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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데리고 캠프를 가보면 제일 걱정인 것은 다치지는 않을까?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안전에 대한 문제입니다. 아무리 안전에 대비한다 하더라도 예상치 못한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들 마음이 이러한데 부모님들 걱정은 어떨까요? 저는 아직 부모가 아니기에 경험해 보지는 못했지만 아마 몇만배는 될듯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들은 더 걱정입니다. 아이들도 신경이 쓰이고, 부모님들 또한 신경이 쓰이거든요.

 

지금 저는 자전거국토순례에 와있습니다. 전국YMCA에서 공동으로 주체하는 행사로 무려 300명이 넘는 청소년 아이들이 참여하였습니다. 여수에서 임진각까지 무려 581km의 거리를 자전거로 이동해야 합니다. 

 

고속도로를 제외한 모든 도로를 달려 임진각까지 가게 됩니다. 일반 국도, 논길, 산길, 자전거길등이 있습니다. 그 먼거리를 그냥 걸어서 간다해도 걱정이 태산일텐데 자전거를 타고 가야하니 더욱 걱정입니다. 부모님이 하시는 걱정, 선생님들이 하시는 걱정, 다합하면 태태태태산이 되겠네요.

 

(자전거 국토순례 중 지쳐 쉬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다칠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일

 

하지만 어디에서든 사람은 다칠 수 있습니다. 부모가 아무리 아이를 하루종일 돌보더라도 다치는 일이 생기듯 이것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다만 캠프를 보내면 다칠 수 있는 확률이 커진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희도 생각은 합니다. 아이들이 다칠 수는 있다고요. 하지만 그렇다하더라도 당연하게만 받아드려 조심하지 않을 수는 없는 일이지요. 최대한 다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전거 국토순례에 와서도 아이들이 다쳤습니다. 한 손 놓고타다가 넘어져 상처가 나고,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아(자전거를 탈 때에는 자전거끼리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타야합니다.) 앞에 친구와 부딪혀 같이 넘어지기도 합니다. 잠깐 한눈팔다가 다치기도하고 다치는 경우의 수야 말을 해도해도 많습니다.(많이 다쳤다는 말은 아니예요~)

 

작게 상처가 나면야 덜하겠지만 살이 찢어지거나 뼈에 골절이 되거나 그보다 더 크게(상상도 하기 싫네요.) 다칠 수도 있습니다. 지금 현재 한 손 놓고 타다가 순간 중심을 잃어 넘어지면서 무릎쪽에 찢어지 아이,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아 넘어지면서 손을 땅에 짚어 골절이 된 아이가 있습니다. 또 속도를 줄이는데 순간 앞브레이크를 먼저 잡아 (자전거는 뒷브레이크를 먼저 잡고 앞브레이크를 잡아야 정지할 수 있습니다.) 넘어지면서 어깨에 골절이 된 아이까지 말입니다.

 

진짜로 다쳐 버렸습니다...

 

무릎쪽에 찢어진 아이는 7월 30일 화요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상처가 심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냥 놔두기에는 조금 벌어졌고, 또 무릎 뒷쪽 다리가 접히는 부분이라 병원에 가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곤 6바늘을 집었다고 합니다.

 

의사서생님은 다른 부위도 아니고 다리가 접히는 부분이라 자전거를 타게 되면 상처가 아물지 않는다고 자전거 국토순례를 그만 두라고 말했답니다. 그런데 그때 아이가 화를 내며 펑펑 울더랍니다. 자기는 할 거라고요. 자전거를 끌고서라도 완주하겠다구요. 그말을 전해 듣고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찡하던지요. 아이의 간절한 마음이 읽어졌고, 또 그 마음이 너무 기특하고 대견해서 그래서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자전거 국토순례 중 다쳐서 치료 받고 있는 아이들)

 

그런데 참 이상하지요? 자전거 국토순례는 참으로 힘들고 고된 시간입니다. 그리고 다치기까지 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자전거를 타고 싶어하는 걸까요?

 

다쳤는데도 왜 타려고 할까?

 

자전거 국토순례가 시작되고 첫날에는 꾀를 부리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조그만 힘들어도 차를 타려고해서 차를 어찌해서든 못타게하고 자전거를 탈 수 있게끔 하는데,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날이 가면 갈수록 아이들은 차를 타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해집니다. 대열에서 멀어져 차를 태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왔는데도 아이들은 차 안타겠다고 큰소리 칩니다. 위험하다고 말하며 억지로 태우면 억울해서 울어버리기까지 합니다. 도데체 자전거가 어찌 했길래 아이들에게 이런 마음의 변화들이 생긴 걸까요?

 

처음에는 아이들도 두려웠을 겁니다. 하지만 설레임도 있었을 겁니다. 그렇게 두려움반, 설레임반을 안고 참여합니다. 그런데 막상해보니 진짜 '악'소리 날만큼 힘들지요. 자전거를 타다보면 자신의 한계에 도달할 때가 오거든요. 그래도 아이들이 자전거 국토순례에 온 이상(마음은 먹고 왔잖아요^^) 바로 포기하지는 않습니다. 나 자신이 '악'소리 날 때까지 탑니다. 그것이 가장 큰 일입니다.

 

'악'소리 날 때까지 탔고, 어찌 해서든 하루 탔고, 이틀 탔습니다. 그러다 보니 반이 지났고 이제는 며칠 남지가 않은 겁니다. 이제는 도전해볼만한 게임이 됐는데 다친 겁니다. 강한 의지가 생겼는데 예상치 못한 사고 발생으로 그걸 포기해야 한다는 게 얼마나 짜증나고 속상할까요?

 

저는 이 마음이 참으로 소중하다 생각합니다. 이 경험이 참으로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이런 마음이 생겼다면 끝까지 타지 않아도, 자전거국토순례에 성공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 마음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성공한 것이라 봅니다.

 

사실 자전거국토순례에 온 것 자체가 대단합니다. 엄마가 가라고 했든 어쨌든! 절대 자기가 해보려는 마음이 없었다면 올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니 반은 성공한 셈이지요. 

 

내일은 라이딩 5일째 되는 날입니다. 오늘도 차안타겠다고 바락바락 우긴 녀석들이 제법 많았는데 내일은 더 그렇겠지요? 그럼 그 짜증, 화풀이 전부 다~ 받아 줄랍니다. 기특하고 장해서요. 그 마음이 너무 예뻐서요. 잘한다 잘한다 토닥토닥 해줄랍니다. 내일은 몇명이나 될라나요? ^^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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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에스원 2013.08.01 0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힘들지만 그만큼 배우는 것이 많을 것 같네요^^
    아이들이 좋은 경험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2. 2013.08.03 2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한국 YMCA국토순례 3일째입니다. 처음에 자전거 기어 조작이 서툴러 고생하던 아이들도 이제는 제법 익숙해지고, 자전거 라이딩의 기본규칙들도 몸에 베였습니다.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가고, 줄을 맟추어 달리고, 주행 도중에 장난치지 않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는 길 옆으로 빠지기 등 천천히 갈 때든, 빨리갈 때든 서로에게 큰소리로 알려주며 함께 달립니다. 이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기특한지요.

 

자전거 국토순례는 300명이 넘는 아이들이 여수에서 임진각까지 581km의 거리를 7일동안 이동하는 여행입니다. 켤코 쉬은게 아닌 죽을동살동(?) 달려야만 하는 아주 힘들고 고된 체험이지요.  (자신의 한계에도 부딪혀보게 되니 죽을동 살동 말할만 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이 여행에 오고 싶어 줄까지 서가며 신청해 옵니다. 도데체 왜 그럴까요? 

 

 <한국YMCA 자전거국토순례 중인 아이들>

자신들도 다시는 안온다는둥, 자전거국토순례는 미친짓이라는 둥 말들이 많으면서 내년에 다시 오기를 약속합니다. 참으로 신기하고 이상하고 오묘한 일입니다. 첫 날 만났을 때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하루하루 날이 갈수록 아이들은 변합니다. 철이 들어 간다고나 할까요? 어른이 된 모습이라고나 할까요? 아이들에게 무언가가 있기에 그토록 오고 싶어하는 것이겠지요. 그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 늘 당연하게 생각 되었던 것들이 소중할 줄이야!

 

국토순례오면 아이들이 가장 하는 말입니다. "물이 이렇게 소중할 줄이야", "침대에서 잘 수 있는게 행복한 거였구나", "쉴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한 거구나"등 아이들은 늘 곁에 있기에 아무 생각 없이 쓰던 모든 것들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달리면서 아무때나 물을 마실 수도 없고, 정해진 시간에 주어진 양의 물만 마실 수 있습니다. 배가 고파도 참았다가 밥을 먹어야 하고 밥투정을 한다고해도 엄마가 해주는 그런 밥으로 변신 할 수도 없습니다. 내가 오늘 입은 옷 오늘 저녁에 빨아야 내일 다시 입고 자전거를 탈 수도 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마시고 쓰던 물이 이렇게 귀할 수가 없고, 배가 고프면 먹고 싶은 것을 언제든지 먹을 수 있었던 것이 그렇게 그리울 수가 없고, 차가운 체육실 바닥이 아닌 폭신폭신 침대의 안락함을 이제서야 깨닫게 됩니다.

 

엄마가 밥해주시고, 빨래해주시고, 챙겨 주시는 것들이 늘 당연하다 생각했던 아이들, 엄마의 일이였겠거니 생각도 못해보았던 당연한 일을 적접해보면서 엄마의 수고로움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 엄마 참 힘들었겠구나'라고 말입니다.

 

둘째,배려하는 마음(너도 나처럼 힘들겠구나!)

 

처음에는 "이런데서 자요?", "어디까지 가요?", "나는 차타면 안되요?"라며 아이들은 투덜투덜 댑니다. 참 많이도 투덜댑니다.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참 당연한 시기인 듯 합니다. 뭐만 하자고 하면 "왜 해야하냐! 나는 안하면 안되요?" 묻습니다. 나만 피해가려고 잔꾀를 부리기도 합니다. 

 

<점심시간 모습의 아이들입니다.>

 

하지만 힘든 나날을 함께 할수록 아이들은 변합니다. 내가 목이 마르면 너도 마르겠구나! 내가 힘들면 너도 힘들겠구나! 내가 하기 싫으면 너도 하기 싫겠구나! 라고 말입니다.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를 챙겨가며 변해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러함을 말해줍니다.

 

처음엔 간식을 먹고 나서 정리 하려고 해도 다들 미루기도하고, 당번을 정해도 당번인 아이만 정리하던 아이들이 나중에는 서로 함께 정리하며 챙기거든요. 또 물을 아껴 놓고 있다가 정말 많이 지친 친구가 있으면 건내기도 합니다. 그래야 내가 진짜 힘들 때 친구도 나에게 물을 건내는 경험을 직접했기 때문입니다.

 

셋째, 공동체로서의 기본 질서

 

처음엔 뭘 시키기만 해도 '왜해야돼?"하던 아이들이 규칙도 잘지킵니다. 왜 그렇까요? 함께 자전거를 달리다 보면 나때문에 친구가 다치기도 하고, 규칙을 지키지 않는 친구 때문에 내가 다치기도하기 때문입니다. 한쪽에서 피한다고 피해지지 않는 서로에게 상호작용이 되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규칙을 잘 지킬 수 밖에 없습니다.

 

내가 자전거 대열에서 흔들리면 앞, 뒤, 옆 모든 친구에게 피해가 된다는 것을 아이들이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서 공동체의 규칙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들만의 약속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넷째, 나는 대단한 사람이구나!

 

이렇게 힘든 도전을 해보고 참고 이겨냅니다. 산오르막을 오르다 눈물나게 힘들어 보기도 하고, 너무 힘들어서 엄마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이걸 포기할까? 말까? 수많은 시련이 닥칩니다. 그래도 하다 보면 우찌우찌 다됩니다. 친구도하니 나도 합니다. 내가 하니 친구도 합니다. 그렇게 아이들은 함께 하는 힘으로 힘들고 대단한 도전에 성공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제일 힘든 코스를 다녀오고 나면 꼭 그럽니다. "이제 못할게 없겠어요!"라고 말입니다. 나는 이제부터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강인한 자신감으로 충만해 지게 되는 겁니다. 이시기에 이런 자신감을 자존감을 높여주고 독립심을 키워줍니다. 얼마나 소중하고 대단한 경험인지 모릅니다.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합니다. 기쁜 일에 함께 기뻐할 줄 알고 슬픈일에 공감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힘들거라 포기 하지 말고 도전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내삶을 내가 스스로 행복하게 만들 줄 아는 사람이어야합니다. 내삶의 주인은 나임을 알아야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무섭다 도망치지 않고 부딪혀보며 힘들면 도와달라 말할 수 있고, 또 힘든이를 외면하지 않는 그런 사람, 이 한번의 경험이 우리 아이들을 그렇게 만들어 주지는 못하겠지만 그런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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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우맘 2013.07.30 1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페에 글을 남기면 아이에게 읽어주신다고...어느카페에 올려야하는지 몰라 여기든 저기든 올립니다.

    동우야~~ 사랑하는 우리아들 재미있니???

    오늘이 4일째구나.. 지금도 열심히 달리고 있을테지... 낙오하지 않고

    잘가고 있다고 하니 너무 대견하고 고생하고 있을 우리 아들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좋은 경험이라고 엄마는 생각해 아빠가 바라는 데로

    씩씩한 숫컷이 되어서 만나자 집에오면 맛있는 된장찌게랑 국수랑 다 해줄께~

    우리 아들 화이팅~ 보고싶다 아들아~

  2. 성민맘 2013.07.30 1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하는 우리 아들~~~~~~~~성민아~~~~~~~~
    뜨거운 여름을 알차게보내 있는 울 아들이 너무너무 대견스럽고 멋지다^^
    폰도 두고 가서 울 아들이 어떻게 잘 지내고 있는지 별탈은 없는지 잠은 잘 자는지 밥은 잘 먹고 있는지
    날씨는 어떤지 궁금하고 물어보고 싶은건 많지만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생각하고 또 울 아들은 항상
    엄마한테는 멋진 아들이었기 때문에 잘 하고 있으리라 믿는다
    아들 고생스럽고 힘들겠지만 성민이의 전매특허인 긍정적인 생각 과 유쾌한 미소로 잘 헤쳐나갈거라 믿는다
    울 아들 마지막 까지 힘 내고 화이팅 해라
    울 가족들 모두 성민이를 늘 응원하고있단다
    빨리 울 아들을 안아볼수있는 날이 오길 기다리며 성민이를 사랑 하는 엄마가^^

  3. 2013.07.30 1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2013.07.30 1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2013.07.30 1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안성민의야시큰이모 2013.07.30 1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조카성민아,,,,,사랑한대이~~~

  7. 안성민의야시큰이모 2013.07.30 1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민아!!!!야시 큰이모야....
    잘하고있는거야?...울성민이가 날씨도 많이 더운데..그곳은 비도 많이 내린다는데..걱정이네..
    울조카성민이가 열심히 자전거페달을 밟고 달려가고있는 그곳은 어디쯤인지..참 궁금하네
    민아...울성민이가 지금은 힘들고 고생스럽지만서두 아마도 이번계기로 생각과 지혜가 아주 성숙해서 내려
    올꺼라 믿어...민아..내려오는데로 시간내서 야시이쁜이모품에 폭안겨야되겠제...그럼 이몬울성민이 입술을
    완죤히 덮어버려야지...요로코롬..히히..쪼~~~오옥
    민아...끝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화이팅이얍!!!!
    울성민인...큰야시이모가 항상 응원한다.... 힘내랏!!!뿅뿅뿅^^

  8. 안성민의막내이모 2013.07.30 1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민아~막내이모~
    우리성민이 날씨가 너무너무 더운데 몸 아프지않고 잘 하고 있는지 너무 걱정돼~
    우리 민이 잘하고 있지? 이모는 그럴거라 믿어~^^
    민아 힘들고 지치더라도 으쌰으쌰 힘내고 무사히 하루하루 일정 잘 마치길 바래~
    우리 민이 화이팅~~~~^^

  9. 김 명우 2013.07.31 0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흥Y/김명우 아들아 !! 많이 보고싶구 사랑한다..
    이번 자전거 국토 순례가 만만치 않았음을 엄마는 생각한다..
    많이 힘들었을거야 .. 그렇지만 토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고 있는 아들아...
    장하다 우리아들 ...너무 멋지다~~
    서로 지쳐서 힘들어 하는 친구들과 동생들에게 힘을 주고 격려 해줄수 있는
    명우 였으면 한다 ..잘 인내하고 힘을 내렴 ~~임진각에서 엄마 가 꼬옥 안아줄께 !!
    시흥Y/친구들 모두 화이팅 ~~

온실의 화초처럼, 집안 장식품 처럼 크는 아이들

 

요즘 우리 아이들 참 고생 모르고 살아갑니다. 온실의 화초 마냥 크면서 힘들고 어려움 없이 부족하지않게 자라지요. 부모님들의 바람대로 말입니다. 하나만 낳아서 풍족하게, 해주고 싶은거 다해주고 또 하고 싶다하는 것 다해주고 키우려 합니다. 요즘 대부분 부모님 마음일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 너무 심한 부모님을 만나면 참으로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아니 마음이 아픕니다. 친구랑 놀다가 조금 긁혀만 가도 "내가 우리애 아까워서 손에서 내려 놓지도 않고 키웠는데!"하며 화내시는 분들을 만날 때면 그렇습니다. 그런데 저는 왜 그말이 아이를 집안 장식품 마냥 키웠다고 들리는 걸까요? 

 

 

(아이들의 웃음은 언제나 좋습니다.)

 

그것은 자랑이 아닙니다.오히려 부모로써 아이를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고 부모 자기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키웠다는 것인데 부끄러워해야하지 않을까요? 

 

아이들이 태어나면 반드시 부모의 보살핌을 받아야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아이는 죽습니다. 그렇게 한살, 두살 아이가 성장해갈 수록 부모가 다해주던 것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아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늘어가기 때문이지요. 그래야 똑바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 부모는 아이에게 하나씩 돌려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옛날 우리 부모님들 세대처럼 형제가 많지도 않고, 하나뿐이데 어찌 귀하지 않겠냐만은 아이를 바보로는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알이 가득찬 열매가 되려면 태풍을 만나야 한다.

 

옛날 아주 먼~옛날 한농부가 있었습니다. 가난하지만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성실해도 가난을 벗어나지 못했기에 늘 소원은 하얀 쌀밥 가득 먹어보는 것이었습니다.

 

어느날! 산신령이 나타나 소원을 들어주겠다 말합니다.(난데 없이 나타나지요?ㅋ) 그래서 농부는 가뭄 없이, 홍수 없이, 천둥번개와 비바람 몰아치지 않고 잔잔한 햇살과 적당한 바람, 그리고 작물이 쑥쑥 클 수 있는 적당한 비를 달라 소원을 말합니다. 농부의 소원대로 이루어졌고, 벼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환경 속에서 쑥쑥 자랐습니다. 알알이 주렁주렁 달린 풍성한 벼였습니다. 그렇게 1년 농사를 짓고 추수하는 날! 타작을 해보니 모두 쌀알이 맺히지 않은 빈쭉정이더랍니다. 

 

비바람도 맞아보고, 태풍도 견뎌내보고, 따까운 햇살도 미치도록 내리 쬐어봐야 속이 가득한 열매를 맺는 것이었던 겁니다.  

 

고생은 돈주고도 해야한다!

 

우리 아이들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비바람도 맞아보고, 천둥번개도 맞아 보아야 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경험도 아이들의 성장에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경험만을 해서는 절대 안되겠지만 아이들이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는 힘을 만들어주려면 고생도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자전거 국토순례에참가중인 아이들)

그래서 저는 돈주고라도 고생을 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들은 마음이 아파서 못하니 어쩌겠습니까? 돈주고라도 보낼 수 밖에요. 그렇게 아이들이 자신의 한계에도 부딪혀보고, 정말 별 생각없이 쓰던 작은 것들도 못써봐야 합니다. 그래야 작은 것에도 소중함도 느낄 수 있고, 상대방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는 배려심을 키울 수 있습니다.

 

자전거국토순례는 미친짓이다!

 

지금 우리 아이들은 돈주고하는 고생 현장에 있습니다. 한국YMCA자전거 국토순례가 그렇습니다. 300명이 넘는 청소년 아이들이 7박 8일 동안 여수에서 임진각까지 달리는 여름방학 자전거 여행입니다.

 

자전거를 타면서 힘들어도 꾹 참고 탑니다. 목이 말라도 당장 물을 마실 수 없고, 쉬는시간에 주어지는 생수병의 물만으로도 만족해야 합니다. 물이 이렇게 소중할 줄이야...깔끔 떨던 아이들도 힘드니 길바닦에 털썩 눕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맛없어 하는 양갱이도 그렇게 맛난 간식일 수 없고, 밥도 꿀맛입니다. 말은 투덜투덜 거려도 밥을 한가득 퍼가 먹습니다. 아늑한 집을 떠나 학교 강당에서도 자고 시설 좋지 않은 수련관에서 자보기도 합니다. 그래도 누워 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좋겠습니까?

 

'자전거 국토순례는 000이다'라고 말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한아이가 그러더군요. 미친짓이라구요. 그런데도 아이들이 쉬는 시간이면 "선생님 내년에 또 올거예요?" 합니다. 미친짓이라며 다시는 안온다며 떠들어 대면서도 왜 또 내년을 생각할까요?

 

이제 못할게 없겠어요!

 

오늘 둘째날, 전라남도 구례에서 전라북도 전남까지 오는 일정이었습니다. 얼마나 힘든지 정말 고생고생했습니다. 산고개를 5개나 넘고, 시간이 지체되어 1시 30분 점심식사 예정시간도 훨씬지난 3시 30분에 밥을 먹고 숙소에도 3시간이나 늦게 도착해 저녁 8시에나 들어 올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날씨가 우중충해 자전거 타기는 굉장히 좋았지만 마지막에는 소나기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자전거 타고 지친 아이들)

말그대로 고생을하고 같이 저녁을 먹는데 한 아이가 그러더군요. "선생님! 저는 이제 못할게 없겠어요! 이것도 했는데 내가 뭘 못하겠어요!" 라고 말입니다.

 

부모와 교사가 "넌 다 할 수 있어"라고 하는 말과는 차원이 다른 말입니다. 자신의 깨달음이라고나 할까요? 아이의 말을 듣고 얼마나 감동을 받았었는지 모릅니다. 이말은 절대 가르치려는 사람이 말로해서는 아이에게 절대 느끼게 해주지 못할 위대한 것입니다.

 

저 또한 자전거 국토순례를 처음 경험했을 때 그랬습니다. 이제는 못할 것도 없겠고, 무엇보다 내가 이렇게 장하고 대단할 수가 없더라구요. 우리 아이들 지금 이마음을 느끼고 있나 봅니다. 이마음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 내일 또 달려 보겠습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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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막달 2013.07.29 1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고많으십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선생님들 모두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이동 수단 중 가장 매력적인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가장 대중적인 교통수단 자동차? 요즘 같이 더운날이면 시~원하게 에어컨 빵빵 틀고서 큰 힘들이지 않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니 손꼽을만 합니다. 하지만 에어컨이야 다른 곳에서도 틀 수 있는 것이고 차가 꽉 막혀 정체 되어 있다면요? 그렇게 매력적인 교통수단이라고 생각되어지지 않으실겁니다. 

 

그럼 오토바이는요? 정체되어 있는 자동차 사이사이를 누비며 부앙~~~멋지게 달릴 수 있는 오토바이! 자동차에 비하면 느리지만 정체된 도로를 생각한다면 참으로 매력적일 것입니다.

 

하지만 생각해 봅시다. 자동차나 오토바이 같은 교통수단은 석유가 없으면 안됩니다. 기름값은 점점 오르고 있습니다. 도대체 얼마까지 오를지 생각해보면 걱정되기도 합니다. 세계적으로 석유의 매장량이 50년도 안남았다고 하는 시점에 자동차와 오토바이, 그렇게 매력적이고 착한 교통수단은 아닐듯 합니다.

 

자전거! 생명 평화를 말하다.

 

 

 

 

어느날 갑자기! 에너지 쇼크가 온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요? 으...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자연은 우리의 잘못을 무한정으로 참아주지 않을겁니다. 자연은 아주 솔직하거든요. 속일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그런날은 분명 옵니다.

 

그래서 우리는 대비해야 됩니다. 그런 날이 가까이 오지 않도록 노력은 하여야한다는 것입니다. '나만 아니면돼'라는 생각으로 마구 써버린다면 '우리 아이'가 그런 재앙을 당할 수 있는 날을 앞당기게 될테니까요. 아이에게 전달해 주지는 말아야지요.

 

그렇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봅시다. 그런 재앙이 온다면 걷는 것 말고 가장 매력적인 수단은 '자전거'일 것입니다. 자전거는 오로지 내힘만을 이용해 빠르게 움직일 수 있을 겁니다. 화학에너지가 아닌 나의 에너지로 환경오염도 줄이고, 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착한 이동수단! 자전거가 참으로 고맙습니다. 그래서 자전거는 생명 평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자전거로 임진각을 가는 아이들

 

이런 착한 이동수단의 자전거를 타기 위해 전국 각 지역의 청소년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아이들 300명 가량이 여수에서 임진각까지 달리는 생명평화의발걸음 '한국YMCA 청소년자전거국토순례'라는 행사입니다. 요즘 에너지 줄여라고 방송이며, 공공기관이며 떠들어 대는데 이보다 더 착한 여름방학 여행이 있을까요?

 

 

 

내 두발을 굴려 자전거는 앞으로 나갑니다. 한 낮 땡볕에 나갈 엄두도 안나는데 땡볕에 나갑니다. 가만히 있으면 주룩주룩 땀이 나고 쓰러져 버릴 것만 같은데 말입니다. 그런데 자전거로 달리니 내가 바람도 일으킵니다. 바람이 '아이고~잘한다'며 아이들에게 주는 선물인냥 시원한 바람이 붑니다.

 

우리 아이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땀흘려 달리는 것이, 내힘으로 달리는 것이, 그냥 시간 때우는 여행이 아니라 지구를 살리는 아주 귀한 일이라는 것을요. 나하나만이 아닌 300명이 넘는 우리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7월 27일, 그 첫날이었습니다. 크게 다친 아이 없이 우리의 도전은 무사히 성공 하였습니다. 자연이 우리를 지켜준걸까요? 임진각까지 남은 6일, 자연이 우리의 마음을 알아 끝까지 지켜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자연을 지켜주려는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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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준휘 맘 2013.07.28 0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둘쨋 날~!
    오늘도 아이들은 스스로 잘 달릴겁니다.
    하루하루가 감동입니다.
    모두 화이팅!

  2. 강동우 화이팅~~ 2013.07.29 1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해 처음 보냈습니다 5학년...이른감이 있지만 잘해낼것이라 믿고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소식을 알수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야호~! 여름방학이 되었습니다. 방학이라는 말만 들어도 재미난 일들이 가득할 것만 같아 마구 설레이는 단어입니다. 요즘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생각할까요? 오늘 방학하는 날 제가 다니는 유치원에 아이가 그러더군요. "선생님~나는요 방학해도 방학이 아니예요. 놀지도 못하고 계속 공부해야 되니까요" 라구요. 유치원생이라 심각하게 말한 것은 아니었지만 참으로 마음이 안쓰러웠습니다. 지금의 청소년들은 이 아이가 말하는 것처럼 '그런 현실 속에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방학이라도 놀지 못하고 학원이며 보충수업이며 쫒아 다녀야할테니까요.

 

방학 [放學]
학교에서 학기나 학년이 끝난 뒤 또는 더위나 추위를 피하기 위하여 여름이나 겨울에 수업을 일정 기간 동안 쉬는 것 

 

방학이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았습니다. 수업을 일정 기간 동안 쉬는 것이라는데 현실은 그렇지도 못하고 또 그렇다 하더라도 아이들이 무엇을 하며 보낼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또 검증되지 않은 기관에 믿고 보낼 수도 없구요. 여름방학 동안 좀 재미나고 뜻깊고 몸과 마음을 훅! 성장 시킬 수 있을만 거리 어디 없을까요?

 

 

(자전거 국토순례에 참가한 청소년 아이들이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제 9회 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토순례를 가다!

 

저는 지금 청소년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 국토순례를 와있습니다. 내년이면 한국YMCA 100주년을 맞이 하기도하는 역사 깊은 단체이니 믿을만 하지요? YMCA 전국 행사로 진행되는 제 9회 청소년자전거 국토순례에는 (저는 올해로 세번째 참석하게 되었네요.) 지도자 포함 300명이 넘는 인원이 여수에서 임진각까지 581.1km 거리를 자전거로 이동하며 생명 평화를 말하고자 하는 행사입니다.

 

대부분은 중`고등학생의 아이들이지만 초등학교 4학년생부터 많게는 50대 성인분들까지 연령대가 다양합니다. 혼자서 용감하게 온 아이들, 친구들과 함께 온 아이들, 부녀지간에 온 아이들, 휴가 차원에서 오신 어른들까지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도전하려 합니다.

 

581.1km 거리를 가려면 하루에 얼마나 이동해야 할까요? 보통 70~100km의 거리를 이동해야 합니다. 그럼 보통 아침에 출발하여 쉬는 시간 포함 오후 늦게까지는 타야먄 하지요. 그렇기에 절대 쉬운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힘들게 하는 행사인데도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참석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나는 대단한 아이구나! 내가 장하구나!

 

아이들은 이 만만치 않은 거리에 도전합니다. 저는 이 프로그램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무한한 박수를 보낼만하다 생각합니다. 요즘 아이들도 부모들도 쉽고 편하게 보내려하지 힘들고 어려운 것을 하지 않으려하고 또 시키지도 않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참가한 친구들과 실무자들이 지역별로 인사를 나누고 있습니다.) 

 

 

더운 땡볕에 땀흘리며 달리다 보면 자신의 한계에 부딪혀 보기도 합니다. 목이 마른데로 당장 물을 마시지도 못합니다. 많은 인원이 달리기에 중간에 멈출 수 없기 때문입니다. 쉬는 시간에 쉬고 물마시며 공동체의 질서를 지키며 모두가 함께 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처음에는 자기만을 생각하던 아이들도 내가 목이 마르니 다른 친구들도 목이 마르겠구나, 내가 힘드니 저 친구도 힘들겠구나라며 서로의 마음을 공감해 가고 그러면서 서먹해 하던 아이들도 친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혼자 달리던 아이들이 나중에는 함께 달리게 되는 것입니다.

 

자전거 국토순례! 첫 도전 하루 전입니다.

 

하루 전 아이들과 함께 모였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아이들과 실무자들이 지역별로 모여 인사도 나누고 자전거를 타면서의 기본적인 행동과 주의사항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물론 각 지역에서 자전거 연습은 기본으로 하고 왔지요.

 

내일을 기다리는 지금 우리 아이들의 마음이 어떨까요? 두근두근 설레이기도 하고 걱정으로 밤을 지세울 수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내일이면 서먹서먹해 하던 아이들 조금 더 친해지겠지요? 

 

도전을 앞 둔 우리 아이들에게 무한한 응원을 보내주세요. 너는 할 수 있어! 대단해! 라구요. 저희들은 내일 외칠 겁니다.

 

"함께 달리자! 내힘으로 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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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트레이너"강" 2013.07.27 08: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꼭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잘 안되더군요 ㅜㅜ

  2. 안양Y왕재엽 2013.08.02 2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니 감사해요!!!!

놀이에 흠뻑 빠진 아이들

 

얼마 전 아이들과 놀이터에서 바깥놀이를 하였습니다. 이날은 오전 내도록 마음껏 노는 날이었지요. 너무 좋아 입이 귀에 걸린 아이들 신발, 양말까지 다 벗어던지고 옷에 흙이 묻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놀고 있었습니다. 여벌옷도 안챙겨 왔는데 말입니다. 거기에다 수돗가에서 물까지 떠와서는 모래에 섞어가며 열심히 놀고 있었습니다. (좀 놀줄 알지요?ㅋ)어찌나 재미나고 신명나게 노는지 그모습을 봐라보는 저까지 기분이 좋았습니다. 내심 '갈아 입을 옷이 없는데...너무 많이 버리면 안되는데'라는 걱정과 함께 말입니다.

 

놀이터 모래를 파내어 강줄기를 만들고, 배를 띄우고 다리를 만들면서 모래를 다 파버릴거라나요? 서로 힘을 뭉쳐 해내고야 말겠다는 굳은 의지가 대단했습니다. 

 

"선생님! 다음주에는 여벌옷 챙겨와야겠어요. 우리 그렇게 해요?"

"왜?"

"그럼 옷 다버려도 되잖아요"

"우와! 그거 좋은 생각이네! 그래 좋아!"

 

자신들도 갈아 입을 옷이 없다는 것이 불편했던 모양입니다. 여벌옷을 챙겨오자는거 보니 말이지요.  친구들과 "그래그래 좋다"라며 대단한 생각을 해낸 것 마냥 신이 났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도 그렇습니다. 어른도 아닌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을 모으고 자신들의 삶의 계획을 세워간다는 것이 말입니다. 참으로 기특합니다.

 

"선생님! 그럼 우리 워터파크해요!"

"응? 워터파크??"

"네! 워터파크가면 미끄럼틀로 있고 하잖아요! 물뿌리면 우리도 워터파크되잖아요"

 

세상에나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해냈을까요? 놀이터를 워터파크로 만들자니요! 그래 생각해보니 워터파크가 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놀이터 워터파크 계획은 세워졌고, 그 날만을 기디리고 있었습니다.

 

놀이터 워터파크를 기다리는 아이들

 

그날부터 우리의 기다림은 길고긴 인내였습니다. 하려면 다른날에도 할 수는 있었지만 일주일 뒤에 하기로 하였기 때문에 기다리는 것도 경험해 보면 좋겠다 싶었지요. 워터파크를 기다리는 아이들, 여기저기 소문도 다내고, 며칠이 남았냐며 늘 체크를 하더라구요. 어찌나 부푼 기대감으로 기다리는지 저까지 설레이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기다림이 그렇게나 길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세상에 하기로한 날 비가오는 것이었습니다. 이럴수가!!

 

다른 수업들이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날은 삼일 뒤였습니다. 어짜피 다 젖을 걸 생각했기에 비가와도 상관이 없겠다 싶다가도 비가오면 기온이 낮아지니 감기에 걸릴까하는 염려 때문에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삼일 뒤가 되었고, 아이들이 가다린 만큼 행복도 두배가 되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물을 떠다 나르고 붓고, 흙탕물에서 첨벙첨벙 노는 아이들, 처음 유치원에와서 흙이 손과 몸에 묻는 것이 더럽다고 싫어하던 아이들도 언제 변했는지 흙바닥에 눕고 구르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진정한 워터파크는 물미끄럼틀!

 

그러나 진정한 워터파크는 물미끄럼틀이지요. 어찌 생각을 해냈는지 친구들끼리 힘을 합쳐 미끄럼틀에 물을 붓기 시작하더라구요. 친구가 작은 소꿉놀이 바구니에 물을 떠나가 미끄럼틀에 물을 부으면 또 다른 친구는 "바로 지금이야"라며 냅다 미끄럼틀을 내려갑니다. 그렇게 깔깔 거리며 물미끄럼틀을 만들던 아이들, 세상 어느 워터파크 보다도 재미나지 않았을까요?

 

더 재밌게 해줄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 옥상 창고에 있던 기다란 호스가 생각났습니다. 냅다 가서 가져와서는 미끄럼틀에 설치해 물을 틀어줬습니다. 우리 선생님 대단하다 눈빛의 아이들, 덕분에 어깨 한번 으쓱했네요.ㅋ

 

그렇게 우리의 워터파크 놀이는 놀이터 동생반에도 전파 시키며 YMCA유치원 역사에 남을 놀이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 놀이가 쭈욱~ 이어져 나갈겁니다.

 

놀이는 아이들의 삶, 세상에 온 까닭이다.

 

아이들에게 놀이란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입니다. 놀이는 아이들의 삶이며 행복이며 건강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놀기 위해 세상에 왔다'라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닙니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놀이를 아이들 삶에서 빼앗아 버린다면 아이들의 삶도 죽어버리게 되겠지요. 죽은 삶, 죽은 교육을 우리가 해서는 안되지 않겠습니까?

어른들은 놀이를 하찮게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놀지말고 공부나 해라", "논다고 밥먹여줘? 공부를 잘해야 잘살 수 있어! 공부해! 공부해!" 를 늘 외칩니다. 놀고 있으면 아무것도 안한다고 생각하고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아이들은 놀면서 배운지도 모르게 배운다는 것을요. 놀면서 배운지도 모르게 배우는 것은 머리로 배운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요. 그렇게 배운 것은 아이들의 몸에 베여 삶으로 나타나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누가 딱히 가르치치 않아도 흙과 물이, 꽃과 나무가, 돌멩이와 곤충들 모든 것이 놀잇감이 되고 친구가 됩니다. 하늘을 나는 새가 되고, 우주를 날아다니며, 깊은 바다속도 탐험합니다. 놀이를 만들어 내며 아이들은 세상을 알아갑니다. 창의성 익히고, 친구와 함께 혐력하는 법을 배우고, 사회적 규칙을 알아갑니다. 강자와 약자의 역할을 배우며 나눔을 알게 됩니다. 

 

 이만큼 놀이는 참으로 중요합니다. 특히 유치원 시기까지의 아이들에게는 말입니다. 이시기 만큼은 욕심을 내어서라도 자연에서 뛰어 놀며 놀이에 흠뻑 빠져보게 해주어야 하는 것이 우리 어른들의 역할이 아닐런지요?

 

오늘도 우리 아이들은 놀면서 배운지도 모르게 배울겁니다. 그렇게 멋진삶을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박수치며 말해줄겁니다.

 

"그래 잘한다! 마음껏 놀아라!"   

 

관련글 - 2013/06/10 - [교육이야기] - 좀 놀 줄 아는 아이로 만들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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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oon 2013.07.03 0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년에 유치원가면 우리 윤서도 이렇게 좀 놀수 있는 아이로 클수 있는거지요?^^
    찐군도 좀 놀아본 아이라서 그런지 바다, 계곡, 흙이 있는 곳이면 무수한 아이디어로 놀아대는 걸 보면, 참 신통방통하답니다.
    작년와 올해 학교생활에 힘들어 좀 노는 아이가 놀지 못하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까울뿐입니다.
    신명나게 잘 노는 아이 정말 와 닿습니다.
    비싼 워터파크보다 100배는 즐거웠을 우리 아이들 기분 이 나이든 어른도 충분이 느껴집니다.^^

  2. 현준맘 2013.07.20 1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Y와 y선생님 y어린이를 늘 응원합니다

아이들에게 어떤 선물이 가장 좋을까요? 값비싼 어느 장난감보다도 자연에서 노는 시간을 선물해 주는 것보다 좋은 선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른들이 돈을 들여 아이에게 부족하지 않게주겠다 다짐하며 많은 것을 돈으로 해결하려 하지만 아이들은 행복해하지 않는 경우가 더욱 많습니다. 오히려 몸으로 놀아주는 것이, 자연에서 뛰어 놀 수 있는 시간과 자유를 주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아이들은 그것이 본능이기 때문입니다.

 

저희 유치원은 놀이가 기본입니다. 놀이가 곧 배움이라 생각하기에 노는 시간을 참으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또 노는 시간이 많습니다. 아침 친구들이 다 모이는 시간과 점심시간까지 합치면 자유시간이 2~3시간은 기본이지요. 거기에 바깥놀이가 있는 날이면 하루 종일 노는 대박(?)인 날도 있습니다. 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얼굴은 늘 행복이 가득합니다.

 

 

 

"야아~노는게 공부거든"

 

우리 아이들이 하는말입니다. 어째서 노는 것이 공부라고 할까요?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세상을 배워갑니다. 친구와 함께 놀이를 만들고 규칙을 만들며 창의력과 상상력, 협동심, 상황판단력이 생겨납니다. 또 사람과의 관계 맺은 방법 즉 사회성과 배려를 배웁니다. 놀이를 통해 끈기와 인내를 배우며 사고력, 비판력과 문제해결력도 길러집니다. 말로 글로 배우는 것은 몸에 익혀지는 것에 어려움이 있지만 몸으로 익힌 것은 잊혀지지 않고 온전한 자기 것이 되어집니다.

 

못노는 아이, 잘 노는 아이

 

그래서 다섯살부터 일곱살까지 다닌 아이들은 정말 잘놉니다. 좀 노줄아는(?) 아이가 되는 것이지요. 놀이하는 것만 봐도 차이가 많이 납니다. 저희 유치원에는 장난감도 거의 없습니다. 장난감으로 혼자놀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과 놀줄 아는 아이가 되기 때문이지요. 그렇기에 신입생과 재원생의 구분을 어떻게 하는지 감이 오시지요?

 

"선생님 뭐가지고 놀아요?"

 

맞습니다. 장난감이 없으면 못노는 아이들은 대부분 신입, 장난감 없이도 잘 노는 아이들은 재원생입니다. 하지만 신입인 아이들도 조금의 시간이 지나고 익숙해지면 금방 놀이를 할 줄 아는 것도 아이들입니다. 시기는 아이의 특성과 성향마다 조금씩은 다르지만 말입니다. 특히 그 시간이 긴 아이들이 놀이에 푹빠져 노는 모습을 발견했을 때의 벅찬 감동은 뭐라 표현이 안될 정도로 감격적일 때가 있습니다. 

 

 

 

 

얼마 전 바깥놀이 시간에 놀이터에서 모래와 물로 놀고 있었지요. 아이들이 맨발로 들어가 옷이 더렵혀지는 것도 신경 안쓰고 뛰고 뒹굴며 노는데 발에 흙 묻는 것이 싫다며 깔끔떨며 못놀던 녀석이 세상에 바지가 더 젖고 흙이 묻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놀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일광욕하는 자세로 모래 위에 누워 깔깔거리며 친구들과 노는데 정말 제 기분은 꼭 금매달을 딴 기분이었습니다. 꼭 성공을 한 것 같은 기분이랄까요? 제가 놀이에 흠뻑 빠지게 만든어 준 것 같은 그런 기분이랄까요? 사실은 아이가 그런 환경에 있었기 때문에 아이다움이 드디어 표현되어진 것인데 말입니다.

 

 

다음번 놀이터에서 노는 날에는 아이들이 갈아입을 옷을 챙겨올거 랍니다. 워터파크를 만들거라나요? 자신의 삶을 스스로 계획해 나가는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멋질 때가 없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하고 웃음이 넘치는 곳에 제가 함께 할 수 있다는것이 참으로 행복해지는 오늘입니다.

 

애들아~오늘은 뭐하고 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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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연희 2013.06.10 1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치원에서 정말 열심히 놀고 오는 것을 알기에... 말 좀 들을때 공부습관을 잡으려고..
    책을 펴고 공부하자고 했더니...

    " 엄마 .. 나에게도 놀 권리가 있어요" 라고 하더군요....

    충격받았어요..... 맞는 말이고...내 자신은 정말 열심히 놀았거든요...하하하...

    그 후로 일주일동안 아이의 말이 뇌리를 떠나지 않아...고민 좀 했습니다만..

    선생님의 정리 된 글을 읽고...방향을 잡았습니다.

    아침부터 고맙습니다.

요즘 풀꽃이름 찾는 재미에 푸욱~ 빠져있습니다. 모르던 풀꽃들의 이름을 찾았을 때 환희와 기쁨이라고나 할까요?

 

꼭 보물을 찾아낸듯한 기분! 몰랐던 너를 알게되어 한순간에 절친이 되어 버린 그런 기분!

 

너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너는 나에게와서 내마음 꽃이 되어 버린 또 기분이랄까요? 저의 마음을 글로 표현하기에 힘들지만 아무튼 무척 기쁩니다.  

 

관련글

2013/05/10 - [이런저런...] - 풀꽃을 보다가 떠오른 생각 

2013/05/14 - [교육이야기] - 우리 아이, 스스로 학습이 일어나게 하려면...

 

그렇기에 무심코 지나다니던 유치원 마당과 길거리의 풀꽃들이 이제는 그냥 지나치기 쉽지 않습니다. 새로운 풀꽃을 발견하면 쪼그리고 앉아 휴대폰의 어플로 찾아 보거나 얼른 교실로 뛰어 들어가 풀꽃도감을 꺼내어 이름찾기 삼매경에 빠지곤하지요.

 

이름을 알아내어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것은 또 소소한 재미입니다. 풀꽃 이름들을 어찌 그 모양답게 이름을 잘지었는지 참으로 신가합니다. 그렇게 알아낸 이름을 주위 사람들에게 알려주면 참으로 좋습니다. 기쁨을 나누는 거라고나 할까요? 물론 관심 없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요^^

 

아무튼 이런 소소한 재미를 나누고자 오늘은 풀꽃이름 찾기에 좋은 어플과 책을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풀꽃찾기에 좋은 어플 '식물쉽게찾기'

 

 

 

이 어플은 책과 달리 모양과 색 그리고 개화기에 따라 손쉽게 찾을 수 있을 수 있습니다. 또 꽃모양, 꽃차례, 열매 모양, 잎차례, 잎모양, 잎끝모양, 잎밑모양, 잎가장자리 모양, 잎맥모양, 줄기와 가시로 세세하게 선택하여 찾을 있습니다. 못찾아 내는 것이 없을 정도입니다.

 

 

 

 

 

 

 

책으로 찾으려면 어떤 꽃이름을 알아서 그 모양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다면 책목차에서 쉽게 찾을 수 있지만 꽃의 이름을 모른다면 일일이 페이지를 넘기며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물론 그렇게 일일이 찾았을 때의 기쁨을 더욱 좋아하긴합니다.) 그리고 책은 매번 들고 다닐 수 없지만 어플은 스마트폰만 있다면 다운 받아 바로바로 검색할 수 있기에 책보다 손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풀꽃도감 중에 최고 '주머니 속 풀꽃도감' 

 

 

 

 

보통 도감 종류의 책은 크기가 커서 휴대하기가 불편한데요. 이영득 선생님의 '주머니 속 풀꽃도감'은 다른 도감들에 비해 크기가 손바닥만합니다. 하지만 많은 양의 풀꽃을 소개해야하기에 두깨감은 조금 있습니다. 그래도 산책 나갈 때나 나들이 갈 때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가 편해 좋습니다.

 

또 계절별로 꽃을 찾아 볼 수 있어 이 또한 찾기가 수훨합니다. 물론 스마트폰의 어플보다야 느리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큰 기쁨이 되어 돌아오곤 합니다.

 

 

<자색괭이밥을 풀꽃도감에서 찾았습니다.>

 

궁금한 것을 스스로 알아간다는 것이 참으로 좋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이모습들이 긍정적으로 돌아가리라 생각 되어지구요. 모르는 것을 스스로 찾으며 공부하고, 또 기뻐할 줄 아는 그런 모습에서 우리 아이들이 '공부는 그렇게 해야하는 구나'라고 생각되어 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잘것 없는 풀꽃들도 나처럼 이름이 있다는 것을, 그래서 보잘 것 없는 것이 아닌 나와 같은 생명임을 깨달아 가는 것, 그렇게 한다면 우리 아이들이 자연을 친구 삼아 놀고 소중히 하게 여기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주머니 속 풀꽃도감 - 10점
이영득.정현도 지음/황소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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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지 2013.05.27 0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 이런 어플도 나왔군요 ㅎㅎㅎ

  2. 은지경원아빠 2013.05.27 1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폰 전용 앱인가 보네요. 안드로이드마켓엔 없어요 ㅎㅎ

  3. 능포쫄병청명 2013.05.29 1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박어플은 맞는듯 한데 안드로이드에도 어플이 나오면 좋겠네용 ^^

  4. 음.. 2013.09.01 2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플쪽도 찾아봤는데 안보이네요
    사라졌나?

  5. sparky 2014.10.15 2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달 11월중순이면 허은미님의 불편함을 한방에 해결해 줄 획기적인 서비스가 나옵니다.
    기대해 보셔요~
    서비스 이름은 가칭 "천사(1004#)에게 물어봐"인데, 폰으로 사진을 찍어 클릭 한번으로
    질문을 올리기만 하면 즉석에서 답이 나옵니다. ^^

스승의 날은 5월 15일입니다. 그런데 요즘 스승의 날을 2월15일에 하는 곳이 많아 졌습니다. 왜일까요? 5월 15일 스승의 날은 아직 스승에게 감사한 마음이 생기기도 전인 학기 초반입니다. 

고작 두달 선생님과 지낸 아이들 마음 속에 진정으로 감사한 마음이 생겨날리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스승에게 선물을 해야 합니다. 그 것은 진정한 스승의 날의 의미가 죽어 버리는 거라 생각이 듭니다. 

또 학기 초반에 하는 스승의 날에는 선물에 다른 의미가 담길 확률이 높습니다. 학부모는 남은 시간 동안 '내 아이를 더 잘 봐달라'는 마음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과도한 선물이든지 돈봉투가 오가기도 하지요. 이것은 아이가 선생님에 대한 감사함 보다는 학부모가 아이를 대신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2월 15일 스승의날을 위해 한복을 입고 온 아이들입니다.>

 

물질을 통해 이루어지는 스승의 날은 학부모에게도 큰 부담이 됩니다. 요즘은 많이 나아져 스승의 날 선물을 일체 받지 않겠다고 하거나 스승의 날을 하지 않는 학교가 많아 지고 있다지만 조금만 방법을 바꾸면 진정한 스승의 날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변질된 문화를 개선해 아이가 스승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부모와 선생이 마음을 나누는 날로 바꾸어 가기 위해 2월에 스승의 날을 하는 것입니다. 

한 해 동안 아이와 선생님이 함께 지내며 선생님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을 충분히 느낄만한 시기에 하는 것이죠. 이것이 진정한 스승의 날이 아닐까요?

비밀작전을 펼치는 교환 수업

제가 일하는 유치원에서는 2월에 스승의 날을 하더라도 부모님들께는 절대 선물을 받지 않습니다. 부모님이 아닌 반 아이들이 담임 선생님을 위해 손수 준비합니다. 그래서 2주간에 걸쳐 교환수업을 하지요. 자기반 아이들에게 "나에게 감사해라"고 수업을 하긴 민망한 일이니까요. 다른반과 선생님과 바꾸어 수업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그럼 바뀐 선생님과 반아이들이 마음을 합쳐 담임선생님를 위해 선물과 공연 준비합니다. 

오로지 우리 선생님만을 생각하며, 선생님이 가장 좋았을 때를 떠올려 보고, 선생님이 어떤 선물을 받으시면 좋아하실지 의논도 해보고, 또 선물이 정해지면 그것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 궁리해 나갑니다. 그 것을 준비하는 동안 아이들의 마음에 사랑은 커져만 갑니다.

 
  

 <아이들이 선생님을 위해 직접 만든 선물입니다.>

물론 수업 내용은 무조건 비밀입니다. '비밀작전'을 펼치는 것이죠. 
아이들도 굉장히 신나합니다. 담임선생님과 마주치면 아이들끼리 "쉿! 쉿!" 거리며 "말하면 안돼! 비밀이야"라며 서로 이야기 하며 숨기려고 자기네들 끼리 난립니다. 크나큰 공동체 정신이 생겨났습니다. 그렇게 협동심이 강할 때가 없습니다.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릅니다. 

그래도 연령이 높은 아이들은 비밀을 제법 잘 지킵니다. 그런데 연령이 낮은 아이들은 비밀을 지키기가 참으로 힘들지요. 다섯살 선생님은 스승의 날 행사 하기도 전에 아이들이 무엇을 준비하는지 다 알아버립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담임 자신을 위해 만든 공연과 선물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선물이 됩니다.

아이가 만나는 모두가 스승

아이들에게는 담임교사만이 스승이 아닙니다. 아이가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서도 배움은 일어납니다. 처음 만난 부모에서 부터 할머니, 할아버지, 형, 누나, 앞집 아주머니, 슈퍼아저씨, 모든 동네 사람들, 지역사회 모두가 아이의 스승됩니다. 

아침에 버스를 태워 주시는 기사님, 몸에 좋은 밥을 해주시는 급식선생님, 모든 걸 잘 할 수 있게 도와주시는 아빠선생님(보통 원장님이라 그러죠), 매일 체육수업 해주시는 체육선생님, 국악 악기를 쳐서 시끄러워도, 신나게 떠들고 놀아도 참아주시는 유치원 주변의 사시는 분들(주유소, 사진관, 골동품점, 뒷집, 옆집, 음식점, 특히 놀이터 옆 슈퍼), MBC 방송국 잔디밭을 우리집 마당처럼 이용하게 해주시는 방송국 사람들, 마지막으로 수영장까지 정말 많습니다.

이분들에게는 아이들이 조금씩 가져온 쌀을 합쳐 팥시루떡을 방앗간에서 지어 나누어 먹습니다. 그냥 방앗간에서 주문해 먹어도 되지만 아이들 자신이 참여했다는 마음을 높이기 위해 쌀을 가져 오게 하는 것이죠. 

그리고 가래떡도 지어 스승의 날 점심으로 떡국을 끓여 먹습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내가 가져온 쌀로 만든거라며 좋아합니다. 스승의 날 당일에는 다과도 준비하고 한복도 입고 옵니다. 스승의 날이 잔칫날이 되는 겁니다.

이렇게 조금만 생각을 달리해 시기를 달리해 보고, 아이들이 참여 할 수 있도록 한다면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스승의 날이 되지 않을까요? 아이와 선생님이 함께 준비하고 즐기는 스승의 날 어느 값진 선물보다도 소중한 경험이 됩니다.

 

이글은 교육과학기술부 블로그 '아이디어 팩토리'에 2011년 2월 15일에 송고한 글입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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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ream Planner 2013.06.30 0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월에도 스승의 날이 있다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경제적으로 부모들에게 부담스러울수 있는 날을
    골목대장허은미님의 학교는 지혜롭게 educational하게 잘 대처하셧네요!
    아이들이 서로 친해질수 있고 선생님을 더욱 사모할수 있는 기회같아 보여요

유치원 마당에 풀꽃들이 많이 피었습니다. 요즘에는 토끼풀들이 무성하게 자라나 꼭 잔디밭에 뿌려놓은 팝콘처럼 보입니다. 이걸 우리 아이들이 그냥 지나칠리 없지요. 뜯어서는 요리보고 저리보고 웃음 가득한 얼굴로 토끼풀에게 더없는 사랑을 줍니다. 아프게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닐지언정 토끼풀은 우리 아이들의 좋은 친구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토끼풀의 희생적 사랑일까요? 아이들의 일방적인 사랑일까요?

 

물론 꽃도 생명이기에 마구마구 꺽고, 뜯어서는 안될겁니다. 하지만 또 어찌 아이들의 호기심을 꺽어 버릴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꽃도 꺽어 보고, 벌레도 잡아보며 자연에서 뛰어 놀아본 아이일 수록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어른으로 성장하리라 믿습니다. 자연에서의 행복한 추억이 있을테니 말입니다. 그런 추억이 헛되이 크게 하지는 않을겁니다. 그래서 적당한 만큼은 그냥 놔둡니다. 다만 심한 경우에만 조금 주의를 주곤하지요.

 

 

<토끼풀을 한움큰 꺽은 저희 조카입니다.>

 

 

 

관련글-2013/05/10 - [이런저런...] - 풀꽃을 보다가 떠오른 생각

 

아이들이 풀꽃 이름을 물어보는데...

 

그렇게 아이들과 유치원마당에서 풀꽃들을 관찰하며 노는데 아이들이 풀꽃들의 이름을 물어보더군요. 

 

"선생님 이꽃은 이름이 뭐예요?"

"응? 이름? ㅎㅎㅎ 선생님 모르겠는데~"

"선생님도 몰라요?"

"응~선생님도 모르겠어~이름이 있을텐데...그럼 우리가 이름을 지어줄까?"

"그래요! 그럼 하트처럼 생겼으니까 하트꽃이라고 해요!"

 

참으로 체면이 안서더군요. 풀꽃 이름을 모르겠다고하니 옆에서 한아이와 왈 "선생님도 다 아는거는 아니거든~!!" 그러면서 친구에게 타박을 주는게 아니겠습니까. 에효~ 그러면서 아이들과 이름을 지어주긴 했지만 저 또한 아이들처럼 궁금했습니다. 이름 없는 꽃은 없다했는데 이꽃은 진짜 이름이 뭘까?

 

그러면서 불현듯 생각났습니다. '참! 풀꽃도감 책이 있었지!' 그래서 교실에서 풀꽃도감 책을 들고 아이들과 하트꽃 앞에 웅크리고 앉아 이름 찾기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풀꽃도감에서 진짜 이름을 찾다!

 

이영득 선생님이 쓰신 '풀꽃도감'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계절별로 되어 있어 찾기가 수훨했습니다. 봄단락에서 한장한장 넘겨보며 찾는데 어머! 왠걸! 정말 똑같이 생긴 꽃이 책속에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이름을 알아낸 것입니다. 그이름은 바로 '금낭화' 어머나 세상에! 그 기쁨을 무어라 표현해야할까요? 정말 무슨 보물지도를 따라 헤메다 보물을 찾은 것 마냥 기뻤습니다. 아이들과 찾았다며 환호성을 지르고 난리법석을 떨었더랬습니다.

 

 

 

<왼쪽은 별꽃, 오른쪽은 책에서 찾은 금낭화입니다. 유치원 마당에 있는 풀꽃입니다.>

 

 

그렇게 풀꽃 이름 찾기에 푹 바져 유치원 마당에 있는 꽃들의 이름을 제법 알아냈습니다. 어찌 꽃이름마다 그 풀꽃들과 딱! 어울리는지 그이름이 그꽃이고 그꽃이 그이름인 기분이었습니다.

 

스스로 학습이 일어나다.

 

그렇게 여러날 풀꽃이름 찾기에 빠져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보며 찾기도하고, 스마트폰에 '식물찾기' 어플을 다운받아 찾아서는 아이들에게 보여주곤 했지요. 스마트폰 어플에서는 조금 더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꽃색깔과 모양을 검색하면 금방 나오더라구요. 스마트폰이 이럴때는 또 유익하게 쓰입니다. 중독적 증세만 아니라면 말이지요. 그러던 어느날, 아침에 책을 한권 들고와 저에게 보여주는게 아니겠습니까.

 

"선생님 이거보세요"

"응? 뭐야?"

"이 책에도 금낭화 있어요"

"어머! 정말이네~우와~ 신기하다"

"그쵸? 여기보면 금낭화가 분홍색만 있는게 아니구요 흰색도 있어요"

"정말그러네~이걸 발견한거야?"

"네! 여기 다른 꽃들도 많아요"

 

그러면서 저에게 자랑하듯 하나하나 꽃에 대해 설명을 해주더군요. 그 모습을 보는데 "아! 이런것이 배움이겠구나"하는 깨달음이 왔습니다. 선생님이 책을 찾아보며 꽃이름을 알아내던 모습, 알아가며 함께 기뻐하던 경험! 그것을 보면서 아이들도 그렇게 하는구나라고 말입니다. 궁금한 것이 생기면 책을 찾아보고 물어보고 또 알아낸 것을 알려주고, 이렇게 스스로 학습하는 방법을 배웠구나! 이것이 그렇게들 떠들어대는 스스로 학습이구나! 라고 말입니다.

 

놀면서 배운지도 모르게 배우는 교육

 

이렇게 스스로 학습하며 배워가는 우리아이들, 우리 유치원 학부모님이 말씀하시던 '놀면서 배운지도 모르게 배우는 교육'이 우리 유치원의 교육이다라는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또 유대인들이 아이들을 교육할 때 아이보고는 숙제하고 그러고 TV보는 부모는 없다는 책에서 읽은 내용도 기억다더군요. 이렇게 교사도 부모도 뒷모습이 중요하겠구나 싶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교사의 뒷모습을 보고 배운다고 하잖아요. 

 

아이들이 놀면서 배운지도 모르게 배우는 그런 교육! 배움은 그렇게 일어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억지로 많이 담으려고 한다고 어디 담기겠습니까. 흘러 넘치겠지요. 그 아이의 그릇만큼 배움은 일어날텐데... 욕심내지 않고 그 작은 그릇 만큼만이라도 잘 담기게 해야되지 않을까요? 이렇게 배움을 키워가는 우리 아이들이 참으로 멋집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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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행복님 2013.05.14 1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풀잎 뜯어서 반찬 만들고 흙으로 밥지어 할아버지 식사 하셔요.
    할아버지 왜 배추 벌레는 배추에만 살아요?
    할아버지 암술과 수술이 사랑하면 열매가 열리지요.
    개미야 안녕.
    우리 손녀의 대화 랍니다.
    이 소리에 나이도 잊어버리고 함께 뛰어 논 답니다.
    그러다가 할아버지 안아줘요-- 하는 6살 유치원생에게 못 당 합니다.
    나중에 그 추억이 자연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어른이 되리라 확신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하고 행복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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