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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YMCA

어른,아이 만나면 인사는 누가 먼저? 제가 일하는 유치원에서는 '숲속학교' 를 합니다. 한마디로 숲이 아이들의 학교가 되어서 숲에서 놀며 공부하고, 밥도 먹고 하루종일을 숲에서 지내는 겁니다. 계절마다 다르지만 가는 횟수는 다르지만 여름에는 집중으로 한달 가량을 숲에서 지내게 됩니다. 무더운 여름 건물에 갇혀 에어컨 바람을 쐬는 것이 아니라 자연바람을 맞으며 물놀이를 하고, 흙을 만지며 뒹굴고, 자연이 장난감이 되고, 친구가 되고, 스승이 되지요. 아이들은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숲속학교 참 매력적이죠? (숲속학교 사진이예요.) 얼마 전 숲속학교하러 팔용산 갔을 때 저희 유치원 선생님께서 겪은일입니다. 아이들과 산 입구에 내려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아저씨 두분을 만났지요. 그 중 아저씨 한 분이 대뜸 선생님을 부르시더.. 더보기
여름철 아이들 건강간식 여름이 되면 아이들이 가장 많이 먹는 간식은 아이스크림입니다. 하긴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여름이 되면 많이 먹습니다. 시원달콤한 맛의 유혹을 지나칠 수가 없지요. 하지만 시중에 파는 아이스크림은 자연에서 나온 음식이 아니기에 건강한 먹거리로 볼 수 없습니다. 아이들, 아니 사람에게 좋은 간식거리가 아닙니다. 2010/01/15 - [아이들 이야기] - 아직도 가짜 아이스크림 먹고 계십니까? 사람이 건강하게 살려면 자연에서 나온 제철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화학약품을 처리 하지 않은 친환경이면 더욱 좋겠지요. 먹는 것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만들어 주기에 완전히 성장하지 않은 아이들이 먹는 것은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혹 딸기맛, 메론맛, 수박맛 처럼 과일맛이 나는 것을 자연에서 나온거라 생각하진 않으시.. 더보기
아이들이 요리를 좋아하는 이유 ! 반찬투정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합니다. 어릴적부터 반찬투정을 하였다면 어른이 되어서도 당연히 하는 이치겠죠? 반찬 투정을 많이 하는 사람을 보면 부모가 집안 일을 안 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풍족한 가정에서 자랄 수록 또 오냐오냐 키운 아일수록 편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식은, 내가 이것을 먹기까지의 수고로움을 모른다면 투정은 늘수 밖에 없고, 감사함도 모를 수 밖에 없습니다. 농부님의 정성을, 장사하시는 분의 수고로움을, 요리를 만든 사람의 사랑을 안다면 "맛없다! 밥찬이 이것 뿐이냐!" 라는 말은 쉽게 할 수가 없을 겁니다. 반찬 투정을 못하게 하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제 경험으로는 요리과정에 참여하게 하는 은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요리마다 다르겠지만 하나의 요리가 완성되기까지.. 더보기
가난하다고 꿈도 가난해야돼? 지금은 막을 내렸지만 꼭 보았으면 하는 좋은 영화가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맨발의 꿈'이라는 동티모르를 배경으로 만든 축구영화인데요. 여러 스포츠영화가 그렇듯 역경을 이겨내고 승리한다는 내용이긴 하지만 그 속에 담긴 가치와 감동이 내 안에 울림을 다르게 주었기에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맨발의 꿈'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영화에서 일어난 일이 실제 있었던 일이었기에 그 감동이 컸을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우선 영화 내용을 알기 전 동티모르의 역사에 대해 미리 알고 본다면 영화속에서 더욱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이거든요. 동티모르는 21세기 최초의 독립국으로 아픔이 많은 나라입니다. 450년 동안이나 포르투칼에 지배를 받았고, 또 인도네시아.. 더보기
교회에는 없는 예수를 만나다 나는 기독교인이다. 그렇다고 맹신도는 아니다. 가족 모두가 교회를 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아주 당연히 하느님과 예수님의 존재를 믿게 되었다. 그런데 종종 의문이 생겼다. 왜 교회에 가야만 하느님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그냥도 만날 수 있을텐데...교인이라면 모두가 예수님 처럼 살아야 할 터인데 그렇지 않은지 말이다. 예전에 이현주 목사님의 '신학강의'를 읽고 목사님이 설교로 해주시는 성경 풀이가 아닌 다른 시각으로 성경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 때는 정말 충격적이었다. '신'적인 예수만을 믿고 살던 나에게 사람 예수에 대한 이야기는 충격적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느님과 예수님을 어떻게 믿어야 할지, 내가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할지 그때 기독교에 대한 나름의 가치관을.. 더보기
만져봐야지, 눈으로만 보는 건 고문이에요 요즘 유치원에서 장수풍댕이 키우기가 한참입니다. 거래처에서 아이들과 키워보라며 장수풍뎅이 애벌레를 몇마리 주셨거든요. 장수풍뎅이는 잘 아시죠? 그런데 장수풍뎅이 에벌레 보신적 있으신가요? 남자 어른 엄지손가락 만한 왕애벌레 입니다. 그렇게 큰 줄은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우리반에도 한 마리가 왔습니다. 아이들과 매일매일 관찰하며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사랑의 말도 전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알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 성장 하였을 때는 자연의 품으로 날려 보내주어야 겠다고,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수 있겠다고 마음 속으로 계획도 세웠습니다. 성충으로 성장하기까지 한 달 조금 더 걸린다고 하니 아이들과 키우기에 참 좋겠지요?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들, 애벌레를 안 만지는건 고문이다. .. 더보기
곤충은 아이들 친군데..왜 자꾸 죽일까? 아이들에게 장난감보다도 더 좋은 건 사람과 사귐이겠지요? 장난감과 혼자놀기는 잘되는데 친구와는 놀 줄 모른다면 그건 문제가 있는 겁니다. 세상에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입니다. 서로 부닫치기도 하며 공존해 갑니다. 그런데 어릴 때 가장 사귐이 잘 되는 시기에 사회성이 부족하다면 얼른 장난감을 치우고 친구든 어른이든 사람과 잘 사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합니다. 친구들과 놀 때에도 건물안에서 갇혀 노는 것 보다도 자연 속에서 뛰어 논다면 더욱 더 좋을 겁니다. 자연은 아이들에게 최고의 친구이자 스승이 되니까요. 자연에는 무궁무진한 놀잇감이 존재합니다. 나무막대, 나뭇잎, 풀, 돌맹이, 흙, 물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놀잇감들입니다. 어느 것 하나 쓸모 없는 것이 없는 것 처럼 모든 것이 아이들에게 소중.. 더보기
노래, 신명이 올라야 제대로 부른다 노래는 유치원 수업 중에서도 빠질 수 없는 신나는 시간입니다. 노래를 부르다 보면 흥에 겨워지고, 몸이 들썩들썩 춤을 추게 되고, 노래는 한곡, 두곡, 세곡 점점 늘어갑니다. 물론 흥에 겨워 졌을 때 가능한 일입니다. 노래는 잘부르는 것보다 신나게 부르는 것이 좋다. 저희반 아이들은 노래 부르기를 무척 좋아합니다. 제가 피아노를 치면 목이 터져라 불러댑니다. "노래는 크게 부른다고 잘 부르는게 아니야 듣기 좋게 불러야 하는거야" 그렇게 말하곤 했는데요. 생각해보니 노래에 푹 빠진 아이들에게 듣기 좋은 적당한 소리로 노래를 부른다는 것이 가능할까? 라는 생각이들더라구요. 아이들을 억제하고, 속에서 일어나는 흥겨움을 죽이는 것이 아닐까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노래부르기 만큼은 아이들이 하고 싶은대로 .. 더보기
커피 마시고 죽은 장미 하루에 커피 얼마나 드시나요? 달콤쌉싸름한 커피, 어디를 가나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차를 준비한다고 하면 빠지는 곳이 잘 없지요. 슈퍼에 가면 이렇게 손 쉽게 구할 수 있고, 뜨거운 물만 부으면 되는 참으로 편리하게 마실 수 있지요. 커피의 유해성분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습니다. 매일 조금씩 섭취하면 폴리페놀과 같은 황산화 물질로 암도 예방된다는 설이 있지만 과잉 섭취하게 되면 카페인과 같은 각성 물질로 고혈압등 나쁜 결과를 가져 옵니다. 사실 몸에 좋다는 커피는 100% 원두에서 짜낸 진짜 커피고, 흔히 먹는 프림과 설탕이 듬뿍 들어 있는 믹스커피가 아닙니다. 커피프림, 우유가 아니다 믹스커피 속에 든 새하얀 프림은 커피문화를 망치는 주범이라고 합니다. 프림을 보면 꼭 우유로 만든 것 같지만 프림은 인.. 더보기
아이들 과자엔 나쁜기름 얼마나 들었을까? 새우깡으로 계란 프라이를 하는 체험에 이어서 아이들과 공장과자 태우기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즐겨 먹는 과자 속에 나쁜 기름이 얼마나 많이 들어 있는지 눈으로 직접 보고, 느끼면서 아이들 스스로 활동에 더 잘 참여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2010/05/28 - [공장과자 안먹기 운동] - 새우깡 9개면 계란프라이도 된다 ! 과자 속에는 수십가지의 유해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악명이 높은 것은 '트랜스 지방'입니다. 안병수선생님의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책에 트랜스 지방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지요. "트랜스지방산이 겁나는 가장 큰 이유는 그 유해성이 은근하고 집요하다는 데에 있다. 처음에는 먹어도 도무지 표시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마음놓고 먹게 된다. 하지만 먼 훗날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