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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은 다섯살 부터 일곱 살 아이들이 다니는 곳입니다. 반은 대부분 연령별로 나뉘어 집니다. 다섯살은 다섯살 아이들끼리, 일곱살은 일곱살 아이들끼리 말입니다. 나이가 다른 아이들이 한데 섞여 지내는 합반은 드문편입니다.

저는 일곱살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요. 올 해는 저희 반에 다섯살 아이가 함께 있습니다. 왜냐구요? 다섯 살이면서 다섯 살 반에 안 가려고 해서 말입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올 해 저희 유치원에 일곱살 오빠와 다섯 살 여동생이 함께 다니게 되었습니다. 보성이는 여섯 살때도 제가 일하는 유치원에 다니고 있었는데, 올해 다섯 살반에 동생 유나도 입학하였습니다.

당연히 보성이는 7세 바다반으로, 유나는 5세 시내반으로 가야하는거지요. 그런데 동생 유나가 유치원에 오던 첫 날부터  자기반인 시내반(5세)으로 가지 않고 오빠를 따라 바다반으로 오는 겁니다.

동생들이 시내반 선생님만 나타나면 기겁을 합니다. 혹시나 오빠만 놔두고 자기를 데려갈까봐 말입니다. 꼭 다섯살 담임선생님이 무서운 도깨비가 된 듯합니다. 잡아가지도 않는데 정색을 하니 참 난감한 상황이지요.
<유나예요. 지금은 "근데요~"하고 있는 중>
이유는 간단합니다. 함께 있으면 든든하고, 마음이 편해지는 오빠가 바다반에 있으니 혼자서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시내반에는 불안해서 가기 싫은 겁니다. 생전 처음으로 엄마와 헤어져서 오게된 낯선 유치원에 유일한 피붙이인 오빠가 일곱 살 반에 있으니, 자기 교실로 내려가기 싫은거지요. 

그럼 억지로 때야 할까요? 그럴 수는 없지요. 아이의 불안만 심해질뿐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아~우리 오빠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없어진 것이 아니구나"라고 생각이 들고, 오빠를 의지하지 않아도 혼자힘으로 지낼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줍니다.  결국 다섯 살 꼬맹이들은 나중에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스스로 자기반을 찾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어린 아이를 돌보느라 큰아이들이 피해보는게 아니냐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유나 부모님도 저에게 죄송하다 연거푸 말씀하십니다. 과연그럴까요? 물론 인원이 늘었으니 손이 더 가는 부분도 생기겠지요. 그런데 그건 좋은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일곱 살도 어린나입니다. 다섯 살에 비해 겨우 두살이 많은데도, 일곱 살 아이들은 동생이 오면 정말 형아, 오빠 노릇을 잘합니다. 정말 듬직한 모습으로 동생을 챙겨주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가르쳐 줍니다. 친구들에게 하는 행동과는 또 다릅니다.

<캠프가서 오빠보다는 잘 챙겨주는 다른 언니오빠들과 놀았어요.>

일곱 살 반에서 지내는 동을을 배려하는 마음이 생기고, 동생보다 잘하는 것을 가르쳐주면서 나름의 성취감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동생은 그런 배려심을 형아 오빠들에게 받으며 서로 서로 배웁니다.
 
한편, 유나 역시 다섯살반 친구들과 있을 때보다도 어떤면에서는 더욱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오빠에게서 떨어지기 싫어서, 혹시 일곱 살 형이나 언니 보다 못하면 자기반으로 가라고 할까봐 그러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일곱 살 아이들과 같이 노래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신체활동도 합니다. 힘에 부치는 모습이 역력한데도 물어보면 절대로 힘들지 않다고 합니다. 

사실 저는 다섯 살 꼬맹이가 저희 반에 같이 섞여있어도 다른 분들이 걱정하는 것 만큼  많이 힘들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형아와 동생들의 생활에서 서로에게 더 큰 배움이 일어나니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유나처럼 오빠와 헤어지기 싫어서 저희 반에서 생활하던 주현이는 2주일쯤 저희반에서 지내다가 자기반으로 스스로 내려갔습니다. 일주일 정도 일곱 살 반에  있다가 다섯 살 반으로 내려가더니 다시 올라오고, 다시 왔다 갔다를 반복하더니 이제는 자기반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나는 아직도 저희반에 있습니다. 입학한지 두달이 다 되어가는데 말입니다. 꽤 오래가는 편이지요. 사실 졸업할 때까지 함께 있어도 문제 될 것은 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연령별에 맞추어 수업을 하고, 유치원 체계가 그렇다보니 요즘은 시내반 선생님과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형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유나가 씩씩해져서 시내반에 갈 수 있도록 해주자며 화이팅도 외쳐주고, 시내반에서 재미난 활동으로 유나를 유혹하게 하려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천천히 기다려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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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괴나리봇짐 2010.04.16 0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집 세살짜리 시언이는 다섯살짜리 영언이와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데
    버스 탈 때 말고는 서로 만날 일이 없다고 하네요.
    뭐 독립심이 있어서 좋다고도 볼 수 있겠는데,
    다른 한편으로는 둘 사이가 별로랍니다.
    둘 다 똑같겠습니다만 시언이가 좀 '행패'(?)를 부리는 편이죠.
    언니랑 조금만 마찰이 있어도 바로 주먹이 날라가니까요.^^
    어제는 둘 다 아파서 집에 뒀는데
    아이 돌봐주는 아주머니 말로는
    둘이 거의 같이 놀지를 않았답니다.
    좁은 집구석에서 혼자 놀았다는데
    설마 커서까지 그러지는 않겠죠?
    지금은 시언이가 말도 잘 못하고 의사소통능력도 떨어지다보니
    서로가 서로에게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그나저나 유나는 세상살이가 든든하겠습니다. 하하.

  2. mindman 2010.04.16 1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딸이 어렸을 때, 언제나 오빠와 함께 다니길 원했죠.

주말에 YMCA 경남협의회에서 주최하는 유치원 교사연수에 다녀왔습니다. 유아 교사로써 어떻게 아이들을 바라보고, 행동해야 하는지 밀양무안중학교 이용훈 교장선생님 강의였지요. 참 재미있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강의였습니다.

강의는 책을 많이 읽으시는 분답게 책속에 있는 좋은 내용을 발췌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 졌습니다.



첫번째, 교사여 배움에 게으르지 말라


교사가 교사다움을 주지 않을 때
아이들은 학교를 기피한다.
학생과 교사들이 소 닭 쳐다보는 듯,
서로를 의식할 때 학교 붕괴가 일어난다.
학교붕괴는 교사와 학생의 내면에서부터 일어나기 마련이다.
교사는 교실을 유린하는 무법자도, 학교의 낭인도 아니다.
방관자는 더 더욱 아니다.
교사는 교실에서 배움이라는 작품을 만들어 내는 장인이자,
사람을 다루는 예술가일 뿐이다.
제대로 훈련 받은 조각가가 돌을 탓하지 않듯,
사람을 다루는 교사는 아이를 탓하지 않는다.
막돌은 막돌대로, 대리석은 대리석대로,
그들의 성질에 알맞은 작품을 만들고
의미를 만드는 조각가이다.
그 어떤 돌이든 돌을 접하는 순간,
자기의 손과 끌을 거쳐 하나의 위대한 작품으로 변모할
그 돌을 상상하는 예술가로서의 교사가 필요하다.
당신은 배우려는 용기를 갖고 있는가?
대답이 어렵다면 그대, 끝내 교사는 아니다.

<교사여 베움에 게으르지 말라-한준상>

                             교육마당21 2007. 10월호



강의를 시작하면서 이 시를 함게 읽었습니다. 교사로써 참 마음에 와닿는 시였습니다. 배우려는 용기가 없다면 끝내 교사가 아니라니... 조작가가 돌을 탓하지 않듯 교사는 아이들 탓해서는 안된다니... 나는 어떻게 하고 있나 돌아보게 만드는 시였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배움이 없으면 소통이 끊어진다고, 배움은 무덤 직전까지 일어나야 한다며 책읽기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햐셨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아이들에게는 책읽을 시간을 주지 않는다도 하셨지요.

그리고 교사라면 추구하는 철학이 분명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부모 또한 마찬가질 거라 생각이 들더군요. 교육적 철학이 분명하지 않으면 교사도, 부모도, 아이도, 혼란스러워 지니까요.

지금을 행복하게 살아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 세 가지를 톨스토이를 인용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첫번째 질문, 과거 미래 현재 중 어는 순간이 가장 중요한가요? 여러분은 어떤 것이라 생각하시나요?

과거, 잊어버릴 수록 좋습니다. 과거에 얽매여 있으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미래, 생각 안할 수록 좋습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불안해하며 살 필요가 없지요. 맞습니다. 현재가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을 행복하게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쳐야 하는 것이죠. 옛날에 문제아로 였다고 낙인찍어 버리고, 희망을 품지 못하게 만들어 버린다면 안되겠지요. 그리고 아직 일어 나지도 않은 일에 불안을 심어 주어선 안됩니다. " 그러다 커서 뭐될래?", "그렇게 하다간 좋은 대학 못간다" 라면서 말입니다.

좋은 대학에 왜가느냐 물어보면, 행복하려고 말합니다. 좋은직장에 왜 가려고 하느냐하면 돈 많이 벌어서 행복하려고 한다고 말합니다. 그럼 우리의 최종 목적은 행복인데 현재에 행복하게 해주어야 된다는 것이죠. 현재가 불행하다면 미래도 행복할 수 없습니다.

행복하려면 타인의 시선으로 부터 해방되게 해주고, 자기 만족을 느끼 살아 갈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럼 아이에게 현재를 행복하게 해주려면 교사가 먼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질문,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누구라고 생각이 드시나요? 부모? 배우자? 자식? 다 맞습니다. 지금 함께 있다면 말입니다.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함께 있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 그 사람이 가장 중요한 사람이고 최선을 다해야 하는 사람인 것이죠. 그럼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가장 중요한 사람이 되겠지요. 존재한다는 것 만으로도 가치 있는 것인데 얍잡아 보는 사람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세번째 질문, 인생에서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요?

맞습니다.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입니다. 세상에는 귀한일, 천한일이 정해져 있지 않듯이 헛된 삶은 없지요. 내가 지금 이일을 하고 있기에 사람들이 행복하고, 내가 이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요즘 업무에 시달려 신세한탄할 때가 많았는데, 다시금 마음을 잡는 말씀이셨죠.
 
교사는 아이를 바로 바로봐야 한다.

이름 없는 꽃은 없습니다. 바닥에 자라난 풀들도 전부 이름이 있지요. 다만 이름을 모를 뿐입니다. 아이도 마찬가지겠지요. 아이마다 재능이 없는 아이는 없습니다. 다만 그 재능을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죠. 우리는 공부를 잘하거나 눈에 띄는 재능에만 몰두하다 보니 다른 재능을 가진 아이들은 소외 받기 마련입니다.

사람은 태어나서 자기의 재능 10%만 쓰고 죽는다고 합니다. 아인슈타인도 15%쓰고 죽었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교사는 아이들의 쓰레기통이 되어주라

아이들이 마음대로 하는 것을 다 받아주라는 말씀이셨습니다. 아이들의 분노, 욕까지도 말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맞짱뜨려 하지 말고 말입니다. 이기려고 하면 안된다는 것이죠. 

바라보는 것에는 육안, 뇌안, 심안, 영안이 있다고 합니다. 육안은 눈으로만 바라보는 것, 뇌안 머리로만 보는 것, 심안은 그보다 조금 높은 단계인 마음으로 보는 것, 그리고 최고인 영안은 영혼으로 바라보는 것이죠. 

아이를 바라 볼때 그아이가 되어 바라 보면 이해하지 못한 행동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쓰레기통 처럼 모든 것을 다 받아주라는 말입니다.

아이들 말을 경청하라

말은 하는 것보다 듣는 것이 힘들다고 하지요. 가장 훌륭한 대화는 경청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맞추고, 명령어를 쓰지 말라고 합니다. 예로 "밥 먹어라"처럼 명령조가 아닌 "식사준비 다 됐어"처럼 알리되 밥을 먹을 것인지 먹지 않을 것인지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말을 쓰라는 것이죠.

그리고 비교하는 말 쓰면 안됩니다. 교사의 욕심을 담아서 말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부모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욕심을 비우면 화낼 일도 없다고도 하셨지요. 

그리고 아이들 앞에서 부모싸움은 절대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아이는 부모가 싸움을 하면 자기 때문에 싸운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아이가 잘하게 하는 방법을 써라

아이가 잘하게 하려면 선택권을 주고, 자율성, 자기주도적 학습, 호기심, 학습동기, 꿈(목표), 인정,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독서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럼 망치는 방법은 반대겠지요. 잔소리, 명령, 소리지르고, 꾸짓고, 비교하고, 판단하고, 지나치게 엄격하고, 기대, 처벌, 실수를 사과하지 않는 것이라 합니다.

교육은 상대를 존중하는 것이라 하죠. 우리가 알고는 있지만 실천이 잘 되지 않아 언제나 노력해야 하는 것을 이용훈선생님께서는 다시금 말씀해주시고, 또 실천하고 계신 사례들을 들려 주시니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짐캐리의 쓰면 기적이 이루어진다는 말 처럼 오늘 이글을 쓰면서 아이들에게 교사다운 교사가 되리라 다짐해봅니다.



이용훈 선생님 추천해 주신 책
 
선생님의 심리학 - 10점
토니 험프리스 지음, 안기순 옮김/다산초당(다산북스)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 - 10점
신의진 지음/갤리온



천 개의 공감 - 10점
김형경 지음/한겨레출판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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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산북스 2010.04.14 1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다산북스입니다
    이렇게 열심히 뜨거운 마음을 갖고 계신데
    분명 좋은 선생님이 되실거여요~
    좋은 선생님이 되는데 저희 책이
    작게나마 꼭 도움이 되었음 합니다 ^^

    감사합니다

  2. 유아나 2010.04.14 14: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속에 가운데 계시군요.
    비단 유아교사에게 주시는 말씀이 아닌 것 같은 걸요.

  3. 김정섭 2010.04.14 16: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용훈 선생님...어쩐지 예전 문화기행하면서 잠시 뵀던 이오덕선생님을 생각나게하는군요...
    무안중학교 아이들 복이많은 아이들이군요...
    좋은말씀 짧은시간안에 접하게 해주신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4. 교사는누가 2010.04.14 1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등학교때선생부터 교사라 부르는겁니다. 교사라 함은 서로간의 이성을 교환하고 가르치고 공유하는 직업인데
    유아들에게 이성이란 약 5%내외입니다.
    유아돌보미,유아지킴이 정도가 적절하겠군요.

    • 김정섭 2010.04.15 1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아에게 이성이 5% 내외란 자료가 어디서 나왔는지는 모르겠으나...그것이 사실이라는 가정하에, 그 5%의 이성으로 교환하고 가르치고 공유하며 아이의 이성을 확장시켜나가는것이 유아교사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니 그 5%의 이성에 맞추느라 얼마나 힘이 들까요?제발 당신의 아이는 유아돌보미가 아닌 유아교사에 의해 교육되어졌으면 좋겠군요~~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0.04.15 2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적에는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는 기회를 주셨어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교사라는 표현이 조금 적절치는 않다 생각이 드네요. 교사라 함은 가르치는 사람이니..약간 일방적이라는 생각도 들고..
      그렇다고 유아돌보미나 유아지킴이는 아니죠~
      유치원 교사도 교사죠. 유치원 교사를 바라보는 것이 이렇다보니 참 살아가기 힘들다는 생각도 드네요..^^
      교사보다는 선생님이란 표현이 적절하겠어요
      선을 보이는,, 먼저 행동으로 보이는 사람
      선생님이 더 나을듯하네요.

  5. 산 비타민 2010.04.15 0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을 읽게 해준 우리 허방에게 고맙다는 말 전해주고 싶소~^^*
    그강의를 직접 들은 듯한 공감을 느끼고 갑니데이~^^*~

  6. 수원_ 2010.04.15 1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 사진은 다들 지루해하는 표정인데 ㅋㅋㅋㅋㅋ

    이쁜 어린이들 더 이쁘게 키워주세요~

  7. 오리궁둥이 2011.09.16 0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너무 잘읽었어요^^

드디어 봄이 왔습니다. 저번 달은 비도 많이 오고 날씨도 춥고, 정말이지 봄은 언제오나 기다려만지던 봄이었는데요. 이번 주는 봄이 마구 느껴지는 따뜻한 햇살이 한 가득입니다.

유치원 앞 마당에 꽃나무들이 많은데요. 꽃들은 언제 피려나 했는데 햇살이 비치니 눈깜짝할 사이 꽃이 정말 화알짝 피었습니다. 특히 벚나무가 말입니다. 보고 있으면 활짝 핀 벚꽃처럼 제 마음도 화알짝 피어나는 것 같습니다.


어제는 아이들과 차명상을 해보았습니다. 이맘때가 아니면 마실 수 없는 목련꽃으로 말입니다. 꽃은 먹을 수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지요. 하얀 목련꽃으로는 차를 우려 먹을 수 있습니다. 목련꽃이 참으로 고맙습니다. 꽃향기 가득한 목련꽃차를 마시면 내 마음이 꽃향기로 가득 채워지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아이들과 산책을 나가 목련꽃을 구해왔는데, 유치원 위치가 예전과 다른지라 아이들과 함께 나가기가 힘들어 졌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같이 일하는 선생님이 구해주셨지요.

꽃도 생명이지요?

우선 아이들과 둘러 앉아 꽃을 보고, 만져도 보고, 향기도 맡아 보았지요. 그리곤 꽃잎을 한장, 한장, 때어냈습니다. 왠지 해부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꽃에게 미안하다는 마음이 드는데, 역시 우리 아이들 "꽃도 생명이지요?" 물어 봅니다.


"맞아 꽃도 생명이지.. "
"그럼 생명을 죽인거네요"
"음..선생님이 꽃을 꺽었으니까 생명이 죽은게 맞지..
"에~꽃 불쌍하다"
"그런데 이렇게 꽃을 꺽어서 그냥 버리면 생명이 정말 죽어버리는 거지만
 우리가 이렇게 꽃을 차로 우려 마시면 꽃이 그냥 죽어버리는게 아니야
 내 몸에 속에 들어와 내생명이 살아 갈 수 있게 꽃이 나에게 생명을 주는거지"


말이 조금 어렵긴 하지만 생명의 순환을 아이들에게 말해주고 싶어 이렇게 대답해 주었습니다. 아마 감으로 이해한 아이도 있고, 이해하지 못한 아이들도 있겠지요. 그래도 '생명은 소중한 것이다 헛되이 버리지 않는다'는 것은 알았을거라 생각합니다.

꽃잎을 흐르는 물에 살짝 씻어내고, 꽃잎이 잘 보일 수 있도록 투명한 주전자에 많이 뜨겁지 않은 물을 부었습니다. 조금 지나니 흰꽃잎이 갈색으로 변하더군요. 그리곤 아이마다 조심스럽게잔에 따라주었습니다.


꽃 향기보다 진한 목련꽃 차향기

아이들은 내가 말하지도 않았는데 천천히 향기를 맡으며 차를 마셨습니다. 그냥 목련꽃 향기를 맡을 때보다 차로 우려내니 꽃향기가 더욱 진했습니다. 입안에 봄이 가득한 것 같았지요. 차명상 후 느낌나누기를 했습니다.


"꽃향기가 좋아요"
"따듯한 꽃 먹는거 같아요"
"마음이 따듯해요"
"입안에 계속 꽃향기가 나요"
"진짜 맛있어요"


저 마다 표현이 참 이쁩니다. 목련꽃이 다 떨어지기 전 봄향기 가득한 목련꽃차 마셔보세요. 사랑을 나누면서요^^ 지금이 아니면 또 1년을 기다려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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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아나 2010.04.14 14: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목련을 차로 우려 마실 수가 있군요^^

주말에 친구들과 천성산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2월에 등산모임인 '미녀산총사'를 결성했다 했었지요. 그 두번째 모임이었습니다. 모임을 만들면서 영남알프스에 도전하기로 했었는데 4월 봄인지라 봄산으로 유명한 천성산으로 간것이죠.

2010/02/10 - [산행, 여행기] - 미녀 山총사 영남알프스에 도전!

이번은 천성산에 대해 공부할 시간도 없이 등산코스만 훝어보고 갔었습니다. 역시나 아는 만큼 보인다고 직장선배에게 천성산에 갔었다 말했더니 지율스님 이야기를 해 주시더라구요. 먼저 알고 갔다면 좋았을 것을 조금 아쉬웠습니다. 역시 여행을 하기 전 사전 공부는 중요하다는 것을 한번 더 깨달았습니다.

DSC08186
DSC08186 by KFEM photo 저작자 표시비영리


천성산은 지율스님께서 '고속전철(KTX) 천성산 터널공사'를 반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삼보일배와 단식투쟁으로 지키려던 산이었다고 합니다. 삼보일배는 세걸음 걷고, 온몸으로 절하고, 세 걸음 걷고 온몸으로 절하는 동작을 반복해서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1차 단식만 100일이고, 다합하면 이백일이 훨씬 넘는 단식을 하며 목숨을 걸고 지키시려 하신 산이었다고 합니다. 터널이 생기면 천성산 높은 곳에 위치한 화엄벌(늪)이 죽고, 늪에 사는 도룡뇽도 죽으니, 도룡뇽이 살 수 없이 파괴 되는 환경으로 사람도 살 수 없기에 목숨을 걸고 투쟁하신 겁니다.



또한 천성한 내원사에서 오랫동안 수행하시며, 지율스님은 천성산의 뭇생명들과 교감 하셨다고 합니다. 지율스님의 말씀에 의하면 도룡뇽도 부처님과 다르지 않은 존재라 하셨답니다.

생각만 하시는 분이 아니 온몸과 마음을 다해 실천하시는 대단하신 분이십니다. 존경할만 하지요. 그리고 요즘은 '4대강반대 운동'을 열심히 하신다고 합니다.

등산을 다녀와 지율스님이 온 몸을 바쳐 지키려고 하던 산이 천성산이었음을 알고나니 '봄기운을 느끼고 꽃 구경만 다녀온 것이 끝내 부끄러웠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고 왔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이제는 어디든 여행과 산행을 떠날 때면 꼭 사전공부 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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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이 끝나고 전화 한통이 걸려왔습니다. 우리반 부모님이셨지요. 아이가 집으로 돌아와 유치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하는데 몇 일 동안 같은 말을 해 아이 말이 사실인지 궁금해 전화하셨다고 하셨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재원생인 OO이가 점심시간마다 괴롭히는데 푸우~하며 침을 밷고, 젓가락으로 장난을 거는데 OO이가 재원생 친구들에게는 잘해주고, 신입생인 친구들은 괴롭힌다."
 선생님한테 말해서 OO이가 몇 번 야단 들었는데도 계속 그런다는 겁니다.

(까칠이와 복댕이를 밝힐 수 없어 작년 저희 반 아이들의 예쁜 표정이 담긴 사진을 올립니다.^^)

그럼 쉽게 표현하기 위해 괴롭힌 아이를 까칠이, 당한 아이를 복댕이로 표현하겠습니다.

우선 평소 까칠이와 복댕이의 모습을 떠올려보았습니다. 둘은 같은 책상 옆자리로 앉다보니 다른 친구들의 비해 충돌이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까칠이는 지루한 일을 참지 못하는 편인지라 밥먹는 동안에는 옆친구에게 관심을 많이 가지지요. 그러니 둘이 충돌이 생긴겁니다.

복댕이의 말에 의하면 재원생 친구들에게만 잘해준다는데 복댕이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될만 합니다. 재원생들끼리는 알고 있는 사이고, 신입생들은 잘 모르니 잘 아는 아이들끼리 많이 놀겠지요. 그러니 복댕이 눈에는 그렇게 보였을 겁니다. 그런데 까칠이의 입장에서 보면 그래도 복댕이에게 관심이 있으니 장난을 더 걸었겠지요.

그리고 저는 아이들에게 친구가 싫은 행동을 하면 "'하지마'라고 3번 말해보라"고 아이들에게 일러두었습니다. 무조건 도움을 요청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해보도록 하고, 그래도 안되면 저에게 도움을 청하라 말했지요.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연습은 아이들에게 참으로 중요합니다. 문제는 하지마라 말해도 계속그런다는 거지요. 그래서 부모님께 알고 있는대로 설명해 드리고 복댕이에게도 일러 두었습니다.
 
"복댕아, 내가 까칠이한테 너가 힘들어 하고 싫어 한다고 말해주께 그리고 또 그러면 선생님한테 말해 내가 널 지켜줄께"

일단 복댕이에게는 조금의 신뢰가 쌓였겠지요. 다음날 놀고 있는 까칠에게 조용히 다가가 말을 걸었습니다.

"까칠아 있잖아 큰일났다"
"왜요?"
"어제~ 복댕이 엄마가 선생님에게 전화가 온거야"
"(어리둥절함)"
"그런데 니가 복댕이한테 침밷고 젓가락으로 막 이렇게(흉내)한다면서 화내시는거라"
"....."
"그래서 까칠이한테 선생님이 말하면 안 그럴거라고 말했어"
"흐흐(어색한 웃음)"
"조심해야겠다 맞제?"
"네~"

꼭 친구에게 말하듯, 야단치지 않고 말했습니다. 까칠이에게 최대한 협박으로 들리지는 않고, 교사인 제가 자기 편임을 조금이나마 느끼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까칠이와 복댕이에게 서로 자신들의 든든한 응원자임을 알렸지요. 아이들도 그렇게 생각해주길바랍니다. 그리고 까칠이를 몇 일 동안 지켜보았습니다.

정말 그 뒤로는 복댕이를 괴롭히는 일이 확 줄었습니다. 친구가 좋아하는 행동으로 다가가려는 모습을 보이더라구요. 이만하면 골목대장 노릇 잘 한거 맞지요?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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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투유 2010.04.02 0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아들이 까칠이, 복댕이 둘 다 아니었으면 좋겠지만 ㅎㅎㅎ 아직 어리니 잘 모르지요. 어느 경우든 은미님 덕분에 미리 고민을 해결했는 걸요^^

  2. 괴나리봇짐 2010.04.02 1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언이가 집에 돌아와서 어린이집 이야기를 하면, '누가 날 밀었다', '나랑 안 놀아준다', '넘어뜨려놓고 사과도 안했다'... 머 이런 당한 얘기밖에는 안 한답니다. 지난번에도 포스팅했듯이 선생님께 물어보면 특이 사항이 없다고 하는데도 항상 말하는 내용에는 좋은 게 하나도 없답니다. 아이들이 본래 안 좋았던 것만 얘기하는 걸까요? 아니면 실제로 상황이 안좋기만 한 걸까요?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0.04.06 0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선 아이들은 부모가 어느 반응에 관심을 더 보이느냐에 따라서 말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나 오늘 친구랑 종이접기했어"보다, "누가 날 때렸어"와 같은 부정적인 말에 부모가 더 큰 반응을 보이면 더 위주로 말을 하겠지요. 더 큰 관심을 보이니까요.

      그런데 아이가 맞았다고 하거나 누가 괴롭혔다고 하면 더 큰 반응이 일어나는 건 당연하지요.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적은 맞벌이 부부라면 더 어려울 것 같아요.

      영언이가 그렇다면 반응을 달리 해보심 어떨까요? 친구랑은 놀다보면 싸울 수 도 있는 건 당연하거든요~ 어린 나이 일수록 말이지요.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0.04.06 2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리구요. 영언이가 싫은 소리든 좋은 소리든 부모에게 잘 전달한다면 건강한 아이입니다. 어쨌든 부모에게 신뢰감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고, 무슨말이든 해도 괜찮다는 든든한 존재라는 바탕이 있는 거니까요~ 힘내세요~

  3. 굿럭쿄야 2010.04.03 0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하셨어요...애들이 부럽네요...
    이런 선생님이랑 있을 수 있어서...
    제가 어릴 때 유치원에 그런 선생님은...없었어요.
    그래서 많이 서운했었죠.

  4. 재미있는사이트 2010.04.06 14: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초보 블로거 입니다. 아름다운 블로그에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시간 나실 때 제블로그도 한번 방문해주세요.^^

    http://automobili.tistory.com/

  5. 김정섭 2010.04.06 17: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히 선생님의 의신마을 졸업여행글을 보고 즐겨찾기에 올려두었지요...우연히라고는 했지만 친구들에게 말한마디 하는것도 부끄러워하는 딸아이의 용기와 자립심을 찾는 방법을 인터넷에서 도움받을수있을까싶어 찾던중이었어요...작년 5,6세합반에 다녔었는데 1월생이라 신체와 사고력에 있어서 6세아이와 크게 다르지않는데도 5세로 취급받으며 딱히 친한친구도없이, 그래도 유치원가기싫다고 울고불고 할 정도는 아닌지라 그냥 아이도 저도 6세가 되기만 기다리다 올해 진급을 했습니다.따로 또 같이 운영되는 어학원(영어유치부)으로 갔는데 총원 13명으로 아담하니 친구만들기 좋겠다 했는데 웬걸 어느 어린이집에서 거의 단체수준으로 한꺼번에 들어온 아이들이 엄마들과 똘똘뭉쳐 한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젠 또 거기에 끼일수 없어서 어정쩡하게 되어버렸어요..담임선생님은 일단 그 그룹엄마들과 친해지라고하는데 직장맘이라 평일에 아이들끼고 몰려다니는 엄마들과 어떻게 교제를 해야하는지...너무 답답하고 속상합니다....아이는 그럭저럭 가기싫다 소리안하고 다니기는 하는데 오늘 강변에 꽃보러가는 바깥활동이 있는데 좋겠다하니 점심먹고 오냐고 물어서 원에와서 먹을건데 밖에서 먹고싶어?했더니 아니 밖에서 먹는거 싫어서...왜? 춥잖아~~아이가 즐거우면 춥다고 바깥놀이 싫어할까요? 자존심이 세서 매운걸먹고 물다라고하면서도 목마르다하는 아이거든요...선생님...이럴때 엄마는 어떻게 해야할까요?...너무긴글이죠? 블로그도 없고...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답답한마음에 글 남겨봅니다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0.04.06 2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답답하시겠어요.. 아이가 즐겁게 잘 다닌다면 좋을텐데 말이죠. 이런저런 방해요소는 많고...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아이가 자신의 속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것 같아요. 매워도 맵다고 속내를 표현하지 못하고 목이 마르다고 하고 말이죠..
      그럼 보통친구들 관계에서도 그렇 가능성이 있겠죠.
      같이 놀고 싶어도 먼저 말 못하고, 다가가지 못하고 말입니다. 신학기 초가 되면 신입아이들 경우에 비슷한 아이를 경험하곤 했는데요. 우선 아이가 왜 속내를 표현하지 못하는지 잘 생각해 보셔야겠습니다.

      아이에게 무의식적으로 잘해야 한다는 멋있어야 한다는 1등해라는 부담감을 주지는 않았는지..부모가 먼저 말하기보다 아이가 말할 수 있는 실패해도 혼자해보는 시간은 주었었는지 말입니다.

      사실 아이들은 어른보다 적응이 빠릅니다. 그래서 정말 소극적이지만 않다면 환경이 아무리 좋지 않아도 아이들은 서로 잘 어울려 잘놉니다. 엄마들이 뭉치더라도 교실에서만큼은 아닐거라봅니다. 아니 조금 더 친한 친구는 있겠지만 말입니다. 그 유치원의 분위기가 어느 정도인지 잘 감은 안오는데요.

      어쨌든 아이가 속마음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셔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영어유치부라고 하셨는데 기본적으로 노는 시간이 적은 유치원에 보내시는 것 같다라는 생각도 들구요. 아이가 더 많이 뛰어다니고, 마음껏 자유를 누릴 수 있어야 자립심도 용기도 생긴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가뜩이나 친구들은 엄마들까지 뭉쳐 더 많이 만나 놀텐데 따님은 그럴시간이 더 없으니 말입니다. 노는시간도 있어야, 몸으로 부대끼는 시간이 있어야 아이들도 더 어울려 놀 수 있겠지요.

      저도 생각나는데로 주저리 주저리 적었는데요.. 우선 엄마가 불안해하면 아이에게도 그 마음이 전달되니 엄마부터 편한한 마음으로 아이에게 다가가시는게 좋을것같아요..

  6. 김정섭 2010.04.07 14: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답변에 감사드립니다..한번도 아이에게 어떤 압박을 주거나 누구와 비교를 한적은 없다고 생각을 했는데...오히려 저 자신 워낙 소극적이고 소심해서 아이만큼은 자신감있는 아이로 키우고싶었고 그럴려고 노력하는줄 알았는데 모르죠...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라도 아이에게 어떤 부담을 주었는지...다시한번 되짚어봐야겠습니다...어제 선생님이 전화주셨는데 아이가 친구들이랑 잘 뛰고 놀았고 00엄마가 생일잔치에 반친구 모두 초대한다는데 꼭 가시라고 정보를 주시네요~~그래도 다행인건 아이를 엄마만큼이나 걱정하고 챙겨주는 좋은선생님을 만난거네요..어제 뉴스에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폭력어쩌고 나오는것같던데 선생님이나 우리 아이 선생님처럼 좋은분들의 의욕을 꺽는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수고하시구요 담에 또 놀러오겠습니다~~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0.04.11 2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다음에 또 고민되는 일있으시면 도와드리겠습니다~도움이 될런지는 모르겠지만요...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고 하지요..말로 하는 교육보다 행동하는 것을 보고 아이들은 배운다고 하니 부모도 교사도 항상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어요..
      우리 모두 화이팅입니다!!

  7. 때히야 2010.04.09 1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 글 너무 좋아요^ ^ 유치원 알아보다 샘블로거 알게돼 가끔 찾는답니다.
    얼마전 자기전에 무지개 물고기라는 책을 읽어주면서 '태희야, 태희도 얼굴만 이쁘다고 친구들이 다 좋아하는게 아니고, 마음씨가 고와야지 친구들도 다 니를 좋아한다 알았제? " 하면서 포근히 잘려고 하는데 대뜸,
    "엄마, 난 마음씨도 곱고 친구들도 다 사랑하는데 내를 싫어하는 친구들도 있다 흐응 ~' 하면서 등을보이고 돌아눕는데, 어이쿠~ . 희안하게 그뒤로 애만보이면 친구들이 니 또 싫어하드나 물어보게 되고 그러면 애는 더 리얼한 표정으로 응~ 불쌍한척~ 근데 일부러라도 그런 말은 애한테 안물어야겟드라구요 안물어보면 말안할것을 일부러 긁어 부스럼만드는것 같이ㅎ 그래도 엄마 맘이란게 애들 앞에선 한없이 약해지니... 애들이 크면 클수록 엄마들이 지혜가 필요한거 같애욤.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0.04.11 2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감사합니다~ 누군가에게 글이 읽히고 또 찾아와 주시고 정말 행복해집니다^^
      저도 그래요. 아이들을 만날수록 더 많이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부모도 마찬가지일거예요. 깊은 내공이 필요하겠지요..어렵지만요~
      친구가 싫어하면 때려버려라고 말안하시고, 마음도 고와야지라고 말해주셨다니 멋진부모님이셔요~

유치원 이사하고 정신 없었던 3월도 끝나갑니다. 새나라의 어린이들이 꿈나라 여행할 시간이나 되어야 퇴근을 하다보니 글 쓸 시간도 여력도 없었지요. 유치원도 정리가 많이 되었고, 맡은 업무도 조금씩 익숙해가고 있습니다. 

어찌 아시고 제 스승님 "글써야지~" 한마디 던지시더니, "오늘은 글 쓰고 자지~"하고 압력을 넣습니다.  잘 쓰는 글은 아니지만 다시 블로깅을 시작해야겠지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아자!!



3월은 새학기가 시작되는 달입니다. 새로움은 설레임과 두려움이 함께하기 마련이지요.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교사도, 아이도, 아이를 보내는 부모도 마찬가지 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무엇보다 아이들의 도전이 가장 대단하다 생각이 듭니다. 경험이라는 것이 살다보면 쌓이는 것이잖아요. 그래서 어른들은 경험이 많겠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작년도에도 유치원이나 어린이 집에 다녔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경험은 기껏해야 한번 아니면 두번이 전부입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는 어른도 힘듭니다. 어른들도 낯선곳에는 혼자 가기 싫지요. 친구나 가족과 함께 갑니다. 그럼 큰 의지가 됩니다. 정말 든든하지요.

그런데 유치원에 처음 오는 아이들은 혼자서 와야 합니다. 입학식을 제외하고는 부모가 동행하지 않습니다. 낯선 선생님의 손에 이끌려 혼자 유치원으로 옵니다. 내가 사랑하는 엄마도, 아빠도, 할머니, 할아버지도 없는 곳입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완전 믿었던 사람들에게서 당하는 배신(?) 입니다. 눈물이 나더라도 혼자 와야 합니다. 힘겹고 눈물겨운 도전입니다. 정말 대단한 격려와 박수를 받을 일입니다. 


학기 초 인 3월에는 여기 저기서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엄마!엄마! 가지마"
"엄마 보고 싶어요"
"엄마한테 데려다 주세요"
"이모(담임교사에게 )엄마 만나게 해주세요"


정말 간절한 울음소립니다. 발음도 정확하지 않는 아이들이 상대방에게 의사를 정확히 표현하려고 애를 씁니다.

엄마 보고 싶다며 운다고 아이들을 나무랄 것이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 힘겹게 적응하는 아이들울 칭찬해주고 격려해주고 지지해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사실 우는 아이가 많으면 교사가 힘들긴 합니다. 그래서 유치원 교사는 학기 초를 잘 견뎌내야 합니다. 짧으면 하루 이틀에 끝내는 아이들도 있지만 정말 주장이 강한 아이들은 한달까지도 갑니다.

여섯살인 다른반 아이 민주(저는 일곱살 반 담임이예요)가 화장실을 가려다 저를 만났습니다. 엊그제 엄마 보고 싶다며 울던 민주를 "엄마는 집에가면 볼 수 있다"고 "조금만 참아보자"고 달래주었었는데, 며칠 새 울지도 않고 씩씩하게 지내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민주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민주야 오늘 안우네 이야~ 대단하다 진짜~ 이제 씩씩해졌구나 완전 멋있어~"
"네~(씨익)"


그러곤 가더니 다시 돌아와 이야기 합니다. 아마 못한 말이 있어 찝찝해던 모양이지요.

"선생님 나 사실은요 아침에 쪼~끔 울었는데요. 이제는 안울어요"
"아~ 정말? 그래도 씩씩하다 오늘은 조금 울고 안울었단 말이야?"
"네, 나 내일부터 안울거예요"
"그래 내일은 안 울고 더~ 씩씩해져~ 강민주 화이팅!"


하루 이틀 지내다보면 아이에게 교사도 익숙해지고 친구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이런 아이들을 조바심 내지말고 천천히 지켜봐 주고 응원해줘야  합니다. 교사도 부모도 함께 말이지요. 시간이 걸리지만 아이는 스스로 적응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간혹 정말 아닌 아이도 있긴 합니다. 심각한 불안증세를 보이는 아이들이지요. 보통은 아침 등원 때 울다가도 조금 지나면 눈물을 그치고 놀이에 빠지기 쉽상입니다. 이런 아이들은 내일 또 울더라도 금방 적응합니다.

그런데 안절부절 못하고 몇날 몇일을 하염없이 울기만 한다면 부모와 떨어지는 경험을 조금씩 늘여가면서 불안이 없어질 때까지 기다려줘야 합니다. 그런데, 직장을 가진 부모님들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지요.

어느 덧 입학한지 한달이 다 되었습니다. 이제는 울음소리보단 웃음소리가 넘쳐납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힘든 도전에 성공한 아이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얘들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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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괴나리봇짐 2010.03.31 1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 포스팅하시나 기다렸는데, 드디어 시작하셨군요. 자주 올려주세요.^^
    우리 아이들도 새 어린이집에서 잘 적응하고 있답니다.
    영언이는 처음부터 '큰 어린이집' 간다고 좋아라 해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구요,
    아직 천지분간 못하는 시언이는 버스 탈 때와 내릴 때 많이 울었답니다.
    그런데 선생님 말씀 들으니 어린이집 가서는 금방 웃으며 잘 놀았다네요.
    지금은 둘 다 안 울고 잘 다니고 있답니다.^^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0.03.31 2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다리셨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감동의 눈물이..ㅠ
      아무도 찾아와주시지 않을까 생각했었거든요~

      영언이와 시언이는 어린이집 잘 다니고 있나 생각이 들었었는데 잘 적응해 다니고 있다니 다행이예요~

      괴나리봇짐님께도 자주 못들렸는데 이제는 자주 들리겠씁니다~좋은날되셔요~

  2. 성심원 2010.03.31 1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막내 해솔이는 "오늘 쉬는날이야?"하며 가기 싫다는 표현을 합니다.
    너무 일찍(4살)부터 어린이집을 다녀 그런가 싶어 미안하기도 합니다.
    부부가 맞벌이를 하는데 아마도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그곳이 지루하겠지요.
    그냥 지 하고 싶은데로 놀고 놀았으면 좋겠는데...
    갈수록 공부니 뭐니로 들들 볶고 있지 않은지 다시금 생각합니다.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0.03.31 2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벌이 부모님들은 항상 아이에게 미안함 마음이 많으시더라구요. 그래서 못해주는 것에 대한 미안함으로 아이에게 물질적으로 많이 배풀기도하고 또한 공부도 신경을 많이 못써주다 보니 공부를 많이 하는 곳에 보내기도 하지요.

      저는 결혼은 안했지만 주위 결혼한 선생님들을 뵈면 참 힘들겠구나 생각이 들곤해요.

      아효~ 주저리 적었네요. 그래도 성심원님은 아이가 원하는대로 했으면 좋겠다는, 공부로 아이에게 부담을 주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니 좋은 부모님이 십니다~

  3. 투유 2010.04.02 0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달 전 만 2살 된 아들을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참 후회를 많이했습니다. 가슴도 아팠고요. 지금은 아주 좋다고 난리입니다. 선생님 좋아 xx좋아 ㅋㅋㅋㅋ 정말 학부모의 입장으로서 도움이 됐어요. 아이의 눈높이에서 더 생각하겠습니다.^^

요즘 졸업식을 마지막으로 유치원 이사에 열중입니다. 이렇게 힘들 줄 몰랐습니다. 이사 처음 해보는데요. 이런 물건이 있었나 싶은 것부터 사야할 것까지 정리 할 것이 엄청납니다. 

트럭으로 하나둘씩 선생님들과 짐을 옮기는데요. 이사짐 센터 직원이 따로 없습니다. 제가 유치원 교사지만 정말 만능입니다. 책상 번쩍, 냉장고 번쩍, 무거운거 힘 합쳐 못드는 것이 없습니다.

어제는 선생님들과 도배도 했습니다. 밀가루풀도 저희가 만들었지요. 길이에 맞추어 벽지도 자르고 풀을 발랐습니다. 이때에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풀칠을 하고 풀 발린 벽지를 양끝을 이불 정리하듯 반으로 접어야합니다. 벽지에 풀이 먹힐 때쯤까지 조금 기다렸다가 벽에 붙이는데요. 빗자루와 수건으로 문질러 가며 벽에 잘 달라 붙도록, 기포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만이 아닙니다. 페인트칠도 합니다. 벽과 교구장에 말입니다. 페인트칠은 내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유치원에 일하다 보니 애들만 잘 가르치면 되는게 아니더군요.


그리고 사립유치원에 와보니 교사들 업무가 정말 많더라구요. 애들도 가르쳐야하고, 까다로운 공문 작업도 하고 말입니다. 일이 익숙해지면 별거 아니란 생각이 들겠지만 지금 저에게는 큰 짐으로 다가옵니다. 잘해낼 수 있을까요? 정말 걱정입니다.

요즘은 글 쓸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없네요. 그리고 오늘은 신입생오리엔테이션 준비로 분주합니다. 저희들 많이 격려해 주세요^^

(이사한 YMCA유치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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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성심원 2010.02.24 0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며칠 전 막내 아들 녀석 유치원 오리엔테이션에 갔습니다.
    물론 평소에도 느끼는 점이지만 정말 유치원,어린이집 선생님들은 만능을 요구한다 싶더군요.
    선생님들이 잡다한 업무에 시간을 덜 빼길 수 있도록 나라에서 지원을 많이 해주었으면 합니다.

  2. 괴나리봇짐 2010.02.24 09: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우 멋진 환경입니다.
    내일이면 영언이가 다닐 새 어린이집에서도 오리엔테이션이 있지요.
    근데 이사 가신 곳이 정말 멋지네요.
    '아기스포츠단'에서 '유치원'으로 확대 개편된 건가요?
    고생은 하셨겠지만, 좋은 환경에서 더욱 멋진 활약 기대해도 되겠죠?

  3. 투유 2010.02.24 1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냉장고 번쩍, 책상 번쩍 까진 뭐 어찌한다 해도 ㅎㅎㅎㅎ
    도배라뇨. ㅎㅎㅎ 이거 이삿짐 센터 하셨도 되겠어요.
    OT 잘하셔요 파이팅

  4. 돌이아빠 2010.02.24 1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또다른 아이들을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위한 준비시간!
    파이팅! 입니다~

  5. 산 비타민 2010.02.24 1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아이, 부모님들과 이쁜 이야기 봇다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은미가
    부럽다우~~^^
    물론 많은 공문,, 제반업무,, 교육 등 일이 산떠미처럼 밀려 오지만.. 니말대로 유치원 교사는 모든 일을 잘 해낼 수 있는 슈퍼맨 같은 존재거등~~^^ ㅋㅋ 잘해낼 수 있을꺼다~!!
    유치원 한번 초대해~~ 마음껏 구경할게~ㅋㅋ수고~

  6. 김기현 2010.03.06 1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요즘 우리도 매일 그러고 삽니다. 유아교사들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제가 일하는 유치원에서는 2월 15일에 스승의 날을 합니다. 졸업을 앞둔 시기 아이들 마음에 스승의 대한 감사함이 묻어날 때 하는 것이지요. 
 
2010/02/17 - [아이들 이야기] - 비밀작전 펼치는 2월의 스승의 날
2010/02/19 - [아이들 이야기] - 졸업식, 더 큰 세상으로 아이들을 날려보내며...

스승의 날이라 하면 보통 담임교사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배움은 담임교사에게서만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아이와 관련된 모든 사람에게서 배움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방송국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처음 스승인 부모에서부터 형제자매들, 할아버지, 할머니, 친구들, 동네어르신들, 아침에 만나는 버스기사님, 슈퍼마켓사장님, 경비실아저씨 등등 아이가 아는 모든 사람들, 배움은 전부 다르겠지만 배움은 일어납니다. 특히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라 하지요. 말로 하는 교육보다는 실천하는 모습을 보고 배운다고 하니 더욱 신경써야 겠습니다.

수업내용으로 유치원에서 우리에게 고마움을 주시는 분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1. 다른반 선생님들
2. 매일마다 우리(아이들)를 위해 맛있는 밥해 주시는 급식선생님
3. 아침마다 유친원으로 태워 주시는 기사선생님
4. 놀이터에서 시끄럽게 놀아도 야단치지 않으시는 놀이터 옆 슈퍼마켓 할머니
5. 유치원 옆 카센타아저씨(아이들이 건물 밖으로 종이를 날려도, 장난감을 던져도 잘 참아주셨어요. )
6. 같은 이유의 주유소 사장님과 비닐공장 사장님
7. 텃밭옆집과 그 집 강아지(강아지는 아이들 때문에 고생이 좀 많았지요)
8. 잔비밭에서 신나게 놀아도 쫒아 내지 않으신 MBC사장님(아이들은 주인은 무조건 사장님이라 합니다.)
9. 1, 2층에 일하시는 직원선생님들


정말 무수히도 많습니다. 그리고 이유를 가지가지도 만들어 내는데 정말 우습습니다. 1, 2층의 선생님들은 다른 부서 직원분들 이신데도 (저희는 건물에서 3~5층을 사용하거든요.) 감사하다고 합니다. 1층에서 일해 주신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말한 모든 스승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이 정성으로 한주먹씩 쌀을 모아 팥시루떡을 만들었습니다. 그냥 사는 것보다 나의 가져온 쌀이 보탬이 되었다고 생각하기에 아이들은 좋아합니다. 참여의식이 더욱 커지는 것이지요. 그 떡으로 아이들과 이곳 저곳을 돌며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

우선 아이들이 떡을 가지고 가면 정말 좋아하십니다. 기특하다며 신나게 잘 놀아서 좋으시다고, 아이들에게 많은 칭찬을 해주시지요. 비닐공장사장님은 아이들에게 쌀강정을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그럼 아이들은 절로 으쓱해합니다. 자신들이 하는 행동에 대해 대단하게 생각하는 모습들로 말입니다. 그 분들은 아마 더 떠들고 놀아도 더 많이 이해해 주실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 중에서 MBC방송국에도 떡들고 찾아갔습니다. 처음 만난 안내원 여자분께도 의미를 설명하고 떡을 드렸지요. 방송국 안에 들어 왔다는 것만으로도 신난 아이들, 만나는 사람마다 감사하다고 인사도 참 잘합니다.

하지만 MBC사장님을 직접 뵙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방송국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분께도 드리고, 특히 인형극 녹음에 도와주셨던 7층 미디어센터에도 드렸습니다. 사실 사장님 뿐만이 아니라 모든 분들께 감사하지요.

저희는 이렇게 스승의 날에 아이들이 고마움을 느끼게 해주신 유치원 주위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렸습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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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투유♥ 2010.02.22 1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해보니 감사할 분들이 참 많군요.

  2. 굿럭쿄야 2010.04.03 0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교육방법이네요...
    스승의 날...그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시간이 물 흐르듯 흘러 오늘 졸업입니다. 유치원 교사가 된 후 벌써 다섯 번째를 맞이했습니다. 언제 일년을 다 살았는지 흘러 버린 시간이 믿어지지가 않네요. 늘 이맘 때면 함께한 아이들을 떠나 보내는대도 익숙해지지가 않습니다. 헤어짐으로 새로운 만남이 생기지만 지금은 슬픈 마음은 더 큽니다.

관련기사 2010/02/17 - [아이들 이야기] - 비밀작전 펼치는 2월의 스승의 날


<일년 동안 함께한 아이들 입니다.>

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졸업을 앞둔 아이들은 스승의 날을 이후로 마냥 들떠 있습니다. 이제는 여덟살 형아들이 되어 동생들에게 물려주고 떠나야 된다고, 매일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다고 이야기하면 자기들은 매일 유치원에 놀러  올거랍니다. 와서 선생님도 보고 놀고 갈거랍니다.

"선생님 나는요~ 학교랑 YMCA랑 가깝거든요~ 그래서 맨날 선생님 보러 올거예요"
"나는요~ 엄마가 초등학교가면 영어학원 간다했거든요 근데 학원이랑 가까워서 마치고 맨날 YMCA올 거예요"
"그럼 우리 맨날 만나겠네~"
"나도 올거다 맨날 올거다"
"니는 멀어서 맨날 못오거든 어떻게 올건데?"
"택시타고 올거다!"


기발한 생각이지요? 저마다 계획들이 다양합니다. 정말 기특해 이야기를 듣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직은 잘 알지 못해 이렇게 말하지만 표현하는 마음들이 정말 고맙고 사랑스럽습니다. 나는 행복한 교사이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줍니다.

이제 몇 일 안 남았으니 아이들에게 잘해줘야지 생각이 들다가도 아이들 행동에 불끈 할 때가 있습니다. 어제는 자유시간이 끝나고 정리를 해야 하는데도 정리할 마음이 없는지 계속 놀이에 열중하더군요. 자유시간의 배움이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마냥 놔둘수는 없지요.

보통 "누구 잘하네~이야 멋지다"라고 칭찬하면 너도 나도 잘하려고 합니다. 아이들은 칭찬으로 더욱 힘이 나거든요. 그런데 어제는 칭찬도 통하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바다반! 너무한거 아이가~ 이제 이틀밖에 안 남았는데 선생님 이야기 들어주지도 안하고 이틀만 좀 참아주면 안되겠나?"
"그럼 선생님이 이틀만 참으세요~"


저보다 한 수 위지요? 그말에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정말 이틀밖에 안남았는데 아이들이 끝까지 잘해주기만 바라고 있었구나 생각이 들어 미안해졌습니다. 아이들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해 보았어야 했는데 말이지요.

텃밭에게도 고맙다고 인사를 나눴습니다

초등학교에 가면 이제는 이렇게 신나게 놀 시간도 많이 없을텐데 말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남은시간 너희들이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역시나 잔디밭에 나가자 하더군요. 그래서 어제는 밖에 나가 정말 신나게 놀았습니다. 오는 길에 텃밭에 가서 일년 동안 농사를 짓게 해준 텃밭에게 인사도 하고 말입니다.

한 해를 생각해보면 제가 아이들에게 해 준 것보다 아이들이 더 받은 것이 많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을 통해 배운것이 많으니까요. 이 아이들이 없었다면 제가 생각하는 교육을 펼칠 수가 없었겠지요. 교사로서 조금씩 성장할 수 있게 해준 아이들에게 그리고 믿고 보내주신 부모님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은 졸업식이 있는 날입니다. 정상수업을 하고 저녁에 일곱살 졸업식을 합니다. 바다반에서의 마지막 날인 겁니다. 사람들이 인사치레로 "시원섭섭 하시죠?"라 하는데 시원한 마음 전혀 안듭니다. 정든 아이들을 떠나 보내야 하는 섭섭한 마음이 더욱 큽니다. 

저는 믿습니다. 어느 덧 성장하여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는 우리 아이들이 잘 할 수 있는 마음의 큰 힘이 있다는 것을요. 언제나 아이들의 영원한 팬으로 응원할 겁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이 흘러 아이들이 저를 기억하지 못한다 하여도 아이들은 제 마음에 살아 있고 아이들 마음에 제가 살아 있을 테니까요. 마지막인 오늘 아이들과 신나게 보내야 겠습니다.

오늘 또 새로운 세상을 향하여 저의 아이들을 날려보냅니다. 도종환 선생님의 '스승의 기도'를 함께 묵상해 봅니다.

스승의 기도 

날려보내기 위해 새들을 키웁니다.
아이들이 저희를 사랑하게 해 주십시오.
당신께서 저희를 사랑하듯
저희가 아이들을 사랑하듯
아이들이 저희를 사랑하게 해 주십시오.
저희가 당신께 그러하듯
아이들이 저희를 뜨거운 가슴으로 믿고 따르며
당신께서 저희에게 그러하듯
아이들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며
거짓없이 가르칠 수 있는 힘을 주십시오.
아이들이 있음으로 해서 저희가 있을 수 있듯
저희가 있음으로 해서
아이들이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게 해 주십시오.
힘차게 나는 날개짓을 가르치고
세상을 올곧게 보는 눈을 갖게 하고
이윽고 그들이 하늘 너머 날아가고 난 뒤
오래도록 비어 있는 풍경을 바라보다
그 풍경을 지우고 다시 채우는 일로
평생을 살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서로 사랑할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
저희를 사랑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저희가 더더욱 아이들을 사랑하게 해 주십시오.

(도종환)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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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19 0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돌이아빠 2010.02.19 1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년간 함께 보낸 아이들 다른 세상으로 잘 이끌어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아이들의 힘찬 모습 그리고 밝은 웃음이 모든 걸 이야기해 주는 것 같습니다~

  3. 김막달 2010.02.19 15: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우리가 더더욱 아이들을 사랑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기도 보탭니다.
    허은미 선생님! 한해 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4. 누굴까?ㅋ 2010.02.19 17: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슬프다 ~ ㅜㅜㅜ

  5. 아미누리 2010.02.22 1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졸업식 후엔..
    한동안 허전하시겠어요...

  6. 투유♥ 2010.02.22 1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이 참 따뜻하셔요

제가 일하는 YMCA에서는 매년 2월 15일에 스승의 날을 합니다. 한 해 동안 아이와 교사가 함께 지내면서 교사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을 충분히 느낄만한 시기에 하는 것이죠, 새학기 중간에 하는 5월 15일 스승의 날은 아이가 교사에 대한 감사함 보다는 학부모가 아이를 대신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학부모는 '내아이를 더 잘 봐달라'는 마음에서 과도한 선물이나든지 돈봉투가 오가기도 하지요. 물질을 통해 이루어지는 스승의 날은 학부모에게도 큰 부담이 됩니다. 이런 변질된 문화를 개선해 아이가 교사에게 감사하고, 부모와 교사가 마음을 나누는 날로 바꾸어 가기 위해 2월에 스승의 날을 하는 것입니다. 

비밀작전을 펼치는 교환 수업

저희는 2주에 걸쳐 교환수업을 합니다. 교사가 자기반 아이들에게 "나에게 감사해라"고 수업을 하긴 민망하지요. 그래서 담임을 바꾸어 수업을 진행합니다. 그럼 바뀐선생님과 반아이들이 마음을 합쳐 담임교사를 위해 선물과 공연 준비합니다. 수업 내용은 무조건 비밀입니다. '비밀작전'을 펼치는 것이죠.
 
<아이들이 만든 선물이예요>
그럼 아이들도 굉장히 신나합니다. 담임교사를 마주치면 아이들끼리 "쉿! 쉿!" 거리며 "말하면 안돼! 비밀이야"라며 서로 이야기합니다. 다 들리게 말입니다. 자기네들 끼리 난립니다. 그런 귀여운 모습을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지요.

그래도 연령이 높은 아이들은 비밀을 제법 잘 지킵니다. 그런데 연령이 낮은 아이들은 비밀을 지키기가 참으로 힘들지요. 다섯살 선생님은 스승의 날 행사도 하기 전에 아이들이 무엇을 준비하는지 다 알아버립니다. 그래도 어린 아이들의 공연은 보는 것 만으로도 귀엽고 사랑스러워 알아버리는 것쯤은 괜찮습니다.


아이가 만나는 모두가 스승

아이들에게는 담임교사만이 스승이 아닙니다. 아이가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서도 배움은 일어납니다. 처음만난 부모에서 부터 할머니, 할아버지, 동네사람들, 형, 누나, 지역사회 모두가 아이의 스승됩니다. 

그중에서도 YMCA에서 지내면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분들을 아이들과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침에 버스를 태워 주시는 기사님, 몸에 좋은 밥을 해주시는 급식선생님, 모든 걸 잘 할 수 있게 도와주시는 아빠선생님(보통 원장님이라 그러죠), 매일 체육수업 해주시는 체육선생님, 국악 악기를 쳐서 시끄러워도, 신나게 떠들고 놀아도 참아주시는 YMCA 주변의 사시는 분들(주유소, 사진관, 공동품점, 뒷집, 옆집, 음식점, 특히 놀이터 옆 슈퍼), MBC 방송국 잔디밭을 우리집 마당처럼 이용하게 해주시는 방송국 사람들, 마지막으로 수영장까지 정말 많습니다.

이분들에게는 아이들이 조금씩 가져온 쌀을 합쳐 팥시루떡을 방앗간에서 지어 나누어 먹습니다. 그냥 방앗간에서 주문해 먹어도 되지만 아이들 자신이 참여했다는 마음이 들게 하기 위해 쌀을 가져 오게 하는 것이죠. 

그리고 가래떡도 지어 스승의 날에 점심으로 떡국을 끓여 먹습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내가 가져온 쌀로 만든거라며 좋아하지요. 스승의 날 당일에는 다과도 준비하고 한복도 입고 옵니다. 스승의 날이 잔칫날이 되는 겁니다. 아이와 교사가 함께 준비하고 즐기는 스승의 날 어느 값긴 선물보다도 소중한 경험이 됩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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