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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YMCA

교실 밖으로 뛰쳐나온 아이들 아이들과 금원산 자연휴양림에 캠프 와있습니다. 참 좋은 세상이네요. 아이폰에 노트북 있으니 인터넷도 됩니다. 놀랍죠? 뭐라 당연하다구요? ^^ 아이들이 꿈나라로 간 지금 감탄사를 연발하며 키보드를 누르고 있답니다. 따뜻한 남쪽나라에 살다가 금원산에 오니 정말 가을이 왔습니다. 울긋 불긋 초록색을 벗어던진 나뭇잎이 하나의 숲을 이뤄 정말 가을산입니다. 아이들도 신기한지 저보고 말합니다. “샘~~저기 봐요 저기 산이 진짜 예뻐요” 바로 앞 나무를 보며 “우와~이쁘다”를 연발하고 있는데 저에게 아이들이 멀리 있는 산을 보라는 겁니다. 산 전체를 보니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눈앞에 것만 보던 저에게 아이들이 또 가르침을 준 것입니다.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 몇 장 없네요. 아쉽~) 하루 종일 휴양림 이곳 저곳을.. 더보기
유치원 단체생일파티, 나만의 생일로 느낄 수 있을까? 유치원에서는 아이들 생일 잔치를 합니다. 초등학교 가면 여건이 되는 아이들이 각자 집으로 친구를 초대해 생일잔치를 하지만 아이들이 어린 만큼 유치원에서는 공식적으로 생일잔치를 하는 것이죠. 유치원에서 하는 생일잔치는 보통 달에 한 번 이루어 집니다. 그 달에 태어난 아이들을 모두 모아 잔치를 해주는 겁니다. 내생일이 아닌 날, 달 수 만 맞는 날, 생일을 한다면 아이들이 정말 내생일이라는 느낌이 들까요? 정말 내 생일인 날에 이뤄지는 생일 잔치 제가 일하는 곳에서는 아이들 마다 각자의 생일날 잔치가 이루어 집니다. 단체 생일잔치가 아닌 '나만의 생일 잔치' 인 셈이지요. 생일은 유치원 아이들이 모두 모이지 않고 각자 반에서 함께 생활하는 아이들끼리 모여 잔치를 합니다. 잔치는 자기 반에서 이뤄지지만 유치.. 더보기
교과부 블로그 기자단에 뽑혔어요~ 얼마 전 '교육과학기술부 블로그 기자단 모집'에 지원을 하였는데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찌나 기쁘던지요. 1차 합격 통지를 받고, 전화 면접을 거친 뒤 최종 합격자 발표하는 날 하루종일 발을 동동 구른 경험을 하였습니다. 합격자 발표가 오후 늦게 났었거든요. 목이 빠져라 기다렸었지요. 합격소식에 정말 기뻤습니다^^ 지금 일하는 직장에서 합격 통지를 받았던 이후로 이런 경험할 기회가 흔치 않았습니다. 직장인인 저로써는 셀레이고, 긴장되는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두근거림이었습니다. 어제는 오리엔테이션으로 서울에 있는 정부중앙청사 갔었습니다. 문이 꽁꽁 닫쳐 있고 아무나 들여 보내주지 않더군요. 경찰이 문앞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교과부에 왔다고 하니 들여 보내주는데 태어나 처음으로 그런 곳에 가 본 저는 .. 더보기
엄마 없는 아이 키우는 할아버지의 마음 글 제목만 봐도 마음이 짠하실 겁니다. 저희 반에는 엄마가 일찍 돌아가신 아이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만 두었지요. 아직도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아이를 낳다 돌아가셨다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는 할머니, 할아버지, 아빠, 큰아빠, 큰엄마, 사촌누나까지 한 집에서 함께 산다고 하였습니다. 처음 그 사실을 알고, 마음이 짠하기도 했고, 나름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수업시간 아이에게 상처가 되는 말은 하지 않도록 노력했고, 다른 아이 한 번 안아 줄 때 그 아이는 두 번 안아 주었습니다. 모자람의 정도는 다르니 똑같은 사랑을 주려면 모자람의 정도를 달리해 채워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 문제에서는 호랑이 같았던 할아버지 그런데 할아버지는 저를 마음에 들지 않으셨습니다. 왜 그랬냐구요.. 더보기
어른도 아이에게 잘못하면 사과해야 한다. 아이들과 지내다 보면 가끔 당혹스러운 일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쥐 구멍 있으면 숨고 싶을 때, 너무나 충격적이라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때, 어의가 없어 할 말이 생각나지 않을 때, 마음이 아파 눈물이 날 때, 머리 끝까지 화가 날 때가 종종 있지요. 학기 초 겪었던 일입니다. 수영장 가는 날이 었습니다. 수업하다 보니 차 타러 가야 하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겁니다. 아이들에게 "수영가방 챙겨라" 그러고는 부랴부랴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저희 교실은 2층) 세 반이 수영장을 가는데 이 날 따라 세 반들이 한꺼 번에 현관으로 몰려 나온겁니다. 현관 입구에 아이들이 바글바글 정신이 없었습니다. 3반이 모두 섞여 "야! 비켜라" "밀지마라" 다투는 소리가 들리고 안되겠다 싶어 "우리반은 얼른 선생님따라 .. 더보기
선생님을 쌤이라 부르면 왜 안돼? 얼마 전 입학 상담을 하는데 저희 유치원에 대해 미리 많은 정보를 수집해 오신 부모님이 계셨습니다. 이런 부모님 정말 좋습니다. 궁금한 점을 미리 생각해 오셔서 질문하시니 저도 말이 술술 나오고, 즐겁게 상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 우리 유치원에 대해 밖에서는 이렇게들 생각하시는 구나' 생각이 들어 흥미로웠죠. 저희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시는 부모님들께서는 좋은 말씀만 하시니 이런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잘 없거든요. 그 질문 중 하나, "YMCA유치원 다니는 아이들은 선생님께 반말을 한다는데 이 것이 정말인지,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였습니다. 정말 아이들이 선생님께 반말을 해대며 버릇 없이, 예의 없게 행동하는지 궁금하셨겠지요. 거기에다 선생님들은 정말 그걸 놔두는지 예절 교육은 안 시.. 더보기
유치원 입학 상담 잘 받는 비결 요즘 유치원 새학기 모집기간이라 부모님들이 상담하러 많이 오십니다. 오셔서 어떤 교육을 하는 곳인지 이것 저것 물으시고 시설도 살펴보시고 하시죠. 아이 문제이기 때문에 더욱 고민되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어제는 입학 상담을 하는데 홈페이지 살펴보고, 이미 보내고 있는 아이를 둔 부모에게서 저희 유치원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은 분이 오셨습니다. 주변 엄마들끼리 내년도 유치원 선택을 앞도고 엄마들끼리 정말 많은 토론을 하신있다고 하시더군요. 유치원들 마다의 교육적 성향과 장, 단점까지 의견이 분분하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그 분과 입학 상담을 하면서 참 신기한 것이 있었습니다. 저희 유치원과 다른 유치원 이렇게 두 곳을 두고 많이 고민하신다는데 저희 유치원은 공부안하고 노는 유치원이고, 다른 한 곳은 공부를.. 더보기
아이들 나쁜 식습관 바꿀 좋은 방법 뭐든지 잘 먹어주면 좋을텐데 편식이 심하면 참 걱정입니다. 그런데 편식 못지 않게 올바른 식사습관도 중요 합니다. 2010/05/25 - [교육이야기] - 점심시간, 입 닫고 밥만 먹으라구요? 2010/05/14 - [영화.다큐.연극.] - 아이의 편식 습관 누굴 닮았을까? 아이들이 밥을 먹을 때는 행동적 문제와 건강적 문제가 있겠습니다. 그럼 점심시간 아이들의 모습을 살펴볼까요? ▲ 밥을 열심히 아주 맛있게도 먹는아이 ▲ 맛 없다 투덜거리며 먹는 아이 ▲ 친구와 수다를 떨며 밥 먹는 아이 ▲ 밥 먹는 걸 잊고 수다만 떠는 아이 ▲ 아주 빨리 먹는 아이, 또는 아주 천천히 먹는 아이 ▲ 못 먹는(싫어하는) 반찬을 어떻게 해결할까 궁리하는 아이 ▲ 친구들에게 먹어달라며 친구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아.. 더보기
아이에게 어른처럼 행동 할 것을 요구했었다. 얼마 전 아이들과 창원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하는 마산도서관에 '도서관과 친구하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왔습니다. 취학 전 아동들에게 도서관을 친숙한 공간으로 바르게 알리고 이해시켜 독서의 즐거움과 지속적인 도서관 이용의 생활화를 위하여 만든 일일현장학습입니다. 사실 저는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가본 적이 없습니다. 책은 사서 줄을 쫙쫙 그으며 읽는 편이고, 책은 나의 큰 자산이 된다는 생각에 책 욕심이 있어 빌리기 보다는 구입해 읽는 편이거든요. 그렇기에 '도서관과 친구하기' 일일현장학습이 아이들보다 제가 더욱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생각해 보니 책빌리러 도서관에 가 본적이 없다는 것이 조금 부끄럽데요. 그래도 선생님인데...^^ 아이들이 못할 거라는 생각부터 앞 서... 그런데 아이들과 도서관에서 갈 것을 .. 더보기
공립vs사립 유치원 샘은 하늘과 땅 차이 초등학교, 중학학교, 고등학교에는 공립과 사립이 있습니다. 공립과 사립학교의 차이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공립학교와 사립학교의 차이점 가장 큰 차이는 국가가 운영하느냐, 개인이 운영하느냐 입니다. 공립은 국가가 운영을 합니다. 선생님들의 근무 조건도 국가 임용고시를 보고 합격을 해야 할 수 있고, 학교 또한 3~4년에 한 번씩 돌아가며 배치를 받습니다. 교과목도 국가가 정해준 것을 가르칠 수 있지요. 사립은 사설재단에서 학교를 운영하는 곳입니다. 사립학교는 민간 기업에서 직원을 채용하듯이 선생님을 뽑습니다. 그래서 꼭 국가 임용고시에 합격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대학에서 교직만 이수 했어도 선생님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국가에서 정해준 교과목 만이 아닌 것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공립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