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이들 이야기

눈썰매장보다 재미난 비료포대썰매 얼마 전 아이들과 졸업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해 도전 정신과 독립심을 키워주고자 매년 지리산 노고단으로 갑니다. 2010/01/11 - [아이들 이야기] - 유치원생들의 특이한 졸업여행 2010/01/13 - [아이들 이야기] - 불장난하면 정말 이불에 오줌쌀까요? 2010/01/15 - [아이들 이야기] - 아직도 가짜 아이스크림 먹고 계십니까? 겨울에 캠프를 가면 눈이 많이 와도 걱정, 안 와도 걱정입니다. 계절이 겨울인 만큼 아이들은 눈을 기대합니다. 눈싸움, 눈썰매 눈이 있는 것 만으로도 마냥 신나게 놉니다. 그렇기에 눈이 안오면 조금은 실망스럽지요. 눈이 많이 오면 계획했던 일들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경우에도 그렇.. 더보기
아직도 가짜 아이스크림 먹고 계십니까? 시중에 파는 아이스크림, 맛있는 것이 참으로 많습니다. 아이스크림 전문점까지 포함하면 종류가 어마어마 합니다. 보기만해도 먹은직스러운 것이 군침이 꿀꺽 넘어가지요. 맛도 정말 다양합니다. 딸기맛, 메론맛, 초코맛, 요거트맛 등등 먹고 싶은 거 내맘대로 골라 먹을 수 있습니다. 딸기아이스크림에 딸기가 없다구요? 그런데 과연 아이스크림 속에는 정말 딸기가 들어 있을까요? 메론이 들어갔을까요? 초콜렛은 진짜 초콜렛이 맞을까요? 물론 맞는 것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가짜입니다. 찐짜 딸기가 아닌 딸기향, 메론향과 같은 냄새죠. 초콜렛도 가짜 초콜렛이 많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죠. 뭐 아이스크림은 우유와 과일을 대충 섞어 얼린거겠지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물과 기름을 섞어주는 유화제(이건 태안앞바다 기름유출했을 때 기.. 더보기
불장난하면 정말 이불에 오줌쌀까요? 일곱살 아이들과 지리산으로 졸업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화려한 관광지에서 겉핥기 식으로 둘러 보며 사진 찍고 오는 것이 아닌 온몸으로 자연을 느끼면서 스스로의 힘을 키우는 캠프지요. 2010/01/11 - [아이들 이야기] - 유치원생들의 특이한 졸업여행 (관련 글입니다.) 프로그램 중에 아이들과 닭을 구워 먹는 시간이 있습니다. 산책을 하며 주위에 나무가지와 나뭇잎을 모아 불을 피워 구워 먹습니다. 일명 불장난을 하며 닭까지 구워먹는 것이죠. (작년 불장난하던 사진입니다.) 캠프가기 전 아이들에게 흥미를 불어주기 위해 불장난하며 닭바베큐해 먹는다 말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한아이가 그러더군요. "안되요! 불장난하면 자다가 오줌싼다 그랬어요" "맞아요 맞아! 우리 엄마가 그랬어요" 그러는 겁니다. 불장난은 놀.. 더보기
유치원생들의 특이한 졸업여행 지난 주 아이들과 지리산 의신마을로 졸업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아이들과 떠나는 마지막 여행이지요. 이번은 2박 3일입니다. 그리고 교사가 모든 것을 준비해 주고 아이들이 동행하는 그런 캠프가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정하게끔 이루어 집니다. (숙소 근처에서 발견한 고드름이예요.) 조금 있으면 초등학교로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게 되는 아이들을 위해 자립심과 도전정신을 키워주기 위한 캠프지요. 장소는 정해져 있고, 그곳으로 가는 교통수단에는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 기차도 타고 버스도 타는 방법이 있죠. 캠프를 떠나기 전 교통수단은 무얼 이용할지 아이들과 의논했습니다. 기차는 잘 타보지 않았기에 아이들은 만장일치로 기차와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을 선택했죠. 가는 길에도 .. 더보기
이것 밖에 못하나? 이런 것도 할 수 있었어? 저번 주 아이들과 겨울축제인 '가족의 밤'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부모님 앞에서 뽐내는 시간이지요. 1부 공연은 아이들 함께 의논해 정한 노래와 율동, 함께 제작한 동극 그리고 국악시간에 배웠던 사물놀이로 진행됩니다. 연령마다 공연이 다르기에 각 나이마다 특징을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반인 다섯살 아이들은 무대 위에 서있는 것 만으로도 귀여움을 자아냅니다. 저희는 큰무대가 아니고 아이들이 늘 수업을 받던 강당에서 이루어지기에 아이들에게도 부담감은 적지만 많은 사람이 지켜본다는 것 만으로도 아이들은 긴장이 됩니다. 많은 사람 앞에서 무대에 오른다는 것, 대단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노래든, 율동이든, 기똥차게 잘하면 더 좋겠지만 그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용기를 가지고 .. 더보기
아이들이 제일 잘 하는 건 뭘까요? 아이들과 일명 재롱잔치라고 부르는 '가족의 밤' 행사를 준비 하였습니다. 가족 모두가 함께 모여 아이들이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보여드리는 날입니다. 일하시는 부모님들을 위해 저녁에 행사가 이루어지다 보니 이름이 '가족의 밤'이 되었습니다.또 작은 규모로 이루어지다보니 분위기 또한 가족적이지요. 2009/12/21 - [아이들 이야기] - 아이를 고문(?) 시키는 재롱잔치?? 공연은 무엇으로 할 지 몇 주 전에 아이들과 함께 정하였습니다. 잘하는 노래 중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으로 두가지를 고르고, 우리반 노래를 하나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일곱살의 꽃인 동극도 하기로 정했죠. 동극은 11월 11일 '가래떡 데이' 행사 때 만든 '빼빼로 싫어, 가래떡 좋아'를 하기로 했고, 반노래는 아이들이 좋.. 더보기
아이를 고문(?) 시키는 재롱잔치?? 저번 주 목,금에 제가 다니는 YMCA 아기스포츠단에서 겨울축제인 '가족의 밤' 행사를 하였습니다. 일명 재롱잔치입니다. 저희는 크게 하지 않습니다. 아이들과 매일 체육수업을 하는 익숙한 강당에서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하던 것,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으로 공연을 준비합니다. 물론, 가족의 밤 때문에 동극이라든지 새로운 것을 준비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교사가 일방적으로 가르치기보다 아이들과 함께 공연을 준비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힘들지 않게 즐기면서 공연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교사 또한 부담감이 적기 때문에 아이들을 혹사시키지 않아도 됩니다. 공연 하는 날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반이 공연을 함께 한다면 아이들이 자기 차례가 돌아올 때까지 많이 기다려야 되기 때문에 이틀에 나누어 행사가 이루어 집니.. 더보기
용기 100배, 뭐든 할 수 있는 아이들 일곱살 아이들, 팔용산 정상에 오르다. 아이들과 함께 팔용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숲속학교로 팔용산에 와 계곡에서 물놀이도 하고 이리 저리 뛰어 다니며 숲이 내 세상인 마냥 많이 놀았지만, 일곱살 아이들이 정상까지 간 건 처음입니다. 조금 있으면 여덟살이 되고, 그만큼 성장하였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합니다. 늘 하는 것이지만 미리 규칙을 정합니다.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규칙을 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나만이 아닌 친구들과 함께 공동체 활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대로만 행동하면 상대방에게 방해가 되는 경우가 생기고, 공동체 활동에 흐름이 흩트러 지겠지요. 규칙을 정하면서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도 배울 수 있다 생각합니다. 코스는 수원지 쪽으로 올라 돌탑 쪽으로 내려오는 길입니.. 더보기
걸어서 바다까지, 일곱살 아이들의 모험 ! 저번 주 아이들과 바다까지 걸어서 다녀왔습니다. YMCA에서 봉암동 갯벌까지 말입니다. 아이들 걸음으로 2시간 남짓 되는 거리지요.(정확히 1시간 50분 걸렸어요) 작년 일곱살 아이들과 갔었을 때는 처음 해보는 모험이라 걱정도 많이 되고, 준비에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다녀온 경험이 있던 터라 어렵지 않게 준비하였습니다. 정말 경험이라는 것은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생각했습니다. 2008/12/01 - [아이들 이야기] -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주먹밥 (작년에 쓴 글입니다.) 우선 아이들과 떠나기 전날 부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무슨 활동을 할때 규칙은 이렇다고 교사가 일방적으로 일러주는 것보다,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함께 규칙을 정하는 것이 활동의 재미와 참여도을 높여줍니다. 아이들과 정.. 더보기
마음으로 자세히 보기 마음의 힘이 강해지려면 자세히 보아야 합니다. 저번에 마음의 힘이 강해지려면 글을 썼었지요. 2009/11/16 - [아이들 이야기] - 마음의 힘이 강해지려면 자세히 본다는 것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내얼굴도 거울을 보지 않고 생각해보면 오른쪽에 점이 있었는지, 왼쪽에 있었는지 헷갈립니다. 물론 오른쪽이냐 왼쪽이냐가 중요한 건 아닙니다. 마음을 다해 보는게 중요합니다. 대충대충 하다 보면 상대방의 마음이 어떻든 "그냥 뭐 그렇겠지" 하고 대충 넘기게 되고, 나 편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게 됩니다. 배려 하지 않는 그런 모습을 또 아이들은 보고 배우겠지요. 아이들은 말로만 하는 교육은 배우지 않습니다. 행동하는 모습을 보며 배웁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자세히 보려면 섬세한 관찰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관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