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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일하는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TV끄기'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TV끄기란 말그대로 TV를 보지 않으며 일주일 동안 생활해 보는 것입니다. 올해는 4월 30일 부터 5월 6일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럼 도데체 왜 이런 활동을 하는 것일까요? 얼마전 읽은 'TV쇼크(하재근지음)'라는 책을 토대로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아이들이 병들어 간다.

 

TV나 비디오 등에서 비롯되는 영상 자극은 아직 성장하지 않은 아이의 정신질환과 두뇌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물론 아이가 성장하는데 적절한 자극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TV가 보여주는 빛은 아이가 소화할 수 있을 만큼의 적절한 정도가 아닌 과도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1997년 12월 16일 저녁 일본에서 있었던 일이다. 일본 전역의 5세에서 14세 사이의 어린이들이 집단적으로 발작을 일으켰다. 구토 증세나 두통 혹은 호흡 장애와 함께 눈동자가 풀어지면서 실신하는 아이까지 나타났다. 증세가 심한 700명은 입원까지 했다. 바로 에니메이션 <포켓몬>의 강렬한 자극 때문이었다. 이 에니메이션에는 여러 캐릭터들이 등장해 전투를 벌이는데, 그 과정에서 발생한 번쩍번쩍하는 빛의 자극성이 아이들에게 충격을 준 것이다. 이것은 일종의 광과민성 집단 발작으로 이후 <포켓몬>에서 이 장면은 삭제됐다.  -TV쇼크 중에서...-

 

 

 

 

위 사례에서 보듯 빛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취약한지를 말해줍니다. 특히 유아기에 두뇌가 폴발적으로 발달하는데 매우 위험합니다. TV나 게임이 전두엽을 파괴해 아이들의 주의가 산만해지고 감정 조절이 서툴고, 폭력적이고 창의력이 약해지기까지 합니다.

 

또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TV시청 시간이 한시간씩 늘어 날수록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발생 위험이 10%씩 증가한다고 합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페스트 푸드와 같은 가공식품들과 사탕, 과자류의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하게 하면서 비만도 초래합니다. 사람이 강한 자극을 받다 보면  자극성이 강한 음식을 좋아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점점 더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될 것입니다. 어른도 예외일 수 없겠지요.

 

둘째, 사람과 관계 맺음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

 

만 1살 이전에 하루 2시간 이상 TV나 영상물을 본 아이들은 엄마와의 애착관계가 불안정해지거나, 정서 조절에 문제가 있거나, 언어 능력이 발달이 늦어지거나, 자폐 성향을 나타낼 수 있다.-TV쇼크 중에서...-

 

요즘 가정에는 아이가 하나 아님 둘입니다. 형제가 없는 경우가 많기에 부모가 친구도 되어 주어야하는 시대입니다.

 

늘 TV를 보고, 장난감을 가지고 혼자 노는 아이들이 유치원에 가서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요? 이런 아이가 그대로 성장해 어른이 된다면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 맺음이 어떨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 듯합니다.

 

그렇기에 TV를 아예 보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무방비 상태로 아이에게 TV를 보여주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TV를 베이비 시터로 이용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막상 TV를 끄면 시간이 많아 무엇을 해야할지 막막하더라는 부모님들이 많으십니다. 아이들과 대화할 시간을,아이들과 사랑을 나눌 시간을 Tv 드라마에 혹은 예능프로그램에 또는 스포츠 중계에 뺏았겨 있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셋째, 상상력을 공격하는 TV! 생각하는 힘이 퇴화된다.

 

우리가 무엇을 생각할 때 그것이 정말 온전한 나의 판단력에서 나온 나의 생각일까요? TV쇼크의 저자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TV에서 보여지는 모든 것들이 우리의 생각까지 지배하고 있다고 말이지요.

 

가장 심한 것은 생각할 필요가 없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TV에서 모두 보여주고, 자막까지 넣어주면서 상태를 말해줍니다. 만화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TV는 보면서 상상의 나라를 펼칠 수 없는 구조입니다. 책을 보며 상상하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것입니다. 

 

그리고 TV드라마 속의 마치 내 일처럼 여기고 드라마 속 캐릭터를 마치 나의 분심처럼 혹은 실제처럼 여기며 환상에 빠져드는 아이들, 아이돌 가수를 동경하는 아이들, 행복하려면 TV속 드라마 주인공처럼 신데렐라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착각! 도시적인 여자는 대기업 명찰을 목에 달고 커피전문점의 커피를 손에 들고 거리를 활보해줘야 되는구나라는 식의 무의식 중 세뇌 당해버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고정관념이 내 생각들을 지배하게 되는 겁니다. 

 

TV는 모든 것을 일차원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깊이 있는 성찰을 할 수 없게 합니다. '보는사람'이 아니라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TV 보는 것에 빠져 있으면 생각하는 힘이 퇴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정치를 생각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시청자를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드는 것이 기본 구조인 TV는 비판적 사고와 거리가 말 수 밖에 없다. 비판적으로 생각하려면 거리를 두고 바라봐야 한다. -TV쇼크 중에서...-

 

아이들이 TV만 계속 볼 경우 정치적 성찰 능력을 키우지 못하게 된다. 한국 사회에선 '정치인은 더럽다, 국회는 문닫아라' 정도의 코미디가 상당히 수준 높은 정치 풍자로 인식된다. 잘잘못을 가리지 못하고 싸잡아 욕하는 정도의 지적 수준이 심도 깊은 풍자로 인식될 정도로 사회, 정치적 성창 능력이 이미 저하된 상태다. -TV쇼크 중에서...-

 

넷째, TV가 아이를 소비 좀비로 만든다.

 

저에게도 조카가 있기에 가끔 조카와 놀아주다 보면 TV를 보게 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른들끼리 의논을 해야하는 경우나 피곤해서 놀아주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그럴 때 조카를 보면 TV에서 나오는 광고 속 제품을 사달라 조르는 경우가 더러 있었습니다.

 

바야흐로 소비의 시대다. 제품 혹은 브랜드가 나의 모든것을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화려한 것, 자극적인 것, 비싼 것을 소비하는 데에 거침이 없다. 모두가 명품과 외제차와 최신 휴대폰을 열망한다. 유행은 반드시 따라야 할 명령이 되었다. 우리는 아이 때부터 이런 소비 제국의 신민으로 길러진다. 바로  거기에 TV가 결졍적인 역할을 한다.  -TV쇼크 중에서...-

 

TV는 우리에게 욕망을 불어 넣은 주입기가 되었고, 우리는 TV가 주입한 욕망에 따라 무한정 상품을 욕망하며 '쓰고 버리고'를 반복하는 소비 좀비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유행이라는 것이 만들어지면서 멀쩡한 물건도 버리게 만들고, 별로 필요하지 않았던 것도 사게 만드는 힘, 아이들을 장난감 중독에 빠져들게 만드는 힘, 그것이 바로 TV인 것입니다. 이것을 아이들에게 알려 주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아이들이 TV가 주입하는 욕망의 노예가 될것이기 때문이지요.

 

다섯째, 폭력적, 성적인 충동인 강화된다.

 

TV는 행동을 모방하고 배우는 어린이들의 타고난 능력을 부추긴다. TV의 폭력은 신속하고 일관성 없고 효과적이며 보상을 받는다. 악당이 하는 것만큼이나 영웅에 의해서도 폭력이 자행된다. TV가 생생히 묘사하는 폭력과 그에 대한 무언의 찬성은 폭력을 어린이들이 모방하는 매력적인 행위로 만든다.  -TV쇼크 중에서...-

 

나쁜놈을 죽이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게 되면서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전혀 생각해 보지 못하는 것, 죽이는 것이 아주 당연하는 것, 나쁜놈의 가족 입장에서는 착한 놈이 죽일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한다는 것 폭력이 당연시 되어 버리는 것을 아이들은 TV를 보며 배우게 됩니다.

 

더 큰 문제는 너무 잔인한 장면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또 잔인한 사건, 사고가 아주 생생히 보도되곤 합니다. 이런 경험들이 많아지게 되면 폭력에 대해 무감각해 지는 것은 당연하다 저자는 말하지요. 전쟁에도 찬성하게 되는 경우가 이것을 말해준다라고 합니다. 화가 났을 때는 어떻게 분노를 폭발해야 하는지, 어른들은 슬프거나 화가 나거나 힘들 때면 술을 마시는 구나 라는 고정관념들 또한 배우게 되지요.

 

상업적 매채들은 성을 가볍고 오락적이고 판타지적인 차원에서 그리게 된다. 부주의적인 성관계가 실제 삶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어떤 고통을 겪을 수 있는지에 대해선 잘 표현하지 않는다. (중간생략)..특히 점점 잦아지는 강간 묘사와 강간을 당하고도 멀쩡히 잘 사는 등장인물의 묘사는 성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무너뜨린다.  -TV쇼크 중에서...-

 

섹쉬함을 강조하는 시대에 사는 우리들, 광고에서는 성적인 표현이 홍수를 이루고 TV를 보는 아이들에게 무방비 상태일 수 밖에 없습니다. TV드라마나 아이돌 가수들의 색쉬함을 강조하는 댄스들, 이렇게 너무 어린 나이에 빨리 접하게 되면서 성폭력에 대해서도 무감각해지고, 성조숙증이 오기도 하는 한다는 것입니다.

 

TV 시청지도, 사용법이 필요하다.

 

물론 TV에는 좋은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것을 고를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한 번 보면 중간에 멈출 수 없게끔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지요. 그렇기에 아이들에게 TV의 나쁜점에 대해 알게하고 이런 활동을 통해 부모들에게 알려 부모가 시청지도를 할 수 있게끔 하자는 것이 저희 유치원에서 하는 'TV끄기'의 목표입니다.

 

사람이 하는 일에는 좋아서 하는 일과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일 또 안해도 되는 일이 있다고 합니다. TV보기는 우리가 안해도 되는 일이 아닐런지요.

 

TV의 나쁜점을 알고 우리 아이들을 지켜내는 일이 우리 어른들이 해야 할 큰 몫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TV 쇼크 - 10점
하재근 지음/경향에듀(경향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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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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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아동문학가 중에서 가장 존경하는 작가는 하이타니 겐지로와 권정생선생님이 계십니다. 그리고 앤서니 브라운이 있지요. 이 분들의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아이들 책이라고 마냥 유치하지만은 않은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어른들이 읽어도 너무나 좋은 내용들이 많습니다.

 

어쩜 글을 이렇게 아이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쉽고 재밌게 또 문제의식까지 심어줄 수 있는지... 어찌 그런 내용의 글을 쓸 수 있는지 정말 감탄사가 나오는 동화들이 많습니다. 정말 동화작가들이 어느 작가들 보다도 천재적이지 않나 싶어요. 글은 어렵게 쓰는 것보다 쉽게 쓰는 것이 더욱 어렵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좋은 동화책 하나 소개해 볼까합니다. 워낙 유명한 동화작가라 소개를 하지 않아도 될 듯하지만 동화책의 내용이 좋아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읽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몇자 적어볼렵니다.

 

앤서니 브라운의 '동물원'

 

나, 동생, 엄마, 아빠 이렇게 가족이 동물원으로 나들이를 갑니다. 두 아이는 무척 신이 났지요. 하지만 신남은 잠시, 차가 너무 막혀 동물원까지 가는데 한참이 걸립니다. 차안에서 지겨운 아이들은 싸움을하고 아빠에게 혼이 나지요. 아빠는 아이들에게 갑자기 묻습니다.

 

"우리가 만난 지옥이 무슨 지옥인줄 아니?"

"몰아요."

"바로 교통지옥이지"

 

유치하기 짝이 없는 질문을 하고 아빠 혼자만 웃어댑니다. 드디어 동물원 도착! 아빠는 매표소 아저씨와 싸웁니다. 동생은 사실 다섯살인데 네살이니까 입장료를 반으로 깍아 달라고 매표소 아저씨와 싸운 것이지요. 아이들은 아빠 때문에 창피하기 그지 없습니다.

 

가족은 동물원 지도가 없어 무턱대고 돌아다닙니다. 동물들은 모두 기운이 없고, 한쪽 구석에 불쌍한 얼굴로 웅크리고 있거나 할일 없이 왔다갔다만 하고 있습니다. 냄새는 고약합니다. 그런 철창 우리에 갇힌 동물들을 돌아다니며 봅니다. 배는 고프고 아이들은 칭얼대고 아빠는 기분이 나빠졌습니다.

 

호랑이를 구경하다 엄마가 말합니다. "너무 불쌍해" 그말에 아빠는 코웃음을 치며 " 저 녀석이 쫒아오면 그런 소리 못할걸. 저 무시무시한 송곳니 좀 보라고!" 말하며 무시합니다. 아이들 앞에서 말이지요.

 

동물원에 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아이들은 지겨워합니다. 또 아이들은 다투고 배고프다 칭얼대지요. 아빠의 야단이 반복됩니다. 그러면서 아빠만의 유치한 농담으로 아빠 혼자 깔깔대며 웃고, 아이들은 동물 구경 보다도 오늘 먹을 것만 생각이 납니다.

 

패스트푸드점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원숭이 모자 기념모자도 사지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 엄마는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오늘 뭐가 가장 좋았냐고 말이지요. 아이들은 패스트푸드점에서 사먹은 감자튀김과 콩 그리고 원숭이 모자라고 말합니다. 아빠는 집에 가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하구요. 엄마는 무척 씁쓸합니다.

 

"동물원은 동물을 위한 곳이 아닌 것 같아. 사람들을 위한 곳이지."

 

그날 밤, 아이는 꿈을 꿉니다. 우리에 갇힌 자신의 꿈을 말이지요.

 

이 동화책을 유치원 일곱살 아이들에게 읽어 주었고, 얼마 뒤 수목원으로 봄소풍을 갔었습니다. 하필 그곳에 작은 동물원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아이들과 구경하며 아이들이 하는 말,

 

"이건 너무해! 동물들이 너무 불쌍해"

 

<우리 속의 동물을 구경하는 우리 아이들, 꼭 아이들이 갇혀 있는 것 같습니다.>

 

 

라고 하더군요. 봄소풍을 가면 동물원에 간다고 한껏 들떠 있던 아이들이었는데 실제로 동물들을 보니 동화책 내용이 생각났던 모양이었습니다. 좋은 동화책이 동물원에 갇힌 동물들을 어떤 시각으로 봐라 보아야하는지 생각해보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던 것 같습니다.

 

동물들도 생명이라는 것을, 내가 저렇게 우리에 갇히면 어떤 기분일까? 역지사지로 생각해 보면서 동물들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심어주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역지사지로 생각해 보면...

 

비슷한 동화책으로 황선미의 '마당을 나온 암탉'이라는 동화도 있습니다. 몇년전 에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 동화입니다. 이책을 보면 동물에 대해 달리 생각해 보게 됩니다.

 

사람들은 흔히 집에서 키우는 동물들을 팔자 좋다고 말하지만 동물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입니다. 동물들은 위험하지만 그래도 자연으로 나가 동물의 특성대로 자기만의 삶을 사는 것이 행복 한다는 것을, 그것이 동물들의 본능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게 되지요. 참으로 사람은 극히 인간적 관점에서만 생각하고 있구나를 말입니다.

 

 

<복수의 시작! 반대로 생각하니 섬뜩합니다. 환경운동 포스터예요>

 

 

자연 속에는 많은 생명체들이 있습니다. 그 많은 생명체들 중에서도 힘있는 인간이 권력을 잡아 참으로 횡포를 부리며 살아왔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그렇기에 많은 부작용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환경오염이 첫번째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우리에게 나에게 돌아오게 되어 있는데도 '나한쯤이야'라는 생각으로 우리는 살아가고 있지요.

 

그렇기에 아이들에게 비판적 의식을 길러 주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가 아닐까 생각되어 집니다. 이세상을 우리 아이들이 잘 살아내기 위해서 말입니다.

 

 

 

 

 

 

 

동물원 - 10점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장미란 옮김/논장

 

 

마당을 나온 암탉 (반양장) - 10점
황선미 지음, 김환영 그림/사계절출판사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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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강여호 2013.04.22 0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물원이니 애완동물이니 하는 것도 사실은 다 인간 욕심의 발현이 아닐까요. 인간이 이들에게 주는 따뜻한 정이 마냥 좋을까요 생각해 보면 사랑을 가장한 학대라는 생각도 듭니다.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3.05.05 2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사랑을 가장한 학대! 반대편에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하고 자기 만족, 욕심을 채우려는 행동이 아닐까 생각되어져요..요즘 부모중에도 아이를 그렇게 키우는 부모님들이 많아요...아이를 곱게 힘들지 않게 귀하게 키우려는 부모님들이요. 손에서 내리지도 않고 키웠다고 자랑하시는 분들을 만나면 그게 자랑이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거든요..

  2. 참교육 2013.04.22 1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자연을 보는 시각도 좀 달라져야합니다.
    인간 중심의 문화는 결국 인간의 삶터를앗아갈 것입니다.

  3. JB 2013.04.25 14: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집 둥이도 쌤네집 오순이??도 나가 뛰 댕기며 살아야 하는게 맞는건데 ㅜㅜ
    어찌보면 시골에 풀어놓고 때되면 들어오고 때되면 나가고 때되면 밥만 먹고 또 나가는 개들이 더 행복할지도요 ㅎㅎ 오랜만에 구경하고 갑니다~~ ㅎㅎ

  4. 100년 먹은 거북이 내단 2013.11.10 06: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미씨 감동이네요

새학기가 시작되고 벌써 2주가 지났습니다. 정말 시간이 눈깜짝할 사이에 후딱 지나가네요. 이제 우리 아이들도 친구들과 제법 친해져 서로의 이름을 불러가며 놀이를 합니다. 그 모습이 참으로 예쁩니다.

 

반을 맡으면 늘 아이들과 하는 미술수업이 있었습니다. '내얼굴 그림액자'인데요. 자신의 얼굴을 두꺼운 도화지에 그려 액자처럼 꾸미고 그것을 교실 한 쪽 벽에 전시 하는겁니다. 일반 미술수업이랑 비슷합니다. 이것을 하려고 하니 조금 더 재미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기발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머리를 모으니 생각이 커졌습니다.)

 

아이들의 생각으로 재미난 미술수업이 이루어 지다.

 

'내얼굴그림액자'를 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거울 속에 자신의 모습을 자세히 관찰합니다. 나는 쌍커풀이 있는지 없는지, 점은 있는지 없는지, 있으면 어디에 있는지, 안경을 썼는지 안썼는지 머리 모양은 어떤지 등등 관찰한 후에 액자에 얼굴이 가득차게 그림을 그립니다.

 

 

<아이들이 그린 그림과 포스터입니다.>

 

그림을 그릴 때 중요한 것은 잘그리고 못그리고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사람은 누구나 잘 그리고 싶지만 그림을 잘그리는 사람도 있고, 못그리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그림을 그릴 때 내 정성을 담아 그림을 그렸느냐 대충 낙서했느냐에 따라 잘하고 못하고를 판단 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렇게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내 마음을 담아서 정성껏 그림을 그리면 그건 못그렸어도 잘 그린 그림이 돼! 하지만 내 마음이 없고 대충 그린 그림은 못 그린 그림이야. 너희들이 화가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그림을 그려봐. 그럼 아주 정성스럽게 내마음을 담아 그릴 수 있을거야"

 

"화가요?"

 

"그럼~ 이제부터 우리는 화가야~알았지? 화가님들 그림을 그려주세요~여기 벽에 전시를 할테니까요~"

 

"전시요? 그럼 여기가 미술관이 되는 거네요? 우리 미술관해요!"

 

"그렇게 되는 거네~바다반 미술관! 정말 멋지겠다!"

 

그리하여 우리는 유치원에서 미술관을 열기로 하였습니다. 미술관은 이름이 있어야 사람들이 알 수 있다고 하니 여러 아이들이 의견을 내놓았지요. 두가지로 좁혀 투표도 하였습니다. 당첨은 '바다열매 미술관'으로 정해졌습니다. 저희반은 바다반, 같은 연령의 열매반도 같이 하였기 때문에 바다열매 미술관입니다.

 

아이들의 혼이 담긴 작업들.

 

이 작업은 이틀에 걸쳐 이루어졌습니다. 하루는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그림을 그렸습니다. 쉬는 시간이면 다시 와서 그림을 달라며 가져가서는 다시 고치고 정말 정성을 다해 그림을 그리더군요. 아이들의 혼이 담긴 그림 같았습니다. 이 그림은 잘 그려도 너~무 잘 그린 그림인거죠.

 

다음 날에는 또 회의가 이루어졌습니다. 미술관에는 보통 입장료도 있고 홍보도 해야 사람들이 알고 온다고 하니 포스터를 만들자고 합니다. 전단지는 유치원 동생들 선생님들께 다 나눠주려면 너무 많다나요? 그리고 자기들이 돌아다니며 홍보하면 된다고 전단지는 필요 없답니다.ㅋㅋ  

 

입장료도 정했습니다. 어린이는 돈이 없으니까 공짜, 어른들은 500원으로 말입니다. 너무 비싸면 손님들이 구경 안 올 수 있다해도 어른들이 500원도 없을리가 없답니다. 천원으로 하자는걸 겨우 말려 500원으로 낙찰(?) 되었습니다. ㅋ

 

번 돈으로는 치열한 의논을 벌일세도 없이 하나 같은 마음으로 '유기농과자 사먹기'로 정해졌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하나와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삼삼오오 모여 포스터를 만들었습니다. 전시관 이름, 장소, 가격까지 써넣고 자기들이 한 포스터를 자기들이 잘보이는 곳에 붙히게 했습니다. 유치원 곳곳에 붙히고 점심시간에 돌아 다니며 홍보도 하기로 했습니다.

 

미술관이 열리다!

 

드디어 점심시간! 보통은 한시간은 걸려야 모든 아이들이 다 먹는데 그날은 20분만에 모든 아이들이 밥을 다 먹었습니다. 정말 놀라운 일이지요! 혁명과도 같은 일이었습니다. 밥을 다 먹은 동시에 양치까지 끝내고는 유치원 곳곳을 누비며 홍보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동생들의 손을 잡고 와서 누가 그린 그림인지 설명을 해주고, 또 다른반 선생님들께 꼭 500원 들고 오라며 약속을 받고 와서는 저에게 자랑까지 합니다. 급식선생님까지 찾아가 오시기로 했다며 말하는 아이들, 그 표정에서는 해야할 것을 해냈다는 뿌듯함과 기대감이 가득한 그야말로 행복이었습니다.

 

 

<위: 급식선생님께 그림을 설명하는 모습, 아래: 선생님들께 급히 쓴 초대장>

 

아이들이 한명씩와서 한마디씩만 해도 35번은 들었을 우리 선생님들, 어디 아이들이 한번만 말했을까요? 한번만 말하고 기다려야 한다고 해도 어디 아이들 마음이 그럴 수 있어야지요. 선생님들이 빨리 왔으면 하는 마음에 유치원은 흥분의 도가니 였습니다. (선생님들께 따로 초대장까지 만들어 드리는 아이들도 있었답니다.)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셨을 텐데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 500원씩 들고 선생님들도 미술관에 입장해 주셨습니다. 아이들 그야말로 좋아도 좋아도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4500원을 벌었습니다.

 

유치원 다닌 거 중에서 가장 행복한 날!

 

다음날, 유기농 과자 파티가 열렸습니다. 물론! 4500원으로는 너무 적은 돈이었기에 파티라고 할 수는 없었지요. 조금 더 보태 만원으로 유기농 과자 7봉지를 샀습니다. 더 많이 살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넉넉하게 해준다면 또 그 의미가 희석될 것 같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지요.

 

7봉지의 과자였지만 싸우는 아이 하나 없었습니다. 5명씩 짝을 이루어 먹는데도 더 먹을 거라며 큰 소리 치는 아이 없이 너무나 소중하고 맛있게 과자를 먹었습니다. 우리들의 과자파티는 그랬습니다.

 

"애들아~나 유치워 다닌 거 중에서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이야"

 

그 날, 아이들의 행복 가득한 목소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입니다. 평범한 미술수업이 이렇게 재미나고 신나고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우리 아이들을 보면서 행복을 만들고 누리며 즐길 줄 아는 아이들이구나 싶었지요. 저까지 매우 행복했습니다. 

 

행복할 시간도 없는 요즘 시대의 아이들에게 우리가 행복을 느끼고 즐기는 법을 가르쳐 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대들은 행복하신가요? 내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합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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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원엄마 2013.03.27 0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아침 선생님이 전해준 아이들의 행복으로 저 또한 행복합니다!!

  2. 모르세 2013.03.29 0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곳에 오면 생각이 평범하지 않아서 좋네요.

  3. 민은맘 2013.04.09 14: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 민채은채두 일곱살이 되면 이런 경험을 하겠지여 ㅎㅎ
    역시 은미샘이셔용^^ 훈훈한 행복감이 전해져 옵니당~~

고추밭에 갈적에 건너는 또랑물

 

찰방찰방 맨발로 건너는 또랑물

 

목화밭에 갈때도 건너는 또랑물

 

찰방찰방 고기새끼 붙잡는 또랑물

 

-또랑물 (지은이 백창우)

 

가수이자 작곡가이신 백창우선생님은 아이들의 말로 노래를 많이 만드셨는데요. '또랑물'이라는 노래도 아이들이 쓴 시를 바탕으로 만든 어린이 동요입니다. 아이들의 말로 지은 노래기에 아이들이 살아 있는 듯한 진솔함이 있어 백창우선생님 노래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많이 들려주고 가르쳐주지요.

 

얼마 전 아이들에게 '또랑물'이라는 노래를 가르쳐주었습니다. 자연이 노랫말 속에서 느껴지고, 아이들이 자연속에서 뛰어 노는 모습이 상상이 되는 그런 노래였습니다. 역시나 바깥활동을 나가니 아이들 입에서 노래가 절로 흘러나왔습니다.

 

 

 

노랫말에 얽힌 에피소드

 

바깥놀이를 나간 어느 날이었습니다. 유치원 앞 기찻길을 따라 아이들 걸음으로 30분 정도 걸으면 마산시립박물관 뒤 환주산이 있는데요. 작은 동산이라 아이들이 산책 가기에 딱 좋은 코스지요. 그래서 그곳으로 가기 위해 걸어 가고 있었습니다. (아! 물론, 기찻길에 기차는 다니지 않은 지금은 사용하지 않기에 안전한 곳입니다. 그래서 다른 차들이 다니는 길보다 안전해 이길을 잘 이용한답니다.) 그렇게 신나게 노래 부르며 걷고 있는데 아이들이 묻더라구요.

 

"선생님~! 저게 또랑물이예요?"

 

노래를 가르쳐 줄 때 또랑물이 뭐냐고 묻기에 '물이 흐르는 작은 개울물'이라고 말해줬었는데 자기들 눈에는 기찻길 옆 작은 하수구라고 해야되나요? 아무튼 빗물이 흘러가도록 만들어 둔 곳에 물이 쫄쫄 흐르니 또랑물로 보였던 모양이었습니다. 참 보잘 것 없고, 약간은 지저분한 그런 곳이었는데 말입니다.

 

아이들이 묻는데 순간 '그래! 도시에서는 저것이 또랑물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대답해주었습니다.

 

"그래 도시에 있는 또랑물이야~" 

"아~그렇구나"

"그런데 선생님! 왜 고기새끼는 없어요?"

 

노래속에는 '찰방찰방 고기새끼' 라는 말이 나오는데 왜 또랑물인 곳에 고기새끼가 없냐는 말입니다. 관찰력도 좋지요? '고기새끼~' 그말이 너무 웃겨 한참을 웃으며 도시의 또랑물은 더러워서 고기새끼가 살수 없다고 말해주었지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도시에 사는 우리 아이들에게 참 미안해 지더라구요. ' 아이들에게는 물고기가 살고 있는, 살아 숨쉬는 작은 또랑물 하나 볼 수가 없는 곳에서 사는구나' 라는 마음에서 말입니다. 

 

어른들이 먼저 태어 났다는 이유만으로 깨끗한 자연 마음껏 누리고, 소유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어른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곤 아이들에게는 경쟁해서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 말하지요. 상대가 되지도 않는 게임에서 이기기란 하늘의 별따기인데말입니다. 그러면서 오염된 자연 만 물려주고 있습니다.

 

 

 

물론 더큰 윤택함과 편리함을 누리며 살기에 요즘 아이들은 더 나은 환경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그런 편리함들이 아이들을 몸을 병들게 하고, 자연을 바라보고 살지 못하기에 마음은 더욱 삭막해지고, 심지어 자연을 돈주고 사서 경험해야 하고, 환경은 갈수록 오염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른들이 다 빼앗아 버린 땅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은 가질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소중한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는 어떤 것을 물려주어야할까요? 이러다간 어느 영화에서 처럼 산소마스크를 써야만 밖으로 다닐 수 있는 그런 환경에서 아이들이 살아야하지 않을까요? 이땅에 태어나는 모든 아이들이 차별 받지 않고 행복하게 뛰어 놀며 세상에 존귀한 존재임을 느끼며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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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2.06.26 0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천사들에게 살아 있는 물, 고기들이 헤엄치는 물을 물려줘야 하는데...
    자식을은 좋아하면서 환경은 생각하지 않는 어른들이 야속합니다.

  2. 어리버리선생님 2012.06.26 2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기들이 뛰노는 물. 아이들이 뛰놀수 있는 자연. 그런 자연이 점점 없어지고 있다는게 참.. 안타꿔요. 아이들은 자연과 뛰놀면서 성장해야되는데요.ㅠ

  3. kangdante 2012.06.27 07: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연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요즘의 도시아이들..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요즘 저희 유치원에서는 일곱살 아이들과 함께 대단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지리산 '천왕봉' 등반입니다. 다른산도 아닌 지리산이냐구요? 아이들에게 너무 무리인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일곱살 아이들의 대단한 도전이라며 많은 응원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을 계획하게 된 데에는 EBS다큐 '세계의 교육현장'이라는 프로그램에 방영 된 '마라톤하는 유치원'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일본의 어느 유치원의 교육을 소개하는 내용인데 매일 아침마다 4km씩 달리기를 하고, 42.195km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다고 합니다. 또 한달에 한 번 산행을 하며 체력을 키우고 마지막에는 일본의 제일 높은 산인 '후지산'을 등반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영상을 보면서 '우리도 가능하겠는데?'라는 생각을하게 되었고, 선생님들과 의논하며 후지산만큼은 아니지만 제주도 한라산을 빼고 남한에서 가장 높은산인 지리산도을 가기로 하였습니다. 

 

체육수업 많이 하고 매년 노고단 등반을 해 온 경험이 있어 우리 아이들도 연습만 하면 충분히 가능하겠다는 생각에 도전을 준비하게 된 것입니다.

 

관련글-2011/04/20 - [영화.다큐.연극.] - 42.195km 마라톤을 완주한 유치원 아이들, 도대체 왜?

 

 

 

<무학산 정상에 도착한 아이들>

 

성공을 떠나 도전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아이들에게 쉬운 것이 아니다라고 이야기 해주었지요. '이것은 아주 힘들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을 이겨내는 연습을 하는것이다. 아주 대단한 도전이다' 라고 말입니다. 그렇기에 유치원의 모든 아이들이 참여하는 것은 아닙니다. 참석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는 아이들이 해보는 겁니다. 또 참석하지 않은 아이들은 도전에 성공한 친구들을 보며 '나도 해볼 수 있겠구나'라는 마음이 생겨 다음에 도전해 볼 수도 있을겁니다. 

 

이것은 성공과 실패를 떠나 도전할 수 있다는 마음! 이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힘들지만 도전해 보는 마음, 이것을 이겨내 보는 마음, 나 자신을 이겨내고 또 친구들과 함께 그 마음을 느껴본다는 것! 그 경험이 이 아이들의 앞으로의 삶에 어떠한 큰 시련이 닥쳐도 이겨내가는 마음을 기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 도전이 '일곱살의 대단한 도전'이라 우리는 말하는 것입니다. 대단한 도전 맞죠?

 

사서 고생을 해야하는 시기

 

예전에는 대가족 시대로 조부모님과 함께 살았기에 예의범절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었고, 형제들도 많아 어린 나이지만 동생을 돌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일하시는 부모님을 도울 수도 있었지요. 지금 생각해 보면 '아이가 어떻게 그런일을 해?'라는 생각이 드는 일들을 많이 했었습니다. 또 그런 일들을 해낼 수 있는 힘이 아이들에게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지금 어른들 시대만큼 힘든 것을 모르고 살아갑니다. 모든 아이들이 그렇지는 못하지만 대부분 넉넉한 환경에서 부족함이 없습니다. 부모 또한 아이들이 힘들지 않게 곱게 자라주기를 바라지요. 

 

'니가 원하는 것이라면 뭐든지 다해줄거야'라는 마음이 큽니다. 아이도 하나, 아님 둘이기에 귀하디 귀합니다. 모두 귀한 손주들로 과잉 사랑을 받고 자라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부모의 보호 아래서 힘들지 않게 곱게만 크는 아이들, 이 아이들이 어른으로 성장하였을 때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사람이 살아감에 있어 좋은일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인생의 굴곡은 모든 이에게 있습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든 인생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오르막만을 경험하던 아이들이 내리막을 경험한다면 그것을 견뎌내고 이겨낼 힘이 있을까요? 작은 시련에도 엄청난 시련이 닥친 것 마냥힘들테고, 그러한 역경과 시련을 이겨냈던 경험이 없기에 쉽게 포기해버리고 급기야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안개가 자욱한 날 무학산 등반에 성공한 아이들>

 

그렇기에 요즘에는 돈주고 사서라도 힘든 것을 이겨내보는 경험을 아이들에게 많이 해주어야 합니다. 물론 해낼 수 없을 만큼의 힘든 것이라면 안되겠지요. 이결 낼 수 있을 만큼의 고생과 또 적당한 실패의 경험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지금 우리 아이들의 '천왕봉 도전'이 대단한 도전이라 말하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없으면 대단한 힘이 작동하는 아이들

 

두달에 걸쳐 두번의 연습 산행을 하였습니다. 코스를 달리해 무학산 등반을 하엿지요. 왕복4~5시간 정도로 말입니다. 중간에 간식도 먹으며 힘들었지만 참으로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천왕봉에 도전한다는 마음에서인지 아이들의 마음 또한 대단한 자부심으로 가득차 있었지요.

 

조금 힘든 산행이었지만 아이들은 정말 잘합니다. 지리산으로 바로 가도 될만큼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에너지가 넘치고 잘갑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한다는 말처럼 산을 오르고 있으면 지나가는 사람들은 아이들에게 칭찬과 응원도 많이 해주십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선생님이 아닌 모르는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니 아이들 또한 더욱 신나고 힘이 나겠지요.

 

이것을 부모님이 함께 오셨다면 사실 아이들은 이만큼 잘하지 못했을 겁니다. 제 다섯살 조카도 잘하다가도 자기 엄마, 아빠가 오면 혀가 짧아지고 어리광을 부리거든요. 어리광을 부릴 상대가 있으면 아이들은 아이로 변신하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독립적인 능력을 발휘합니다.

 

혼자서 해낼 수 있는 힘이 강해지게 됩니다. 그렇기에 우리 선생님들은 이 대단한 도전이 가능하다고 믿는 것입니다. 지리산 도전을 준비하는 우리 아이들이 참으로 멋집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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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2.06.11 0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자도 가까이 있었으면 함께 보내고 싶습니다.
    머리만 있고 가슴이 없는 아이들이 자라는 세상... 선생님의 교육관이 희망입니다.

  2. 문경아 2012.06.12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으로 참여하게 하고싶었는데...
    억지로 할수 없는 것또한 있는것이 안타깝네요~!
    대신 자주 자주 산을 접하고 조금씩 조금씩 산에 높이를 더해서..
    후에 어떠한 어려운 일도 스스로 헤쳐나가길 기대합니다.
    대신 우리 ymca아이들 지리산 등반 무사히 다녀오길 기도할께요~!

  3. 어리버리선생님 2012.06.13 2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합니다. 어렸을때는 고생을 사서라도 해야죠. 초등학생때 내내 국토순례다 해서 200km씩 걷던 기억이 나네요^^

  4. 감성사진사 2012.06.17 1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왜 저러고 있을까요

올 해 초에 있었던 일입니다.

 

우리 유치원에는 스승의 날이 2월 15일입니다. 1년 동안 선생님과 함께 보낸 아이들이 감사한 마음이 생겼을 때 스승의 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그래서 스승의 날 선물도 엄마들이 아닌 아이들이 깜짝 선물을 준비합니다. 물론 담임이 자기반 아이들과 선물을 준비하는 것은 곤란하겠지요? 그래서 교환수업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2월 15일, 스승의 날 당일이었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아침 차량지도를 하고 있었지요. 25인승 버스에 동네를 돌며 아이들을 태우는 겁니다. 그런데 한 아이가 손에 쇼핑봉투를 양손 가득 들고 오는 겁니다. 깜짝 놀라 "이게 뭐야?" 물으니 "선생님들한테 줄 선물이야" 그러는 겁니다. 엄마가 함께 나왔다면 돌려 보냈을테지만 아이 혼자 나왔기에 그냥 태울 수 밖에 없었지요.

 

 

우리반 아이는 아니었지만 '선생님들 선물'이라기에 내심 '무슨 선물일까?' 궁금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쇼핑봉투를 보니 백화점 봉투인데다 안에 보이는 선물 상자가 제법 크더라구요. 너무 속보이나요? ㅎㅎ 하지만 솔직한 마음은 그랬습니다. 어찌 선물이 좋지 않겠습니까? 선물을 안받는 유치원이고 학기 중간에 선물이 들어오면 다 돌려보내지만 사실 졸업을 앞 둔 시점에 자기 아이만 잘봐달라는 '뇌물성' 선물이 아닌 정말 마음의 선물이기에 간혹 받기도 하거든요. 아니라 생각이 들면 당연 돌려보냅니다.

 

이 시점에서 선물을 가져온 아이에 대해 아셔야합니다. 이 아이는 두둑한 배짱으로 선생님들과 친구처럼 지내며 서스럼 없이 속마음을 주고 받고, 일곱살이지만 체격은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이며 또 조금은 괴짜 같은 엉뚱한 면이 있어 웃음을 주는 일이 많고, 여자아이지만 남자아이들에게 절대 지지 않으며 흙바닥에 퍼지고 앉아 놀이를 할 수 있는 몸도 마음도 건강한 아이입니다. 말그대로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지요.

 

선생님들도 예뻐하고 잘해주니 어머님께서 감사한 마음으로 보내셨구나 생각을 하였습니다. 선물이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하였으나 참고 유치원까지 갔지요.

 

유치원에 도착하고, 제가 츄리닝으로 옷을 갈아 입으러 간사이 아이는 신이 나서 좋아하는 선생님들께 선물을 돌렸던 모양입니다. 제가 안보이니 저에게 줄 선물은 교사실 제 책상위에 올려두었구요. 그때였습니다.

 

"은미샘! 00이가 샘한테도 선물줬죠? 그거 열어봤어요?"

 

"아니~아직 못열어봤는데"

 

"샘샘! 그거 빨리 열어봐요 푸하하하하~완전 대박이예요"

 

"잉?? 도대체 뭐길래?"

 

"아~일단 열어봐요~"

 

선생님들의 재촉에 빨리 교사실로 내려가 선물을 열어 보았습니다. 여는 순간, 너무 웃겨 배를 잡고 눈물을 흘리며 웃을 수 밖에 없었지요. 선생님들과 웃음 폭발이 일어난 순간이었습니다.

 

선물은 장난감 큐브와 원피스! 그것도 새것이 아닌 헌 큐브와 입었던 옷임을 증명하듯 얼룩이 있는 원피스였던 겁니다. 역시 상상을 깬 대박 선물이었습니다. 아이에게 가서 물었습니다.

 

 

"이게 무슨 선물이야?"

 

"이거 내가 아끼는 큐브야, 선생님 줄려고 내가 들고 왔어"

 

"정말? 고마워~그럼 이 원피스는 뭐야?"

 

"이거? 이건 내가 산거야"

 

"정말? 산거야?"

 

"응, 내가 산거야"

 

"그럼 비쌌을텐데 엄마는 알아?"

 

"엄마는 몰라! 엄마한테 물어보면 안돼!"

 

그래 그랬던 겁니다. 원피스는 엄마의 원피스였습니다. 그 원피스를 잡고 얼마나 웃었던지요. 다른 선생님의 선물상자에는 그 큰상자에 조그만 곰인형 하나 또 다른 상자에는 저에게 준 큐브보다도 더 낡은 스티커들이 떨어진 큐브 하나가 들어있었던 겁니다. 그걸 본 선생님들이 제 선물상자에는 어떤 것이 들어 있을까 궁금해 달려왔던 거구요.

 

나중에 그 아이의 담임이 어머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까맣게 모르셨답니다. 그 전날 어머님께서 그릇세트를 사셨는데 그 그릇상자를 아이가 몰래 가져가 선물을 챙기고, 상자마다 선생님들의 이름을 쓰고, 종이봉투에 담았던 거지요.

 

그 선물을 담으며 아이는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자신이 아끼는 곰인형과 큐브 장난감을 그리고 엄마 몰래 원피스를 가져와 담으며 기뻐할 선생님들의 모습을 상상하였겠지요? 아침 몰래 선물을 들고나오며 아니는 얼마나 행복하였을까요?

 

아이의 그 마음을 생각하니 마냥 웃기만할 선물이 아니었습니다. 이 세상 어느 것보다도 소중하고 값진 최고의 선물이었던 겁니다. 어찌 그 감동을 말로 그리고 글로 표현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지금은 졸업을하고 초등학교에 간 아이, 참 보고 싶어지네요. 이런 사랑을 줘서 고맙고 행복한 마음을 줘서 또 고마워, 너를 만나서 참으로 행복했다~사랑해^^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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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2.06.07 0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존경받는 선생님에게 드리는 아름다운 선물.. 귀한 추억으로 간직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2. *저녁노을* 2012.06.07 1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최고의 선물이었을 것 같네요.

    잘 보고가요

  3. 진녕맘 2012.06.14 1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물을 포장 하는 마음이 더 큰 선물인거 같아요!
    고사리 손으로 선생님들을 생각하며 하나씩 하나씩 이름을 써내려가던...
    우리 찐도 그런 착한 마음으로 가득했음 좋겠네요!
    정말 부럽습니다.

  4. 진녕맘 2012.06.14 1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은 착하고 순수한데, 요새 말을 너무 버릇없이해서 걱정이에요!
    매번 혼내기도 그렇고...
    원래 그런시기인지...
    어떻게 해야할까요? 선생님의 조언도 듣고 싶네요~! ^^
    그리고 선생님이 우리 부모를 좋게 봐주셔서 그렇지 정말 부끄러울 만큼 많이 모자라요!
    선생님의 기대에 부흥할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는 부모 될께요!

  5. 야광에이스 2013.12.02 1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가 훔친 사랑이네요 ^^

이틀 전 명진스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경남이주민센터에서 경남시민인권대학이라는 것을 하는데 세 번째 강사로 오셨었지요. 좋은 강의 들으며 아주 유쾌하고 즐거운 성찰(?)의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명진스님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했습니다. 봉은사주지스님이시고, ‘강남좌파스님정도로 바른 소리 하시는 아주 유명하신 분이라는 정도로만 알았습니다. 그래도 스님이시니까 무언가 진지하고, 조금은 무겁게 삶의 가르침과 깨달음을 주시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갔었는데요. 웬걸, 명진스님 만나 뵈니 나꼼수정봉주17대국회의원 만큼의 깔데기(?) 실력과 도울 만큼의 유쾌하고 철학적인 말솜씨를 지니셨더군요. 정말 나꼼수에 나와도 재밌겠다는 생각이들 정도였습니다. 물론 유쾌하게 들으며 삶의 가르침과 깨달음 또한 얻었습니다.

종교와 정치, 종교와 민주주의라는 내용으로 강의를 정말 재미나게 들었는데 저만 들으면 아깝잖아요. 얼마나 유명하신 분이신지 김두관도지사까지 오셔서 강의를 들으시더라구요. 정리가 잘될란지는 몰라도 한번 해보겠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가?

이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것을 알려면 무엇이든 쪼개고 제대로 볼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부처든, 교회든 말입니다. 그것을 쪼개어 보고 그 속에 있는 내면의 것을, 그 속셈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정말 부처의 말씀대로 절이 운영되고 있는지, 예수님의 말씀처럼 교회가 운영되고 있는지 말입니다. 말씀 속의 가르침은 볼 줄 모르고, 행하지 아니하고, 돈벌이로만 생각하고 사람들의 눈을 속여 뜯고 있는 것은 아닌지 보라는 겁니다.

자신의 삶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거품을 걷어낸 자신의 삶을 살라는 겁니다. 지금 우리시대는 거품이 잔뜩 끼여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나를 거짓으로 치장하고, 사람들을 판단합니다. 성형을 하고, 가짜라도 명품을 들고 다녀야합니다. 돈으로 상대방을 판단합니다. 그렇게 거품 가득한 인간이 되어 또 그런 인간들을 만나고, 거품과 거품끼리 결혼도 합니다. 그런데 결혼은 현실이지요. 결혼을 하게 되면 거품이 빠지게 되어있습니다. 그럼 실질적 가치가 나타나게 됩니다는 겁니다. 나쁜 결과가 자연스레 나타나게 되겠지요.

그러니 거품을 걷어내고 진실하게 살려고 노력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비움에서 온다고 합니다. 욕심을 버리고, 비우지 아니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사람들을 착각하게 만드는 MB의 가장 큰 죄는?

그런데 거품 중에서도 최고의 거품은 MB라고 하십니다. 최고로 거품이 많이 끼여 있는 시대만들었기 때문이지요. 그 중에서도 MB의 가장 큰 죄는 거품의 시대를 만들고 있으면서도 거품의 시대가 아닌 것처럼 착각하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 한 두 가지 아니지요. FTA처럼 미국에 나라를 팔아먹는 일도 졸속적으로 처리하고,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어 나라를 자신의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 어찌 이 나라의 대통령일 수가 있는지 격분하시더군요.

도덕적으로 깨끗한 정부라고 하는데 스스로가 위장전입, 게다가 남의 논문 표절, 군대 안가고 이런 사람들이 국가의 지도가가 된다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 사회가 선진국으로 가기에는 멀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최근에는 내곡동 사저를 구입하는 모습에서는 가족까지 동원해 투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강의 내용 중에서-

정말 상식적으로 이해가지 않는 행동을 하는데도 바른소리, 맞는말, 싱식적인 근거를 토대한 말을 하면 빨갱이라 합니다. 그리곤 사회에서 매장시켜버리는 일도 서슴지 않는 MB입니다. 잘못하고 있다 말도 못하면 어찌 민주주의 국가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독재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는 세속적인 가치에 따라 시비분별하며 패를 가르고 좌와 우, 잘사는 사람과 못사는 사람, 영남과 호남 등 수없이 많은 잣대로 서로를 나누고 있다는 겁니다.

국민에게도 통렬한 비판을 하고 싶다.



종교갈등
, 빈부갈등 그리고 지역갈등까지 부추기고 있습니다. 또 대통령 스스로가 거짓말을 일삼고 상식과 원칙이 무너지는 사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우리 국민 모두는 반성해야합니다 부자 되게 해주겠다”, “잘살게 해주겠다는 이 말에 도덕성과 청렴성, 원칙성이 하나도 없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은 국민들이 그래도 인과응보가 돌아온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강의 내용중에서-

명진스님은 아직도 사람들이 정신 차리지 못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지켜보면서 아주 실망하셨다면서요. 선거에서 보았듯이 투표율을 본다면 반은 투표 하러 가지 않았다는 것인데, 그것은 평생 저들이 말하는 대로 노예로 살겠다는 말과 같다는 겁니다. 진실한 것을 보지 못한다면 평생 노예로 살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행동하지 않으면 노예로 살겠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거품이 잔뜩 끼여 꼭 자신이 그 1%에 들어가는 냥 착각하며 살지 말라고 하십니다. 99%를 대변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자는 거지요.

쌩얼이 그리워지는 시대

요즘은 사람들은 나꼼수에 열광합니다. ! 이전 정치에는 없었던 솔직함을 그대로 표현해주거든요. 속이 후련해지는 겁니다. 이것을 스님은 쌩얼이 그리워지는 시대라 포현하십니다. 솔직함, 진실이 통하는 세상이 되어 간다는 겁니다. 이제는 정치에서 거짓, 보수, 겉치레가 없어져 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그것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는 것입니다. 이제 정치는 그러해야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이여, 이단이 되라!

스님이 이 말씀하셨다고 발끈하시는 분들이 계실까싶기도한데요. 스님의 말씀은 이렇습니다. 이단은 기존의 가지고 있는 종교를 의심하는 것에서 나옵니다. 생각이 달리하였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기독교도 불교도 여러 종파가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단이 되라는 스님의 말씀은 의심을 하라는 겁니다. 왜 의심을 하지 않는가? 말하는 대로 믿는가? 입니다.

무엇이든지 믿고 따르는 수동적인 삶을 살지 말고, 다른 것에 이끌리지 아니하고 스스로 일으키거나 움직이는 능동적인 삶을 살라는 겁니다. 왜 남을 따라가는 삶을 살려고 하는가, 자신이 선택하라는 거지요.

스님의 강의를 듣고 나는 누구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나는 거품이 잔뜩 끼여 있는 인간이 아닌지... 많이 반성하게 됩니다. 능동적인 삶을 살리라 다짐과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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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hamsrory 2011.12.01 0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명진스님 강의 꼭 한번 들어보고 싶었는데...
    창원에다녀가셨군요.

  2. 쪽모이 2011.12.07 1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남도민일보 갱상도 문화학교 추진단입니다. 엊그제 새해가 시작된 것 같았는데, 벌써 '송년 시즌'이라뇨. '세월이 화살'이라는 말을 실감합니다.

    '갱상도 블로거'들과 2011년을 함께 마무리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연대와 소통으로 결속을 다지는 것은 물론 올 한 해 되돌아볼 일은 없는지, 새해 준비는 어떻게 하면 좋을 지 같이 모여 수다 좀 떠들어 보자는 취지입니다.

    가벼운 이야기부터 무거운 이야기까지 온갖 이야기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재밌고, 유익한 자리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곁들여서 이날 2011년 '갱상도 블로그 공동체'의 변화 발전을 위해 애쓰신 분을 뽑아 격려하는 자리도 마련했습니다.

    12월, 이런저런 약속 많으시겠지만, 부디 많은 블로거가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8일과 13일 또는 14일무렵 참석 확인전화 드리겠습니다.

    제목: '가는 해 안 잡는다, 오는 해도 막지 말자!'(가제)
    언제: 2011년 12월 15일 저녁 7시
    모이는 곳: 아직 정하지 못했습니다. 밥 먹으면서 술도 한 잔 할 수 있는 곳으로 알아보고 있습니다. 댓글이나 문자 보내주시면 확정되는 대로 따로 연락드리겠습니다. 장소 예약 관계로 14일 저녁까지만 받겠습니다.
    참가비: 1만 원.
    문의: 민병욱 019-559-9102 블로그 http://min.idomin.com 이메일 min@idomin.com

    <진행순서>(초초안)
    -7시~7시 40분 즐겁게 밥 먹고, 마시기
    -7시 40분~8시 간단한 참가자 소개
    -8시~10시 자유로운 발표와 토론
    예) 올해 블로그 생태계에서는 어떤 일이…. 올 한해 갱블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 (기뻤던 일, 고쳤으면 하는 것들)…. 내년에 갱블 차원에서 해볼 만한 일은 어떤 게 있을까…. 올해 갱블에서는 누가 갱블 발전을 위해 애썼는지 뽑아 봅시다.
    **이야기 나눌만한 '거리' 있으시면 제안해 주십시오.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3. Air Jordan 11 Concord 2012.02.23 1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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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like this post very much, You have defined it very simply for so I understand what you say, In this post your writing level is also excellent to us. This is great issue youhave done on this topic really very well.
    지내시나요.

사랑이라는 단어는 참으로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기분 좋은 말입니다. 사랑은 하는 것에도 받는 것에도 아까울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랑한다는 것도 표현을 잘해야 그 마음을 상대방이 잘 느낄 수 있을텐데요. 하루에 사랑하는 이에게 몇 번이나 사랑한다고 말씀하시나요? 한 번? 한 번도 아니?

저는 하루 종일 아이들과 생활하다 보니 사랑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일부러 많이 하려 노력합니다. 복도를 지나가다가도 아이들과 눈이 마주치면 “00~사랑해~”라고 말합니다. 조금은 장난스럽게요. 그 말을 들은 아이가 얼마나 행복해하는지 활짝 웃는 얼굴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자연스레 사랑한다는 말을 더 많이하게 되더라구요.

얼마 전이었습니다. 교실에서 아이들과 있었지요. 어쩌다가 호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뭔가 손에 잡히는 겁니다. ‘이게 뭐지?’하고 꺼내 보았더니 왠 조그마한 상자였습니다. 악세사리를 포장하는 조그마한 상자였습니다. 분명 내것도 아니고, 내가 호주머니에 넣은 적도 없는데 이상하다 싶어 열어 보았습니다.



소희가 쓴 편지가 들어 있었습니다. “허은미엄마 사랑해, 허은미엄마 좋아해 소희가라고 적힌 편지였습니다. 그걸 본 순간 제 기분이 어땠을지 상상이 가시나요? 나 너무 좋은거예요~행복해서 하늘로 붕~뜨는 기분이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는 기분까지요.

소희가 어디 있나 주위를 살펴보니 역시나 저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더군요. 선생님이 자기의 편지를 받고 어떻게하나 보고 있었던 겁니다.

소희야~ 고마워 나도 사랑해~~~주 많이

소희를 불러 꼬옥 안으며 이야기했습니다. 원래 애교 많은 아이지만 이렇게 몰래 호주머니에 넣어둘줄이야 상상도 못했었습니다. 선생님을 위해 편지를 쓰고 또 호주머니 속에 넣어두면서 아이는 얼마나 기분이 좋았을까요?

둘의 모습을 지켜보던 다른 아이들, 그때부터 사랑의 편지 무진장 많이 받았습니다. 호주머니가 터져 버릴 만큼 많이요. 호주머니 속 작은 편지가 아주 큰 사랑으로 바뀌는 순간들이었습니다. 참으로 고맙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입니다.

사랑은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는 법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잘 표현할 줄도 알고, 또 그 마음을 받을 줄도 알아야 일방적이지 않은, 건강한 사람 관계를 만들어 지지 않을까요? 저는 우리 아이들이 그런 아이들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보너스~ 우리반 수영이가 저에게 준 쪽지입니다. "뭐야?"하고 펴보니....
이것이 진정한 장난이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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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29 1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비상교육 2011.11.29 1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봉사활동 하면서 아이들에게 편지를 받는데
    너무 기분이 좋더라구요ㅎㅎ
    훈훈한 글 잘봤습니다:)

  3. 파비 2011.11.29 1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난종결자네요. ^^

  4. 선비(sunbee) 2011.11.29 1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골목대장노릇은 정말 보람있는 직업입니다.
    부럽습니다.

  5. 바람흔적 2011.12.01 08: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진스님 좋은 말씀 귀에 속쏙 들어 올것 같습니다.
    좋은강의 많으면 마음이 살찌겠죠?
    12월에도 늘 좋은일 많이 생기시길....

  6. 작토 2012.01.23 2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전이 재밌네요 ㅋㅋㅋㅋ
    손으로 직접 쓰는 편지로 마음을 전하는 습관이 오래오래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7. Jordan Chicago 2012.02.23 1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55yxj
    I like this post very much, You have defined it very simply for so I understand what you say, In this post your writing level is also excellent to us. This is great issue youhave done on this topic really very well.
    지내시나요.

11월 초, 우리 유치원아이들을 데리고 남해편백자연휴양림으로 가을캠프를 갔었습니다. 편백휴양림이라 가을 단풍은 사실 큰 기대를 안 하고 갔었는데요. 그런데 웬걸요~ 편백나무 사이로 가을 나무들이 울긋불긋 물들어 정말 가을이구나를 실감나게 해주더라구요. 정말 가을을 마음껏 느낄 수 있었답니다.

매번 캠프를 가면 남해편백자연휴양림으로 많이 갑니다. 대부분의 휴양림은 깊은 산속에 있어 경사가 높은 곳들이 많은데 남해편백자연휴양림은 경사가 완만하고, 길이 넓고, 운동장만한 넓은 잔디밭도 있어 아이들이 놀기에 정말 좋거든요.(실외수영장도 있어요. 여름에 짱좋지요.) 또 아이들이 자주 오다 보니 길을 잘 알고 있어 안전에도 도움이 되고, 아이들도 익숙한지 마음 편하게 놀이를 합니다. 그리고 놀이에서도 확장이 일어나더라구요. 그래서 좋답니다^^

어쨌든, 이번 가을캠프를 준비하면서 매번 하던 것 말고, ‘재미난 게 없을까선생님들과 고민하다 새로운 모험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그 모험은 12일 중 첫째 날 저녁 혹은 밤에 야간산행을 하기로 한 것입니다.

<캠프에서 가장 재밌었던 걸 그렸더니 대부분 야간산행 때 그림을 그렸습니다.>


유치원생 아이들을 데리고 그 위험천만한 야간산행이냐구요? 남해편백자연휴양림의 산길은 임도여서 차들도 다닐 수 있는 넓은 길이고, 제일 중요한 것! 경사가 완만하다는 점이지요. 또 여름캠프 때 낮에 그 산길을 따라 아이들이 가보았기 때문에 밤중이라도 충분할 거라 생각을 하였습니다. 또 정상까지가 아닌 임도 중간에 있는 정자까지거든요. 물론 아이들은 여기까지가 정상이라고 생각하지만요^^

렌턴때문에 꼬임에 넘어간 아이들

사실 걱정 되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밤이라 아이들이 무서워하면 어쩌지?’, ‘정말 아이들이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서 말입니다. 날씨의 사정 때문에 못하는 거면 그건 어쩔 수 없는 노릇이고, 정말 힘들어서 못가겠다는 아이들이 생기면, 그 아이들은 담임선생님이 아닌 체육선생님이나 아빠선생님이 데리고 내려가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우리들의 야간산행의 이름은 별빛 산행으로 이름을 붙였습니다.

야간산행이니 만큼 준비물에 렌턴이 추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가을캠프를 떠나기 전 어떤 활동들을 할 것인지 이야기를 해주면서 그 중 이제 것 없었던 렌턴을 준비물로 가져와야 한다고 이야기해 주었지요.

애들아 있잖아~ 이번에 가을캠프가면 렌턴을 꼭 가지고 와야해. 렌턴 알지?"

알아요 불나오는 거요


그래그래 그거! 그걸 가져와야하는데 왜냐면 밤에 별빛산행을 할거거든~아주 캄캄한 밤에 말이야, 대단하지?! 그건 아무나 못해! 용감한 사람들만이 할 수 있어. 그걸 해낸다면 아주 대단한 사람이 되는 거야. 근데 너희는 원래 대단한 아이들이니까 더더더더 대단한 사람이 되는 거지. 근데 조금 무서울 수도 있어. 또 안 무서울 수도 있고. 그건 생각하기 나름이야. 무섭다 생각하면 무섭고, 안 무섭다 생각하면 안 무서운거니까


그래~선생님 귀신 같은거 없잖아요~ 도깨비도 없잖아요!”(조금 무서웠는지 귀신 도깨비가 생각난 모양입니다
.)

당연하지! 그런 건 없어~ 걱정 안 해도 돼~ 또 선생님이 지켜줄거니까 용기를 내기만하면 돼. 너희들은 맨날 못 하는 게 없지만 이건 못할 수도 있어. 해낼 수도 있고, 지금은 못하지만 나중에 할 수도 있으니까. 그러니까 지금은 용기가 안 나는 사람들은 안 해도 좋아. 렌턴도 안 가져와도 돼


그랬더니 자기들은 아주아주 용감해서 모두 할 수 있다고들 하더라구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만 해도 대단한 아이들이지요. 근데 한 아이가 저에게 그러더군요. 엄마가 렌턴이 준비물인걸 알고 있냐고 말입니다. 렌턴을 사야하는데 엄마가 모르면 안된다구요. 이 아이들은 랜턴의 꼬임에 넘어간겁니다. 참 아이들답지요.

그 뒤로도 렌턴을 샀다는 둥, 자기는 아직 못 샀다는 둥, 가을 캠프 가기 몇 밤 남았냐는 둥, 어찌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오른쪽은 렌턴을 켜고 걸어가는 모습이고 왼쪽은 야광팔찌를 받은 아이들입니다.>

드디어 별빛산행을 가다!

당일 아침, 아이들을 만났는데요. ..... 유치원에 오자마자 렌턴 자랑하기에 바쁜 아이들이었습니다. 이거 뭐 별빛산행 하기 전부터 건전지 다 달아 안 켜질 기세더라구요. 간신히 달래고 달래 별빛산행을 위해 참기로 했지요.

드디어 아이들이 기다리던 밤! 유치원생 아이들을 데리고 야간산행을 하였습니다. 날씨가 얼마나 좋았는지 가을인데도 낮에는 더워서 반팔 옷을 입고 다닐 정도였고, 밤에도 얇은 점퍼 하나만 입어도 전혀 춥지 않고, 구름 한 점 없고, 휘영청 밝은 달로 렌텐 없어도 밝은 그런 날이었지요. 아이들의 마음을 하나님도 아신 걸까요? 별빛산행이 아닌 그야말로 달빛산행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출발! 렌턴 때문에 신난 아이들, 어찌나 제 얼굴에 빛을 쏘는지 정말 눈아파 죽는 줄 알았습니다.^^

용감이 넘쳐 렌턴을 꺼버리는 아이들

아이들은 정말 용감했습니다. 여섯 살, 일곱 살 아이들이 어찌 그리 용감한지, 정말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칭찬들을 아이들에게 마구마구 해주었지요.

너희들은 왜 그래?! 무슨 유치원아이들이 힘들다 소리도 안하고 뭐가 이렇게 용감해?”

우리 YMCA다니잖아요


! 그렇지 하하하하 진짜 너희들은 대단한 아이들이야! 그래도 진짜 안힘들어? 선생님은 힘든데~에이~~힘들면 말해
~”

하나도 안힘들거든요~! 선생님은 힘들어요? 무슨 선생님이 그래
!”

자기들은 YMCA유치원 다녀서 용감하다는 아이들, 오히려 저에게 타박을 주더라구요. YMCA선생님이 그래도 되냐면서 말입니다. 그러면서 자기들은 원래 용감하다는 둥, 선생님은 그것도 몰랐냐는 둥, 아이들의 용기가 하늘을 찔렀지요.

아무튼 아이들에게 힘나라고 폭풍 칭찬을 하고 있는데 한 아이가 렌턴을 끄고 오는 게 아니겠습니까? 깜짝놀라 고장났냐고 물으니 아니랍니다. 완전 용감해서 불끄고도 갈 수 있다는게 아니겠습니다. 이거 정말 난감하더군요.

야아~니 진짜 용감하다~ 완전 짱! 대단해대단해. 근데말이야 렌턴을 안 켜면 바닥이 잘 안 보이니까 돌멩이 같은걸 못보고 넘어질 수도 있거든. 그건 용감해도 켜고 가야되는거야

이렇게 말해줘도 먹히지가 않더군요. 그러면서 너도나도 렌턴을 끄고 가는데 진짜 무슨 유치원생 아이들이 이렇게 용감하단 말입니까! 진짜 설득 시키느라 진땀을 뺐었습니다. 그래도 켜는 아이들 몇을 빼고는 대부분 렌턴을 끄고 가더라구요. 그래도 달빛이 밝아 다행이었지요.

정상에 도착해서는(실은 정상 아니지만 아이들은 그렇게 알고 있는) 야광팔찌도 나누어 주었습니다. 야광팔찌에 신난 아이들, 내려가는 동안에는 정말 렌턴 없이 야광팔찌만으로 걸어갔지요. 정말 한명도 포기하는 아이들 없이 모두가 성공하였습니다. 정말 대단한 유치원아이들이죠?

<하산해서는 따뜻한 어묵꼬지도 간식으로 먹었습니다.>


그래도 유치원생 아이들인데 너무했다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실 충분히 해낼 수 있는 환경이었고, 아이들에게도 낯선 곳이 아닌 익숙한 공간이기에 그렇게 무리한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아이들은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도, 어른들이 너무 아이로만 바라보고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요? 이 모험이 아이들의 삶에서 큰 영향이 되리라 저는 믿습니다. ‘나는 대단한 아이다라는 말이 산에서 내려온 아이들의 입에서 나왔으니까요. 하면 할 수 있다는 마음! 이 마음이 아이들을 더욱 성장하게 하리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칭찬을 먹고 자란다고 하지요. 칭찬을 잘 먹고 자란 아이들은 밝고, 자신감 또한 높습니다. 그러니 자존감도 높겠지요. 어찌 잘한다 잘한다말을 들은 아이와 이것밖에 못해!”말을 들은 아이가 같겠습니까?

칭찬의 힘이 아이들을 성공하게 만들었다 생각합니다. 더욱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생각하구요. 그 성공의 경험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아이들은 정말 대단한 아이들로 커 갈 겁니다. 그런 나를 뛰어 넘는 성공의 경험 아이들에게 많이 해주렵니다. 그리곤 말해 줄 겁니다. 너희들은 원해 대단한 아이들이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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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낭자 2011.11.21 0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녀석들 너무 기특한걸요.^^

    유치원생~~하면 어리게만 생각되어지는게 사실인데~~~말이죠.^^

    산행 후 먹는 어묵~정말 맛있겠다..얘들아~~^^

    행복한 하루 되셔요~~허은미님~

  2. 진녕맘 2011.11.21 1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렌턴을 키지 않았다는 것이 이런 이유였군요!
    겁장이 찐군이 그 대열에 끼어있었다는 것이 너무도 자랑스럽네요!
    다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선생님의 덕입니다.
    감사합니다.

  3. 달려라 찐군! 2011.11.22 0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찐군은 이제 여치도 잡고, 잠자리도 잡고, 무당벌레 및 기타등등..
    정말 장족의 발전입니다!! ㅎㅎ
    줄기반 친구들 좋은 선생님 만나서 즐거운 추억 만들어 나가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꾸벅!!

  4. 비상교육 2011.11.22 16: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게바로 칭찬의 힘이군요!!ㅎㅎ
    칭찬한마디에 용감해지는 아이들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한 것 같아요ㅎㅎ
    잘봤습니다:)

  5. 2011.11.24 2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지난 달 창원단감 팸투어를 다녀오면서 단감 농장에 직접 가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단감은 큰집 시골에 몇 안 되는 감나무에서 따먹거나, 아니면 시장에서 사먹는 것이 전부였는데 어마어마한 규모의 단감 농장을 가보니 눈이 휘둥그레지고 참 색다르더군요.

산 하나가 모두 단감으로 이루어져 있는 감산이었습니다. 초록잎과 주황색 열매가 어우러져 참으로 색이 이쁘더군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되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2000평이 넘는 이곳에 얼마나 감나무가 많았을지 상상이 가시나요?그걸 보는 순간! 단감 나무에 먹음직스럽게 주렁주렁 달려 있는 감들이 '저걸 어찌 다 따지?' 라는 걱정으로 한숨부터 나오더군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기계화되어 가는 시골


사실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면 가장 큰 걱정이 일손이 부족하다는 것이랍니다. 젊은 사람은 찾아 보기 드물고, 또 시골은 노령화되었으니 일손 없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농사의 규모가 크다면 일당을 주고 사람을 쓰겠지만 작은 규모의 농민들은 정말 힘들겠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소작농은 기계를 쓰기도 힘들테고 말입니다. 기계값이 싼 것도 아닐테구요. 제가 간 곳은 규모도 컸고, 또 단감농사의 특성상 단감이 열리는 짧은 시기에 모두 수확해야하니 일당을 주고 부를 수 밖에 없다 하시더라구요.

또 단감 농사를 크게 지으면 모노레일이 대부분 깔려있다고 합니다. 사람이 일일이 나를 수 없으니 모노레일을 이용해 수확한 감을 이동시키는 거지요. 사실 요즘 농사는 기계화 되지 않으면 참으로 힘들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들이 타는 모노레일을 타다!

제가 간 곳은 북면에 있는 농장이었습니다. 산에 감나무들이 있었는데요. 경사게 제법 가파르더라구요. '감이 들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산에 있구나~'싶었는데 농장주께서 감들이 타는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 보자 하시더군요. 그래서 감들이 타는 모노레일을 타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꼭 놀이기구 타는 것 같은 기분이었지요. 안전장치가 없으니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색다른 기분에 몹시 재미있었습니다. 이런 기회가 아니면 어찌 감들이 타는 모노레일을 타보겠습니까? 

<제가 탄 모노레일입니다.>
<감나무들 사이로 농장주께서 운전하시는 모노레일을 타고 있습니다.>
<다른분들이 타는 모습입니다.>

<4대강 공사로 엉망이 되어 버린 모습도 보이더군요.>

우리 가까운 지역에도 유명한 창원단감이 있습니다. 소중한 것은 가까이 있다는 걸~ 잊지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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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ardenland 2011.11.16 0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감이 가득하네요 단감 너무좋아하는데 ㅎㅎ 잘보고갑니다

  2. 이윤기 2011.11.16 0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모노레일 사람타면 안 된다고 주의사항에 적혀있는데.....그렇지만 다들 타고 다니더군요 ^^

  3. 비상교육 2011.11.16 16: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운기처럼 생겼는데ㅋㅋㅋ
    재밌을거 같네요 ㅎㅎㅎ

  4. 박씨아저씨 2011.11.16 16: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너무 오래간만에 뵙네요~ 즐거운 경험이였습니다~~~

  5. 허재희 2011.11.16 2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날 초대는 받았는데, 저희가 주최하던 토론회가 있어서 못갔는데~ 완전 재미있었겠당~~~ㅎㅎ

  6. 어신려울 2011.11.17 1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창원단감 투어가 있었군요.상품도 좋고. 보기 좋습니다.

  7. 스칼렛오하라 2011.11.18 08: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노레일 타는분들 표정 진짜 신나네요 ㅎㅎ

  8. 인형 2011.11.19 0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도 못 한다

  9. 김용대 2011.11.20 08: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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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 웹툽 7편입니다. 10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으로, 소정의 광고료를 지원 받습니다. 학교폭력에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엄마가 친구네집...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 웹툽 6편입니다. 10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으로, 소정의 광고료를 지원 받습니다. 학교폭력에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마산YMCA 아기스포츠단 입학설명회 신청

2020학년도 마산YMCA 아기스포츠단 입학설명회를 개최합니다. 유아시절,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한 것입니다. 사랑 받으며 행복하게 지낸다면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삶을 살아감에 힘의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마음이 ..

효인이는 무엇이 미안했을까? ....(중이병)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 웹툽 5편입니다. 10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으로, 소정의 광고료를 지원 받습니다. 학교폭력에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죽음을 예언하였던 친구...그 죄책감...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 웹툽 4편입니다. 10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으로, 소정의 광고료를 지원 받습니다. 학교폭력에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말하지 못한 효인이의 극단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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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의 시작...친구의 아픔을 몰랐던 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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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물바가지를 맞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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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담임교사와 잘 지내는 꿀팁-첫번째

유아교육 기간에서 아이들과 생활한지도 벌써 15년차 입니다.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는지.... 마음만은 아직 20대 같은데, 제 옆에 있는 신랑과 아이를 보면 세삼 놀라울 때가 많습니다. 유치원 생활을 하며 많은 부모님을 만..

아이를 낳았는데...행복한가요?

일과 육아에 지쳐버린 나 3년만에 글을 써봅니다. 다시 글을 써볼까 싶어 티스토리에 로그인을 하는데 너무 오랜만이라 여러 인증을 거치더군요. 티스토리 발행글을 보니 260여개....내가 언제 저렇게 많은 글들을 썼을까...저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