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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아동문학가 중에서 가장 존경하는 작가는 하이타니 겐지로와 권정생선생님이 계십니다. 그리고 앤서니 브라운이 있지요. 이 분들의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아이들 책이라고 마냥 유치하지만은 않은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어른들이 읽어도 너무나 좋은 내용들이 많습니다.

 

어쩜 글을 이렇게 아이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쉽고 재밌게 또 문제의식까지 심어줄 수 있는지... 어찌 그런 내용의 글을 쓸 수 있는지 정말 감탄사가 나오는 동화들이 많습니다. 정말 동화작가들이 어느 작가들 보다도 천재적이지 않나 싶어요. 글은 어렵게 쓰는 것보다 쉽게 쓰는 것이 더욱 어렵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좋은 동화책 하나 소개해 볼까합니다. 워낙 유명한 동화작가라 소개를 하지 않아도 될 듯하지만 동화책의 내용이 좋아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읽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몇자 적어볼렵니다.

 

앤서니 브라운의 '동물원'

 

나, 동생, 엄마, 아빠 이렇게 가족이 동물원으로 나들이를 갑니다. 두 아이는 무척 신이 났지요. 하지만 신남은 잠시, 차가 너무 막혀 동물원까지 가는데 한참이 걸립니다. 차안에서 지겨운 아이들은 싸움을하고 아빠에게 혼이 나지요. 아빠는 아이들에게 갑자기 묻습니다.

 

"우리가 만난 지옥이 무슨 지옥인줄 아니?"

"몰아요."

"바로 교통지옥이지"

 

유치하기 짝이 없는 질문을 하고 아빠 혼자만 웃어댑니다. 드디어 동물원 도착! 아빠는 매표소 아저씨와 싸웁니다. 동생은 사실 다섯살인데 네살이니까 입장료를 반으로 깍아 달라고 매표소 아저씨와 싸운 것이지요. 아이들은 아빠 때문에 창피하기 그지 없습니다.

 

가족은 동물원 지도가 없어 무턱대고 돌아다닙니다. 동물들은 모두 기운이 없고, 한쪽 구석에 불쌍한 얼굴로 웅크리고 있거나 할일 없이 왔다갔다만 하고 있습니다. 냄새는 고약합니다. 그런 철창 우리에 갇힌 동물들을 돌아다니며 봅니다. 배는 고프고 아이들은 칭얼대고 아빠는 기분이 나빠졌습니다.

 

호랑이를 구경하다 엄마가 말합니다. "너무 불쌍해" 그말에 아빠는 코웃음을 치며 " 저 녀석이 쫒아오면 그런 소리 못할걸. 저 무시무시한 송곳니 좀 보라고!" 말하며 무시합니다. 아이들 앞에서 말이지요.

 

동물원에 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아이들은 지겨워합니다. 또 아이들은 다투고 배고프다 칭얼대지요. 아빠의 야단이 반복됩니다. 그러면서 아빠만의 유치한 농담으로 아빠 혼자 깔깔대며 웃고, 아이들은 동물 구경 보다도 오늘 먹을 것만 생각이 납니다.

 

패스트푸드점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원숭이 모자 기념모자도 사지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 엄마는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오늘 뭐가 가장 좋았냐고 말이지요. 아이들은 패스트푸드점에서 사먹은 감자튀김과 콩 그리고 원숭이 모자라고 말합니다. 아빠는 집에 가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하구요. 엄마는 무척 씁쓸합니다.

 

"동물원은 동물을 위한 곳이 아닌 것 같아. 사람들을 위한 곳이지."

 

그날 밤, 아이는 꿈을 꿉니다. 우리에 갇힌 자신의 꿈을 말이지요.

 

이 동화책을 유치원 일곱살 아이들에게 읽어 주었고, 얼마 뒤 수목원으로 봄소풍을 갔었습니다. 하필 그곳에 작은 동물원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아이들과 구경하며 아이들이 하는 말,

 

"이건 너무해! 동물들이 너무 불쌍해"

 

<우리 속의 동물을 구경하는 우리 아이들, 꼭 아이들이 갇혀 있는 것 같습니다.>

 

 

라고 하더군요. 봄소풍을 가면 동물원에 간다고 한껏 들떠 있던 아이들이었는데 실제로 동물들을 보니 동화책 내용이 생각났던 모양이었습니다. 좋은 동화책이 동물원에 갇힌 동물들을 어떤 시각으로 봐라 보아야하는지 생각해보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던 것 같습니다.

 

동물들도 생명이라는 것을, 내가 저렇게 우리에 갇히면 어떤 기분일까? 역지사지로 생각해 보면서 동물들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심어주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역지사지로 생각해 보면...

 

비슷한 동화책으로 황선미의 '마당을 나온 암탉'이라는 동화도 있습니다. 몇년전 에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 동화입니다. 이책을 보면 동물에 대해 달리 생각해 보게 됩니다.

 

사람들은 흔히 집에서 키우는 동물들을 팔자 좋다고 말하지만 동물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입니다. 동물들은 위험하지만 그래도 자연으로 나가 동물의 특성대로 자기만의 삶을 사는 것이 행복 한다는 것을, 그것이 동물들의 본능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게 되지요. 참으로 사람은 극히 인간적 관점에서만 생각하고 있구나를 말입니다.

 

 

<복수의 시작! 반대로 생각하니 섬뜩합니다. 환경운동 포스터예요>

 

 

자연 속에는 많은 생명체들이 있습니다. 그 많은 생명체들 중에서도 힘있는 인간이 권력을 잡아 참으로 횡포를 부리며 살아왔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그렇기에 많은 부작용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환경오염이 첫번째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우리에게 나에게 돌아오게 되어 있는데도 '나한쯤이야'라는 생각으로 우리는 살아가고 있지요.

 

그렇기에 아이들에게 비판적 의식을 길러 주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가 아닐까 생각되어 집니다. 이세상을 우리 아이들이 잘 살아내기 위해서 말입니다.

 

 

 

 

 

 

 

동물원 - 10점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장미란 옮김/논장

 

 

마당을 나온 암탉 (반양장) - 10점
황선미 지음, 김환영 그림/사계절출판사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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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강여호 2013.04.22 0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물원이니 애완동물이니 하는 것도 사실은 다 인간 욕심의 발현이 아닐까요. 인간이 이들에게 주는 따뜻한 정이 마냥 좋을까요 생각해 보면 사랑을 가장한 학대라는 생각도 듭니다.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3.05.05 2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사랑을 가장한 학대! 반대편에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하고 자기 만족, 욕심을 채우려는 행동이 아닐까 생각되어져요..요즘 부모중에도 아이를 그렇게 키우는 부모님들이 많아요...아이를 곱게 힘들지 않게 귀하게 키우려는 부모님들이요. 손에서 내리지도 않고 키웠다고 자랑하시는 분들을 만나면 그게 자랑이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거든요..

  2. 참교육 2013.04.22 1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자연을 보는 시각도 좀 달라져야합니다.
    인간 중심의 문화는 결국 인간의 삶터를앗아갈 것입니다.

  3. JB 2013.04.25 14: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집 둥이도 쌤네집 오순이??도 나가 뛰 댕기며 살아야 하는게 맞는건데 ㅜㅜ
    어찌보면 시골에 풀어놓고 때되면 들어오고 때되면 나가고 때되면 밥만 먹고 또 나가는 개들이 더 행복할지도요 ㅎㅎ 오랜만에 구경하고 갑니다~~ ㅎㅎ

  4. 100년 먹은 거북이 내단 2013.11.10 06: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미씨 감동이네요

새학기가 시작되고 벌써 2주가 지났습니다. 정말 시간이 눈깜짝할 사이에 후딱 지나가네요. 이제 우리 아이들도 친구들과 제법 친해져 서로의 이름을 불러가며 놀이를 합니다. 그 모습이 참으로 예쁩니다.

 

반을 맡으면 늘 아이들과 하는 미술수업이 있었습니다. '내얼굴 그림액자'인데요. 자신의 얼굴을 두꺼운 도화지에 그려 액자처럼 꾸미고 그것을 교실 한 쪽 벽에 전시 하는겁니다. 일반 미술수업이랑 비슷합니다. 이것을 하려고 하니 조금 더 재미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기발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머리를 모으니 생각이 커졌습니다.)

 

아이들의 생각으로 재미난 미술수업이 이루어 지다.

 

'내얼굴그림액자'를 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거울 속에 자신의 모습을 자세히 관찰합니다. 나는 쌍커풀이 있는지 없는지, 점은 있는지 없는지, 있으면 어디에 있는지, 안경을 썼는지 안썼는지 머리 모양은 어떤지 등등 관찰한 후에 액자에 얼굴이 가득차게 그림을 그립니다.

 

 

<아이들이 그린 그림과 포스터입니다.>

 

그림을 그릴 때 중요한 것은 잘그리고 못그리고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사람은 누구나 잘 그리고 싶지만 그림을 잘그리는 사람도 있고, 못그리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그림을 그릴 때 내 정성을 담아 그림을 그렸느냐 대충 낙서했느냐에 따라 잘하고 못하고를 판단 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렇게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내 마음을 담아서 정성껏 그림을 그리면 그건 못그렸어도 잘 그린 그림이 돼! 하지만 내 마음이 없고 대충 그린 그림은 못 그린 그림이야. 너희들이 화가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그림을 그려봐. 그럼 아주 정성스럽게 내마음을 담아 그릴 수 있을거야"

 

"화가요?"

 

"그럼~ 이제부터 우리는 화가야~알았지? 화가님들 그림을 그려주세요~여기 벽에 전시를 할테니까요~"

 

"전시요? 그럼 여기가 미술관이 되는 거네요? 우리 미술관해요!"

 

"그렇게 되는 거네~바다반 미술관! 정말 멋지겠다!"

 

그리하여 우리는 유치원에서 미술관을 열기로 하였습니다. 미술관은 이름이 있어야 사람들이 알 수 있다고 하니 여러 아이들이 의견을 내놓았지요. 두가지로 좁혀 투표도 하였습니다. 당첨은 '바다열매 미술관'으로 정해졌습니다. 저희반은 바다반, 같은 연령의 열매반도 같이 하였기 때문에 바다열매 미술관입니다.

 

아이들의 혼이 담긴 작업들.

 

이 작업은 이틀에 걸쳐 이루어졌습니다. 하루는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그림을 그렸습니다. 쉬는 시간이면 다시 와서 그림을 달라며 가져가서는 다시 고치고 정말 정성을 다해 그림을 그리더군요. 아이들의 혼이 담긴 그림 같았습니다. 이 그림은 잘 그려도 너~무 잘 그린 그림인거죠.

 

다음 날에는 또 회의가 이루어졌습니다. 미술관에는 보통 입장료도 있고 홍보도 해야 사람들이 알고 온다고 하니 포스터를 만들자고 합니다. 전단지는 유치원 동생들 선생님들께 다 나눠주려면 너무 많다나요? 그리고 자기들이 돌아다니며 홍보하면 된다고 전단지는 필요 없답니다.ㅋㅋ  

 

입장료도 정했습니다. 어린이는 돈이 없으니까 공짜, 어른들은 500원으로 말입니다. 너무 비싸면 손님들이 구경 안 올 수 있다해도 어른들이 500원도 없을리가 없답니다. 천원으로 하자는걸 겨우 말려 500원으로 낙찰(?) 되었습니다. ㅋ

 

번 돈으로는 치열한 의논을 벌일세도 없이 하나 같은 마음으로 '유기농과자 사먹기'로 정해졌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하나와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삼삼오오 모여 포스터를 만들었습니다. 전시관 이름, 장소, 가격까지 써넣고 자기들이 한 포스터를 자기들이 잘보이는 곳에 붙히게 했습니다. 유치원 곳곳에 붙히고 점심시간에 돌아 다니며 홍보도 하기로 했습니다.

 

미술관이 열리다!

 

드디어 점심시간! 보통은 한시간은 걸려야 모든 아이들이 다 먹는데 그날은 20분만에 모든 아이들이 밥을 다 먹었습니다. 정말 놀라운 일이지요! 혁명과도 같은 일이었습니다. 밥을 다 먹은 동시에 양치까지 끝내고는 유치원 곳곳을 누비며 홍보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동생들의 손을 잡고 와서 누가 그린 그림인지 설명을 해주고, 또 다른반 선생님들께 꼭 500원 들고 오라며 약속을 받고 와서는 저에게 자랑까지 합니다. 급식선생님까지 찾아가 오시기로 했다며 말하는 아이들, 그 표정에서는 해야할 것을 해냈다는 뿌듯함과 기대감이 가득한 그야말로 행복이었습니다.

 

 

<위: 급식선생님께 그림을 설명하는 모습, 아래: 선생님들께 급히 쓴 초대장>

 

아이들이 한명씩와서 한마디씩만 해도 35번은 들었을 우리 선생님들, 어디 아이들이 한번만 말했을까요? 한번만 말하고 기다려야 한다고 해도 어디 아이들 마음이 그럴 수 있어야지요. 선생님들이 빨리 왔으면 하는 마음에 유치원은 흥분의 도가니 였습니다. (선생님들께 따로 초대장까지 만들어 드리는 아이들도 있었답니다.)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셨을 텐데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 500원씩 들고 선생님들도 미술관에 입장해 주셨습니다. 아이들 그야말로 좋아도 좋아도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4500원을 벌었습니다.

 

유치원 다닌 거 중에서 가장 행복한 날!

 

다음날, 유기농 과자 파티가 열렸습니다. 물론! 4500원으로는 너무 적은 돈이었기에 파티라고 할 수는 없었지요. 조금 더 보태 만원으로 유기농 과자 7봉지를 샀습니다. 더 많이 살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넉넉하게 해준다면 또 그 의미가 희석될 것 같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지요.

 

7봉지의 과자였지만 싸우는 아이 하나 없었습니다. 5명씩 짝을 이루어 먹는데도 더 먹을 거라며 큰 소리 치는 아이 없이 너무나 소중하고 맛있게 과자를 먹었습니다. 우리들의 과자파티는 그랬습니다.

 

"애들아~나 유치워 다닌 거 중에서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이야"

 

그 날, 아이들의 행복 가득한 목소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입니다. 평범한 미술수업이 이렇게 재미나고 신나고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우리 아이들을 보면서 행복을 만들고 누리며 즐길 줄 아는 아이들이구나 싶었지요. 저까지 매우 행복했습니다. 

 

행복할 시간도 없는 요즘 시대의 아이들에게 우리가 행복을 느끼고 즐기는 법을 가르쳐 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대들은 행복하신가요? 내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합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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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원엄마 2013.03.27 0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아침 선생님이 전해준 아이들의 행복으로 저 또한 행복합니다!!

  2. 모르세 2013.03.29 0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곳에 오면 생각이 평범하지 않아서 좋네요.

  3. 민은맘 2013.04.09 14: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 민채은채두 일곱살이 되면 이런 경험을 하겠지여 ㅎㅎ
    역시 은미샘이셔용^^ 훈훈한 행복감이 전해져 옵니당~~

며칠 전 우연히 TV를 보다 MBC다큐에서 '일곱살의 숲'이라는 프로를 보게 되었습니다. 중간부터 보았음에도 아이들이 행복에 흠뻑 빠진 모습을 보며 너무 좋아서 700원 주고 다시보기로 처음부터 보았지요. 700원이 전혀 아깝지가 않았습니다.

 

저희 유치원에서도 '숲속학교'를 통해 아이들이 숲과 만나고 있는데요. '일곱살의 숲' 다큐를 보면서 '역시 우리도 잘하고 있었어'라며 왠지 모를 자부심도 생겼고, 우리보다 좋은 환경에 부럽기도 했고, 나의 부족함에 반성도하며 많이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숲이 아이들에게 왜 좋은가'를 다시 일깨워 주는 뜻 깊은 시간이었기에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이미지 출처: 다음 검색>

 

 

힘든 것이 당연하게 되어 버린 아이들

 

요즘 아이들은 어른들 만큼이나 바쁜 일상을 보냅니다. 유치원에서도 놀이보다는 학습을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학원과 학습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학원도 종류가 다양합니다. 음악, 미술, 영어, 논술, 태권도, 수영에 창의력학원까지 있다고 합니다. 학습지 또한 마찬가지지요. 한글, 수학, 영어, 한문등등 일일이 나열할 수도 없습니다. 시간마다 요일마다 바쁘게 쫒아다니며 건물안에 갇혀 아이들은 생활합니다. 아이들은 자연에 결핍되어 갑니다.

 

과연 이런 아이들 행복할까요? 행복을 배워야 하는 시기에 어느 시간표에도 행복을 가르쳐주는 과목은 없습니다. 지식만을 주입할 뿐입니다. 아이들의 행복은 놀이를 통해서만 올 수 있다고 하는데 어디에도 노는 시간은 없기 때문입니다.

 

365일 매일 숲에서 노는 아이들

 

아이들에게 행복을 찾아 주기 위해 매일 숲에서 지내는 유치원이 있습니다. 인천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숲유치원'은 비가와도 눈이 와도 매일 숲으로 가서 놉니다. 365일 햇살과 바람 속에서 지붕도 벽도 문도 없습니다. 모든 것이 열려 있습니다. 천천히 걷고 크게 웃으며 세상과 다른 이곳에서 아이들은 행복을 찾았다고 합니다.

 

규칙은 단하나! 갈림길에서는 먼저 가지 말고 기다리기 입니다. 완전 멋진 규칙이죠? 이것을 제외하곤 모든 놀이가 아이들의 자유입니다. 어떤 놀이를 하여도 상관없습니다. 아이들은 창의적으로 놀이를 만들어 내며 합니다.

 

 

<저희 YMCA유치원에서 하는 숲속학교 모습입니다.>

 

 

"놀이는 우리가 만드는 거예요. 놀때는 규칙이 없어요. 자유롭게 놀면되요. 자기가 만든 놀이가 세상에서 제일 재밌어요"

 

아이들의 말입니다. 이처럼 숲에서는 교재, 교구, 장난감 없이 아이들이 놀이를 만들어 내며 놉니다. 흙과 나무, 숲에 있는 모든 것들이 아이들의 놀잇감이 되고 친구가 되는 것이지요. 

 

창의성을 죽이는 장난감들 VS 자연놀이

 

요즘 장난감은 너무나 정교합니다. 실물과 매우 흡사하게 나오는 장난감은 아이들이 상상할 필요도 생각할 필요도 없게 만든다고 합니다. 머리를 쓸 수 없게 만드는 것입니다. 머리를 써야 똑똑해 지는데 똑똑해져라고 나오는 교구들 마져도 마찬가지 입니다.

 

자동차라고 상상하며 노는 것이 아니라 진짜 자동차 모형으로 놀고, 소방관이라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소방관 옷을 입고 놉니다. 상상하는 힘, 생각하는 힘을 없게 만듭니다. 이러한 장난감들은 넘쳐나고 혼자놀이를 하는 아이들이 늘어만 갑니다.

 

하지만 자연 놀이는 다릅니다. 흙이 밀가루도 되고 밥도 되고 국도 됩니다. 돌멩이가 자동차도 되고 비행기도 되고 기차도 되고 의자도 됩니다. 그 속에서 무한한 놀이가 탄생됩니다. 또한 흙놀이는 우울증과 알레르기를 없애주고 기억력을 향상 시켜줄 뿐만 아이라 오감을 일깨워 주기까지 합니다. 숲에서 지내면 나무의 피톤치드가 아토피까지 없애준다는 연구결과도 많지요. 아이들의 건강까지 찾아줍니다.    

 

또한 놀이는 뇌발달에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합니다. 인간의 뇌는 3층 구조인데 1층은 생명의 뇌, 2층은 감정`본능의 뇌, 3층은 지의 뇌라고 합니다. 1층에서 2층으로, 2층에서 3층으로 발달 시기에 맞추어 성장해 나가야하는데 요즘은 놀이보다는 인지적 교육만을 강조하는 현실이다 보니 2층 감정`본능의 뇌가 튼튼해 지지 못하고 3층 지의 뇌, 즉 지식만을 강조한다는 것입니다.

 

잘 노는 아이들이 더 똑똑하다!

 

숲유치원의 선진국인 독일에는 천개가 넘는 숲유치원이 있다고 합니다. 독일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1년이상 숲유치원을 다닌 아이들은 일반 유치원 아이들보다 다방면으로 뛰어나기까지 하다고 합니다.

 

 

 

 

인내심, 집중력, 사회성, 협동심, 예술성, 인지능력, 신체적 능력이 뛰어 나며 상상력과 창의력은 그 중에서도 월등히 뛰어 난데 그것은 숲에서 놀이를 하며 친구와 끊임 없이 대화하고 장난감없이 자연에서 놀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놀이를 똑똑해지려고 하지는 않을테지요. 하지만 이러한 결과를 보면 놀이가 아이들에게 주는 선물이 아닐까 생각되어집니다.

 

숲에서 행복한 아이들

 

다큐 속에 나오는 아이들은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그냥 재밌고, 좋고 행복하다구요. 숲에서 노는 것이 말입니다. 천천히 걷고 크게 웃으며 세상과 다른 이곳에서 아이들을 행복을 찾았습니다. 과연 또래의 다른 아이들에게 유치원 가는 것이 행복하냐고 물어보면 그렇다고 진심으로 말할 수 있는 아이들이 얼마나 될까요? 

 

혼자 노는 것이 아니라 친구와 함께 놀 줄 알고, 궁금한 것을 친구들과 함께 토론하고 알아가며, 자연의 고마움을 아는 아이들, 자연이 자신들의 친구라고 말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저 또한 행복감에 빠졌습니다. 우리 유치원 아이들도 숲속학교를 통해 마음에 행복을 가득담았을 거라 믿으며 말입니다.

 

이렇게 어린 시절을 보낸 아이들은 살아가며 힘들고 어려운 시련이 닥쳐도 이겨낼 힘이 있을 거라고, 행복의 길을 잃으면 숲이 너희들의 길이 되어 줄거라고 믿어봅니다.

 

아무리 울창한 숲도 모두 똑같은 나뭇잎은 없습니다. 모두 다른 그것들이 모여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갈테지요. 우리 아이들도 그래야합니다.

 

자꾸만 자연에서 멀어지는 아이들에게 자연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늘려주고 자연과 교감하는 데 익숙해 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우리 어른들의 몫입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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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지 2013.02.25 07: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은 사람에게 정말 많은 이로움이 있지요.

 올해 아이들과 재미나고도 어마어마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는 것이었지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다는 한라산을 제외하고(제주도는 아이들과 쉽게 갈 수 있는 산이 아니니 제외해도 괜찮겠죠?) 남한에서 가장 높다는 그 지리산을 말입니다.

 

일곱살 아이들! 지리산 천왕봉을 계획하다.

 

아이들이라고는 하지만 그것도 유치원생으로 겨우 일곱살 아이들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지리산 정상에 도전한다는 말만 들어도 정말 입이 쩍! 벌어질 일인데 일곱살 아이들이라니 '세상에 그게 가능해?' 생각하시겠지요. 하지만 저희는 그러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우리 아이들이라면 가능하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올해 초 교사모임으로 독서토론을 하는데 그때 읽은 '기적의 유치원'이라는 책을 접하고서입니다. 그 책에 나오는 첫번째 유치원에서 일곱살 아이들이 42.195Km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고, 일본의 가장 높다는 후지산의 정상에 오르는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우리 유치원도 매일 체육수업이 이루어지고, 숲속학교를 통해 산을 많이 접하기 때문에 우리 유치원 아이들이면 해낼 수 있겠다는 생각에 도전하게 된 것이지요. 

 

<산에 오르는 아이들입니다.>

 

도전을 앞두고 선생님들과 아이들은 이렇게 훌륭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왠지 모를 으쓱함과 자신이 대단하고 멋져지는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또한 정상에 올랐을 때의 그 벅찬 감동을 맞이할 기대감으로 한껏 고조된 상태였지요.

 

관련글-2012/06/11 - [아이들 이야기] - 어릴 때 사서 고생해야 하는 이유

 

그래서 위에 글처럼 '지리산 천왕봉'도전에 앞서 사전 준비까지 했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우리가 살고 있는 마산 근처의 산을 오르며 체력을 키워나가고 있었습니다.

 

주위의 걱정들이 쏟아지고....

 

선생님들과 함께 준비하면서 한치도 의심도 없었습니다. 의심이라면 '아이들이 해낼 수 있을까?' 보다 '선생님들이 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들기도 했지만 유치원에 다니는 일곱살 모든 아이들이 참가 하는 것이 아닌 신청을 받아 소수 인원으로 가기에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케어하기 충분하다고 믿었었지요. 하지만 주위의 반응은 선생님들의 마음과 달랐습니다.

 

'혹시라도 다치면 대형사고가 될지도 몰라요', '정말 멋진 도전이지만 우리 아이는...', '선생님들이 유치원생들을 데리고 너무 위험한 도전 아닌가요?' 등등... 물론 응원해 주시며 우리들의 도전에 힘이 되어 주시는 분들이 더욱 많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걱정스런 우려의 말들이 점점 우리들의 도전을 의심하게 만들었지요.

 

지리산으로 답사를 가보았지만 역시나 아이들보다 선생님들이 더욱 걱정이 되었습니다. 사실 산은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잘 오릅니다. 하지만 내리막에 위험한 일이 일어날 수 있기에 일대일로 아이들을 보살펴야하는데 혹시라도 등산 당일 컨디션이 좋지 않아 선생님이 낙오가 된다면 문제가 되는 것이었지요. 

 

한달에 한 번 근처 산을 오르며 연습을 했다지만 비가와서 빠진 달도 있고, 개인 사정으로 빠진 아이들까지하면 아이들 또한 준비가 미흡하였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지리산 천왕봉이 아닌 노고단으로 도전!

 

그래서 마음을 고쳐 먹었습니다. 위험한 요소가 있는 무리한 도전 보다는 가능한 도전으로 바꾸자에 의견을 모았지요. 지리산의 많은 봉우리 중 노고단을 오르기로 변경한 것입니다. 

 

 

<지리산 노고단에 도전한 일곱살 아이들입니다.>

 

 

물론 천왕봉에 비하면 정말 낮은 봉우리 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천왕봉 도전을 위해 연습했던 무학산 보다도 한참 낮았지요. 그래도 저희는 천왕봉 도전을 포기한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실패한 것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이것은 단지 다음 기회에 천왕봉 도전을 위한 밑거름이 되는 '작은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실패 했다고 생각할 지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리산 노고단을 오르며 아이들은 지리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인 천왕봉도 가보고 싶다'는 그 마음이 생겼다면 성공했다고 믿기로 했습니다. 힘들지만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 그 마음이 아이들의 삶에 크나큰 힘이 되어 꿈을 꾸게하고 도전해 보게하는 밑바탕이 되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 멋진 어른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지리산 천왕봉은 아니었지만 지리산 노고단 정산 도전에 성공한 우리 아이들이 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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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진검승부 2012.10.05 08: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런 것이 진짜 교육이 아닐까 싶네요~
    아이들이...희망입니다~

  2. 노지 2012.10.05 09: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대단합니다. ㅎㅎㅎ

  3. 텔레마크 2012.10.05 1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천왕봉보다는 노고단이 더 나을거라 봅니다. 상징성으로 보면 천왕봉이 좋겠으나 유치원생들에게 길도 험하고 안전사고의 위험이 따르는 곳입니다. 애들에게 소중한 경험으로 남겠네요. 힘 내세요.

  4. 종연이 아빠 2012.10.06 1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네요. 저도 늘 응원합니다.

  5. 이삐쌤 2012.10.07 1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네요 저도 같은교사로서 마음만 굴뚝같던 도전할 엄두도 못내는건데~^^ 아이들 사진을보니 모두 행복해보이네요..하나같이 모두 호기심이 가득한 눈이네요 선생님은 행복하시겠어요^^

  6. 어리버리선생님 2012.10.14 2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있네요!! 정말로! 저 아이들이 저보다 더 대단한거 같아요!

  7. 장성준목사님 2016.08.15 17: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있네요!!정말로!저 아이들이 저보다 더 대단한거 같아요!

고추밭에 갈적에 건너는 또랑물

 

찰방찰방 맨발로 건너는 또랑물

 

목화밭에 갈때도 건너는 또랑물

 

찰방찰방 고기새끼 붙잡는 또랑물

 

-또랑물 (지은이 백창우)

 

가수이자 작곡가이신 백창우선생님은 아이들의 말로 노래를 많이 만드셨는데요. '또랑물'이라는 노래도 아이들이 쓴 시를 바탕으로 만든 어린이 동요입니다. 아이들의 말로 지은 노래기에 아이들이 살아 있는 듯한 진솔함이 있어 백창우선생님 노래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많이 들려주고 가르쳐주지요.

 

얼마 전 아이들에게 '또랑물'이라는 노래를 가르쳐주었습니다. 자연이 노랫말 속에서 느껴지고, 아이들이 자연속에서 뛰어 노는 모습이 상상이 되는 그런 노래였습니다. 역시나 바깥활동을 나가니 아이들 입에서 노래가 절로 흘러나왔습니다.

 

 

 

노랫말에 얽힌 에피소드

 

바깥놀이를 나간 어느 날이었습니다. 유치원 앞 기찻길을 따라 아이들 걸음으로 30분 정도 걸으면 마산시립박물관 뒤 환주산이 있는데요. 작은 동산이라 아이들이 산책 가기에 딱 좋은 코스지요. 그래서 그곳으로 가기 위해 걸어 가고 있었습니다. (아! 물론, 기찻길에 기차는 다니지 않은 지금은 사용하지 않기에 안전한 곳입니다. 그래서 다른 차들이 다니는 길보다 안전해 이길을 잘 이용한답니다.) 그렇게 신나게 노래 부르며 걷고 있는데 아이들이 묻더라구요.

 

"선생님~! 저게 또랑물이예요?"

 

노래를 가르쳐 줄 때 또랑물이 뭐냐고 묻기에 '물이 흐르는 작은 개울물'이라고 말해줬었는데 자기들 눈에는 기찻길 옆 작은 하수구라고 해야되나요? 아무튼 빗물이 흘러가도록 만들어 둔 곳에 물이 쫄쫄 흐르니 또랑물로 보였던 모양이었습니다. 참 보잘 것 없고, 약간은 지저분한 그런 곳이었는데 말입니다.

 

아이들이 묻는데 순간 '그래! 도시에서는 저것이 또랑물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대답해주었습니다.

 

"그래 도시에 있는 또랑물이야~" 

"아~그렇구나"

"그런데 선생님! 왜 고기새끼는 없어요?"

 

노래속에는 '찰방찰방 고기새끼' 라는 말이 나오는데 왜 또랑물인 곳에 고기새끼가 없냐는 말입니다. 관찰력도 좋지요? '고기새끼~' 그말이 너무 웃겨 한참을 웃으며 도시의 또랑물은 더러워서 고기새끼가 살수 없다고 말해주었지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도시에 사는 우리 아이들에게 참 미안해 지더라구요. ' 아이들에게는 물고기가 살고 있는, 살아 숨쉬는 작은 또랑물 하나 볼 수가 없는 곳에서 사는구나' 라는 마음에서 말입니다. 

 

어른들이 먼저 태어 났다는 이유만으로 깨끗한 자연 마음껏 누리고, 소유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어른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곤 아이들에게는 경쟁해서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 말하지요. 상대가 되지도 않는 게임에서 이기기란 하늘의 별따기인데말입니다. 그러면서 오염된 자연 만 물려주고 있습니다.

 

 

 

물론 더큰 윤택함과 편리함을 누리며 살기에 요즘 아이들은 더 나은 환경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그런 편리함들이 아이들을 몸을 병들게 하고, 자연을 바라보고 살지 못하기에 마음은 더욱 삭막해지고, 심지어 자연을 돈주고 사서 경험해야 하고, 환경은 갈수록 오염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른들이 다 빼앗아 버린 땅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은 가질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소중한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는 어떤 것을 물려주어야할까요? 이러다간 어느 영화에서 처럼 산소마스크를 써야만 밖으로 다닐 수 있는 그런 환경에서 아이들이 살아야하지 않을까요? 이땅에 태어나는 모든 아이들이 차별 받지 않고 행복하게 뛰어 놀며 세상에 존귀한 존재임을 느끼며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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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2.06.26 0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천사들에게 살아 있는 물, 고기들이 헤엄치는 물을 물려줘야 하는데...
    자식을은 좋아하면서 환경은 생각하지 않는 어른들이 야속합니다.

  2. 어리버리선생님 2012.06.26 2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기들이 뛰노는 물. 아이들이 뛰놀수 있는 자연. 그런 자연이 점점 없어지고 있다는게 참.. 안타꿔요. 아이들은 자연과 뛰놀면서 성장해야되는데요.ㅠ

  3. kangdante 2012.06.27 07: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연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요즘의 도시아이들..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요즘 저희 유치원에서는 일곱살 아이들과 함께 대단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지리산 '천왕봉' 등반입니다. 다른산도 아닌 지리산이냐구요? 아이들에게 너무 무리인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일곱살 아이들의 대단한 도전이라며 많은 응원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을 계획하게 된 데에는 EBS다큐 '세계의 교육현장'이라는 프로그램에 방영 된 '마라톤하는 유치원'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일본의 어느 유치원의 교육을 소개하는 내용인데 매일 아침마다 4km씩 달리기를 하고, 42.195km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다고 합니다. 또 한달에 한 번 산행을 하며 체력을 키우고 마지막에는 일본의 제일 높은 산인 '후지산'을 등반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영상을 보면서 '우리도 가능하겠는데?'라는 생각을하게 되었고, 선생님들과 의논하며 후지산만큼은 아니지만 제주도 한라산을 빼고 남한에서 가장 높은산인 지리산도을 가기로 하였습니다. 

 

체육수업 많이 하고 매년 노고단 등반을 해 온 경험이 있어 우리 아이들도 연습만 하면 충분히 가능하겠다는 생각에 도전을 준비하게 된 것입니다.

 

관련글-2011/04/20 - [영화.다큐.연극.] - 42.195km 마라톤을 완주한 유치원 아이들, 도대체 왜?

 

 

 

<무학산 정상에 도착한 아이들>

 

성공을 떠나 도전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아이들에게 쉬운 것이 아니다라고 이야기 해주었지요. '이것은 아주 힘들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을 이겨내는 연습을 하는것이다. 아주 대단한 도전이다' 라고 말입니다. 그렇기에 유치원의 모든 아이들이 참여하는 것은 아닙니다. 참석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는 아이들이 해보는 겁니다. 또 참석하지 않은 아이들은 도전에 성공한 친구들을 보며 '나도 해볼 수 있겠구나'라는 마음이 생겨 다음에 도전해 볼 수도 있을겁니다. 

 

이것은 성공과 실패를 떠나 도전할 수 있다는 마음! 이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힘들지만 도전해 보는 마음, 이것을 이겨내 보는 마음, 나 자신을 이겨내고 또 친구들과 함께 그 마음을 느껴본다는 것! 그 경험이 이 아이들의 앞으로의 삶에 어떠한 큰 시련이 닥쳐도 이겨내가는 마음을 기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 도전이 '일곱살의 대단한 도전'이라 우리는 말하는 것입니다. 대단한 도전 맞죠?

 

사서 고생을 해야하는 시기

 

예전에는 대가족 시대로 조부모님과 함께 살았기에 예의범절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었고, 형제들도 많아 어린 나이지만 동생을 돌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일하시는 부모님을 도울 수도 있었지요. 지금 생각해 보면 '아이가 어떻게 그런일을 해?'라는 생각이 드는 일들을 많이 했었습니다. 또 그런 일들을 해낼 수 있는 힘이 아이들에게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지금 어른들 시대만큼 힘든 것을 모르고 살아갑니다. 모든 아이들이 그렇지는 못하지만 대부분 넉넉한 환경에서 부족함이 없습니다. 부모 또한 아이들이 힘들지 않게 곱게 자라주기를 바라지요. 

 

'니가 원하는 것이라면 뭐든지 다해줄거야'라는 마음이 큽니다. 아이도 하나, 아님 둘이기에 귀하디 귀합니다. 모두 귀한 손주들로 과잉 사랑을 받고 자라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부모의 보호 아래서 힘들지 않게 곱게만 크는 아이들, 이 아이들이 어른으로 성장하였을 때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사람이 살아감에 있어 좋은일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인생의 굴곡은 모든 이에게 있습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든 인생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오르막만을 경험하던 아이들이 내리막을 경험한다면 그것을 견뎌내고 이겨낼 힘이 있을까요? 작은 시련에도 엄청난 시련이 닥친 것 마냥힘들테고, 그러한 역경과 시련을 이겨냈던 경험이 없기에 쉽게 포기해버리고 급기야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안개가 자욱한 날 무학산 등반에 성공한 아이들>

 

그렇기에 요즘에는 돈주고 사서라도 힘든 것을 이겨내보는 경험을 아이들에게 많이 해주어야 합니다. 물론 해낼 수 없을 만큼의 힘든 것이라면 안되겠지요. 이결 낼 수 있을 만큼의 고생과 또 적당한 실패의 경험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지금 우리 아이들의 '천왕봉 도전'이 대단한 도전이라 말하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없으면 대단한 힘이 작동하는 아이들

 

두달에 걸쳐 두번의 연습 산행을 하였습니다. 코스를 달리해 무학산 등반을 하엿지요. 왕복4~5시간 정도로 말입니다. 중간에 간식도 먹으며 힘들었지만 참으로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천왕봉에 도전한다는 마음에서인지 아이들의 마음 또한 대단한 자부심으로 가득차 있었지요.

 

조금 힘든 산행이었지만 아이들은 정말 잘합니다. 지리산으로 바로 가도 될만큼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에너지가 넘치고 잘갑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한다는 말처럼 산을 오르고 있으면 지나가는 사람들은 아이들에게 칭찬과 응원도 많이 해주십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선생님이 아닌 모르는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니 아이들 또한 더욱 신나고 힘이 나겠지요.

 

이것을 부모님이 함께 오셨다면 사실 아이들은 이만큼 잘하지 못했을 겁니다. 제 다섯살 조카도 잘하다가도 자기 엄마, 아빠가 오면 혀가 짧아지고 어리광을 부리거든요. 어리광을 부릴 상대가 있으면 아이들은 아이로 변신하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독립적인 능력을 발휘합니다.

 

혼자서 해낼 수 있는 힘이 강해지게 됩니다. 그렇기에 우리 선생님들은 이 대단한 도전이 가능하다고 믿는 것입니다. 지리산 도전을 준비하는 우리 아이들이 참으로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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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2.06.11 0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자도 가까이 있었으면 함께 보내고 싶습니다.
    머리만 있고 가슴이 없는 아이들이 자라는 세상... 선생님의 교육관이 희망입니다.

  2. 문경아 2012.06.12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으로 참여하게 하고싶었는데...
    억지로 할수 없는 것또한 있는것이 안타깝네요~!
    대신 자주 자주 산을 접하고 조금씩 조금씩 산에 높이를 더해서..
    후에 어떠한 어려운 일도 스스로 헤쳐나가길 기대합니다.
    대신 우리 ymca아이들 지리산 등반 무사히 다녀오길 기도할께요~!

  3. 어리버리선생님 2012.06.13 2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합니다. 어렸을때는 고생을 사서라도 해야죠. 초등학생때 내내 국토순례다 해서 200km씩 걷던 기억이 나네요^^

  4. 감성사진사 2012.06.17 1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왜 저러고 있을까요

올 해 초에 있었던 일입니다.

 

우리 유치원에는 스승의 날이 2월 15일입니다. 1년 동안 선생님과 함께 보낸 아이들이 감사한 마음이 생겼을 때 스승의 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그래서 스승의 날 선물도 엄마들이 아닌 아이들이 깜짝 선물을 준비합니다. 물론 담임이 자기반 아이들과 선물을 준비하는 것은 곤란하겠지요? 그래서 교환수업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2월 15일, 스승의 날 당일이었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아침 차량지도를 하고 있었지요. 25인승 버스에 동네를 돌며 아이들을 태우는 겁니다. 그런데 한 아이가 손에 쇼핑봉투를 양손 가득 들고 오는 겁니다. 깜짝 놀라 "이게 뭐야?" 물으니 "선생님들한테 줄 선물이야" 그러는 겁니다. 엄마가 함께 나왔다면 돌려 보냈을테지만 아이 혼자 나왔기에 그냥 태울 수 밖에 없었지요.

 

 

우리반 아이는 아니었지만 '선생님들 선물'이라기에 내심 '무슨 선물일까?' 궁금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쇼핑봉투를 보니 백화점 봉투인데다 안에 보이는 선물 상자가 제법 크더라구요. 너무 속보이나요? ㅎㅎ 하지만 솔직한 마음은 그랬습니다. 어찌 선물이 좋지 않겠습니까? 선물을 안받는 유치원이고 학기 중간에 선물이 들어오면 다 돌려보내지만 사실 졸업을 앞 둔 시점에 자기 아이만 잘봐달라는 '뇌물성' 선물이 아닌 정말 마음의 선물이기에 간혹 받기도 하거든요. 아니라 생각이 들면 당연 돌려보냅니다.

 

이 시점에서 선물을 가져온 아이에 대해 아셔야합니다. 이 아이는 두둑한 배짱으로 선생님들과 친구처럼 지내며 서스럼 없이 속마음을 주고 받고, 일곱살이지만 체격은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이며 또 조금은 괴짜 같은 엉뚱한 면이 있어 웃음을 주는 일이 많고, 여자아이지만 남자아이들에게 절대 지지 않으며 흙바닥에 퍼지고 앉아 놀이를 할 수 있는 몸도 마음도 건강한 아이입니다. 말그대로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지요.

 

선생님들도 예뻐하고 잘해주니 어머님께서 감사한 마음으로 보내셨구나 생각을 하였습니다. 선물이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하였으나 참고 유치원까지 갔지요.

 

유치원에 도착하고, 제가 츄리닝으로 옷을 갈아 입으러 간사이 아이는 신이 나서 좋아하는 선생님들께 선물을 돌렸던 모양입니다. 제가 안보이니 저에게 줄 선물은 교사실 제 책상위에 올려두었구요. 그때였습니다.

 

"은미샘! 00이가 샘한테도 선물줬죠? 그거 열어봤어요?"

 

"아니~아직 못열어봤는데"

 

"샘샘! 그거 빨리 열어봐요 푸하하하하~완전 대박이예요"

 

"잉?? 도대체 뭐길래?"

 

"아~일단 열어봐요~"

 

선생님들의 재촉에 빨리 교사실로 내려가 선물을 열어 보았습니다. 여는 순간, 너무 웃겨 배를 잡고 눈물을 흘리며 웃을 수 밖에 없었지요. 선생님들과 웃음 폭발이 일어난 순간이었습니다.

 

선물은 장난감 큐브와 원피스! 그것도 새것이 아닌 헌 큐브와 입었던 옷임을 증명하듯 얼룩이 있는 원피스였던 겁니다. 역시 상상을 깬 대박 선물이었습니다. 아이에게 가서 물었습니다.

 

 

"이게 무슨 선물이야?"

 

"이거 내가 아끼는 큐브야, 선생님 줄려고 내가 들고 왔어"

 

"정말? 고마워~그럼 이 원피스는 뭐야?"

 

"이거? 이건 내가 산거야"

 

"정말? 산거야?"

 

"응, 내가 산거야"

 

"그럼 비쌌을텐데 엄마는 알아?"

 

"엄마는 몰라! 엄마한테 물어보면 안돼!"

 

그래 그랬던 겁니다. 원피스는 엄마의 원피스였습니다. 그 원피스를 잡고 얼마나 웃었던지요. 다른 선생님의 선물상자에는 그 큰상자에 조그만 곰인형 하나 또 다른 상자에는 저에게 준 큐브보다도 더 낡은 스티커들이 떨어진 큐브 하나가 들어있었던 겁니다. 그걸 본 선생님들이 제 선물상자에는 어떤 것이 들어 있을까 궁금해 달려왔던 거구요.

 

나중에 그 아이의 담임이 어머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까맣게 모르셨답니다. 그 전날 어머님께서 그릇세트를 사셨는데 그 그릇상자를 아이가 몰래 가져가 선물을 챙기고, 상자마다 선생님들의 이름을 쓰고, 종이봉투에 담았던 거지요.

 

그 선물을 담으며 아이는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자신이 아끼는 곰인형과 큐브 장난감을 그리고 엄마 몰래 원피스를 가져와 담으며 기뻐할 선생님들의 모습을 상상하였겠지요? 아침 몰래 선물을 들고나오며 아니는 얼마나 행복하였을까요?

 

아이의 그 마음을 생각하니 마냥 웃기만할 선물이 아니었습니다. 이 세상 어느 것보다도 소중하고 값진 최고의 선물이었던 겁니다. 어찌 그 감동을 말로 그리고 글로 표현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지금은 졸업을하고 초등학교에 간 아이, 참 보고 싶어지네요. 이런 사랑을 줘서 고맙고 행복한 마음을 줘서 또 고마워, 너를 만나서 참으로 행복했다~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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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2.06.07 0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존경받는 선생님에게 드리는 아름다운 선물.. 귀한 추억으로 간직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2. *저녁노을* 2012.06.07 1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최고의 선물이었을 것 같네요.

    잘 보고가요

  3. 진녕맘 2012.06.14 1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물을 포장 하는 마음이 더 큰 선물인거 같아요!
    고사리 손으로 선생님들을 생각하며 하나씩 하나씩 이름을 써내려가던...
    우리 찐도 그런 착한 마음으로 가득했음 좋겠네요!
    정말 부럽습니다.

  4. 진녕맘 2012.06.14 1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은 착하고 순수한데, 요새 말을 너무 버릇없이해서 걱정이에요!
    매번 혼내기도 그렇고...
    원래 그런시기인지...
    어떻게 해야할까요? 선생님의 조언도 듣고 싶네요~! ^^
    그리고 선생님이 우리 부모를 좋게 봐주셔서 그렇지 정말 부끄러울 만큼 많이 모자라요!
    선생님의 기대에 부흥할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는 부모 될께요!

  5. 야광에이스 2013.12.02 1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가 훔친 사랑이네요 ^^

 

점심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뒷정리를 하고 있었지요. 저는 아이들이 먹다 책상과 바닥에 흘린 음식을 닦고 있었고, 도움지기 친구들은 빈 그릇을 급식선생님께 가져다 드렸습니다. (도움지기는 그날 하루 선생님과 친구들을 도와주는 친구를 말합니다.) 그래서 함께 뒷정리를 하고 있었던 거지요.

책상을 열심히 닦고 있는데 몇 명의 아이들이 웅성웅성 모여서는 저에게 오는 겁니다. 손에는 작은 접시가 들려 있었습니다.

 

 

은미샘~이거봐요~”

 

이게 뭐야?”

 

이거 달팽이예요~ 두 마리~ 급식샘이 우리 줬어요~”

 

정말? 우와~진짜 좋겠네~”

 

! 친구들이랑 보라고 우리한테 줬어요

 

그래~ 그럼 친구들하고 시이좋게봐~”

 

~”

 

접시에는 부추 몇 개와 달팽이 두 마리가 있었습니다. 그 날 반찬에 부추겉절이가 나오더니 급식선생님께서 부추를 손질하시다 발견하신 모양이었습니다. 그걸 도움지기 하던 아이들이 기큭하다며 주셨던 겁니다.

급식샘에게 큰 상이라도 받은 듯이 좋아하던 세 명의 아이들. 도움지기를 하며 자기들만 받았으니 얼마나 기분이 좋았을까요. 그렇게 세 명이 유치원 곳곳을 함께 다니며 친구들과 형들, 동생들에게까지 자랑을 하고 다녔습니다.

 

<달팽이를 지켜보는 아이들입니다.>

 

웅성웅성 모여 달팽이를 지켜보는 아이들 야야야! 밖으로 떨어지겠다!” 그러면서 달팽이가 기어 나와 접시 끝에 다다를 때면 손가락으로 톡 건드려 달팽이 집안으로 속 들어가게 만들고, 재밌다며 키득키득 웃음바다가 됩니다. 또 달팽이가 반대로 가게 만들면서 접시에서 떨어지지 않게끔 하며 달팽이 구경이 한참이었습니다.

얼마 뒤 사건은 일어났습니다. 옆에서 구경하던 한 아이가 달팽이 한 마리를 가지고 도망간 것입니다. 옆에서 지켜보던 것에서 성에차지 않았겠지요. 자기 손으로 더 많이 보고 싶었던 겁니다. 아이다운 용감함입니다. 그러나! 빼앗긴 친구며 보고 있던 아이들은 난리가 났습니다.

 

으앙~~~~!!!! 썬쌩니~~! 00이가 달팽이 훔쳐갔어요오오오오오옷~!”

 

잡아라~!!!”

 

사건이 터질 것은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야 아이답지요. ㅋㅋㅋ 달팽이를 어쨌는지 도망친 아이 손에는 벌써 달팽이 한 마리가 사라지고 없고 남은 달팽이 한 마리만이 접시에 남아 있었습니다. 어쨌든 달팽이를 빼긴 아이와 도망간 아이부터 달래고, 남은 달팽이를 제가 접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모두 정리 시키고 모여 앉았습니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저의 구구절절한 설득(?)과 함께 잔소리가 시작 되었지요.

 

이제 이 남은 달팽이 어떻게하면 좋을까?”

 

우리가 키워요!”

 

달팽이를 키우자고?”

 

! 교실에서 키우면 되잖아요 통에 넣으면 되요

 

통에? 통에 갇혀 있으면 달팽이가 좋아할까? 선생님 같으면 엄청 싫을 거 같애

 

괜찮아요~”

 

애들아~ 생각해봐라~ 달팽이는 자연에 사는데 이렇게~ 넓은 자연에 있다가 요렇게 작은 통에 갇혀서 살면 얼마나 힘들겠어? 엄마도 못보고~아빠도 못보고~ 엄청 슬플걸~!”

 

달팽이도 엄마 아빠 있어요?”

 

당연하지~! 너희도 누가 잡아가서 조꼬만한 통에 가둬 놓고 키우면 기분 좋겠어?”

 

아니요!”

 

그렇지? 그러니까 달팽이도 엄청 싫을걸? 그리고 유치원에는 밤에 캄캄하고 아무도 없잖아 얼마나 무섭겠어

 

그럼! 내가 아침 일~~~~~~~~찍 올게요!”

 

나도요 나도!”

 

아이고~설득 시키다 완전 빵! 터지고 말았습니다. 완전 해맑고 진지한 얼굴로 엄청난 좋은 생각이 났다는 듯이 한손을 번쩍 들며 자기가 아침 일찍 오겠다는 겁니다. 그 표정을 보셨어야하는데 정말 아쉽네요. 우리 아이들 정말 순수하고 귀엽죠?

정말 간신히 설득 시켜 자연으로 보내주었습니다. 마침 그 날이 비가 오는 날이었거든요. 교실에서 키워야했음이 맞은 것이었을까요? 아이들에게 조금 미안하기는 하지만 이런 아이들과 대화하고 만날 수 있음에 참으로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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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2.04.02 1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잘하신거예요.
    아이들은 좀 더 커면 알겠지요. 자기 집으로 보내는 게 정답이라고...ㅎㅎㅎ

  2. 행복님 2012.04.02 2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 친구들의 대책 능력과 발상력이 대단 합니다.
    아침 일찍 오면 됩니다----ㅋㅋㅋ.
    다음에는 교실에서 키워 보는것도 재미 있을것 같습니다..
    요즘 예쁜 다섯살 손녀는 자기가 직접 심어 놓은 감자와 강낭콩 그리고 텃밭에 돋아 나오는 새싹에
    관심도가 대단 합니다.
    할아버지가 곡쾡이 질을 할때에는 힘네!힘네!하면서 응원도 하고요
    할아버지 도와 줄께요 하면서 고사리 손으로 돌을 고르는 모습은
    하늘에서 조그만 요정이 내려 온것 같습니다.
    행복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을 즐기는 것이랍니다.

  3. 찡☆ 2012.04.03 16: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개를 바짝 치켜들고 찌푸린 눈으로 칭얼대는 아이들이 상상되네요. 크앜ㅋㅋㅋㅋㅋ 너무 사랑스러워요>_<

  4. 작토 2012.04.18 1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작은 동물이라도 자연그대로의 삶이 제일 좋다는 가르침을 심어주셨네요~
    역시 아이들의 생각은 다양하고 기발한 것 같아요^^

  5. 해찬솔 2012.04.19 1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이 일찍오면 선생님들도 준비하는 부모들도 바쁘겠는데요. 이게 나비효과인가요 아니다 달팽이 효과군요 ㅎㅎㅎ.

  6. vietnam visa 2012.04.19 2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사, 행운에 대한 감사

  7. vietnam tours 2012.04.19 2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과 함께 동의합니다
    "아주 잘하신 거예요.
    아이들은 좀 더 커면 알겠 지요. 자기 집으로 보내는 게 정답이라고 ... ㅎ ㅎ ㅎ"

  8. 허재희 2012.05.02 1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귀여워요~^^ㅎㅎ

  9. 모르세 2012.06.05 2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도 순수로 태어나는듯 합니다.

퇴근 후 집에 돌아와 심심하던 차에 오랜만에 TV나 보자 싶어 채널을 돌렸습니다. 눈에 들어온 것은 '호루라기'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TV를 자주 보는 편이 아니라 처음 보는 프로였지만, 사회에 심각한 문제를 찾아내 해결해 가는 그런 좋은 프로그램 같더군요.
 
보살핌을 전혀 받지 못하던 5남매, 도둑질까지...

내용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11살되는 큰딸이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4명의 어린 동생들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고작 11살인데 말입니다. 자신 또한 엄마, 아빠의 보살핌을 받아야하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보살핌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고, 오히려 큰딸이 동생들 밥먹이며 돌보는 모습을 보면서 자식을 무한 방치하고 있는 부모는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더군요.

부모가 없는 집에서 동생들을 돌보며, 먹을 것이 없어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그것마져 없을 때는 바로 밑에 동생과 동네를 돌아 다니며 먹을 것을 훔쳤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훔쳤습니다.


빵을 훔쳤던 남매, 그날 저녁 한 아저씨가 찾아와 묻습니다. "너희들이 빵을 훔쳤지?" 아이들은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 이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을까요? 배가 고파 먹을 것이 필요했는데, 먹을 것은 없고, 부모도 없고, 어쩔 수 없이 빵을 훔칠 수 밖에 없었던 겁니다. 그래야 어린 동생들의 배고픔을 자기의 배고픔을 달랠 수 있었을 테니까요. 아이들이 도둑질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거지요.

집은 말할 것도 없고, 간난쟁이 어린 동생들의 위생 상태도 엉망이었습니다.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니 당연한 노릇이었지만, 정말 기특한 것이 11살 난 큰딸과 둘째 아들이 어린 동생들을 무척이나 잘 돌봐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정확한 나이는 모르겠지만 이제 기어다니는 동생과 갓 걸음마를 땐 듯한 동생 두 명을 돌보는 모습을 보니 정말 마음이 울컥하더군요. 

도대체 부모는 어떤 사람이길래!

부모는 아이들을 집에 내버려두고, PC방에 갑니다. 세상에 그렇게 어린 아이들을 두고 말입니다. 40살되는 아빠는 게임에 빠져 있고, 그 옆에서 30살의 엄마는 인터넷을 하고 또 잠이 오면 엎드려 자기까지합니다. 아빠는 그렇다 치더라도 세상에 엄마라는 사람이 다섯명의 아이를 낳았으면서도 저렇게 방치할 수 있다니 경악스러울 따름이었습니다. 밤이 깊어지도록 갈생각을 안하는 부부, 그 시간 아이들은 부모를 기다리다 지쳐 잠이 듭니다. 

그 다음날, 부모는 일찍 나가버리고 또 아이들만 남았습니다. 학교 가야할 시간에 학교를 가지 못하는 아이들, 부모가 동생들 돌보라며 학교를 가지 말라고 하였답니다. 세상에 부모라는 사람이 말입니다. 부모의 자격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그런 사람이다 싶더군요.

 

 

(영화 '여행자' 중 아버지가 아이들에게 여행을 보내준다며 보육원에 맡긴다. )


전문가들이 투입! 가장 문제는 부모라고 결론을 내리고 부모를 만났습니다. 돕겠노라며 이리저리 설명을 하니 의외를 쉽게 받아들이시더군요.

아빠는 일용직, 일도 거의 없고 한달에 버는 돈은 고작 40만원 안팍, 거기에 엄마는 약간의 지적장애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거기에 심각한 우울증까지 앓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니 부부는 아이들을 돌봐야하는 그런 힘든 부분들을 감당해내지 못하고 계속 회피하고 있었던 겁니다.

학교에 찾아가니 아이가 원래 결석이 잦았었고, 현재는 한달 가량 결석을 하였다고 했습니다. 집에 전화하면 동생돌보느라 못갔다 그러고, 부모에게 전화하면 '보내겠노라' 말할 뿐이었다고 담임은 말합니다.

이런 것을 나라가 아닌 TV프로그램에서 도와주다니..

어떤 나라에는 아이를 집에 혼자 놔두고 간다든지, 아이를 방치할 경우 법적인 조치를 받는다는데, 한달가량 학교에 아이가 오지 않는데도 전화해 확인하는 것밖에 조치를 취할 수 없다니 같은 교사로써도 참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초등교육은 의무교육아닙니까? 돈내고 다니는 학원도 아니고 조금만 알아보면 아니 그냥 상황을 봐서도 이것은 심각한 문제임을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참으로 어린이에 대한 인권과 보호가 열악한 한국이구나 싶습니다.

이 사건도 이웃들의 제보가 없었다면 계속 방치되고 있었을 상황이었다는 것이 더욱 화나게 만듭니다. 

다행히 이 가정은 TV프로그램과 이웃들의 도움으로 인해 가정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부모가 격리되어 치료를 받았고, 이웃분들의 손길로 집도 새로 단장했습니다. 이제 이 가정에도 웃음꽃이 피어나겠지요.


이 아이들이 그대로 방치되어 자랐다면 어찌 되었을까요? 학교 폭력이요? 왕따요? 요즘 말들이 많습니다. 친구들의 괴롭힘에 못이겨 자살이라는 최악의 선택을하는 아이들...늘 친구들과의 경쟁 속에서 이겨야 되는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 나의 일이 아니라면 모른척하는 그런 아이들로 우리가 방치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총기난사사건 등 더 끔찍한 일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불평등한 사회 속에서 자란다면 이보다 더 끔찍한 일들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가끔 이런 생각도 합니다. 부모자격증을 만들어 부모의 자격이 되는 사람들만 부모가 될 수 있게하면 어떨까? 라고 말입니다. 오늘은 이런 생각이 드네요. '나라에도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자격증이 없으면 나라도 못만들게 하면 어떨까?' 라고 말입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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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빠 2012.01.06 0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세계를 통틀어 국민이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 곳은 우리나라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네요...

    나라가 국민을 생각해주질 못하니 늘 국민이 서로를 다독거리며 도움을 주고 살아가는 유일한 나라..

    참 서글픈 나라입니다.. 아니 오히려 이런 국민이 나의 이웃이라서 행복하야하는 걸까요?..

  3. ㄷㄷ 2012.01.06 1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복지란...이런 아이들을 살펴주는게 복지인데........

  4. 액션맘 2012.01.06 1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왜.. 저런사람들을 TV프로그램이 도와주는지 이해가 안되요... 나라가.. 국민을 보살피는게 당연한게 아닌지.. 어떻게 된게.. 국민들이 성금안내고, 안도와주면.. 당체 신경을 안쓰니.... 참 희안한 나라입니다.

  5. 대한민국사회복지사 2012.01.06 1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에는 눈에 보지지 않지만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사회안전망에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데 있다는 것이 안타깝네요. 이러한 글 많이 써주시고요~ 많은 분들이 아셨으면 좋겠네요.

  6. 아빠 2012.01.06 1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나라 복지 수준...큰 걸 바라지는 않지만 청소년 방치와 청소년 폭력 정도는 책임지고 대처해줬으면 합니다.세금은 그런 곳에 쓸려고 걷어가시는 것 아닌지요.

  7. 정신들차립시다 2012.01.06 1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위에 있는 피씨방을 들여다봐보세요 이런사람들 피씨방마다 한두팀들 꼭 있습니다..
    빠른 대책이 시급합니다

  8. 사람노릇해라 2012.01.06 16: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 자격증 정말 필요하지요.. 요즘은 짐승같은것도 부모라고 깝죽데네요..

  9. 2012.01.06 16: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북에다 퍼주지말고 이런아이들이나 도와줘라~

  10. 다같이 사는세상 2012.01.06 2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같지않은 사람들 교육하는 데가 있어야겠어요~
    이사람들은 전혀 부모로서의 의무를 모르고 자식들을 방치하는 자격 미달자들입니다.
    사실 이사람들만 그런것 아닌 것 같아여
    주변에 보면 많더라구요~
    이런 사람들 교정해주는 곳을 나라에서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11. 푸른하늘 2012.01.06 2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총체적 무책임입니다.
    가정이 제 구실을 못하면, 학교에서 아이들을 돌봐야할 책임이 있습니다.
    부모와 스승이 같다는 것은 대우받을 때만이 아니라, 책임도 같은 데 있다는 뜻인데,
    해체된 가정의 아이들은 학교에서도 방치되는 게 현실입니다. 빈부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는 지금, 더욱 무서운 사실은 이렇게 빈곤과 학대에 가까운 무관심 속에 자란 이 아이들이 자라서 성인이 되어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 되었을 때, 얼마나 큰 비용을 치뤄야 할지 관심갖는 이가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특수학교에서 오랜동안 장애아동을 가르쳤고, 지금은 기간제교사로 성남 인접 학교의 두 서너곳에서 특수학급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가정배경이 경제적, 문화적으로 빈곤한 아이들이 유아기부터 불충분한 교육과 빈약한 양육으로 지적, 정서적,심리적 부적응을 보이고 그런 상황이 초등학교 중학년을 넘어서면 학교진도를 따라가지 못하여 정신지체(지적장애)로 판정받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정과 학교 사회가 서로 책임감을 갖고 충분한 양육과 보충교육을 했다면 장애아동이 되지 않았을텐데...우리 사회가 과연 제대로 아이를 길러내고 있는 걸까요?

  12. 고모 2012.01.06 2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난하고 무능한 놈들이 끼리끼리 만나서 애를 낳으면 아들은 커서 노가다뛰거나 or 범죄자 딸은 커서 매춘녀 되기 쉽상이다. 쥐뿔도 없는 놈들이 무슨 5명씩이나 애를 낳아서.... 아이들 미래가 훤하다.

  13. 참ㅠ 2012.01.06 2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라는 사람들은 뭐 말할가치도 없고...
    도대체 선생이라는 사람은 참...요즘은 한 반에 학생수도 많지도 않은데...
    상황이 저러면 한번쯤 방문을 해봐야 되지 않나요???
    상황파악하고 동사무소나 관련복지시설에 어떻게 해서든 도움을 받을수 있도록 도와줄수도 있었을텐데
    요즘은 선생이라는 직업이 그냥 직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듯 합니다....선생'님'이라고 부르고싶지도 않네...

  14. 어처구니 2012.01.07 0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집안 가장인 남편이 제일 문제던데 방송에서는 정작 부인의 심각성만 부각시키더군요.

    남편을 정신병원에 가둬나야 할거같던데 말입니다.

  15. 쓰레기야 2012.01.07 0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자란것들이 마구잡이로 성관계하면서 개소같이 애새끼만 쳐낳고 저런환경에서 자란애들이 또커서 범죄자 노숙자되고...저딴 개소같은것들은 잡아다가 강제적으로라도 불임수술을 시켜야되...쓰레기같은것들

  16. 토끼 2012.01.07 0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정도라면 양육권을 국가가 빼앗아야할텐데 부모자식이라는 고리에 너무 많은걸 맡겨버린거 같기도하고 아직 우리나라가 선직국 될려면 한참 멀었다는 생각밖에는 정말 윗분 말씀처럼 총체적 무관심과 책임전가라는 생각밖에는 안드네요 ...... 우리나라 육아, 교육정책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보여지고 복지수준과 사회 안전망이 얼마나 열악한지 볼수 있네요...... 우리나라 중산층권에만 들면 살만하지만 그 이하로 추락하면 헤어날 기회도 없고.......시스템도 없는게 현실이네요

  17. 행복님 2012.01.09 17: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형수님이 살고 계시는 시골에 내려 갔습니다.
    마침 그때 축협에서 소 안부 전화가 왔습니다.여물은 잘 먹는지? 감기는 걸리지 않았는지? 라고 말 입니다.
    형수님은 암소 한마리와 송아지 한마리를 기르고 있습니다.소 귀에는 관리 표찰을 붙이고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가끔 축협 담당자가 확인 차 방문도 한답니다.
    아! 이렇게 관리 시스템이 잘 되어 있구나 라고 감탄을 했습니다만
    요즘 세상 돌아 가는것이 왜 이리 시끄럽습니까?
    소 한마리가 50만원,학교 폭력 관계로 심야 토론과 아침마당--- 언제적 이야기 입니까? 학교에 일진회라는
    폭력 서클이 있다는 소리는.국,영,수, 위주의 교육 정책.한국 역사는 몰라도 영어 못하면 취직도 안되는 이 정부.
    뭐,이제는 차때기에서 봉투 돌리기야.--------.
    선생님은 존귀하신 분 입니다.
    한 인생이 올바르고 가치있는 인생관을 안내하는 등불과 같은 분이 아닙니까?
    전화 한 두번으로 모든 책임을 다 했다고 인식하고 계시지는 않겠지요? 선생님.
    언제 쯤 약한자가 보호 받는 행복한 세상이 올련지.

  18. ha 2012.01.26 1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VIPPCBANG 게릴라 이벤트 또 시작됐네요!
    PC방 추천해서 상품권이나 받아야겠다~ㅋㅋㅋ
    이번 게릴라 이벤트도 당첨되었으면 좋겠어요!
    http://www.vippcbang.co.kr/html2011/promotion/Promotion.asp?no=11

  19. Air Jordan 23 2012.02.23 17: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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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top quotes 2012.03.30 1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또 이런 사연이.. 저번에 뉴스에서 게임중독인 부부가 갓 태어난 아이를 굶겨죽인 사건을 봤었습니다. 화가 무지 났었는데 또 다르게 생각 해보니 그 부부의 어린시절을 보면 그들도 그들의 아이처럼 사랑과 관심없이 자랐을 겁니다. 악순환이죠. 다들 불쌍한 이들이죠. 동정이 아닙니다. 사랑과 관심 그리고 교육에서 희망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 해봅니다.

  21. Nike Air Max 2012.04.01 1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우리는 민주주의 사회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란 무엇인가요? 민주주의란 국민이 주권을 행사하는 정치형태를 말합니다. 즉, 국민이 권력을 가짐과 동시에 스스로 권리를 행사하는 정치 형태를 뜻합니다.

국민이 아주 큰 힘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지요. 그 힘의 행위를 가장 크고, 중요하게 실현할 수 있을 때가 선거에서 투표를 할 때입니다. 국민의 권력이 아주 확연히 드러나는 때입니다. 


투표란?
현대 민주주의에서 투표는 주관식이 아니라 객관식이다. 그리고 이 투표는 최종 정책 결정 단계가 아닌,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는 대리인을 선출하는 행위이다.


그러니 투표라는 것이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나를 대신해 이 나라의 중요한 일들을 해주는 사람을 뽑는, 나의 권력을 대리할 사람을 뽑는 일이기에 대충하거나, 그와 반대로 하지 않거나 하는 행위는 주관 없이, 시키는 대로 살겠다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그 사실을 아주 절실히 깨닫고 있다하지요. 어떤 지도자를 뽑느냐에 따라 사회가 혹은 자신들의 삶이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말입니다. 
그러니 민주주의에 사는 우리는 아이들에게 투표라는 것이 어떤 행사를 하는 것인지 잘 가르쳐야할 의무가 있겠지요.

이것을 어떠한 방식으로 가르치면 좋을까요? 이틀 전 제가 일하는 단체에서 주관하는 '어린이자치학교' 캠프에 다녀왔습니다. 유치부에서 초등부까지 함께하는 캠프였는데요. 그곳에서 아이들에게 '투표는 이런 것이다'라는 교육을 보고 왔습니다. 참 재미 없을 수 있는 이것을 재밌게 가르치는 모습을 보면서 아하! 이렇게 가르치면 되겠다 정리해봅니다.

투표를 직접해보자!

첫째, 나의 의견 말하기

캠프장에서 아이들끼리 생활하는 규칙을 정하기로 하였습니다. 7~8명씩 한 모둠으로 이루어진 팀이 6팀이었지요. 모둠별로 서로 의논한 뒤 한가지로 정하고, 그것을 가지고 투표하기로 했습니다.

나는 어떻게 지내고 싶은지 의견을 말하면서 다른 사람의 의견도 들어보고, 더 좋은 것을 생각하고, 의견들을 모아 내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해 투표로 표현해 보는 것이지요.

1. 군고구마조 - 싸우지 않기
2. 산타조 - 인사잘하기
3. 무지개조 - 친구 놀리지 않기
4. 네잎클로버조 - 선생님 잘 따라다니기
5. 돌연변이 - 어른들에게 반말하지 않기
6. 토끼와 거북이조 - 심하게 장난치지 않기

정말 열띤 토론 끝에 이렇게 6개의 안건이 나왔습니다. 선생님들이 이런 것을 지켜라 말하면 싫어할 녀석들이 자기들 입에서 나오더군요. 참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둘째, 투표용지, 우리들만의 약속



그 다음은 투표하기! 그래서 투표용지의 사용법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일러줍니다. 후보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 하나에만 스티커 붙이기, 여러개 하고 싶다고 스티커 여러개 붙이면 그건 무효처리됨, 어떤 것을 뽑을지에 대해 미리 말하기 없기, 용지에 스티커 붙일 때 보이지 않게 하기입니다. 참! 안할 수도 있습니다. 안하는 것은 시키는 대로 하겠다는 것과 같음이기에 꼭 해야한다는 것을 알아야겠지요.

그렇게 투표용지를 받아 스티커를 붙이고, 종이도 두번씩 모두 똑같이 접었습니다. 그런 다음 투표함으로 쏘옥~넣었습니다.

셋째, 투표함 개봉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투표가 끝나고 투표함에 용지가 다 모였습니다. 이것을 개봉해야할 차례가 되었지요. 공정하게 하기 위해 아이들 중에서 두명을 뽑았습니다. 투표함을 지키는 아이, 용지를 꺼내 주는 아이로 말입니다. 그럼 사회자가 접어진 용지를 펴서 앉아 있는 모든 아이들에게 확인을 시켜줍니다. 

투표결과 '심하게 장난치지 않기'가 최다 득표로 뽑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하나의 규칙 만큼은 우리가 생활하면서 지키기로 정하였지요.



사실, 저희는 이것을 준비하면서 아이들이기에 자기들 조에서 정한 규칙만을 고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용지를 펼치는 동안에도 자기들 의견에 표가 나오면 환호성이 대단했거든요. 그렇다하더라도 투표를 해보는 경험이 중요하겠다 싶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투표결과를 보니 최다득표가 12표였습니다. 한조에 7~8명이었는데 그 인원을 넘는 숫자였던 것입니다. 자신들이 의견을 냈더라도 정말 괜찮다고 생각하는 다른 조의 의견을 아이들이 뽑았다는 것입니다.

한 번의 작은 경험이지만 이 경험이 아이들에게 큰 자극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한 번 해본 것과 해보지 않음은 천지 차이가 아닐런지요. 정말 재미나게 투표를 해보면서 '투표라는 것이 재밌는 거구나', '나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것이구나' 아이들이 느꼈으리라 믿어봅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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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1.12.29 08: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손자들도 허은미선생님에게 맡곁으면....
    진짜 교육다운 교육 참 보기 좋습니다.
    어릴때이수록 민주주의 가르쳐야지요. 선생님 제자들.. 다음 커서 큰 일꾼될 것입니다.
    연말연시 잘 보내세요.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요.

  2. 이야기캐는광부 2011.12.29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훈훈한 교육현장입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게 하는 훌륭한 교육을 펼치셨군요.
    한해 잘 마무리하세요잉~^^

  3. 진검승부 2011.12.29 1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아있는 교육..아이들의 미래는 교육에 있는데.....현시점에서 교육은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4. 행복님 2012.01.02 1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회 의원,창원시의원님네들 어릴때 이런 교육 받았어면 마직막 날 날치기식 법안 통과는 안 할 텐데
    의원 되기 싶지요.
    아이 낳어면 격투기 가르치고,힘있다 싶은 사람 뒤에 줄서기 가르치고,
    우물에 설탕 타 준다는 공약 가르치면 됩니다.
    국회만 생각 하면 행복 할 려고 하다가도 짜증나.

  5. 작토 2012.01.23 2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이 너무 귀엽네요^^
    계속 이렇게 창의적인 교육방법으로 아이들을 가르쳐 주세요, 홧팅! :)

  6. Air Max Shoes 2012.02.23 1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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