이들은 정말 대단한 아이들로 커 갈 겁니다. 그런 나를 뛰어 넘는 성공의 경험 아이들에게 많이 해주렵니다. 그리곤 말해 줄 겁니다. 너희들은 원해 대단한 아이들이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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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낭자 2011.11.21 0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녀석들 너무 기특한걸요.^^

    유치원생~~하면 어리게만 생각되어지는게 사실인데~~~말이죠.^^

    산행 후 먹는 어묵~정말 맛있겠다..얘들아~~^^

    행복한 하루 되셔요~~허은미님~

  2. 진녕맘 2011.11.21 1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렌턴을 키지 않았다는 것이 이런 이유였군요!
    겁장이 찐군이 그 대열에 끼어있었다는 것이 너무도 자랑스럽네요!
    다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선생님의 덕입니다.
    감사합니다.

  3. 달려라 찐군! 2011.11.22 0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찐군은 이제 여치도 잡고, 잠자리도 잡고, 무당벌레 및 기타등등..
    정말 장족의 발전입니다!! ㅎㅎ
    줄기반 친구들 좋은 선생님 만나서 즐거운 추억 만들어 나가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꾸벅!!

  4. 비상교육 2011.11.22 16: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게바로 칭찬의 힘이군요!!ㅎㅎ
    칭찬한마디에 용감해지는 아이들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한 것 같아요ㅎㅎ
    잘봤습니다:)

  5. 2011.11.24 2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지난 달 창원단감 팸투어를 다녀오면서 단감 농장에 직접 가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단감은 큰집 시골에 몇 안 되는 감나무에서 따먹거나, 아니면 시장에서 사먹는 것이 전부였는데 어마어마한 규모의 단감 농장을 가보니 눈이 휘둥그레지고 참 색다르더군요.

산 하나가 모두 단감으로 이루어져 있는 감산이었습니다. 초록잎과 주황색 열매가 어우러져 참으로 색이 이쁘더군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되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2000평이 넘는 이곳에 얼마나 감나무가 많았을지 상상이 가시나요?그걸 보는 순간! 단감 나무에 먹음직스럽게 주렁주렁 달려 있는 감들이 '저걸 어찌 다 따지?' 라는 걱정으로 한숨부터 나오더군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기계화되어 가는 시골


사실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면 가장 큰 걱정이 일손이 부족하다는 것이랍니다. 젊은 사람은 찾아 보기 드물고, 또 시골은 노령화되었으니 일손 없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농사의 규모가 크다면 일당을 주고 사람을 쓰겠지만 작은 규모의 농민들은 정말 힘들겠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소작농은 기계를 쓰기도 힘들테고 말입니다. 기계값이 싼 것도 아닐테구요. 제가 간 곳은 규모도 컸고, 또 단감농사의 특성상 단감이 열리는 짧은 시기에 모두 수확해야하니 일당을 주고 부를 수 밖에 없다 하시더라구요.

또 단감 농사를 크게 지으면 모노레일이 대부분 깔려있다고 합니다. 사람이 일일이 나를 수 없으니 모노레일을 이용해 수확한 감을 이동시키는 거지요. 사실 요즘 농사는 기계화 되지 않으면 참으로 힘들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들이 타는 모노레일을 타다!

제가 간 곳은 북면에 있는 농장이었습니다. 산에 감나무들이 있었는데요. 경사게 제법 가파르더라구요. '감이 들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산에 있구나~'싶었는데 농장주께서 감들이 타는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 보자 하시더군요. 그래서 감들이 타는 모노레일을 타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꼭 놀이기구 타는 것 같은 기분이었지요. 안전장치가 없으니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색다른 기분에 몹시 재미있었습니다. 이런 기회가 아니면 어찌 감들이 타는 모노레일을 타보겠습니까? 

<제가 탄 모노레일입니다.>
<감나무들 사이로 농장주께서 운전하시는 모노레일을 타고 있습니다.>
<다른분들이 타는 모습입니다.>

<4대강 공사로 엉망이 되어 버린 모습도 보이더군요.>

우리 가까운 지역에도 유명한 창원단감이 있습니다. 소중한 것은 가까이 있다는 걸~ 잊지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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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ardenland 2011.11.16 0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감이 가득하네요 단감 너무좋아하는데 ㅎㅎ 잘보고갑니다

  2. 이윤기 2011.11.16 0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모노레일 사람타면 안 된다고 주의사항에 적혀있는데.....그렇지만 다들 타고 다니더군요 ^^

  3. 비상교육 2011.11.16 16: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운기처럼 생겼는데ㅋㅋㅋ
    재밌을거 같네요 ㅎㅎㅎ

  4. 박씨아저씨 2011.11.16 16: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너무 오래간만에 뵙네요~ 즐거운 경험이였습니다~~~

  5. 허재희 2011.11.16 2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날 초대는 받았는데, 저희가 주최하던 토론회가 있어서 못갔는데~ 완전 재미있었겠당~~~ㅎㅎ

  6. 어신려울 2011.11.17 1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창원단감 투어가 있었군요.상품도 좋고. 보기 좋습니다.

  7. 스칼렛오하라 2011.11.18 08: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노레일 타는분들 표정 진짜 신나네요 ㅎㅎ

  8. 인형 2011.11.19 0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도 못 한다

  9. 김용대 2011.11.20 08: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

가을이 오면 가장 많이 생각나는 과일, ‘아닐까요? 저는 감 중에서도 빨갛게(실은 주황색인데...) 익은 홍시를 좋아합니다. 커다란 대봉감 홍시는 정말 꿀맛입니다. 냉동실에 얼려두었다 꺼내먹어도 아이스크림처럼 정말 맛있지요. 얼마 전에는 아이들에게 감홍시라는 노래를 가르쳐주었는데요. ‘선생님은 홍시를 정말 좋아해~’그랬더니 반 아이가 홍시를 집에서 가져 왔더라구요. 우리선생님 줘야한다면서요. 저 완전 사랑받고 있나 봅니다. 하하

우리 지역에 나는 창원단감

건강의 비결 중에서 자기 지역에 나는 것을 먹어야 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멀리 있는 것을 먹기보다 자기 땅에서 나는 것을 먹어야 한다는 말이지요. 그 중에서도 특산물이라 해서 지역마다 유명한 것들이 있습니다. 나주하면 배, 거창하면 사과, 제주하면 귤처럼 그 지역을 생각하면 바로 떠오르는 특산물말입니다. 그런데 내가 살고 있는 창원에도 특산물이 있더라구요.



바로 창원단감입니다. 단감은 너무 흔해서 아무 생각 없이 먹었었는데요. 지역에서 많이 생산되니 흔하게 먹을 수 있었던 것인데 그것을 의식하지 못하고 살았었습니다. 얼마 전 창원단감 팸투어를 다녀오면서 창원단감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고, 그 소중함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지요.

창원단감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내생산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더라구요. 또 캐나다, 프랑스, 동남아 등 해외에도 수출되고 있었고 하니 참 놀라웠습니다. 감은 우리나라에서만 먹는다고 단순히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세계가 좁아졌구나 생각도 들었고, 수출된 나라에서는 또 비싼 과일이겠구나 싶었지요.

하나님은 소중한 것일수록 흔하게 만드셨다고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흔하면 소중함을 잘 모릅니다. 희소성 있는 비싼 것을 더욱 좋아하지요. 외국 멀리에서 온 비싼 과일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몸에 우리 과일보다 좋을리 없지만 더 가치 있게 생각하곤 합니다. 단감도 외국에서는 그렇겠구나 생각드니 단감이 정말 새롭게 보이더라구요. 가까운 지역에서 흔하게 단감을 먹을 수 있다니 참으로 영광이다라는 생각과 함께 말입니다.

맛있는 단감 고르는 법

그렇다면 단감 중에서도 맛있는 것을 고르는 법이 있을텐데요. 창원 북면에서 단감 농사를 지으시는 분께 직접 들을 수 있었습니다. 농사 지으시는 분께 직접 들었으니 더욱 믿음이 가시겠죠?

첫째, 푸른빛보다 붉은 빛이 도는 감


감의 색으로 맛있는 것을 고를 수 있습니다. 감은 덜 익으면 연두빛이 강하고 익으면 주황빛이 돌지요. 그러니 감을 선택할 때 연두빛이 많이 있는 것보다 주황빛이 골고루 도는 것을 먹으면 맛있다고 합니다. 잘 익었으니 당연히 맛있겠죠?

둘째, 높이가 낮은 것

대봉감은 뽀족한 큰감이지만 단감은 납작한 감입니다. 그래서 낲잘할수록 맛있다고 합니다. 꼭지에서 꼭지까지의 높이가 낮으면 낮을수록 말입니다. 아주 간단하죠?

셋째, 씨가 많이 없는 것

어떤 감은 씨가 많아 먹을 것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감은 무게만 나갈 뿐 먹을 것은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씨가 없으면 없을수록 먹을 것이 많고 맛있다고 합니다.

창원단감 중에서 맛있는 단감은?

창원단감 중에서도 맛있는 단감을 고르는 법이 있습니다. 창원단감 대표브랜드는 두 개인데 하나는 하늘아래 첫 단감이고 하나는 창의 그린입니다.

하늘아래 첫 단감은 창원 동읍이나 북면에서 재배하는 단감은 모두 이 상자에 담을 수 있고, ‘창의 그린은 공동선별품에 한해서만 담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창의 그린에 담긴 단감이 더욱 품질이 좋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맛도 더욱 보장되겠지요.

그렇다고 하늘 아래 첫 단감보다 맛이 떨어진다는 것이 아닙니다. 선별된 단감이니 더욱 좋지 않을까하는 저의 단순한 생각입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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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aradenland 2011.11.14 0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감 좋아하는데 잘 기억해뒀다가 맛있는걸 골라야겠어요 ㅎㅎ
    잘보고갑니다 좋은하루되세요~

  2. 이츠하크 2011.11.14 1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천사들하고 열심히 생활하고 계시죠? 건강하시구요. 선생님!!

  3. 비상교육 2011.11.14 15: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생활정보 익히고 갑니다~
    장보러 갈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ㅎㅎ

  4. 민남매 2011.11.18 0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흐흐..민주 할머니 집이 북면이예요..^^
    저희집 맛있는 단감 고르는 법 : 주시는 대로 먹는다..ㅋㅋ

  5. Website 2012.04.30 14: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집데.지금 전화기 려전화 는인...어..어..아빠 깐만요!

며칠 전의 일입니다. 보통은 체육이나 국악과 같은 수업이 있어 시간표대로 생활해야 하는데 그날은 아무것도 없는 날이었습니다. 다른 반 수영공개수업 한다고 체육선생님들도 수영장에 가시고 아무 걸릴 것 없이 우리들만의 날이 생겼지요.

오늘은 체육 수업도 없고~ 영어 수업도 없고~ 국악도 없어~ 그래서 오늘은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날이야 어때?"

진짜요? 신나요! 신나요!”

그치? 완전 신나지? 그래서 오늘은 너희들이 하고 싶은 걸 하겠다! 하하하

와아~~~~~~~”

아이들이 어찌나 좋아하는지 교실이 떠나갈 만큼 괴성(?)을 지르더군요. 두 팔을 하늘 높이 들고 만세동작으로 말입니다. 사실 우리 아이들 보통 때도 많이 노는데요. 그래도 좋은가 봅니다. 하긴 아이들의 삶은 놀이여야 한다는데 놀이도 시간을 내어 하니 어찌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렇게 좋아?” 물으니 완전 좋아요그러면서 우리샘 진짜 대단하다는 둥, 우리 은미 엄마가 최고하는 둥, 칭찬들이 마구마구 쏟아지더군요. 어깨가 으슥으슥~~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에 저까지 행복해졌습니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날이 생겼으니 먼저 아이들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어봐야겠지요. 아이들의 날이 생겼는데 내 마음대로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그래서 물었습니다. 놀 때는 목소리가 교실 떠나갈 만큼 큰데도 수업시간에 물어보거나 발표해라 그러면 꼭 목소리가 작아지거든요. 근데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말하라고 하니 목에 핏대 세우고 의견을 말하더군요. 정말 결정하는 과정이 치열했습니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 = 인라인 스케이트 타기, 색종이 접기, 놀이터 가기

이렇게 세 가지가 나왔습니다. 제일 하고 싶다는 것은 제일 좋아한다는 말과 같을 겁니다. 우리 아이들 이렇게 세가지를 무척이나 좋아하고 잘하거든요. 그래도 종류가 많을 줄 알았는데 예상 밖에 결과였습니다. 이 세가지는 아이들이 정말정말 좋아하는 놀이구나 싶었지요. 물론 다하면 좋겠지만 하루라는 시간이 정해져 있고, 선생은 한명, 아이들은 다수! 여건상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그래서 아이들과 투표해서 하나를 정하기로 하였습니다.

나의 권리 행사, 투표를 합시다!

그럼 지금부터 투표를 할거야, 투표는 다수결! 손은 두 번 들 수 있어, 제일 하고 싶은 거랑 두 번째로 하고 싶은 거랑 손을 들면 돼, 그치만 세 번 손들기는 없어, 손을 안 드는 것도 없어, 손을 안드는 것은 안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야. 알겠지?”

말 그대로 규칙은 이렇습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투표는 꼭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네요.^^ 어쨌든 투표는 결과 인라인스케이트 타기로 결정됐습니다. 조금 서운해 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세 가지 안에 있던 거니 그렇게 싫어하는 기색을 보이는 아이들이 없었습니다.

그럼 인라인스케이트가 제일 많이 나왔으니까 오늘은 스케이트 타는거다"

아싸
~~~!!"

그런데~”

! ! 데에~! 내가 그럴 줄 알았다!”

그런데 이게 뭔소립니까? 제가 그런데라는 말이 입에서 나옴과 동시에 한 아이가 혼잣말로 그런데~’라고 따라 말하면서 그럴 줄 알았다!’라고 말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 소리가 어찌나 큰지 반아이들이 일제히 그 아이를 쳐다보았지요. 저 또한 그 순간! 그대로 멈춰라 되어 버렸습니다.

나는 어떤 교사였는가?

무언가가 쿵! 하고 떨어지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그 아이는 순간적으로 조금은 장난 섞인 말이었지만 정말 속마음을 표현한 말이었습니다. 이 때까지 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그런 말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자유를 말하면서 많은 제약으로 아이들을 구속하고 싶었구나라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스쳤습니다. 아이들에게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모릅니다. 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아이들 앞에서 아니...그게 아니고~~”라면서 변명을 하고 있더라구요.

사실 공동체 생활에서 규칙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나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타인에게 방해되는 행동은 자유라 말할 수 없다 생각하거든요. 자유 속에서도 규칙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활동을 하기에 앞서 규칙에 대해 미리 이야기를 나누곤 하는데, 이날도 어김없이 규칙을 말하려는 순간 한방 먹은거지요.

사실, 규칙은 저의 의도대로 흘러갑니다. 그것은 선생으로써 아이들을 위험한 것으로 부터 지켜야 하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 규칙을 지키겠다 다짐하지 않으면 놀러 나가기 힘들다고 말하곤 하는데요. 그런데 그것이 아이들의 흥을 떨어뜨리고 있었나 봅니다.

이날도 너희들을 지켜주기 위함이다라며 규칙에 대해 말하고 정말 신나게 인라인스케이트를 탔습니다. 활동을 무사히 마쳤지요. 하지만 한 편으로 나는 자동차 브레이크 같은 선생인 걸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아이들이 훨훨 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런 사람이고 싶은데 말이지요. 나를 반성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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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람흔적 2011.11.09 0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창원단감 팸투어에서 뵌 바람흔적입니다.
    블로그 한번 찾아 간다는것이 이제사 방문했습니다.
    잘 계시죠? 자주 방문하여 좋은글 읽도록 해 보겠습니다.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1.11.13 2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람흔적님~이렇게 찾아와 주시고 정말 감사해요~
      저는 바람흔적님 블로그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들어가 보는데요. 흔적을 남기지는 못했네요 ㅋㅋ
      워낙 좋은 곳에 많이 다니셔서 사실 젊으신 분인가 했어요~ 팸투어 때 뵙고 사실 깜짝놀랬습니다~하하
      정말 대단하세요~~박수쳐드리고 싶어요~~
      늘 좋은곳 글로 소개 시켜주셔서 좋은곳을 알게되고 또 가끔은 가본것 마냥 좋은 기분이 들고 또 정말 가고고 싶기도하고~ 그런 마음을 가지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응원하겠습니다~^^

  2. 참교육 2011.11.09 0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종과 자유를 구별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는 것.. 그게 교육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늘 좋은 모습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가시는 선생님의 모습니 보기 좋습니다.

  3. frog 2011.11.09 14: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씀이 매우 섬세하시네요. 좋은선생님이십니다.

  4. 만득이 2011.11.09 15: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읽었습니다 ^^ 아이들은 깨끗한 거울이라죠 ^^

  5. 2011.11.09 16: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2011.11.09 1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이런 선생님 만났으면 좋았을텐데

  7. hyuks8174 2011.11.10 0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선생님의 아아들을 향한 사랑과 부드러움이 철철 넘치는 기분좋은 글 이네요!
    많은 부분 공감하며 잘 읽고 갑니다.^^

  8. ^^ 2011.11.10 06: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날 같았으면 무슨 말버릇이냐며 쥐어박혔을텐데요~ ㅋ 요즘 애들 당돌하긴 하네요

  9. 은지아빠 2011.11.10 1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들어 부쩍 "안돼", "그럼, ㅇㅇㅇ 먼저 하고 나서 하자" 등 아이의 말에 흔쾌히 동의하는게 줄어들고 있는 저를 반성합니다.

  10. 비상교육 2011.11.10 14: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아이들을 먼저 생각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으셔요ㅎㅎ
    좋은 선생님께 배운 아이들이라 앞으로 더욱 밝고 씩씩하게 자랄 것 같아요ㅎㅎ
    잘봤습니다:)

  11. 2011.11.11 15: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2. 작토 2012.01.24 0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의 말투를 따라하는 어린이의 한마디에 반성을 하는 허은미님은 참 섬세하고 사려깊으신 것 같아요 :)

  13. 2016.01.01 0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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