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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희주(가명)어머니께 전화가 왔습니다. 희주는 저희 유치원을 졸업한 제자인데 이제 2학년에 올라 가는데, 불현듯  선생님 생각이 나서 전화를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잊지 않고 전화를 주신 것만 해도 기분이 좋은데, 전해 주신 이야기는 더 기쁘고 감사한 소식이었습니다.

희주는 초등학교에 들어가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공부도 잘한다며 또 글을 잘써 상도 받았다고 하셨습니다. 그 기쁜 소식을 저에게도 전하시고 싶었던 겁니다.

선생님 덕분이라며 저희 유치원을 다닌 것이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었는지 모른다며 이야기를 쭉~ 늘어 놓으시더군요. 교사로써 정말 보람되고 행복해 지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보통은 유치원을 졸업해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면 유치원 때 담임선생님께 전화하는 경우가 잘 없지요. 고학년으로 올라가도 마찬가질 거구요. 제 경우만 생각해 봐도 그렇거든요. 

공부를 못해서 선생님과 친할 틈이 없었던 건지...말을 안들어서 그런건지... 아무튼! 전화를 주시는 분들은 드뭅니다. 그런데 희주어머님이 이렇게 기쁘게 전화 주신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예전에 쓴 글을 뒤적거리다 희주 담임을 맡을 때 쓴 일기를 찾았습니다. 지금 보니 어찌 이리도 못썼는지...불과 3년 전인데...부끄럽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올려 봅니다.  


오늘 희주가 짜증을 많이 냈다. 툭하면 울고 때쓰고 하는데 이유는 도움지기 친구가 연필을 나누어 주다 연필이 희주 활동지에 떨어지면서 살짝 연필심 자국이 난 것이다. 그래서 울었다. 연필이 그였다고...아주 아주 살짝이었는데...

이게 다가 아니다. 이번에는 활동지를 들고 있다가 손에 힘을 주는 바람에 종이가 약간 구겨졌다. 그래서 또 울었다. 종이가 구겨졌다고...아주 약간인데...

또 이게 다가 아니다. 친구가 자기 이야기에 대답 안 해 준다고 울고, 친구가 시키는 거 안한다고 울고, 툭하면 우는 것이다.

한 두번이 아니라 1학기 동안에는 매일 울었다. 그때마다 달래기 정말이지 힘든다. 힘든척 안하기 짜증나는 척 안하기는 더 힘들다.

"희주야 짜증내지 말고 말로해줘, 그렇게 짜증내고 울기만 하면 왜 그러는지 모르잖아", "희주야 울지만 말고~왜그래? 뭐가 속상해?", "희주야 말로하기로 했잖아?" 이런 말들을 하며 달래는데 끝내는 "희주야 쫌!!"을 외치고 말았다.


희주는 학기 초에 계속 그랬다. 무조건 자기 고집대로 할려고만 하고, 무슨 활동을 하려고 하면 "난 못해요"를 말하던 자신 없어 하던 아이였다.

그러던 희주가 요즘에는 얼마나 변했는지 다른반 선생님들도 희주 행동을 보고 놀라워하신다. 못해요 소리가 없어지고, 체육시간에도 곧 잘 따라한다. 웃음도 많아지고 말도 많아져 이제는 또박또박 의사표현을 잘도 한다.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칭찬을 해주었던가. "희주는 할수있다! 못해도 괜찮아! 마음을 담아서 하면 그게 최고로 잘하는 거야 선생님이 도와줄게"라면서 말이다.


그러던 희주가 오늘은 왜 그랬을까? 오전 시간에 다 받아주지 못한 것이 미안해 오후시간에는 다독여 주었었다. 그랬더니 희주가 다시 웃으며 뛰어 노는데 참... 칭찬의 힘이 이렇게 무서울수가...

전 날 스트레스 받은 것이 많아서 였을까? 그 걸 나름대로 풀고 있었던 것이겠지... 그 때 희주 마음에서는 종이가 약간 구겨진 것이 나에게는 아주 조그만 일이지만 희주에게는 울어버릴 만큼 큰 일이었겠지... 그래도 웃으며 집에 보내 마음이 조금 놓인다.

아이들이 하는 행동에는 무엇이든 이유가 있다고 했다. 다음에 희주가 또 그러면 또 다른 아이도 잘 받아주고 다독여주는 멋진 선생이 되어야겠다.




위의 글에서 처럼 희주는 저를 상당히 힘들게 하는 아이였습니다.
의사표현력도, 신체발달도 다른 아이들에 비해 늦었습니다. 그런데다 짜증을 많이 내는 아이였던 거지요. 무엇이든 마음대로 안 되면 짜쯩부터 냈었습니다.

또 자기만의 색이 강한 아이여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은 상황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아이였습니다. 한마디로 보통 아이들 보다 손도 마음도 많이 가는,
애를 많이 먹인 아이였지요.

그런데 일곱살이 되고 2학기 말이 되면서 희주가 정말 많이 바뀌어갔습니다. 짜증내는 소리가 적어 지고 친구들을 그렇게 꼬집어 상처를 내더니 이제는 사이좋게 지내면서, 밝아진 모습을 보이는 겁니다. 성장해 가면서 점점 사랑스러운 아이로 변해 갔습니다. 

아이들은 책 내용 처럼, 기계처럼 자라지 않는다!

희주는 또래에 비해 많이 늦은 편이었습니다. 한살 적은 아이보다도 못하는 것이 많았었거든요. '한살부터 여섯살까지'라는 책을 보면 다섯살에는 여우손가락이 되어야 다섯살 발달 수준이 된다라고 했는데 희주는 일곱살이 되어서야 여우 손가락이 되는 아이였습니다. (손을 쫙 펴고 세번째와 네번째 손가락만 접은 동작)

그러니 친구들이 희주를 재미없어 했지요. 또 짜증이 많고, 자기 하고 싶은대로만 할려고 하니 친구들과 어울린다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한 마디로 늦게 자라는 아이였습니다.

유아관련 책을 보면 개월 수에 맞춰 이래야 하고 저래야 한다는 '정석'(?)이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책대로 자라지 않지요. 기계가  아니니까요. 책에 맞게 자라주지 않는 겁니다. 

책은 일반적인 혹은 평균적인 사례만 제시할 뿐 우리 아이에게 해당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빠른 아이, 보통인 아이, 느린 아이 모든 경우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런데 요즘 부모들은 핵가족으로 인해 윗세대에서 아이 키우는 지혜를 배우기 보다 전문 서적에 더 많이 의존합니다. 그러니 조금만 느려도 조바심을 내고, 아이를 다그치게 되지요.

희주는 또래에 비해 많이 기다려줘야 하는 아이였던 겁니다. 이 아이가 유치원에 다닐 때는 한글도 몰랐습니다. 자기 이름 겨우 쓰는 정도 였습니다. 초등학교에서 상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럴 수 있었던 걸까요?

늦게 피는 꽃도 아름답다.

희주는 글을 못쓰지만 글 못쓰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주거나 억지로 공부 시키지 않았습니다. 느리다고 다그치거나 빨리를 외치지도 않았구요. "괜찮아! 그럴 수도 있어 걱정마 할 수 있어"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해주었습니다. 

물론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이에게 글을 가르치려고 하기 보다 이야기를 들어 주고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셨지요.
 
늘 자신 없고 '난 못해'를 말하던 아이에게 관심과 칭찬을 놓지 않았던 겁니다. 그렇게 기다리니 자기가 받아 들일 수 있는 발달의 시기가 오자 한글을 두 달만에 습득하였고, 그 때부터는 동화책을 엄청 읽더랍니다. 동화책 사는 것에 교육비 대부분을 지출한다고 하시던군요.

그러니 상상력과 표현력이 눈에 뛰게 좋아지고 글을 잘 쓰는 아이가 되었다는 겁니다. "선생님 기다리니까 알아서 다 하더라구요. 우리 희주 대단하죠?" 어머님의 말씀이셨습니다.

느린 아이에게 한글을 빨리 깨치도록 다그쳤다면 어찌 되었을까요? 자기가 받아 들일 시기만 되면 몇 년씩 한글 깨치게 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몇 달만에 깨칠 수 있게 됩니다. 빨리 깨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닌거죠.

첫 번째 피는 꽃만 아릅다운 것은 아닙니다. 늦게 피는 꽃도 아름답습니다. 늦게 피어도 크고 아름답게 활짝 필 수 있습니다. 아니 크지 않으면 어떻습니까? 그 향기를 마음으로 느끼면 되는 거지요.

얼마 전 EBS '세계의 교육현장'에서 본 다큐 속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나네요. 아이들을 빗대어 " 작은 그릇에 억지로 많은 내용을 담으려 하지 말고 그릇을 크게 만들자" 라는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지금 우리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고 있나요? 작은 그릇에 담지도 못할 내용들을 담으려 노력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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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지 2011.06.17 0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큰 그릇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지를 못하고 있지요.

  2. 참교육 2011.06.17 0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의 아이시랑이 아이들로하여금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고생스럽고 힘드시겠지만 선생님의 사랑으로 어렵고 힘든 아이들 이끌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럼요. 늦게 피는 꽃이 있고말고요.
    아이들에 대한 믿음 그것이 곧 교육이지요.

  3. 진녕맘 2011.06.17 09: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찐군도 8개월만에 세상에 나와 모든것이 늦답니다.
    오늘 아침도 제 생각엔 물을 엄청 좋아하는 아이인데 자신의 몸이 다른 아이들과 비교했을 때 그만큼 따라 주지 않으니 짜증이 나고 자존심이 상해서 그런거 같아요~!
    잘한다 잘한다 칭찬해주면 아빠보다도 더 깔끔히 방을 정리하고 이불을 깔아놓는 아이인데...
    한번씩 짜증부릴때마다 너무도 힘들어지네요!
    선생님은 그걸 모두 받아주시고 이해해주시니 대단하신거 같아요~!
    우리 찐군도 나중엔 희주처럼 될 꺼라고 믿고 기다려야겠죠?
    그러기 위해선 저도 느긋해져야 하는데 부끄러워지네요~!

  4. *저녁노을* 2011.06.17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은 그릇에 많이 담으려고 욕심만 가득하지요.
    저 역시..반성하게 되네요.

    잘 보고가요

  5. 성재지원엄마 2011.06.17 14: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y졸업 후 성재의 사진을 선생님의 글에서 보니 갑자기 1년전 제 생각이 납니다.
    성재는 요즘 부쩍 많이 자랐습니다. 점점 진짜 초등학생(?)처럼 돼가고 있지요 ㅋ ㅋ
    얼마전 받아쓰기 20점을 받아왔습니다.ㅋ
    안그럴쭐 알았는데 마음이 진짜 이상해지고, 뭔가 잘못하고 있는게 아닌가하는 두려움마저
    생겼습니다.학원을 알아보고,공부방도 알아보고 했는데 결국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왜냐면 이것저것 알아보는 사이에 제 마음이 그냥 정리가 됐고, 젤 큰 이유는 등록을 할만한 시간이
    제게 없었습니다.아마 시간이 쫌 이라도 있었다면 스케쥴따라 학원을 다니고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ㅎㅎ
    퇴근 후 저녁 먹고 30분정도 급수별 받아쓰기를 며칠 연습했는데 이번주 화요일날 100점을 받아왔습니다.
    남편과 저는 성재가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받아쓰기 결과를 공유하고 마치 사법고시 합격한것처럼 기쁨을
    나눴습니다.ㅋㅋ
    그런데 뭔가 좀 찝찝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기다리는게 참 어렵습니다.^^

  6. 행복님 2011.06.20 16: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희주을 바라보고 칭찬하고 기다려 준 선생님과 부모님이 정말 대단 하십니다.
    별 다섯개 드립니다.
    어린이는 부모님과 선생님의 사랑속에서 또래들과 어우려져 자라지요
    우리 딸들도 책에는 지금 나이에 맞는 발달상은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어느날은 우리 손주가 천재가 되었다가
    또 어떤날은 볼멘 소리로 수리 감각이 있는둥 없는둥 하면서 안달 입니다.
    모든 부모들이 제일 우선 순위로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면서 왜 점수에 안달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학부모일때는 점수에 노예가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우리 손주 녀석들 건강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것 마음것 하기를 오늘도 기도 하기에 행복 합니다.

  7. 파비 2011.06.22 1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은미님, 안녕하세요? 저는 파비이며 정부권입니다. 이번 금요일 24일 오후 1시 반에 도민일보 앞에서 부산민주공원에 김정길 전 행자부장관 블로거 합동인터뷰 하러 출발합니다. 3시부터 1시간 산책좌담, 1시간 반 인터뷰 순으로 진행됩니다. 혹시 시간되시면 제게 전화 010-6567-4442로 함 주시고요. 못가시더라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문자로 허은미님 전번 제게 주시면 다음부턴 회원들에게 문자보낼 때 함께 보내도록 할게요. 고맙습니다. 늘 좋은 글 써주셔서 또 고맙고... 건필하십시오.

아침 차량 시간, 아이들을 태우고 유치원으로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곱살 혜민이가(가명) 친구들에게 자랑거리를 늘어 놓더군요. (아이들 이름은 모두 가명으로 하겠습니다.)


혜민: 있잖아~나 어제 엄마가 내한테 아이스크림 매기따(먹였다의 사투리 표현) 나는 먹기 싫다 하는데 엄마가 괜찮다면서 머거라 캐따~ 근데 진짜 맛있드라~ 딸기맛 아이스크림~~
민희: (앞에 앉자 혜민이의 말을 듣던 민희가 갑자기 고개를 획! 돌리며 난대 없이) 야! 김혜민! 니 지금 그걸 자랑이라고 하나?
혜민: ??
민희: 니 지금 아이스크림 먹은 걸 자랑이라고 하냐고!
        부끄럽지도 않나 공장과자 먹고!
영웅: 그래! 니 어제 공장과자 노래 불렀나 안불렀나?! (공장과자 안 먹기 주제곡을 말함)
혜민: 불렀지...(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영웅: 그걸 불러 놓고 먹었단 말이가? 진짜 부끄럽지도 않나?



혜민이는 자랑하다 본전도 못 찾고 차안에서 영~체면이 말이 아니게 되어 버렸습니다. 여기 저기서 "공장과자는 먹으면 안되는데, 몸이 아파지는데" 라며 난리가 났지요. 끝내 혜민이 딴청을 피우며 딴 화재거리로 돌려 버리더군요.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다 빵~! 터져 죽을뻔했습니다. 아이들의 말은 정말 저를 놀라게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모두가 일곱살 아이들의 대화입니다. 아이들이 친구가 아이스크림 먹은 것을 가지고 지적을 합니다. 아이들은 과자, 아이스크림, 사탕하면 최고일텐데 우리 아이들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자기네들은 공장과자 안 먹는 것이 많는지 조금 의문 스럽긴 하지만요. 
  
요즘 저희 유치원은 '공장과자 안 먹기 운동'이라는 것을 하고 있습니다. 오염된 먹을 거리인 과자류와 가공식품, 인스턴스 제품을 공장과자로 칭하고, 그 대신 자연에서 나오는 먹을 거리를 먹자는 운동인 것입니다. 과자가 우리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기에 안 좋은 것인지 공부하고, 또 여러 실험을 통해 아이들이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활동에 참여하고 있지요. 


관련글-2011/05/16 - [공장과자 안먹기 운동] - 오염된 먹을 거리로 아이들이 위험하다!

한 달 동안 이 활동이 이루어 지는데요. 이때의 아이들은 공장과자 실험 주간으로 과자는 몸에 나쁜 것이라는 것에 대해 흥분된 상태였던 것입니다. 그러니 친구가 아이스크림을 먹은 것에 대해 광분할 수 밖에요.
 

아이들이 엄마나 어른이 주는 과자를 거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어른들도 마찬가질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공장과자는 나쁜 것이다 가르치고 있지만 유혹이 올 때면 뿌리치기 정말 쉽지 않거든요. 

하지만 알고 먹는 것과 모르고 먹는 것에는 분명 차이가 날 거라 생각합니다. 이것이 몸에 좋은 음식인지 나쁜 음식인지 알고 먹는다고 양과 횟수가 달라질 테니까요.  

교육은 기관과 가정이 함께 해야 한다.

그런데 아이들의 이야기에는 마음이 쓰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나는 먹기 싫은데 엄마가 매기따" 하는 부분입니다. 아이는 공장과자의 나쁜 점을 배워 먹기 싫었다는데 엄마가 먹였다는 겁니다. 물론 아이의 말이 100% 진실은 아닐 겁니다. 먹으면 안되는 걸 알면서도 먹고 싶었겠지요. 어찌 억지로 먹였겠습니까?

바른 먹을 거리에 대해 배우고 있다면 가정에서도 실천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합니다. 선생과 부모가 일관성 있는 모습들 보여 주어야 합니다.

교육이라는 것! 한쪽에서만 한다고 이루어 지지 않는다 생각합니다. 교육은 가정과 기관, 사회가 함께 가야겠지요. 그래야 아이도 혼란스럽지 않게 그 가르침을 온전히 받아 들일 수 있지 않을까요?

아이들의 이 대화가 많은 가르침을 주네요. 오늘 또 아이들로 인해 한 수 배웠습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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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1.05.23 0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 교육하시는 아름다운 현장입니다.
    아이들 건강지켜주는 교육 우리의 희망입니다.
    늘 좋은 소식. 살아있는 교육에 박수를 보냅니다.

  2. 대한민국 교육부 2011.05.23 1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이 귀엽고 정말 대견하네요. 교육의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저도 공장과자 노래 배워보고 싶어지네요ㅎㅎ

  3. 네오나 2011.05.23 14: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을 교육하는 것 못지않게
    어른에 대한 교육들이 선행되어야할 것 같네요.
    어른들도 잘 모르는 경우도 많이 있으니까요.

  4. 한편으론 걱정! 2011.05.23 1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명 공장과자(^^)가 몸에 좋지 않다는 건 맞습니다만,
    그렇다고 모든 공장.. 가공식품을 거부할 수도 없는 현실인데..
    그렇담, 애들또한 그런 혼란을 겪게 되지 않을까요?
    (이 부분을 애들에게 잘 교육시켜야 할 거 같습니다. 이율배반, 앞뒤가 안 맞는 얘기... 어른들이 이런 식의 교육(?)을 많이 하는 데, 이걸 어떻게 교육시키고 이해시키느냐가 바로... 해당교사의 자질 판단기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
    (퍽~.. (ㅡ,.ㅜ)... 이런 얘기했다고 기분상하실 것까지야.. ㅋㅋ)

    여기서 또, 남녀간 차이점도 분명하거든요.
    제가 관찰(?)하기에 남자아이들은 그런 것에 크게 연연해 하지 않는반면,
    (나중엔 결국... 그냥 이것저것 먹게 되더라구요. 남자애들은 먹는 것에 있어선 그냥 좀...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엄마가 해주는.. 그니까, 엄마란 지위, 자기보다 나이많은 연장자의 명령(?)엔 다소곳~해지는 경향이 여자애들보단 상대적으로 강한듯.. 또한, 또래들이 먹는 걸 보게될 경우, 자기들도 그냥 받아들이더라는...)
    여자아이들은 이런 식의 뇌새김이 될 경우,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아님 좀.. 외곬수 기질을 보이더라는 것!
    그래서 좀 걱정아닌 걱정도... ^^

    또하나 걱정은,
    이런 식의 교육을 기득권자분들이 상당히 싫어하는데..
    혹여, 불이익을 당하지나 않을지 참...
    되~게 걱정스럽네요~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1.05.24 2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현실이 지천으로 널려 있는게 공장과자인데
      그 유혹을 떨쳐 버리기 정말 어렵습니다.
      완전 안 먹고 살 수가 없지요.
      하지만 알고 먹자는 겁니다.
      알고 먹는 것과 모르고 먹는 것은 많은 차이를 준다 생각합니다.
      그나마 적게 먹게 될 것이고 더 나은 제품을 구입하게 될 테니까요.
      저희 아이들도 일주일간 안 먹는 체험을 해보면서 활동이 끝나면 그마나 첨가물이 적게 들어가고 좋은 재료를 쓴 것을 골라 먹자고 말합니다. 유기농 과자도 종류가 참으로 많구요. 정말 먹고 싶을 때는 먹지만 그 횟수가 많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구요.
      분명 예민한 아이들이 있어요. 과자 먹은 것에 대해 죄책감이 들게 하면 안되겠지요.
      나쁜 먹을 거리에 대해 알리고 올바른 먹을 거리를 섭취하자는 계기를 만드는 활동이라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런 교육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계시다 하여 말하지 못하는 것은 정의롭지 못하다 생각이 드네요. 걱정해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5. 노영희 2016.05.24 2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갑네요~오래전 글들 마주이야기!
    와이엠씨에이 유치원 졸업생 엄마랍니다!
    현재 중2.초6 딸아이들이 어릴 적부터 성분분석하면서 먹거리를 챙기는 걸 보면서 세살 버릇 여든 간다는 말 실감합니다. 색소가 많다. 나쁜 건 하루에 하나만~단순히 공장과자 안먹기가 아니라 바른 먹거리까지 일러 주시면서 애써주신 YMCA 유치원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이 두 딸들이 인체에 무해한 바른 먹거리와 환경을 위해 애쓰는 성인으로 컸으면 합니다

아이들과 지내다 보면 재미난 에피소드가  많습니다. 물론 슬프거나 피가 거꾸로 솟는 에피소드도 있지만요. 아이들의 말에는 꾸밈이 없고 순수해 아이들의 말 속에서 배우기고 느끼는 것이 많답니다.

이번 일은 배웠다기 보다 배꼽이 빠질 뻔한 이야기라고나 할까요? 몇 일 전 아이들을 데려다 주는 차안에서 일곱살 남자아이와 다섯살 남자 아이가 하는 이야기 하는 대화를 듣게 되었습니다.


상황은 이렇습니다. 다섯살 아이가 열심히 코를 파고 있었지요. 파다 보니 코딱지가 나왔겠죠? 이걸 어떻할까 두리번 두리번 옆에 형아가 보입니다. 잠깐의 생각 뒤 아이의 장난기가 발동 합니다. 옆에 가만히 앉아 있는 일곱살 형아에게 코딱지를 묻히며 씨익~웃음을 보입니다. 그러나 일곱살 형아 가만이 있을리 없습니다.

일곱살 형: 야! 니는 그걸 묻히나! (버럭)

다섯살 동생: ㅋㅋㅋㅋㅋ
일곱살 형: 코딱지가 얼마나 맛 있는데!(버럭) 그러지
              말고 먹어라
얼마나 달콤한데~알겠나? 
              아깝게 그런걸로 장난을 치고,그냥 먹지..
              (궁시렁 궁시렁
)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웃음보가 터져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동생에게 더럽다고 화낼 줄 알았는데 그 맛있는 코딱지를 안 먹고 장난 쳤다고 뭐라합니다. 우리 일곱살 아이 완전 괴짜죠? 귀여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다들 어렸을 적 코딱지 먹어본 적 있으시죠? 코딱지 쯤 먹고 자라야 면역력이 강한 아이로 자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ㅋ

요즘 우리 아이들을 '무균무때' 환경 속에서 자랍니다. 항균세제를 떡칠 하며 나쁜 균에다 좋은 균까지 모조리 없애 막상 나쁜 균이 다가오면 그걸 물리칠 좋은 균이 없습니다. 

너무  깨끗한 환경 속에서 자란 아이, 면역력이 없어 더 병에 걸린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어릴 적 코딱지 쯤 먹어보고, 바닥에 떨어진 것도 후후~ 불며 주워 먹어 봐야 성격 좋고 건강한 아이로 자랍니다~

이미지 찾다 이런글도 있네요. 이미지는 모두 다음 검색입니다.





오늘 글이 교육과학 기술부 블로그에 포스팅 되었습니다.
다큐멘터리 '일곱살 인생'이 불편 했던 이유
http://if-blog.tistory.com/1067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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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돌이아빠 2011.04.04 08: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코딱지 정도는 먹어줘야~ 건강하게 잘 자라죠 ㅎㅎㅎㅎㅎㅎ
    녀석들 참 귀엽네요~ ㅋ

  2. 노지 2011.04.04 08: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 아이들이 참 재밌군요

  3. chamstory 2011.04.04 0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의 천진남만한 세계를 만나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4. 행복님 2011.04.04 15: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우리 손녀도 코딱지 먹다
    나와 눈이 마주칠때, 씨익 웃어며 안 먹은 척 시치미--나도 못 본 척 했답니다.

  5. 아~놔... 2011.04.04 2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같이 비위약한 사람들 어쩌라구 이런 글을.. 속이 막~ 매쓱거리는구만은~ ^^

  6. 아빠소 2011.04.04 23: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풋~ 딱 골목대장님이 포스팅에서 강조한 말을 뒷받침 해주는 박사님 자료글이네요 ^^

  7. 행복님 2011.04.06 1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압니다.
    코딱지만 먹었을까요?
    흐르는것도------!!!!!????.
    그래서 이렇게 씩씩한가요!

  8. 허재희 2011.04.10 1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릴적 코딱지 파먹는다고..할머니한테 무척 혼이 많이 났었는데..할머니께 이사실을 알려드려야 겠어요^^ㅎㅎ

'허체력'이라 불리는 건강체질이라 잘 아프지 않는데 감기에 걸렸습니다. 동료 선생님이 "선생님도 감기 걸려요?" 합니다.

목이 부어 쉰 목소리에 열나고 콧물 나고 심각한 정도는 아니지만 어제는 몸이 힘들긴 하더군요. 오늘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허체력이 맞기는 한가 봅니다ㅋ


몸이 아플 때면 항상 느끼는 거지만 아이들에게 참 미안한 일이 많습니다. 내 몸이 힘드니 아이들에게도 너그러운 마음보다 예민하게 반응하는 일이 생기고, 보통 때면 넘어갈 일도 큰 소리 쳐질 때가 있거든요.

아이들에게 그러면 안돼 하면서도 제 마음대로 안 될 때면 내가 지금 왜이러나 싶고, 내 자신이 참 바보스럽고, 내가 말로만 좋은 선생님이 되겠다 하고 말만 하는 사람인가 싶기도 하고...갖가지의 마음이 생깁니다. 내공의 부족함을 느끼곤 합니다.


                  (저희반 아이가 밥 먹다가 이런 멋진 얼굴을 만들었네요. 모두 웃으세요~^^)


예전에 동료선생님이 감기에 걸렸는데 한 학부모님께서 "유치원선생님이 아프면 어떻해요? 아이들은 어쩌라구요?"라고 말씀하셨다고 하더군요. 농담이었다지만 참 서운한 마음은 어쩔 수가 없더군요. 유치원샘은 아플 수도 없는 건가? 그런데 이렇게 선생님의 건강 상태에 따라 아이들에게 영향이 가니 전혀 말도 안되는 말이라 할 수도 없겠습니다. 

오늘은 알림장에 부모님이 메모해주신 것에 간단한 답글을 적고 있는데 한 아이가 다가와 저에게 이렇게 말하더군요. 

"선생님은 힘들겠다 일도 많고~"
"어?? 아니야 아니야 선생님 안 힘들어~ 힘들어 보였어?"
"네, 웃지도 않고 그거 쓰잖아"
"미안해~선생님이 표정이 않좋았구나 미안미안"


그 말을 듣는 순간! 머릿속이 댕~하더군요. 아차 싶었습니다. 지금 나는 내 표정을 볼 수 없지만 아이들은 내표정을 보고 있다는 것을 잊고 있었던 겁니다. 아이들에게 표 안내야지 하면서도 표정으로는 다 말해주고 있었던 겁니다.

나를 관찰하던 아이가 나에게 큰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그 아이가 나에게 다가와 말해 주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그러고 보면 저는 참 좋은 아이들을 만나 이렇게 이쁜말을 듣고 살고 있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이야기를 듣고 감기가 저 멀리 날라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몸은 어느 곳이든 건강해야 하지만 직업에 따라 특별히 관리해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피아니스트는 손을, 아나운서는 목소리를, 축구선수는 다리를 유치원샘은 전체를?? 아닐까요. 

저 또한 집에서 가족들의 기분 상태에 따라 어떻게 행동해지는지 많은 영향을 받는데 아이들도 마찬가지 일 겁니다. 마음 껏 뛰며 보고 느끼고 즐겨야 하는 아이들인데 선생님의 건강 상태에 따라 못하는 일이 생기면 안 되겠지요. 내일도 아이들과 열심히 뛰어 놀 수 있도록 에너지를 충전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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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꼴찌PD 2011.03.30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프지 마세요!^^

  2. 허재희 2011.03.30 2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선생님께 자랑 하나 하러 왔어요~ㅎㅎ
    어제 신문에 갱상동블로그~~경남도민일보에 제 글이 실렸어용~ㅎ자랑을 한다고 ㅎ가 난발을 하네요..
    건강하세요~~ 저도 감기가 걸려 겔겔하는데..

  3. 영소심쌤 2011.03.30 2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 감기 걸린거 오랫만에 봤어요ㅎㅎ 아니 처음인가?
    신기했어요 쌤도 감기에 걸리는 군요ㅋㅋㅋㅋㅋ

  4. 행복님 2011.03.31 1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을 많이 많이 마시세요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 같습니다.
    "감기 조심 하셔요,에취.-----""ㅋㅋㅋㅋ.

  5. 민남매 2011.04.07 1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 괜찮으시던데 하고 달력을 보니 민주가 초록별을 탈 때 였군요..ㅎㅎ 제가 번거롭게 해드리면서 저는 늘 감사히 여긴다는 거 아시죵.ㅎㅎ..선생님 글을 읽으니 많이 공감이 가요..저도 몸이 좋지 않으면 버럭 엄마가 되거든요.우리 다 같이 건강 챙겨요..^^;

새학기가 시작되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 갑니다. 눈물을 흘리며 엄마 보고 싶다고 우는 아이들도 눈에 띄게 줄어 들었구요. 덕분에 아침 차량 지도 때 아이들을 태우는 것이 얼마나 수훨한지 모릅니다. 씩씩하게 차에 타거든요. 정말 고마울 따름입니다. 감격에 눈물이 흐를 정도로요^^

"선생님 쟤가요~" 라고 말을 시작하던 아이들이 "선생님 00이가요~"라고 이름을 부르며 말도 합니다. 이제 친구들 이름도 외웠습니다. 정말 기특합니다. 엄마 없이도 이렇게나 잘 적응해 주다니요. 이 만하면 아이들 첫 도전인 유치원 적응기, 성공하였다고 볼 수 있겠죠?

(벗쫓 활짝 핀 저희 유치원 마당입니다. 4월이 기다려 지네요^^)

유치원과 집, 다른 행동을 하는 아이

그런데 참으로 고민되게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유치원에서 행동과 집에서의 행동이 다른 아이들 입니다아침에는 오기 싫다고 때를 쓰던 아이가 유치원에서는 정말 신나게 놉니다. 아침에 그런 일이 있었을 거라 상상이 안갈 정도로 말입니다.

또 유치원에서 잘 놀고 집에만 가면 안 좋은 이야기들을 늘어 놓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물론 반대도 있습니다. 유치원에서는 하고 싶은 말을 마음 껏 하지 못하고 속상해도 잘 참지만 집에서는 말도 많이 하고 잘 노는 아이들입니다.

참으로 난감하지요. 제가 부모님께 전화 드려 아니라고 말하면 꼭 제가 거짓말쟁이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어떤 때는 동영상으로 찍어 보여 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요.

지금 저희반에도 한 명 있습니다. 다행이 부모님께서 먼저 말씀해 주시고, 자신의 아이에 대해 잘 알고 계시셔서 이해의 폭이 넓으십니다. 그래서 이유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아이가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저와 함께 협력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참으로 감사하지요.

아이들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아이들이 어떤 행동을 하든 그 행동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유 없는 행동이 없습니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마음의 상태를 더욱 잘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게 아이답지요. 유창하게 말로 잘 표현 한다면 그게 유치원 아이들일 수가 없습니다.

울음으로 배고픔을, 아픔을, 싫음을 표현하는 것이 아이입니다. 성장하면서 표현하는 방법들을 배워 나가겠지요. 그래서 어른들은 아이들의  행동에서 마음을 읽어 주고, 이해하고, 도와주려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반의 그 아이도 이유가 있습니다. 기존에 다니던 어린이집을 굉장히 좋아하던 아이였답니다. 그래서 옮기는 것을 싫어 했다고 합니다. 그런 과정을 겪고 저희 유치원으로 왔습니다.

유치원에 와서도 집으로 돌아가면 예전 선생님과 친구들의 사진을 꺼내 볼 정도로 기존 에 다니던 곳을 그리워 했다고 합니다. 그리웠던 겁니다. 그래서 자신의 반항(?) 섞인 투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 집에서 막내거든요. 온몸으로 말해 주고 있습니다.

적응하는 과정에서의 고통을 그렇게 표현하고 있는 것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집에서는 매일 다른 이유로 싫음을 말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잘 놀아 주니 긍정적인 모습이겠죠? 시간이 지나면 그 행동들이 차츰차츰 사라질 거라 생각합니다. 

오해하지 마시고 선생님과 상의하세요.

가끔 선생님에게 상의하시기 보다 아이의 말만 믿어 버리고 오해의 골이 깊어지시는 분들을 뵈곤 했습니다. 그것은 아이에게도 부모인 자신에게도 좋지 못합니다. 

그럴 때는 선생님과 함께 의논하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아이가 "왜 저런 행동을 하지?" 생각 했던 것들도 부모님과 이야기를 주고 받다 보면 "아~ 그래서 그런 행동을 하는 거구나"라고 생각이 들 때가 많거든요.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 아이를 더욱 이해하게 되고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부모와 선생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중인격자가 아닙니다. 뭐든지 이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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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괴나리봇짐 2011.03.25 1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영언이가 그랬죠. 어린이집에서 실컷 잘 놀았다는 데 집에와선 따돌림 당했다, 누가 날 밀쳤다. 뭐 그런 얘기만늘어놨습니다. 얼마나 가슴이 콩닥거리든지... 근데 요즘은 그런게 많이 줄어들었죠. 나이가 들어서인가? 근데 그땐 왜 그랬는지, 지금도 잘 모르겠네요.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1.03.30 2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언이가 부모님께 위로받고 싶었나 봅니다. 자신이 그렇게 힘들게 적응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부모님 만큼은 자신의 편이 되어 다독여주기를 말입니다. 아이들이기에 그런 마음을 행동과 말로 표현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런지요
      지금은 누구보다도 씩씩하잖아요 아이들에게 참 고마워하셔야겠습니다^^

  2. 돌이아빠 2011.03.25 1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아이의 행동이나 말에는 모두 이유가 있더라구요. 근데 정작 닥치면 그런 생각이 어디로 가버리는건지 ㅠ.ㅠ 아이 키우다보면 참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1.03.30 2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완전 공감합니다...저도 그렇거든요..아이들을 만나다 보면 많은 상황들을 만나게 되는데 참으로 어려울 때가 많지요. 그럴 때는 동료선생님들께 도움을 요청해 같이 해결해 나가기도 하구요. 혼자 끙끙 앓는 것 보다 훨씬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저도 언젠가는 엄마가 될텐데 걱정입니다~~ㅋ

  3. 여기가거기? 2011.03.25 16: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죠..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죠~불안해 하지만 말고 선생님과 상담을 자주 하는게 최선인듯~
    아이들 말만 듣고 따지시는 학부모 들에게 묻고 싶네요..."그게 최선입니까?"

아이들이 만나는 모두가 선생님

아이들이 세상에 태어나 첫 번째로 만나는 스승은 부모님입니다. 부모님의 말과 행동을 보며 따라 하고 배웁니다. '아이들 앞에서 찬물도 못 마신다' 그러지요. 아이들이 어른들의 모습을 보고 따라 하기 때문에 아무 행동이나 함부로 하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물론 부모님만 스승인 것인 것은 아닙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고모, 이모, 삼촌까지 가족 모두의 영향을 받고 살아가기 때문에 모두가 스승이 될 수 있습니다.

하물며 가족 아닌 남도 스승이 될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앞집 아주머니를 보며 '이웃을 만났을 때 어떻게 인사를 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도 있습니다. 또 슈퍼 아저씨를 만나며 물건 사는 법을 배우기도 할 것 입니다.

(담임선생님이 아닌 아이들을 도와주시는 선생님들 입니다.)

이렇게 아이가 살아가며 만나는 모두가 스승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른들은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합니다. 자신의 자녀에게는 "길에 쓰레기를 버리면 나쁜 거야" 말하면서 담배 피다 무심코 꽁초를 바닥에 버린다면? 그 모습을 다른 가정의 아이가 본다면? 

교육은 사회 구성원인 우리 모두의 책임이 있습니다. 건강한 사회가 되려면 사회에 살아가는 구성원들이 건강한 사고 방식을 가지고 실천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선생님과 마음으로 아는 선생님

교육기관이라는 곳에서 선생님이라는 명칭을 달고 처음 만나는 스승은 유치원선생님입니다. 물론 요즘은 어린이집이나 놀이방을  먼저 가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유치원선생님이라 하기 적당하지는 않겠군요. 그럼 유아교육기관선생님이라면 맞으까요?

어쨌든 제가 유치원선생님이기 때문에 쉽게 설명하기 위해 유치원선생님이라고 하겠습니다. 유치원에 오면 담임선생님만이 스승이 아닙니다. 다른반 선생님인 열매반선생님도, 줄기반 선생님도 체육선생님도 모두가 스승이 됩니다. 

또 밥을 지어 주시는 급식선생님도 차를 태워 주시는 차량기사님도, 유치원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도 스승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눈에 보이는 선생님들이 계신 반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우리를 지켜주시고, 존재만으로도 배움을 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누굴까요?

동사무소에도 선생님이 계신다.



벌써 눈치 채셨지요? 맞습니다. 우리를 보호해 주시는 경찰관선생님, 아프면 달려와 병원까지 데려다 주시는 구급차 운전하시는 분, 동네 일을 봐주시는 동사무소직원들까지 정말 많습니다. 얼굴 한 번 못 뵌 분들이지만 아이들은 이 분들의 고마움을 교육을 통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유치원에서는 모두를 선생님이라 생각하며 스승의 날을 준비합니다. 얼마 전 2월 15일 스승의 날이었습니다. 스승의 날 아이들이 가져 온 쌀로 떡을 지었습니다. 그 떡을 이 분들과 함께 나누어 먹었지요. 감사의 마음을 전해 드렸습니다.

관련글 - http://if-blog.tistory.com/971 (교육과학기술부에 송고한 글입니다.)

저희 유치원 성호동 동사무소는 철길을 쭉~ 따라 가면 나옵니다. 아이들과 신나게 떡을 가지고 갔습니다. 동사무소에 사람들이 많아 우리가 방해가 되는 것은 아닐까 약간의 걱정을 하면서 갔었지요. 

물론 아이들과 사전 약속은 하였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뛰어 다니거나 시끄럽게 하지 않기로요. 가위, 바위, 보로 떡 접시를 동사무소 선생님께 전해줄 아이도 정했구요.

걱정과는 달리 엄청 반갑게 맞아 주시고, 어떤 의미에서 떡을 가지고 왔는지도 친절히 물어 보시고, 또 들어 주셨습니다. 웃는 얼굴로 맞아 주시는 동사무소 선생님들께 어찌나 고마운 마음이 들던지요. 아이들에게 정말 긍정적인 경험을 갖게 해주셔서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거기에다 기념사진까지 찍게 해주셨어요. 성호동 동사무소 선생님들 바쁜 업무에도 아이들에게 친절히 대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꾸벅..ㅋ

우리 모두가 아이들의 스승임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언제나 우리를 주시하고 있음을...


3월 2일 글은 교육과학기술부 블로그 아이디어 팩토리에 글이 실립니다.
바로가기-http://if-blog.tistory.com/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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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새라새 2011.02.28 1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라나라 교육문화를 보았을때 이러한것은 정말 참신하것 같고 많이 알려져야 한다고 봅니다..
    더욱 이러한 교육들이 많이 나와 우리의 미래들에게 희망을 심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넘 좋은글이였어요 허은미님^^

  2. 아빠소 2011.02.28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심하겠습니다~ 정말 애를 키우다보니 냉수도 함부러 못마시겠더라구요..

  3. 참교육 2011.02.28 1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 전 태봉고등학교 얘기를 포스팅했더랬습니다.
    '우리학교가 모두가 선생님입니다'라는...
    허은민선생님은 저보다 한 수 더 멀리 생각하셨네요.
    맞습니다. 학교뿐 아니라 사회의 모든 기관과 사람들이
    함께 교육해야하는 것 맞습니다.
    그런데 사회 한 번 보십시오.
    청소년들을 상대로 돈을 벌겠다는 ...
    교육은 학교뿐만 아니라 모두가 책임져야합니다.

  4. ㅇiㅇrrㄱi 2011.02.28 14: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그 모두가 선생님이네요...

    어찌보면 그리 거리 두지 않아도 될 호칭인 듯 싶은데...
    왠지 멀어보이는 단어로만 사용하곤 하죠.

    내가 누군가의 선생님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인식이 교육의 출발점이 될 듯 싶어요.

  5. 한화데이즈 2011.02.28 1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화데이즈입니다~^^우리 모두가 스승임을 잊지 말자는 말씀.
    다시 한번 되내어 보네요. ^^

    때로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보고 깨닫는데,
    우리 아이들도 제게는 스승이네요.

    늘 좋은 포스트 감사합니다~

  6. 이츠하크 2011.03.02 0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사들의 선생님은 어디에나 있지요. 그래서 항상 배우게 되는 것이구요.^^ 천사들이 많이 배웠겠네요.

저희 유치원에 다니는 여살살 아이의 가정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집에 홈쇼핑 책자가 배달되어 왔답니다. 그걸 아이가 발견하였지요. 홈쇼핑 책자를 아이와 아빠가 이리저리 뒤지며 구경을 하고 있었답니다. 그러던 중 아이 왈!

"아빠, 엄마 주문하자"
"어?? 뭘 주문해?"
"엄마! 엄마 주문하자고, 우리 새엄마로 바꾸자"
"왜?! 엄마를 바꿔?! ㅡ.,ㅡ:"
"엄마는 맨날 술마시고 늦게 들어 오잖아 그러니까 새엄마로 바꾸자"


헉...마구 찔리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정말로 있었던 일입니다. 보통은 아빠를 바꾸자고 할 경우가 많을 것 같은데 이 가정에서는 엄마를 바꾸자고 했더라구요. 아이의 엄마가 담임선생님께 우습다며 이 이야기를 해주셨다 합니다. 다행히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나 봅니다. 덕분에 저희 유치원 선생님들도 빵~터졌지요.

(사랑스런 조카들입니다. 태어나 줘서 고마워~)

그 후에도 아이는 엄마에게 장난치듯 유치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면 홈쇼핑 책자를 펴며 "새엄마 나 왔어~" 한답니다. 아이의 재치가 대단합니다. 어머님이 술을 안 끊으시면 안되시겠죠?

자식들도 내 부모가 저런 부모였으면 한다.

원에 아이를 보내는 어머님들과 영상모임을 하고 있는데, 저번 달 영상이 인간극장에서 했던 '나의 아들 김재형' 이었습니다. 김재형이라는 아이가 영재인데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부모가 힘들게 공부를 시키고 있는 것을, 부모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걸 보고 토론을 하는데 어머님들이 그러시데요. 

"어쩌면 저런 자식을 낳을 수 있지?"
"참 부럽다~ 내자식이 저런 아이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솔직한 말씀이시죠? 그런걸 보고 나면 그런 마음 한번쯤 생기실 겁니다. 저도 보면서 "저런 자식 나도 낳을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그런데 부모님뿐 아니라 아이들도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친구들의 부모님들을 보며, 또는 TV에 나오는 유명한 연애인들과 사회적으로 멋진 사람들을 보며 그런 생각 한번쯤, 아니 여러번 쯤 해보지 않을까요? 

그러니 부모님은 이 아이가 나의 자식으로 태어나 줬음에 또는 조금은 공부 못하지만 건강하게 커 줬음에 감사해야 합니다. 자식들도 마찬가지겠지요. 엄마, 아빠 중 한 분이라도 있어 줬음에 또는 풍족하게는 아니지만 나를 낳아 주시고 키워 주심에 감사해야 합니다.

사람이 태어나 선택할 수 없는 단 한가지

사람이 선택할 수 없는 것이 딱 한가지 인데, 태어나는 것이라 합니다. 죽음은 안 좋은 방식이더라도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경우가 있잖아요. 물론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지만요. 

그러니 "나도 저런 아이가 내아이였으면" 생각이 들 때, "저런 부모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이 들 때 나의 부모도 저런 생각을 한번쯤 한다는 것을, 나의 아이도 저런 생각을 해본다는 것을 잊지 말이야 겠습니다.

선택할 수 없는 것에 부러워하지 말고, 정말 감사해하며 살아야 겠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저는 아버지, 어머니 자식으로 태어나 정말 행복합니다~
 사랑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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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행복님 2011.02.23 0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카들이 너무 사랑스럽네요
    세계 인류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도자가 되기를 축복 합니다.-아멘-
    그리고 넷딸들이 나의 자녀 된것이 정말 이 행복님은 너무x2 행복 하답니다.
    감사 합니다.

  2. 영소심 2011.02.23 2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이 말을 했던 하모양이 생각하는군요ㅋㅋㅋㅋㅋ

지난 주 유치원에서 재롱잔치가 있었습니다. 재롱잔치라 해도 여러 유치원에서 하는 것 처럼 거창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습니다. 작은 공간에서 소규모로 이뤄지고, 또 이틀에 나눠합니다.

유치원 전체 아이들이 하루에 다 이뤄지면 아이들은 자신의 차례가 올 때까지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틀에 나눠하면 그만큼 아이들 시간이 많아집니다. 선생님들은 조금 힘든 측면이 있지만요.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은 일곱살입니다. 일곱살 공연은 율동과 노래, 동극, 국악공연이였습니다. 수업시간에 배우던 국악과 노래, 율동이었기에 아이들도 힘들지 않게 준비합니다.

문제는 선생님 마음이지요. 아이들이 잘해주길 바라는 큰 기대감으로 준비하면 아이들을 잡게(?)됩니다. 마음을 비우고 선생님도 즐기는 마음으로 해야하지요. 저도 인내를 하지만 마음이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소박한 재롱잔치)

제비뽑기로 역할을 정하는 아이들

아이들에게 평소 옛날이야기를 자주 들려주는데 그 중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그리고 등장인물이 많은 것을 몇 개 골라 투표로 동극을 정하였습니다. 아이들 인원이 많아 동극은 2개 '소와 바꾼 무', '좁쌀 하나로 판서의 딸과 바꾸다'였습니다. 물론 대본은 제가 썼습니다.

그리곤 역할을 정하는데요. 어른이나 애들이나 똑같습니다. 서로 대사가 많은 역할은 맡기 싫다하지만 또 주인공과 같은 큰 역할이 걸리면 말은 싫다 하면서 좋아합니다. 그리고 악역은 진짜 싫어하지요.

교사 입장에서 편하려면 똑똑하고, 잘하는 아이에게 주인공과 같은 비중 있는 역할을 시키면 훨씬 수훨합니다. 그렇게 열내지 않아도 잘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기회를 평등히 주려면 선생님 마음대로 해서는 안된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제비뽑기로 역할을 정하였습니다.

각자의 역할이 정해지고 아이들과 연습을 하는데 정말 힘들더군요. 아이들은 대사 하나만 나와도 '까르르르' 좋아서 넘어갔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저도 무척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 수록 재롱잔치 날은 다가 오고, 마음은 조급해졌습니다. 장난만 치는 아이들이 미워지기도 하더군요. 급기야 큰소리치는 일이 자주 생겼습니다.

아이들에게 사정도 해보았습니다. "한번만~~~ 장난 안하고 해보자~ 그러면 여러번 연습 안해도돼~", 협박도 했습니다. "너거 계속 장난치면 이 간식 안준다!" 등등 여러 방법을 동원해 연습을 하였습니다. 참 선생으로써 부끄러운 행동도 있었고, 즐겁기도 했습니다.



부모님께 도움 요청해 보았더니...

대사가 잘 안외워져 안되겠다 싶어 대본을 가정으로 보내 도움을 요청해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대사를 잘 외울 수 있도록 말입니다. 그랬더니 정말 효과가 좋더군요. 아이들이 습득하고 있으니 연습도 잘 되고, 또 아이들 입장에서 자신감 생긴 모습이었습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흐뭇했지요.

부모님께서 아이의 일에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시니 아이들 입장에서도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다 생각이 들어 좋았을 겁니다. 자신들만이 아닌 부모님도 재롱잔치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또 응원해 주고 있다 생각에 아이들이 더욱 재롱잔치에 관심을 가지고 더 기쁜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교육은 함께 가는 거다.

가끔 입학상담을 할 때면 최대한 부모가 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말씀하시는 부모님들을 만납니다. 맞벌이를 하고 있어 아이에게 신경을 많이 쓸 수가 없으시다며 손 가는 일 많이 없었으면 하신다면서요. 초등학교 가기 전 준비도 다 해주는지도 여쭈시기도 하십니다.

교육은 일방적일 수 없습니다. 한쪽에서만 교육이 일어나면 아이에게 배움은 실천되지 않는다 생각이 듭니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고 습득되겠지만 실천되어지지는 않는 교육은 진정한 교육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학교에서는 '쓰레기는 쓰레기 통에 버리세요' 가르치는데, 부모는 길바닥에 함부로 버린다던지, '교통질서를 잘 지키세요'라 학교에서 말하는데 부모는 교통신호를 위반하는 모습을 보인다던지 말입니다. 학교와 가정은 함께 가야 합니다. 아이 앞에서 함께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요즘 어떤 교육을 받고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봐주고, 도와주고, 응원해주고, 또 실천해주는 모습을 보인다면 분명 아이는 더욱 흥미를 느끼며 교육의 긍정적인 면을 실천하게 될겁니다.  

동극을 준비하며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해 보니 아이들 또한 자신감이 많아진 모습에 보기 좋았고, 보모님들 또한 아이가 잘 해주니 기분이 좋으셨을 겁니다. 그 모습에 저 또한 기분이 좋았구요. 부모, 아이, 교사 모두가 행복해지는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조금 무겁게 진행이 된 것 같네요. 저희 유치원에 함께 해주시는 부모님이 많으시다는 것이 교사로써 참 행복합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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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괴나리봇짐 2010.12.29 1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늦었지만 1등하신 거 축하해요. 난 될 줄 알았다니까? ㅎㅎ
    골목대장님 블로그에 대한 건의사항이 하나 있어요.
    요즘 들어(특히 교과부 기자단 된 이후로) 글제목이 굉장히 무거워졌다는..
    마치 논문 제목이나 선전구호를 보는 느낌이 들어요.
    내용은 그런 게 아닌데, 차라리 친근한 제목을 뽑았으면 해요.
    차근차근 따라 읽어가다 보면 골목대장님이 의도한 메시지로 자연스럽게 결론이 나니까요.^^
    주제 넘게 참견 좀 해봤어요.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0.12.29 1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렇군요. 듣고 제목들을 보니 그런감이 있네요..ㅋ
      무거운 블로그도 아닌데..그쵸? 좋은 지적이세요~ 정말 감사드려요~ 이런 말씀을 많이 해주셔야 저도 발전하는 것 같아요~ 좋은 말씀만 해주시면 저잘만줄알 알잖아요~ ㅎㅎㅎ다시 한번 감사~
      오늘 글도 뭐라 제목을 달까 고민하다..바꿔봐야겠네요~ㅋㅋ

  2. 이츠하크 2010.12.29 1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사들의 선생님께서 어려운 일을 잘 치루어 내셨군요. 점심시간에 잠시 짬을 내서 왔습니다.
    천사들을 데리고 교육시킨다는 것이 아주 힘든일 같더라구요. 저는 너무 힘들어서 포기했던 기억이.
    결국 어린아이처럼 되지 않으면 절대로 함께할 수 없더군요. 저는 아직 순수하지 못했음을 반성했죠.
    예뻐요. 보기만해도...말썽피워도 이쁜 것은 천사이 마음이 그들 마음속에 있기 때문일 겁니다.
    먼저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방학은 하셨나요?^^

    • 골목대장허은미 2010.12.30 1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방학이랍니다 그래도 일은합니다~종일반 아이들도 있고 미뤄둔일에 연수에~ 그래도 마음은 여유룹네요ㅋ
      선생님은 방학때 더욱 바쁘시겠어요~
      먼저 찾아가는 일이 자주 있도록할께요~~ㅋㅋ
      화이팅하세요^^

  3. ㅇiㅇrrㄱi 2010.12.29 1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슬슬 재롱잔치 시즌이군요. 저도 하나 앞두고 있는지라 만반의 준비를 해야할지도... 그래봐야 앞자리 선점이나 이쁜 사진촬영정도이니 모든 걸 주관하는 선생님들 노고에 비할바가 아니겠죠...^^ 재롱잔치 가보면 늘 우두커니 서 있는 친구들을 보게 되는데 이번엔 그런 안타까움(?)이 없기를 바라게 되네요...~

    • 골목대장허은미 2010.12.30 1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롱잔치를 하면은요 꼭 가만히 있는 아이들이 한두명쯤은 있어요 그래야 아이들의 재롱잔치 같다고나 할까요?
      어떻게 보면 안타까워 보이긴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그 아이 입장에서는 그 큰 무대에 서 있는 것 만으로도 대단한 용기를 낸 것이거든요. 무대에 안 올라가려고 우는 아이들도 많아요~ 그런 아이들에게 더욱 큰 박수와 응원을 보내줘야겠어요~ㅋㅋ

  4. 여강여호 2010.12.30 14: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교육은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하나가 되어야 제대로 된 효과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5. 누구게? 2010.12.30 2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밑에서 넷째줄 보모님 ---> 부모님 ㅋ
    멀리서 열심히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습니다~화이팅~!!!

  6. 행복님 2010.12.30 2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맘 때면 자녀들에게 미안한 것들 중에 하나인
    유치원 재롱 잔치초청에 한번도 참석을 안 한것 지금도 마음 한구석이 짜안 하고 아려 옵니다.
    손주 재롱 잔치 참여는 세대 차이가 너무 나겠지요!!!
    자녀는 키우는것이 아니라
    자녀와 함께 만들어 가는 거랍니다 예쁘게 만들어 가면 정말 예쁘 답니다.--- 중국 중산에서

  7. 허재희 2011.01.25 2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면서 얼마나 힘들었던지...
    동현이도 잘 안외워진다고 하기 싫다는것을 잘 달래고 또 달래서 무대에 올렸던것 같습니다.^^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 입니다. 어제 하루 종일 아이들도 저에게 몇 번이나 다가와 물어 봅니다.

"선생님 내일 크리스마스죠?"
"아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다 맞죠?"

묻고 또 묻고 몇 번이나 확인해 보더군요. 아이들 마음에 크리스마스로 가득차 있습니다. 거리 여지 저기 크리스마스 트리 불빛이 반짝반짝이고, 어딜가나 크리스마스 분위기니 아이들도 들 뜰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그런데 산타할아버지가 정말 계실까요? 산타할아버지를 생각하는 일곱살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아이1: 선생님, 내일은 산타할아버지와요
은미샘: 맞어, 산타할아버지 오시는 날이지~ 언제 오실려나?
아이2: 우리가 밤에 자고 있으면 몰래 다녀가세요. 나 여섯살 때도 밤에 몰래 왔었어요
아이3: 나돈데~~ 나도 나도
아이4: 으이구~너거 모르나? 산타할아버지 없거든
         그거 우리가 잘 때 엄마 아빠가 몰래 선물 놔둔거다!

아이2: 아니다! 우리 엄마가 산타할아버지 있다 했거든



산타할아버지에 대해 논쟁을 벌입니다. 아이들 귀엽지요? 일곱살 쯤 되니 산타할아버지의 존재에 대해 아는 아이들이 몇 있고, 또 믿고 있는 아이도 몇 있습니다. 산타할아버지에 대한 정체성으로 약간은 혼란스럽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어쨌든 아이들은 성탄절을 예수님이 태어나신 날 보다도 선물 받는 날로 기억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이번에는 여섯살 아이의 이야기 입니다. 체육선생님과 이야기하는 아이의 이야기를 들었지요.

체육샘: 너거 내일 성탄절이니까 선물 받겠네~ 
아이1: 선생님~ 나는요 어제 받았어요 어제 산타할아버지가 다녀가셨어요~
체육샘: 어?? 어제?? 어제는 성탄절이 아닌데~
아이1: 나요~ 산타할아버지가 미리 왔다 갔어요~
아이2: 나는 내일 오신다했는데
체육샘: 그걸 어떻게 알아?
아이2: 엄마가 말해 줬어요

옆에서 이야기 듣다 빵 터졌습니다. 미리 다녀가신 산타할아버지, 정말 부지런하십니다. 아이들에게는 미리 다녀가시기도 하시네요. 

오늘이 성탄절 입니다. 아이들 이야기로 조금이나마 웃음을 드렸으면 좋겠네요. 사랑하는 연인과 그리고 가족이 함께 뜻 깊고 소중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랄께요~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0^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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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24 0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대빵 2010.12.24 0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갱블에서 수상소식 블로그에서 봤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즐거운 성탄절 되시기 바랍니다.

  3. 바람몰이 2010.12.24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지런한 산타 할아버지시네요 ^^

  4. 대한민국 교육부 2010.12.24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산타할아버지가 어머니께 연락을 드리셨나보네요.
    산타 할아버지에게도 사정이 있으셨겠죠ㅎㅎ
    선생님 축하드리고 카페에도 들러주세요^^

  5. 화이트 크리스마스 2010.12.24 1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미샘한테도 산타 할아버지가 다녀가시길 바래요~
    메리~크리스마스~~^_________^

  6. 여강여호 2010.12.25 1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성탄절도 저물어갑니다. 행복한 시간 보내십시오

  7. 행복님 2010.12.25 2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리스마스는 그리스도를 예배하는것.
    예수님은 섬김을 받기 위해서 오신것이 아니라 섬기려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하루라도 내 이웃의 소중함을 느끼는 날이였으면 합니다.
    앞집에 누가 사는지,주차문제로 이웃과의 마찰이 아니라 담 넘어로 오고가는 나눔의 정이였어면 합니다.
    은미 선생님 내 이웃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들이인가를 잘 가르쳐 주셔요--화이팅.
    중국 중산에서

  8. 허재희 2011.01.25 2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바다반 동현이 누나..허재희입니다.^^
    실은 제가 요즘 블로그를 만들고 있거든요..^^들려주세요^^
    동현이도 크리스마스 전날에 친구들이랑 투쟁?을 하고 서로가 맞다고 하였다며 제게 얘기를 하더군요..
    동현이는 가족의 밤때 동영상으로 찍은 동극을 열심히 보고 있답니다. 도대체 저걸 몇번이나 보는지..
    동현이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을것 같네요^

월요일 제 28번째 생일이었습니다.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어른인데도 "생일 축하한다"라는 말이 기다려 지더군요. 아마 나이가 더 들어도 그럴 것 같아요.^^ 부모님께 전화드려 낳아 주심에 감사를 먼저 드려야 하는데, 본능적으로 축하부터 먼저 받으려고 했네요. 조금 부끄럽습니다.

당일 아침부터  좋지 않은 일이 생겨 눈물이 찔끔하더니 저녁까지 조금 머리 아픈일이 겹쳤었는데요. 그 와중에 정말 행복한 일이 있었습니다.

주말을 지내고 오는 월요일 아침, 아이들을 만나면 늘 주말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 받습니다. 아이들은 말들을 쏟아 냅니다. 너도, 나도 먼저 말하려고 하는 통에 가끔은 줄을 세워 이야기를 들어 주기도 하고, 그림으로 표현해 친구들 앞에서 이야기해 보는 경험을 가지기도 합니다.
(아이에게 선물 받은 제그림입니다.)

아빠랑 축구한 이야기, 할머니 댁에 다녀온 이야기, 부모님과 함께 마트 가서 장 본 이야기,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만 있었다는 아이 등 아이들의 인원 수 보다도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지요.

저도 주말에 있었던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곤 하는데, 오늘이 선생님 생일이여서 주말에 친구들을 만났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아이들 왈 "선생님도 엄마 와요?" 하더라구요. 저희 유치원에서는 생일이면 부모님 중 한 분이 오셔서 아이가 태어났음을 축하해 주시고, 친구들에게 자신의 아이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 주시러 오시거든요.

"야! 너거 모르나? 선생님 엄마는 이제 할머니다! 그러니까 유치원에 못오지"
"그래 선생님이 무슨 일곱살이가?"
"선생님 맞아요? 선생님 엄마 할머니예요?"
"그럼~ 할머니지, 너희들 엄마 처럼 젊지 않아 선생님이 어른이니까"
"그래도 올 수는 있잖아요"
"그렇지, 오실 수는 있는데 선생님 엄마는 못와"

이런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니 아이들이 하나 둘씩 저에게 선물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한 아이는 "선생님 내가 선생님 얼굴 그려드릴께요~"라며 화가가 된 듯, 종이 한 번, 나 한 번 쳐다 보며 열심히 그림을 그렸 주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하루 종일 선물이 끈이지 않더군요. 잊을만 하면 종이꽃 들고 오고, 색종이 접어 가져오고 말입니다.

(장난감으로 계익을 준비한 아이들, 유치원 아이들에겐 자신의 선생님이 최곱니다.)

또 아이들 몇 명이 힘을 합해 계익도 만들어 주었습니다. 교실에 있는 교구들을 이용해 계익모양 처럼 만든거지요. 아이들끼리 키득대며 계익을 조심조심 저에게 가져와 생일 축하 노래도 불러 주었습니다. 노래를 부르니 반 아이들이 대부분 모여 함께 노래를 불러 주더군요. 사랑의 눈빛을 담아 불러 주었습니다.

"사랑하는 선생님~ 생일 축하 합니다 ♪"

아이들이 선생님을 위해 축하 선물을 준비하는 모습들을 보며 얼마나 예뻤는지 모릅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생일선물입니다.

자신들 또한 좋아하는 선생님께 선물을 준비하면서, 누군가를 기쁘게 해주는 일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그 기쁨이 자신의 기쁨도 된다는 것을 알았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과 지내며 때로는 힘들기도 하고, 속상한 일도 있지만 이런 행복한 일이 더욱 많습니다. 그렇기에 천직으로 생각하며 일하고 있지 않나 싶네요. 아이들 덕분에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행복을 느끼에 해준 아이들에게...

"애들아~ 고마워~ 사랑해~^3^"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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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터킨더 2010.12.22 0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행복한 선생님이네요.
    저도 생일축하합니다.^^

  2. 괴나리봇짐 2010.12.22 0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랑 같은 12월생이군요. 생일 축하해요~
    스물여덟이면 이제 짝이랑 같이 살아보는 것도 적극 검토해야 될 나이가 됐네요?
    제가 늘상 후배들에게 하는 이야기인데요,
    결혼은 안 해도 되는데, 외롭게 살지는 마세요.^^
    이야기가 엉뚱하게 흘렀네.ㅎㅎ

  3. 새라새 2010.12.22 0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요..
    참으로 멋진 선물을 받으셨네요..그만큼 하시는 일에 보람도 느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4. 김막달 2010.12.22 1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일 축하드려요. 올 한해 좋은일 가득한 것두요.

  5. 이츠하크 2010.12.22 14: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드려요. 선생님!!
    천사들의 선물이 가장 좋으시죠?^^

  6. 아엠대빵 2010.12.22 14: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8번째시군요.
    축하드립니다.

  7. 해원아 쫌 2010.12.22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인사가 늦었네요^^; 제마음 아시죠? ㅋㅋ 그래도 아주 행복한 선물을 받으셨네요~~저희집 애기도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데 하나 선물 해드려야 겠네요 ㅎㅎㅎ 저정도 실력은 안되지만 ㅋㅋ 그것도 지가 내켜야 겨우 그려줍니다^^

  8. 행복님 2010.12.22 2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선생님이신것 같습니다.
    정말 어린들의 마음이 듬뿍 담긴 선물들은 은미 선생님이 받으셨는데
    왜 이 행복님이 더 행복 할까요?
    28하면은 29하고 어쩌다 보면 30이지요, 오늘 따라 이 행복님이 왜 숫자가 크게만 느겨지만지는지 그 이유를 알수가 없군요!축하 합니다-은미 선생님
    -----------------중국 중산에서

  9. 2010.12.23 0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들 사랑하는 마음이 보여요.

  10. 행복전도사 2010.12.23 1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일 오나전 진심으루 추카드려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해 보이세요~ㅋ
    항상 밝은미소로 행복한 나날 되시길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_______^

  11. 꼴찌PD 2010.12.24 07: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늦었지만 생일축하드리고, 가장 값진 선물을 받으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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